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포스팅은 북경모터쇼 다녀온 직후인 5월초에 작성해야 했는데 그동안 쭉 까먹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북경모터쇼를 다녀오면서 중국의 거리풍경도 볼수 있었는데요. 확실한 것은 중국에서 시보레 및 뷰익차량들을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


특히 구형라세티, 시보레 세일(중국 현지용 소형차모델), 그리고 아직 많지는 않지만 시보레 크루즈(라세티프리미어)도 중국 북경의 길거리에서 자주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특정차종이 많이 몰려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북경모터쇼 관람하고 그 다음날 중국 북경에 있는 시보레 딜러매장을 잠시 들러볼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시보레라는 명칭을 쉐부란(우리나라 한자발음으로는 설불란)이라고 부릅니다.


매장입구에는 고객들을 기다리는 대기차량이 쭉 진열되어 있습니다. 시보레 딜러쉽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차가 크루즈와 이번에 새로나온 중국현지전략형 소형차인 세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대기차량의 대부분이 크루즈입니다.


붉은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이 반영되서인지 시보레 크루즈또한 붉은색이 제일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참고로 중국의 시보레 크루즈 붉은색이 우리나라의 라세티프리미어의 벨벳 레드 색깔과 약간 다릅니다.


이 색깔의 시보레크루즈도 많이 판매된다고 합니다.


크루즈에 관심있는 중국손님들이 크루즈엔진룸을 열고 구경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엔진이냐구요? 아닙니다. 같은 에코텍 엔진이지만 배기량은 엄연히 다른 1.6L, 1.8L엔진입니다. 그럼 어떤엔진이 1.6L이고 1.8L일까요? 윗 사진이 에코텍 1.6L엔진이며, 아래사진이 1.8L엔진입니다.


중국형 시보레 크루즈 1.6L의 공인연비는 어떻게 될까요? 참고로 위 사진은 1.6L수동모델 연비표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시내연비, 교외연비, 혼합연비 세가지로 표시합니다. 시내연비, 교외연비, 혼합연비가 100km주행시 9.7L, 5.9L, 7.3L의 휘발유를 소모한다고 나옵니다.


이것을 우리나라 연비표기로 환산하면 시내연비는 리터당10.3km/l, 교외연비는 리터당16.9km/l, 혼합연비는 리터당13.7km/l로 표시됩니다.




시보레 딜러매장에서 다른블로거분들과 딜러매장 총지배인님과의 질문과 대답을 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제가 궁금했었던 부분도 알게 되었구요.


저는 두가지 질문을 했었습니다. 


첫번째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시보레 크루즈의 배기량이 1.6L와 1.8L 두가지 엔진이 있는데 둘중 어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더 많이 판매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참고로 중국은 2.0L 디젤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시보레 크루즈가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 판매비율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시보레 크루즈의 1.6L와 1.8L의 판매비율이 1.6L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7, 1.8L엔진이 3의 비율로 판매된다" 라고 합니다. 즉 7:3비율로 1.6L엔진이 장착된 시보레 크루즈가 많이 판매된다고 합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조금 의외였는데요. 동아시아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동변속기 비중이 95%이상일 정도로 자동변속기 선택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시보레 크루즈는  "수동변속기가 7, 자동변속기가 3정도의 비율로 판매된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사실 베이징 또한 교통체증이 꽤 심한편이고 특히 출퇴근시간에 많이 막힌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내 자동차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교통체증은 점점 더 심해질걸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동변속기 판매비율이 자동변속기보다 높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를 고를때 저배기량 + 자동변속기가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많습니다. 요즘은 그 비율이 낮아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저배기량을 선호하는 편이죠(실제로 쏘나타 판매비율을 보면 2.0L엔진이 2.4L보다 판매량이 훨씬 높은 편이죠)


중국소비자들은 저배기량 + 수동변속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저배기량 +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보다 아직까지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제 생각에 자동차값이 아직 비싸고, 세금이 비싸고 등록규정 까다로우며, 기름값이 중국의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비싼편이어서 중국소비자들이 경제성과 합리성을 우선으로 자동차를 구매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1. 바람몰이 2010.06.24 17:36

    저도 수동만 타는 입장으로서 보면 자동변속기의 필요성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유럽도 수동을 기본으로 하고 말이죠. 젊은 남성이라면 환경문제나 유지비 등을 고려할 때 수동도 매력이 있습니다. 운전하는 맛도 나구요. 먼곳까지 다녀오셨는데요. 편하게 잘 읽고 갑니다.

  2. 상혁 2010.06.25 04:39

    수동 모델은 옵션의 폭이 좁은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ㅎ 사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이유가 될 수 있지요. 저도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하지만, 자동이 편하긴 하죠. 아직까지는 수동 모델이 연비가 좋지만, 앞으로 DSG 같은 변속기가 가격이 낮아지고 많이 보급된다면 수동 변속기 점유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레드존 2010.06.26 19:57

      어쩔수 없어요. 사람들이 오토를 너무 선호하니 ㅡ.ㅡ;

  3. 익명 2010.08.19 12:03

    비밀댓글입니다

  4. 김개병 2013.08.18 15:38

    사실 한국에서 자동변속기 차가 판을 치는 가장 큰 이유는, 1997년 비장애인 2종 자동면허 취득이 허용된 것이 결정적 계기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자동변속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는 했지만 급증하지는 않았죠. 비장애인에게 2종 자동면허가 허용되면서 자동변속기 차량의 판매가 급증하였고, 그것이 결국 한국 시장에서 수동변속기 차의 설 땅을 사실상 잃게 만들고 만 거죠.

    • 레드존 2013.08.18 17:38 신고

      그런것도 있지만 자동차메이커가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에서 이윤을 추구할 목적으로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박탈한게 더 큽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오토선택비율이 더 높으면 더 높지 낮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내수에 파는 일본브랜드는 물론 일본에서 수입되는 유럽차의 경우에도 수동선택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입차가 수동을 선택할수 있는 경우가 거의없죠(과거에 포르쉐 일부모델 그리고 한정적으로 판매한 아우디RS4, BMW 320ed, 1시리즈M만 우리나라에 수입되 판매된 적이 있습니다.)

 


4월말에 북경모터쇼 다녀오면서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북경모터쇼에 관련된 포스팅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올리지 못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요근래 며칠동안 올리지 못했네요.


이번에 북경모터쇼에서 본 차중 제일 기억에 남는 차는 GM과 합작사업을 하는 중국의 가장 큰 자동차브랜드라고 볼수 있는 상하이MG에서 만든 준중형차 로위550입니다.




상하이차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한때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였다가 작년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이 여의치 않자 바로 쌍용차에서 손을 떼 먹튀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상하이차는 중국에서 GM이외에 다른 합작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상하이뿐만 아니라 다른중국자동차 브랜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중국에 진출하고 싶은 해외자동차기업은 반드시 중국현지 자동차업체와 합작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며 그 조건을 충족시켜야 중국에 진출할수 있었습니다. 


해외자동차회사가 현지기업과 합작하는 사례는 다른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있지만 법규화 되어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인도가 중국과 비슷하다고는 얼핏 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해외자본이 나중에 함부로 중국에서 철수 할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부러운 조건이죠. 해외자동차브랜드의 먹튀를 일찌감치 차단한 것이니까요. 이렇게 베짱을 부릴수 있는 이유는 중국자동차시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올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하였죠)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상하이MG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로위550을 소개하겠습니다.


로위550은 한때 인터넷을 중심으로 국내자동차매니아 사이에서 크게 화제되었던 차종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쌍용자동차의 주주이기도 한 상하이자동차에서 로위550을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준중형 차종으로 국내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났었기 때문입니다.(물론 나중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죠)


전면부가 파사트 닮았다는 분들이 적지않은데요. 실제로 보면 파사트와 많이 다릅니다.


하향등 프로젝션, 상향등은 클리어로 구성되어 있는 로위550 헤드램프입니다. 국내 준중형차중에서 아직까지 프로젝션 하향등이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로위550은 하향등이 프로젝션 타입입니다. 프로젝션 타입의 장점이 일반 클리어 헤드램프와 비교시 빛을 모아주기 때문에 HID램프에 적합한 타입입니다.


가로 3줄로 구성된 그릴입니다. 마치 양날개를 펴는듯합니다.


뒷모습입니다. 뒷모습은 약간 심심해보이죠.


 트렁크에 붙은 550S 앰블럼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로위550의 옆모습입니다. 2008년도에 나온 차량이라고 하는데 사이드라인이 생각보다 파격적인 편은 아닙니다.(2006년에 출시한 아반떼의 사이드라인과 비교하면 로위550S의 사이드라인은 평범 그 자체인 편이죠)


개인적으로 로위550이 어떠한 차종인지 궁금했었는데요. 직접 보니 완성도 및 조립품질이 상당히 뛰어났으며 실내공간이나 시트착좌감 또한 국내준중형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었습니다. 진짜 이게 중국차 맞어? 라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이번엔 인테리어를 보겠습니다.


BMW 3시리즈와 약간 비슷해 보이죠.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이것......


계기판 보이시죠? 계기판 배열이 타코미터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배치는 포르쉐등 수퍼카나 스포츠카에서 주로 볼수 있는 형태입니다. 준중형차 그러니까 컴팩트 세단에서는 흔하지 않죠. 은근히 질주본능을 자극시키네요.


로위 550S 스티어링 휠입니다. 4스포크 스티어링휠 형식인데요. 핸들 그립감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특히 9시와 3시 방향으로 스티어링휠 잡을때 엄지손가락으로 스티어링휠 리모콘 버튼을 조작할수 있게 배치된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크린 화면과 에어벤트 그리고 오디오 버튼입니다. 


로위550S의 기어봉입니다. 수동모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프론트시트와 프론트도어 안쪽입니다. 프론트도어 안쪽의 경우 공간이 협소하고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콘솔박스 크기도 작았구요. 공간활용성에서는 현대 아반떼가 좀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뒷좌석과 리어도어 안쪽을 찍어봤습니다. 리어도어의 경우 도어포켓이 마련되어 있긴한데 그리 실용적으로 보이지는 않죠.


다만 뒷좌석이 의외로 크고 넓은 편입니다. 뒷좌석 레그룸은 국산 준중형차와 별차이 없지만 시트가 크고 쿠션이 두꺼운 편입니다.


로위550 제원표입니다. 전장4624mm / 전폭1827mm / 전고 1480mm로 국내 준중형차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NewSM3보다 약간 더 큽니다. 휠타이어 사이즈는 17인치에 215/50/17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위 사양은 1.8터보 모델인데요. 최고출력158마력, 최대토크 22kg.m의 강력한 파워를 냅니다. 최고속도는 205km/h 연비가 무려 리터당 17.8km/l나 됩니다.(수동기준)


만약 쌍용차가 준중형모델로 로위550을 들여왔다면?


제 생각에 쌍용자동차가 만약 로위550을 국내에 들여왔다면 국내준중형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 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쌍용차의 고급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전체판매량은 현대 아반떼나 르노삼성의 NewSM3에게는 못미치겠지만 기아 포르테나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 판매량과 비교시 판매량이 크게 뒤쳐지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현대측에서는 충분히 긴장할 만한 차종이라고 볼수 있지요.


하지만 쌍용은 어찌되었든 이차를 출시하지 않았으며 상하이차가 쌍용을 정리한 현재시점에서 앞으로 절대 국내에서 접할수 없는 차종이라고 생각됩니다.
  1. Onuri 2010.05.10 14:41

    차체의 폭이나 길이 비율등이 추정컨대 로버 25(Rover 25)의 플랫폼의 연장선상(?)에 있는것 같은 형상이군요.(로버 25의 연관성을 생각한다면 실내가 BMW3을 연상시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중국 자동차의 발전상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로위의 국내진출은 사실 무근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까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했었으니까요.(실제로 차 순위인 로위 550까지는 안갔었지만 초기 진출 모델로 검토되었던 로위 750의 진출작업은 상당한 수준까지 진행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2. 김한용 2010.05.22 21:50

    아 정말 멋진 정보 고맙습니다.

    쌍용차를 통해서건, 다른 경로를 통해서건 언젠간 반드시 중국 승용차도 한국에 들어오게 되겠지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경기가 다시 호조세로 돌아서서 그런지 세계 각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신차들을 자주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업체 또한 적지않은 신차들을 발표하고 있죠. YF쏘나타, NewSM5, K5, 알페온, 신형아반떼등등 많은 신차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차를 발표할때마다 차체사이즈가 점점 커지는 걸 알수 있을겁니다.


차가 커지면 그만큼 실내공간이 커지게 되고 실내공간이 커지면 시트를 더 크게 키우고 더 두껍게 만들수 있어 운전자 및 동승자의 편의성성을 높일수 있게 됩니다. 즉 차량상품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부수적으로 승차감도 좋아집니다.(차가 커지면 타이어도 커지게 되는데 타이어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노면진동을 더 많이 흡수해주기 때문이죠. 물론 타이어사이즈보다는 편평비 영향이 더 크긴 하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신차를 출시할때마다 차는 조금씩 커졌습니다.


예를 들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준중형차의 사이즈는 전장 4500~4600mm, 전폭1800mm내외, 전고1480mm내외정도입니다.




그런데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했었던 현대자동차의 Y2쏘나타와 Y3쏘나타의 차체사이즈는 전장4680mm, 전폭1750mm, 높이1410mm였습니다. 기아의 중형차 콩코드의 경우 쏘나타보다 더 작아서 전장4570mm, 전폭1720mm, 전고1405mm으로 지금나오는 준중형차보다 더 작습니다. ㅡ.ㅡ;


차 크기가 커지면 위에서 든 예와 같이 좋은점도 있지만 나쁜점도 존재합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주차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차장의 면적이 비교적 좁은 편입니다. 옆나라 일본도 마찬가지구요.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 차체사이즈별로 세금을 매기는 제도가 있어 차체규격이 일정합니다.(이 제도가 얼마전에 폐지되었습니다. 중소형차는 폭이 1700mm까지, 중형차는 폭이 1800mm까지 이런식으로)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한정된 주차장공간에 큰 차를 주차할려니 주차공간이 좁아 주차가 쉽지 않을뿐더러 운전자 및 동승자가 열고내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만일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넓고 주차공간이 넓다면 이것은 단점이 되지 않지만요.


이렇게 차가 커지면 얻게되는 장점과 잃게되는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차체사이즈를 그만키우고 과거와 거의 동일한 사이즈로 출시한다면 사이즈가 동일한 만큼 경량화 이득도 더 볼수 있어 연비면에서도 조금더 좋아질수 있고 차량이 공기와 닿는 단면적이 늘어나지 않아 공기저항도 줄어들거 같은데 그럼에도 차체가 왜 점점 커지게 되는지 말이죠.


평소부터 신차가 발표되면서 차체사이즈가 더 커지는 이유를 알고 싶었던 저는 때마침 북경모터쇼 취재하러 갈때 GM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에드웰번 부사장님과 질문대답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5명의 블로거분들이 에드웰번 부사장님께 질문을 드렸고 부사장님은 그때마다 명쾌한 해답을 주셨습니다. 다른블로거분들이 작성한 에드웰번 부사장님과의 대화소감 및 내용을 보고싶다면 아래를 URL을 클릭하세요 


카앤드라이빙 - http://www.caranddriving.net/2182
카앤스페이스 - http://whodol.pe.kr/794
거꾸러 보는 백미러 - http://100mirror.com/790


저는 두가지 질문을 했는데 이중 질문 하나가 바로 차체사이즈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질문 - 신차가 출시될때마다 차체가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혼다 어코드, 아우디 A4등과 같이 차급을 뛰어넘을 정도로 크게 커진 차들도 있습니다. 신차가 출시될때마다 차체가 커지는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그러자 에드웰번 부사장님은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하셨습니다.


답변 - 과거에 차량이 커진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이 다시 돌아온 상태인데 최근에 차량이 커진 근본적인 원인은 보행자보호를 위한 안전규제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행자가 차량과 충격시 전면부에 닿기 때문에 전면부를 길게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면부가 길어지니까 그에 대한 전체 비례를 맞추기 위해서 차체 자체가 커진겁니다. 차체가 커지니까 휠이 커지게 되고 휠이 커지게 되면 조향이 잘되야 하니까 윤거도 길어지게 되구요. 그래서 차가 커진건데 GM에서는 보행자 보호 규제에 잘 대응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지금보다는 차가 소형화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는 않으며 매우 어려운 작업을 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전면부는 커져야 하는데 전면부가 커진 만큼 소비자들은 전고가 높은 차를 선호하며 공기역학적 흐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잘해낼수 있을겁니다.


저의 궁금증을 명쾌히 해결한 답변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제가 롱텀테스트용으로 가지고 있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또한 다른차와 비교해서 유난히 전면본넷이 높은 편인데 에드웰번 부사장님의 답변을 듣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왜 이렇게 설계되었는지 수긍이 갑니다. 바로 보행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5.05 21:56

    악~ 머리가 나쁜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차체가 커지는게 왜 보행자 안전과 관련 있는지....
    반대로 차가 클 수록 받힌 사람이 더 위험하지 않나요?

    • 레드존 2010.05.05 22:20

      후드가 길어지고 높이가 높아질수록 이론적으로 보행자 상해가 줄어든다고는 합니다. 즉 대형승용차일수록 생존확률이 높다고 봐야죠.(근데 가장 중요한것은 후드재질입니다. 후드재질이 충격흡수가 잘될수록 보행자 상해가 적다고 하네요)

      근데 차체크기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후드가 커지고 길어지면 차체비례가 맞지 않으니까 차가 커질수밖에 없다라고 에드웰번 부사장님이 답변하신 겁니다.

      이참에 유로앤캡 안전규정 배워볼까? 생각중입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5.05 22:28

      음~ 후드 재질이 중요하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

  2. 강아쥐 2010.05.11 11:47

    그리고 마티즈의 경우는 특히 앞머리가 튀어나와보이는데, 국내 경차규격에 맞추기 위해 앞 범퍼를 수정했기 때문입니다. 해외출시되는 시보레 마크가 달린 그릴+범퍼 디자인으로는 경차 길이를 초과하거든요. 그래서 후드는 그대로인채로 앞 그릴이 짧아지다보니 후드가 더 튀어나와 보이는 것 입니다.




북경모터쇼에서 본 캐딜락 부스중 돋보이진 않지만 눈에 띄는 자동차가 있었습니다.


캐딜락 SLS라는 모델인데 이 모델은 현재 중국 이외에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모델입니다.(유럽이나 기타국가는 모르겠네요)




본래 캐딜락SLS는 현재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는 캐딜락STS의 파워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모델인데 중국에서 파는 모델의 경우 중국 현지에 맞게 길이를 늘리고 파워를 높인 모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캐딜락의 기함급 모델이 DTS지만 중국에서는 이번에 소개하는 SLS가 기함급 모델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런 차가 있다는것만 알아두시면 좋을듯 합니다. 중국의 경우 중국현지전용 모델이 브랜드마다 한두개씩 꼭 있는 캐딜락의 경우 SLS가 중국현지전용 모델인듯 싶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데 실제 제원표를 보면 의외로 큽니다.




캐딜락을 가장 대표하는 차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스포츠성능을 추구하는 CTS부터 편안한 VIP세단 DTS까지 캐딜락의 여러모델이 있지만 제 생각에 외관상 제일 돋보이는 모델은 캐딜락의 기함SUV 에스컬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에스컬레이드를 실제로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첫번째는 왠만한 차들을 압도하는 거대한 크기를 보고 놀랄것입니다.(물론 허머H1의 포스를 따라가진 못하지만.......)


에스컬레이드의 파워트레인은 V8 6.2L엔진 한가지뿐입니다. 제 기억으로 최고출력이 400마력을 약간 상회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북경모터쇼에서 본 에스컬레이드는 좀 특별한 모델입니다. 일반엔진에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추가된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지요.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에 장착되는 엔진은 V8엔진이지만 일반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비해 배기량이 200cc 낮아졌습니다. 대신 전기를 저장하는 니켈수소 배터리와 동력을 전달하는 두개의 전기모터가 달려 있습니다.


보통 하이브리드카에는 하나의 전기모터가 구동력을 전달하지만 덩치가 큰 SUV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두개의 전기모터가 구동력을 배분하여 동력을 전달해줍니다.




GM에서 개발한 이 하이브리드 기술방식은 두개의 모터가 구동력을 전달한다는 뜻의 투모드-하이브리드라고 합니다. 얼마전 BMW에서 발표한 X6하이브리드 모델도 GM의 투모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특이한 것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고출력이 332마력으로 노말 에스컬레이드에 비해 70마력 출력이 낮고 최대토크도 50.8kg.m으로 노멀모델보다 7kg.m정도 낮습니다. 고성능을 갈망하는 오너라면 약간 실망할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연비는 놀랍게 향상되었는데요. 특히 시내연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미국기준으로 시내연비가 21MPG(리터당 8.93km/l)이나 됩니다. 참고로 에스컬레이드 노멀모델의 경우 시내연비가 13MPG(리터당5.5km/l)에 불과합니다. 22인치 크롬휠에 285mm 타이어를 장착하였음에도 시내연비가 8.93km/l라면 연비가 꽤 훌륭한 편이라고 할수 있죠(크롬휠 아마 아시겠지만 같은 크기 같은 종류의 일반휠보다 더 무겁습니다)


GM은 향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캐딜락XTS등에도 적용하여 점차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정부가 2016년까지 각 브랜드마다 평균연비를 리터당 14.8km/l까지 강제적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했으니 캐딜락 또한 앞으로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전기차등 친환경차를 속속 선보이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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