지난주 쉐보레 스파크에 17인치휠과 타이어를 장착한 인치업을 하였습니다. 윗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차에 17인치를 장착하니 일단 보기에는 좋습니다. 휠이 커서 휀다에 꽉차보이네요.

 
제가 인치업을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인치업 전후의 주행성 및 핸들링등 주행질감변화 그리고 인치업 휠이 더 크고 타이어 또한 거기에 맞게 접지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인치업후 연비가 더 안좋아진다는 상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인치업 한뒤 어떤변화가 있나 궁금해서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순정 휠타이어 기준으로 휠 인치업을 할때 통상적으로 1인치정도 큰 휠로 바꾸는게 가장 적당합니다. 그렇지만 휠 하우스가 크거나 큰 휠을 선호하는 분들은 순정보다 2인치 이상 큰 휠을 끼우기도 하는데요.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 트림에 따라 13인치부터 15인치까지 다양한 순정휠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15인치를 장착할까? 했지만 순정15인치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제15인치 휠 장착하는건 크게 의미가 없을거 같아 17인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스파크 순정휠 타이어중 가장 큰 스펙은 15인치 5j 알로이휠에 165/60/15사이즈의 타이어가 매칭됩니다. 제가 인치업 한 휠은 아베오 순정17인치휠로 중고로 20만원에 구매했으며 타이어는 195/40/17 사이즈의 대만산 난강타이어를 장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디자인이 비교적 단순한 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인치업 전 순정휠크기는 14인치 순정상태에서의 접지면적은 155mm입니다만 인치업 후의 휠은 17인치, 접지면적은 195mm로 휠은3인치, 접지면적은 40mm가 증가되었습니다. 무게를 재보지 못했지만 순정휠타이어와 인치업 휠타이어 나란히 들어보니 인치업 휠타이어가 확실히 무거웠습니다.


그렇다면 인치업 전후 스파크의 주행성향이 어떻게 바뀌었고 연비는 얼마나 나왔을까요?


인치업 후 노면정보가 확실히 올라오다.





인치업 후 살살 주행해보니 접지면적이 넓어지고 타이어편평비가 크게 낮아지면서 타이어 사이드월 두께가 얇아진 만큼 노면정보가 확실히 잘 전달됩니다. 특히 굴곡지거나 요철 이음새 있는 도로에서는 순정에 비해 꽤 많은 충격을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굴곡진 도로에서 핸들을 놓고 달려도 핸들이 크게 틀어지거나 핸들을 손에 놓지 못할정도로 운전하기 힘들진 않았습니다. 휠이 아베오 순정휠이라 비교적 무거워서 일까요? 아무튼 거친노면이나 왠만한 요철이 있는 도로에서도 순정상태와 다르지않게 편안히 운전할수 있습니다.


핸들이 무거워지고 핸들링이 민감해졌다.


쉐보레 스파크는 사실 경차치곤 핸들링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순정사이즈 휠타이어가 적용될 때에도 핸들링이 정확하고 빨라서 전동식 스티어링휠 시스템이 탑재된 올뉴모닝보다 비교시 핸들링에서는 확실히 우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고속에서는 핸들이 가벼운 편이어서 고속주행은 좀더 무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인치업하고 고속주행해보니 순정휠타이어 장착할때보다 핸들링이 좀더 민감해졌습니다. 거기에 고속주행시 좀더 무거워져서 고속주행안정감은 순정휠타이어 장착할때보다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타이어 외경이 커지면서 속도계와 GPS오차가 거의 없다.





이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다만 인치업하고 네비게이션을 통해 속도계에 표시된 속도와 GPS속도를 비교해보니 속도계 오차가 거의 없었습니다.(계기판으로 시속100km/h 가리킬때 GPS로 99km/h정도) 순정상태에서는 계기판 100km/h 주행시 GPS는 92 - 93km/h였습니다.


인치업한 타이어사이즈 195/40/17과 순정타이어 155/70/14사이즈와 비교시 195/40/17사이즈 타이어의 외경이 15mm더 크다고 합니다. 타이어외경이 커진만큼 속도계 오차는 줄어들었고 또한 순정타이어에 비해 타이어가 한바퀴 돌때 조금더 많이 굴러가기 때문에 주행거리계 또한 순정타이어와 비교시 적게 올라갑니다.


여기까지 제가 느낀 장점이구요. 이제부터 단점을 쓰겠습니다.


연비가 하락했다.



위의 연비표는 제가 지난 주말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의 태백레이싱파크로 경기취재 간후 대전을 거쳐 대구로 간뒤 대구에서 포항 왕복주행하고 마지막으로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면서 측정한 연비입니다.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 갈때까지는 성인3명이 탑승한 상태였고 태백에서 제천을 거쳐 대전까지는 성인2명이 탑승 제천에서 대구까지는 저 혼자 운전했고 대구에서 포항까지 왕복주행하였고 다시 대구에서 은혜사까지 성인3명이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올때는 저 혼자 운전했습니다. 에어컨은 거의 모든 구간에서 ON하였습니다.


14인치에서 17인치 휠로 인치업 하였으니 어떻게 보면 연비하락은 당연한거라 생각됩니다. 그것도 경량휠도 아니고 튼튼하고 무거운 순정휠이며 거기에 접지면적도 40mm 증가했으니 연비하락이 어쩌면 당연하겠죠. 다만 80-100km/h정속주행시에는 의외로 순정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연비하락은 요인은 주행거리계도 한몫합니다. 앞서 밝혔지만 타이어사이즈가 커지면서 주행거리계가 적게 올라간다고 언급했는데요. 순정타이어로 500km를 주행했다고 치면 같은주행거리의 인치업타이어 사이즈인 195/40/17은 487km 정도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푹 패인도로를 지나거나 요철을 넘을때 순정타이어보다 충격이 더 많이온다.



인치업한 타이어 편평비가 많이 낮아지면서 타이어 사이드월이 많이 얇아졌습니다. 특히 타이어가 작고 편평비가 낮을수록 위 사진처럼 보이는 패인도로를 지날때 타이어가 펑크나거나 휠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또한 인치업후 순정타이어 장착할때보다 노면요철이나 패인도로 구간에서 더욱 신경을 많이 쓰면서 운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패인도로를 지날때나 요철을 지나갈때 순정타이어보다 충격이 더 많이오는건 당연한듯 합니다. 특히 화물차 과적주행이 많은 제천 영월간 국도의 경우 왕복 4차선인데 바깥쪽차선인 2차선 노면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이 구간은 자연스럽게 1차선으로 주행합니다.



언덕출발할때 그리고 언덕주행시 순정타이어 장착할때보다 많이 버겁다.


연비가 하락한 요인중 하나가 언덕길에서 출발할때 그리고 언덕주행시 순정 휠 타이어 장착할때보다 무거운 휠과 접지면적이 증가한 타이어를 장착함으로 인해 언덕길 주행할때나 과속주행시에는 엑셀레이터 페달을 더 많이 밟아줘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연비하락 으로 이어진 주된 요인인 듯 합니다.


이상으로 쉐보레 스파크 17인치 휠타이어 장착후 주행기를 마치겠습니다. 몇개월 더 타본뒤 지금 장착되어 있는 195/40/17 난강타이어 사용기도 함께 작성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맨위 사진 보십시오. 17인치 휠타이어(쉐보레 아베오 순정휠 195/40/17타이어 사이즈)로 교체한뒤 찍은 사진입니다. 순정타이어 차량보다가 인치업하니까 상당히 차가 과격해 보입니다(다운스프링만 3cm정도 하면 더 이쁠듯......)


제차가 이제 거진 4만키로가 다되어가는 시점인데요. 프론트타이어가 이제 마모가 많이 진행되어서 타이어 교체할까? 하다가 이왕이면 인치업도 같이 해보자 해서 아베오휠과 195/40/17 사이즈의 타이어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195/40/17 사이즈 타이어입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195/40/17사이즈는 딱 두종류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한국타이어 벤투스S1EVO 또 하나는 벤로직이라는 곳에서 수입하는 난강타이어 AS-1입니다. S1EVO는 아주 유명한 고성능타이어인데 그래서인지 가격이 꽤 비쌉니다. 특히 195/40/17은 상당히 비싸 가격이 20만원이 넘습니다. 반면 난강타이어는 13만원이어서 난강타이어 선택했습니다.


난강타이어는 S1EVO와 달리 컴포트성향이라고 합니다. 저도 첨듣는 타이어메이커인데요. 뭐 장착해서 타보면 답이 나오겠죠.


아베오17인치휠과 난강타이어 스파크에 싣고 타이어 장착하기 위해 타이어가게로 갔습니다.


타이어가게에서 제차 사진 찍어봤습니다.


휠 타야를 바닥에 내려놓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타이어장착후 휠얼라이언트 체크하고 있는 제차 핑크 스파크입니다. 회사 근처에서 장착한거라서 짧게 타봐서 평가하기엔 그렇지만 순정사이즈와 비교시 의외로 크게 힘딸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제가 내일 태백에 레이싱경기를 취재하러 갑니다. 서울에서 태백까지 왕복주행을 하는데 그후 자세한 17인치 휠타이어 사용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이번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랜만에 쉐보레 스파크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7월22일 새차를 인수한 이후 이제 1년정도 지났는데요. 주행거리는 이제 거의 4만키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의 평균주행거리가 1년에 2만키로라는데 저는 장거리운전이 많았고 차로 출퇴근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물론 영업용 차량과 비교하면 애교수준이지만요)


저번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제가 쉐보레 스파크 1만키로 지난시점부터 고급유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뭐 사실 일반유와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차에 더 좋은 보약 먹인다고 생각하고 고급유를 지속적으로 주유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제차는 어떤 주행조건에서도 노킹이 나지 않습니다.


문득 얼마전에 고급유 지속적으로 주유한 상태에서 연료첨가제를 투입하면 더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날려나?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료첨가제중 지속적으로 투입할수 있는 연료첨가제를 써보기로 하고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1L에 1ml씩 첨가하는 연료첨가제가 있길래 그걸 투입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투입해 봤습니다.

 

주입한 연료첨가제는 시중에서 3만원정도에 판매되는 첨가제입니다. 순식물성 원료인 에스테르로 제조되었고 연료절감 매연감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통을 모두 넣는게 아니고 휘발유 1L에 연료첨가제 1ml 첨가되는 형식입니다. 스파크는 제원상 연료탱크용량이 35L이니까 연료첨가제35ml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위의 연료첨가제 용량은 340ml라고 합니다) 실제로 테스트결과는 어땠을까요?


참고로 연료첨가제 주입하기 전후 매연측정 테스트도 해보고 싶었지만 금전과 시간문제 등으로 인해 미처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래 연비표는 연료첨가제 주입전 제차 스파크 연비입니다.

위의 표에 있는 실제연비 25.5km/l는 완전정속주행시 나온 연비입니다. 모두 고급휘발유 주유해서 나온 연비이며 주행조건은 가혹주행보다는 정속주행빈도가 높았습니다. 에어컨 사용빈도는 낮에는 에어컨 사용하고 밤에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연비표는 연료첨가제를 투입후 체크한 연비표입니다.


아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료첨가제 투입하기 전과 비교해서 오히려 연비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위의 연비표만 따지면 연료첨가제가 오히려 독이 아니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독은 아니고 다만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 고급휘발유 주유시 연료첨가제 효과가 없는듯 합니다.


연료첨가제 첨가한 후부터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밤에도 에어컨을 켜고 주행한 경우가 많았고 특히 가혹주행이 많았습니다. 지난 7월27일 폭우시 하남에서 영등포까지 무려 5시간이나 걸린것도 포함되었고 강원도 태백에서 경남 남해를 왕복주행할때 쏘면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료첨가제 교체후 엔진오일 교체시기(7500km씩 교체)가 지난 상태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중간에 빨간색 글씨가 있는 데이터는 지방에 고급휘발유 파는 주유소가 없어 일반휘발유 주유하고 측정한 연비데이터입니다. 이때 주유한뒤 카메라 있는구간빼고 계속 시속 140-160km/h로 주행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연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연비상승이 없었지만 고회전시 고급유만 주유했을때보다 엔진음이 아주 약간 더 부드럽다는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고급유 + 연료첨가제는 과연 효과가 없는걸까?


일단 쉐보레 스파크 실험예는 어디까지나 실험데이터중에 하나일뿐이지 이걸로 단순히 고급휘발유에 연료첨가제가 효과없다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습니다. 일례로 고급유를 권장하는 수입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서 고급유 + 연료첨가제 넣은 차량이 고급유만 주유한 차량과 비교시 효과를 느낄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료첨가제 구입비용이 3만원 들었는데요. 아무튼 궁금증을 해소한 만큼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만약 일반유만 주입한 차량이면 위 연료첨가제가 효과를 봤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100원씩 할인해서 판매했지만 지난달 초부터 다시 원래 가격대로 돌아오면서 기름값이 다시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지역 휘발유값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하죠.


워낙 기름값이 비싸진 탓에 우리나라 기름소비가 줄었다고 합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봐야겠지만 기름소비가 무조건 줄어든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이득이 되지는 않죠.(뭐든 적당한것이 좋습니다)


비싼 기름값때문에 하이브리드카나 친환경디젤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기름한방울 쓰지 않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등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관련 인프라가 선진국과 비교시 열악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전기차 부럽지 않은 뛰어난 연비를 가진차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지엠주식회사의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에이 스파크연비가 뭐가 뛰어나? 라고 반문하실수 있겠지만 이번에 포스팅하는 스파크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파크가 아닌 인도에서만 판매되는 비트 디젤입니다.


참고로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파크는 우리나라에서 단종된 올뉴마티즈로 판매되는 우리나라의 스파크 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인도에서 비트로 불리워집니다.


4기통이 아닌 3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쉐보레 비트 디젤

 



우리나라의 쉐보레 스파크는 1L( 995cc) 가솔린엔진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LPGI엔진 두가지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의 비트는 1.2L급 가솔린엔진과 LPG엔진 이외에 3기통 1L(936cc)디젤엔진을 선택할수 있다고 합니다.


윗 사진은 인도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비트 디젤엔진입니다. 스마텍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비트 디젤은 최고출력 58.5마력에 불과하지만 실용영역에서의 가속력을 가늠할수 있는 최대토크는 1750rpm이라는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15.3kg.m나 되는 넉넉한 토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파크나 올뉴모닝의 최대토크가 제원상 10kg.m미만임을 감안하면 비트 디젤의 토크가 상당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현재 판매되는 1.4 - 1.6L가솔린엔진 최대토크 수치와 맞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스파크는 소음과 정숙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있는 S-TEC2엔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제가 타고있는 스파크도 이엔진인데요. 정숙성이나 회전질감은 아주 좋지만 3000rpm이하에서의 실용영역에서는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인도의 비트디젤은 적어도 실용영역에서 힘이 부족하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인도에서 인증받은 쉐보레 비트 디젤의 연비는 무려 24km/l




작은 경차에 작은 배기량 디젤엔진이 장착된 쉐보레 비트의 연비가 궁금하신분들이 있으신데 비트 디젤은 인도의 인증연비 기준으로 시내에서 리터당 20.5km/l,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24km/l를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공인연비만 보면 에이 생각외로 연비가 높지 않네..... 라고 볼수 있겠지만 인도에서 측정한 공인연비가 우리나라나 유럽과 비교시 꽤 낮은 편인듯 합니다. 비트 디젤이 아닌 1200cc가솔린모델의 경우 시내주행시 리터당 14.5km/l, 고속도로에서 18.6km/l를 기록했으니까요. 참고로 전부 수동기준입니다(인도의 경우 스파크 오토는 없는듯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비트 디젤이 연비인증을 받는다면 아마 리터당 25km/l이상은 달성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비트 가솔린 즉 유럽에서 판매되는 스파크 가솔린의 경우 1.0L가솔린엔진과 1.2L가솔린엔진 둘다 시내와 교외주행연비 합산한 연비가 리터당 19.6km/l로 동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파크 가솔린 인증연비는 수동기준으로 리터당 21km/l입니다.


우리나라에 스파크 디젤엔진이 탑재된다면 경쟁력이 있을까?




쉐보레 스파크에 탑재되는 1L급 디젤엔진은 VGT가 아닌 WGT방식의 터보차져입니다. WGT를 쓴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원가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15.3kg.m라는 최대토크가 1750rpm부터 터지기 때문에 실용영역에서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을겁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수치상 제원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최고출력 58.5마력이라는 수치는 경쟁력이 조금 떨어질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터빈이 WGT가 아닌 VGT방식으로 바뀌고 분사압이 좀더 높아진다면 제원상 출력 70마력이상 도달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원가가 더 많이 들겁니다.


또한 소형이나 경차 디젤의 경우 엔진룸공간이 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오토미션을 탑재하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과거에 잠깐 나왔다 단종된 클릭디젤의 경우 오토미션 없이 수동미션차량만 판매되기도 했으며 기아자동차의 경쟁모델인 모닝 디젤도 수동만 나왔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90%이상이 오토미션을 선택하기 때문에 쉐보레로서는 도입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쉐보레가 현대 기아차와 달리 현재 자동차라인업에 이렇다할 친환경차가 없다는점 그리고 고유가로 인해 소형이나 경차수요가 꾸준히 있다는점을 감안할때 인도에서 판매되는 비트디젤은 분명히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인도에서 판매되는 비트디젤은 우리나라 환율환산 기준으로 1030만원부터 1380만원대까지 설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마 이정도 가격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좀 비싸다고 해도 국내수입시 4000-5000만원 이상 가격이 책정되리라 예상되는 쉐보레 볼트보다 비트 디젤이 훨씬 더 메리트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쓴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5월20일부터 5월21일까지 열린 쉐보레 스파크 연비랠리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2009년에 쉐보레 스파크(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대규모 시승회에서 스파크를 체험했었고 이후 2010년초 운좋게도 스파크를 6개월동안 롱텀 시승하면서 스파크의 장단점을 어느정도 파악했습니다. 당시 스파크는 다 좋았는데 부족한 1000cc엔진에 동력손실이 있는 오토미션때문에 추월시나 언덕길주행시 갑갑한게 제가 느낀 단점입니다.


롱텀테스트 차량 반납이 임박할 시점에 쉐보레 스파크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굳혔고 작년 7월말 핑크 스파크를 구입해서 현재 잘 타고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주행거리는 2만9천키로를 넘었습니다. 구입한지도 1년이 안되었는데 벌써 총주행거리 3만키로를 바라보고 있게 되네요.


이번 스파크 연비랠리 대회에서 최고의 연비를 내기 위해 나름 노력했습니다. 일단 점화플러그 배선을 모두 교체했구요(취급설명서에서 플러그는 3만키로, 점화배선은 4만키로에 교체하라고 나옵니다) 교체주기 생각하면 약간 빨리 교체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다만 작년 와인딩하다가 작은 사로고 조수석 뒷타이어 얼라이언트 값이 정상치보다 약간 벗어나있고 조수석 뒤쪽 휠이 약간 휘어졌다고 하는데 그부분은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 수리는 포기했습니다.(자차를 들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네요^^;) 그리고 가혹한 주행을 고려하여 0w-40점도의 킥스 PAO1 엔진오일을 주입한 상태입니다.


5월20일 오전9시까지 대전엑스포공원 주차장에 집결하라고 해서 그 전날밤에 대전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일찍 집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연비랠리 대회는 2인1조로 구성됩니다. 저는 자동차블로그 얼리어답터라고도 할수 있는 카앤드라이빙님과 한조를 이루었습니다.


저와 한조로 출전하는 카앤드라이빙님


대전 엑스포공원의 마스코트 꿈돌이입니다. 오른쪽이 꿈돌이이고 왼쪽은 캐릭터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어릴때 전기로 충전하는 캐릭터로 기억하는데 음 피카츄 있으면 환상짝꿍이 될려나요 ㅎㅎㅎ


일찍 도착한 탓에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스파크 4대를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입니다.(이번 연비랠리에서는 스파크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도 신청할수 있엇으며 스파크가 없는 사람은 쉐보레측에서 차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맨 오른쪽 끝에 보이는 핑크 스파크가 제차입니다.^^;


랩핑작업을 하고 있는 저의 핑크 스파크입니다.


제차는 8번의 넘버를 수여받았습니다. 음 번호가 좋네요^^;


시간이 지나서 다른 참가차량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참가차량들의 차량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쉐보레 정비사 분들입니다.


쉐보레가 밝힌 스파크 연비운전 가이드라인입니다. 저야 뭐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이니 보시고 참고하세요^^:


참가자들이 천막안에서 쉐보레 스파크 연비랠리 취지에 관한 쉐보레측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의 정확한 연비측정을 위해 연비측정기계를 제 스파크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OBD단자를 통해 평균연비와 순간연비 실제속도등의 정보를 얻고 보여주는 측정기계입니다. 예전에 MBC경제매거진M에서 경쟁차종인 올뉴모닝과 비교할때 사용한 기계라고 합니다.


쉐보레 스파크 연비랠리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쉐보레 임직원분(성함 까먹었네요. 죄송합니다)


연비운전을 도와주고 정확한 연비를 보여주는 기계를 최대한 활용하여 주행하면 높은 연비를 얻을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마이크 잡고 스파크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는 쉐보레 한석묵 실장님


연비랠리 진행하기전 간단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나름 노력했구요. 그래서 주행하는동안 거의 사진찍지 않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스파크 연비랠리 참가자들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가서 식사 간단히 하고 참가차량에 부착된 연비측정기를 모두 리셋하였습니다. 그리고 죽암휴게소를 나와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구간을 이용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선산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문의IC지나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유리에 낀 습기를 제거하려고 중간에 에어컨을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중간 연비 체크하기 위해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평균연비 25.9km/l가 나왔습니다.


중간연비결과는 25.9km/l로 제가 1등 하였지만 오토미션 차량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오토연비로 환산하니 리터당 21 - 22km/l 정도 예상된다고 합니다. 제가 운전해서 나온 연비구요.


그리고 선산휴게소를 나와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신대구 부산 고속도로 청도휴게소까지 달릴때는 자동차블로거이신 카앤드라이빙님이 운전하셨습니다. 선산휴게소 이후에는 날씨가 맑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 창문도 열지 않고 주행하여 실내가 꽤 더웠습니다.(슬립스트림 주행은 안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연비중 가장 높은연비는 바로 아래사진에 나옵니다. 두둥~~


리터당 27.6km/l 하지만 최고의 연비를 기록했다는 기쁨도 잠시........


차선도색작업으로 추월선을 막고 차선도색을 하고 있는 관계로 동대구분기점부터 수성IC까지 지체와 정체를 반복했습니다 ㅜㅜ 만일 이 정체가 없었으면 리터당 28km/l이상 연비가 나왔을수도 있습니다. 막히는동안 연비가 26km/l까지 떨어지더군요.


청도휴게소에 도착해서 찍은 최종연비는 리터당 27.4km/l입니다.


청도휴게소에 집결한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선산휴게소에서는 중간연비결과가 공개되었지만 청도휴게소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시상식때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하려고 최종결과를 미리 공개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부산 그랜드호텔 연회장입니다.


쉐보레 스파크 연비랠리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분들 드디어 실제연비가 공개되었습니다.


참가자분들 전원 스파크의 공인연비 이상의 실제연비를 기록하였습니다. 제차는 8호차인데 제가 운전할때 리터당 25.9km/l, 카앤드라이빙님이 운전하실때 리터당 27.4km/l의 실제연비를 달성하였습니다. 기록대로라면 제가 1등이지만 제차가 수동인관계로 오토차량 공인연비로 환산하니 리터당 22.2km/l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제가 스파크 연비랠리 신청하면서 적은 목표연비 리터당 25km/l를 달성한 관계로 목표연비 달성왕에 수상대가로 등극 상품권 30만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파크 연비랠리 1등은.......


스파크 2호차를 운전하셨던 조인석씨가 차지했습니다. 실제연비 리터당 24.7km/l를 달성했는데요. 이날 아드님과 함께 참가하셨습니다. 2등은 4호차를 운전하신 커플분께서 차지하셨습니다. 1등 상품은 주유권300만원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1등 달성하셨던분 축하드립니다.


상금으로 받은 상품권입니다. 30만원 상품권인데요. 나중에 빕스갈때 써야겠네요 ㅎㅎ


그렇다면 이번 스파크 연비랠리에 참가한 제차의 특이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1, 휘어진 스파크 뒤쪽 토션빔과 조수석 뒤쪽 휠

앞서 밝혔지만 제차 조수석 뒤쪽이 정상상태가 아닙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차에 장착된 14인치 휠이 마치 어딘가 부딪혀 찌그러진 것처럼 보이실겁니다. 예전에 와인딩하다가 뒤쪽이 미끄러져서 보도블럭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부딪힐때 속도가 약20-30km/h정도로 된걸로 기억합니다)


달리는데 이상이 없었지만 사업소가서 얼라이 점검한결과 토우값이 규정치보다 어긋나있다고 했었습니다. 전부 수리하면 4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고 해서 지금까지 수리안하고 타고 있습니다. 당연히 고속안전성과 연비가 좋지 않겠죠.(연비면에서는 회전저항이 커지니......)


2, 0w-40 엔진오일


스파크 연비랠리 대회때 제차에 적용된 엔진오일입니다. 킥스 파오1 0w-40 엔진오일이 들어가 있는데요. 1000cc경차에 40점도 엔진오일은 버겁다는 얘기를 적지않게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전에 적용된 엔진오일이 0w-20 이었는데 그거빼고 0w-40엔진오일 넣으니까 가속시 차가 좀 무겁게 나가긴 합니다. 근데 큰 차이는 아니구요. 오히려 조용해진 관계로 좋긴 합니다.


0w-40엔진오일 적용한 이유는 제가 와인딩주행등 가혹주행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3, 고급휘발유


제 블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차는 주행거리가1만키로 찍은 시점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급휘발유를 주입했습니다. 고급휘발유로 인한 연비상승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지만 0.1km/l 연비차이로 등수가 갈리는 이러한 연비대회에서는 아주 조금 이득을 볼수 있긴 합니다.


이상으로 스파크 연비랠리에 참가한 제차의 특이이력이구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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