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블로거 카앤레드존입니다.


제가 원래 이틀전이나 어제 새해인사를 올렸어야 하는데 제가 대전에 있다가 올라온 관계로 지금 늦게나마 새해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12월31일부터 1월2일까지 볼보S80을 시승했습니다. 저 외에 유명한 인기블로거 카앤드라이빙님, 카앤스페이스, 쏘타람다와 같이 시승했고 모델은 2.5L 직렬 5기통 디젤터보엔진인 D5엔진과 2.9L 직렬6기통 가솔린터보엔진과 AWD가 적용된 모델을 타게 되었습니다. 시승소감은 며칠후에 올리겠습니다.


사실 작년 한해 뒤돌아보면 여러가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좋은일도 있었고 나쁜일도 있었죠. 저는 비교적 길게 시승하는 편이고 특히 시승차량의 실제연비에 관심이 높아서 기름값 지불 비중이 많았습니다.


지출비용이외에 수입이 변변치 않아서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도 해보았고 택배와 대리운전도 해보았습니다. 대리운전 하면서 대리운전 소감에 대한 느낌도 올리고 싶어 대리일지도 작성했구요. 그래서인지 운좋게도 몇몇 언론과 접촉해서 인터뷰도 했었고 취업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부모님께 한푼 빌리지 않고 제돈으로 구입한 핑크마티즈를 구입한 뒤 창원출고장에서 제차를 인수받은게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올해는 제가 취업까지 했으니 계획을 좀더 크게 키워볼려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꿈중에 하나가 제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일본일주를 하는게 꿈입니다. 일본의 경우 아직까지도 한국차에 대한 인지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차로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를 알리고 싶습니다. 올해가 안되면 내년 내년이 안되면 내후년이라도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블로그 활동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직 배워야 할 지식이 많구요. 올해는 특히 부족한 외국어 실력좀 높일려고 합니다. 영어는 물론 일본일주 하려면 일본어도 열심히 해야겠죠. 일본애니 많이 봐서 일본어 듣기는 왠만큼은 아는데 말하기나 쓰기는 꽝입니다^^; 


그럼 새해인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아 맨위에 있는 사진은 대전 계족산에서 찍은 1월1일 새해일출 사진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블로그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한달전부터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SK엔카매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인 경기도 하남에서 영등포구 양평동까지 차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확실히 교통비가 싸긴한데 거의2시간정도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차로 출퇴근할때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40분, 길게는1시간30분 정도 걸립니다.


새벽에 눈이 온다고 차를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했는데  제가 기상시간알람을 일찍 맞춘다는걸 깜빡하고 그만 평소시간대로 기상시간을 맞추고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어쩔수 없이 차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빨리 눈 치우고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제차에 다가간 순간 차량유리칭과 본넷쪽의 눈이 말끔히 치워져 있었습니다. 제차뿐만 아니라 제차 주위에 세운 다른차량도 창문과 본넷쪽의 눈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차에 쌓인 눈 치우는것도 고역인데 제차의 눈을 치워준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루프위 부분에 있는 눈만 간단히 치우고 빨리 출근할수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쌓여 걱정했는데 다행히 출근길은 크게 막힌건 없었고 안전하게 회사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제 차에 쌓인 눈을 치워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
날씨가 맑고 상쾌하지만 마치 시베리아 벌판에 서있는 듯한 크리스마스 날입니다. 아까 잠깐 나갔다 왔는데 동태될 뻔했네요 옷도 얇게 입고 나갔다 온것도 화근이지만^^;


보통 크리스마스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데요.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 이브날 퇴근길은 꽉 막혔습니다. 어제가 금요일이라는 점도 한몫했죠.


출근길은 다른때보다 원활했습니다. 제가 보통 7시10분에 집에서 출발하는데 어제는 그보다 10분정도 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럼에도 청담대교부터 성수대교일대가 약간 막힌거 제외하면 막힌구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한파때문인지 곳곳에서 차들이 중간에 멈춰서기도 했는데 특히 고장난 차량들 대부분이 디젤승용과 디젤SUV들이더군요. 음 뭐때문인지는 짐작은 갑니다. 


아무튼 출근길은 순조로웠고 6시30분에 퇴근해서 집에 가려는데 시작부터 막혔습니다. 그리고 회사나오기전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상황을 보았는데 대부분 전부 빨간불 구간이라서 시간도 많겠다 한번 드라이브나 해보자 마음먹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양주TG, 사패산, 수락산터널, 불암산TG)쪽으로 우회했습니다.


그런데 우회하는것도 장난아니더군요. 제가 강변북로 양화대교 램프부터 진입했는데 성산대교까지 꼼짝없이 막혔고 그후에는 조금 풀렸습니다. 


그런데 양주TG부터 의정부IC까지 지체서행을 했습니다. 이구간이 원래 잘 막히는 편이 아닌데 어제는 좀 막히더군요. 그래도 꼼짝없이 서있는 정도는 아니고 어느정도 서행한 상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외곽순환고속도로 우회도로를 통해 경기도 하남의 집까지 가니 1시간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크게 막히지는 않았는데 거리가 멀고 톨게이트 지나갈때 내는 비용이 꽤 커서 우회도로로 활용하기에는 좀 그렇네요.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 근데 다와서 제차 네비게이션이 말썽을 일으키네요. 엑스로드 네비가 원래 이런지 그전에는 시스템 파일을 찾을수 없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간간히 뜨더니...... 휴우 ㅡ.ㅡ;
제가 지금은 다른일 하고 있지만 11월에는 제천에서 생약제 수확 감독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하루종일 밭을 걸어다녀야 하고 계속 서있어야 되는 일이라 일 끝나면 피곤하고 때때로 다리가 저리기도 했습니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일이 확실히 운동이 많이 되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앉아서 일하는 거라 몸이 많이 둔해진거 같습니다^^;


저는 주로 생약제중에서 황기수확을 감독했습니다. 황기라는 약제는 주로 여름 삼계탕 만들때 쓰는 약제인데요. 몸이 허한 사람에게 기운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황기는 뿌리식물이라 땅속 깊게 뿌리내리기 때문에 빨리 수확하려면 포크레인이 먼저 밭고랑을 헤집어야 합니다. 그뒤에 남자들이 황기를 뽑아놓고 농촌 아낙네분들께서 도끼나 칼로 황기줄기와 뿌리를 자릅니다. 황기줄기는 상품성이 없거든요. 




하루종일 밭에서 일해야 되고 신속히 수확해야 하는 황기의 특성상 포크레인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하루 수확량이 결정됩니다. 포크레인 기사의 기술뿐만 아니라 포크레인 내구성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만약 포크레인이 고장나기라도 한다면 사실상 그후에 수확을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수확을 못하면 인건비가 더 들기 때문에 농사 짓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해입니다.


농촌에서 수확하는 포크레인은 사장님이 직접 구입해서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전문포크레인 임대기사들과 수확할때 계약을 맺습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틀린데요. 포크레인 하루 임대료가 40만원입니다.


만약 포크레인이 수확하는 도중 중간에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요? 직접 농사짓는 사장님 소유의 포크레인이라면 자가정비를 통해 고치면 되니 크게 상관없지만 포크레인 전문 임대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손실이라고 합니다. 포크레인이 고장나면 다음날 하루 더 나와서 일해야 되기 때문에 포크레인 임대기사들의 경우 내구성을 염두해 두고 포크레인을 구입합니다.


그렇다면 포크레인 임대기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뭘까요? 바로 볼보입니다. 제가 여러 포크레인 기사들과 얘기를 나누어보았는데 볼보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그다음에 삼성과 두산중공업 마지막으로 현대중공업을 가장 안좋게 평가합니다. 그래서인지 중고 포크레인 가격 또한 볼보가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델은 농촌에서 생약제 수확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크레인 볼보 EC55B PRO입니다. 지금은 단종되었다고 하는데요. 신차가격이 보통 6000-8000만원정도입니다. 


그리고 포크레인 보시면 아시겠지만 4개의 타이어로 이동하는 타이어식과 탱크처럼 궤도로 이동하는 궤도식이 있는데 농촌에서는 전부 궤도식을 씁니다. 타이어식 포크레인은 주로 온로드에서 작업할때 쓴다고 하며 가격은 타이어식이 좀더 비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크레인이 작업할때 드는 연료소모량은 어느정도일까요? 기종마다 다른데 볼보EC55B PRO모델 기준으로 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 작업하면 평균70L의 경유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꽤 많은 연료가 소모되죠^^;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포크레인을 출시했다고 하는데 엔진은 전동모터 발전용으로 사용되고 전동모터가 작동하는 플러그인 전기차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합니다.


연료소모량이 많은 포크레인 특성상 사용되는 연료도 절약되고 친환경에도 일조할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음...... 살다가 이런일도 있구나 라는걸 어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그순간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어제 오전 시승차를 타고 가평과 양평 경계에 있는 중미산에 갔습니다. 거기 정상에 사진찍기 좋은 자리가 몇군데 있고 시승차량 성능도 확인할 겸 답답한 마음도 풀겸 가볍게 드라이브 하고 싶었거든요.


보통 중미산 갈때 양수대교 건너 양평시가지 진입하기전 옥천면을 거쳐 중미산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자연경치도 구경하고 싶어서 양수리, 정배계곡, 중미산천문대를 거쳐 중미산에 오르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올라가서 사진 몇컷 찍고 다시 내려오는데 마침 어제는 휴일치고는 차가 별로 없어서 다운힐에서 약간 밟았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죠.


직선구간 끝지점 가드레일 위에 황조롱이로 추정되는 맹금류 한마리가 앉아있었습니다. 엑셀레이터 페달에 발을 떼고 잠시 망설이다가 에이 알아서 도망가겠지 하고 다시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죠.


제가 운전하던 차량이 황조롱이에게 접근하자 황조롱이가 날아서 오히려 차량을 향해 오는겁니다.




대략 위와 같은 상황이었죠. 저는 클락션을 눌렀고 황조롱이도 놀랬는지 방향을 틀었지만 제가 탄 차량 옆부분과 몸통에 접촉했습니다.


오른쪽 사이드미러로 쳐다봤는데 다행히 황조롱이는 땅에 구른뒤 다시 날아서 반대편 가드레일로 앉았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할까요? 하마터면 살축자?가 될뻔한 신세를 면한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사고가 나기 일보직전 상황이 마치 슬로우비디오처럼 생생하게 기억된다는데 어제 일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충돌하기 일보직전 옆창문을 보았는데 옆창문에서 본 황조롱이의 놀란눈이 가장 기억납니다.


어제 일 겪고나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산속은 야생동물의 삶의 터전인데 생각해보니 산속에서 도로가 포장된 뒤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할수도 없을거고 자동차소음때문에 스트레스도 꽤 많이 받는다는걸 생각하기 어제 죽을뻔한 황조롱이 포함해서 제가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도로에 차가 안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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