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틸리티 비클의 약자인 SUV는 말 그대로 레저나 스포츠 활동에 적한한 차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SUV는 본래 악천후 속에서 그리고 험준한 지형에서도 잘 달리수 있도록 만든 차량을 SUV라고 합니다. 우리가 옛날부터 흔히 말하는 짚차(갤로퍼, 코란도등)도 여기에 속하죠.


하지만 각국의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도로포장율 또한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최근에 나오는 SUV는 험로를 주파하는 전통적인 SUV라기 보다는 오프로드를 적당히 달릴수 있으면서도 온로드 승차감이 세단에 가까우면서 고속주행에 용이한 온로드지향SUV로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바디구조또한 전통적인 프레임방식이 아닌 승용차처럼 모노코크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정작 오프로드를 주행하기에 적합한 SUV를 구매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국산차의 경우 로우기어가 있는 SUV는 아마 기아 모하비뿐일겁니다. 


이번에 소개할 차종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북미에서 많이 알려진 토요타4러너입니다. SK엔카직영몰 서초매장에 있는 차량이며 2006년식 입니다. 특히 아직까지 험로가 많은 편인만큼 로우기어가 탑재되어 오프로드주행이 용이한 차량이기도 합니다. 다만 4러너가 제작년 2010년에 풀모델체인지 되어 신형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시승했던 차량은 자연스럽게 구형 모델이라고 볼수 있겠죠.


지금부터 토요타 4러너의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토요타 4러너의 외관입니다. 외관은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SUV의 틀에 벗어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휠 타이어는 18인치에 넥센 265/60/18큰 사이즈의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4러너의 지상고가 높아서 그런지 사이드스텝이 설치되어 있어 승하차가 편리합니다.


4러너 후방에는 소형 트레일러, 보트등을 견인할수 있는 견인고리바가 툭 튀어 나와있습니다. 레저활동하기에 필요한걸 잘 갖추었습니다.


4러너 인테리어

 

4러너 전체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T자형 대쉬보드형태인데요. 차폭이 넓어서 그런지 센터페시아 너비가 꽤 넓습니다. 참고로 보시다시피 실내등이 옐로우계열이 아닌 화이트계열의 실내등입니다.(저게 순정인지 아니면 DIY교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4러너의 1열시트와 2열시트 그리고 1열문짝과 2열 문짝 사진입니다. 크고 넓은 대형SUV라 그런지 1열과 2열 레그룸이 넓고 넉넉합니다.(하지만 4러너보다 더크고 넓은 랜드크루저라는 SUV도 존재합니다.) 문짝에는 화이트 커티쉬램프가 자리잡고 있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냅니다. 


4러너의 4스포크 스티어링휠입니다. 오디오 핸즈프리 버튼이 좌우에 자리잡고 있으며 스티어링휠 오른쪽 뒤에 툭 튀어나온건 크루즈컨트롤입니다. 


4러너의 경우 특이하게 스티어링휠 왼쪽 칼럼에 위 아래를 조절하는 틸트기능과 앞뒤를 조절하는 텔레스코픽 기능 레버가 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통은 한레버로 틸트와 텔레스코픽 둘다 조절이 가능한 차량이 대부분이라서 좀 생소했습니다.


2006년식 토요타4러너의 계기판입니다. 북미형이라서 속도계는 km/h가 안쪽에 있고 큰 글씨가 Mph입니다. 그리고 가솔린엔진이지만 특이하게 엔진회전수가 5500rpm부터 레드존입니다. 4러너의 엔진이 푸쉬로드 OHV라고 언급한 사람도 있던데 그부분은 확인못해봤습니다.


4러너의 네비게이션과 공조장치버튼 북미형 네비게이션이라 우리나라에는 쓸수가 없습니다. 네비게이션 스크린밑의 3개의 공조장치는 원형으로 되어있습니다.


4러너 실내등과 선루프스위치 그리고 썬글라스케이스


대쉬보드 왼쪽에는 메모리시트와 계기판 조명조절장치 그리고 전압볼트(아마 가정용 110V 플러그를 꽃아 충전할수 있는 버튼인듯 한데 정작 플러그는 못찾아 보았습니다) 4륜구동 해제 버튼, RSCA OFF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센터콘솔박스 앞쪽에는 운전석 조수석 열선시트와 내리막저속제어버튼이 있습니다.


4러너 콘솔박스 내부입니다. 콘솔박스 크기는 넓은 편은 아닙니다.


4러너는 뒤쪽 테일게이트와 연결되는 끝부분 좌우 귀퉁이에 한쌍의 미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게 어떤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센터콘솔박스 뒤쪽에 2열 에어벤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4러너 테일게이트 오픈하고 사진찍어 봤습니다. 시트 폴딩하니 제법 많은 화물을 적재할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테일게이트 안쪽에는 줄이 마련되어 있는데 팔을 위로 뻗지 않고도 줄을 당겨 테일게이트를 닫을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띕니다.

트렁크 안쪽공간에 비상공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4러너의 주행성능은?


제가 시승한 토요타 4러너는 2010년에 단종된 모델입니다. 1984년부터 출시된 4러너는 시리즈는 현재 5세대까지 출시되어 있으면 제가 시승한 차량은 그중 2006년식 4세대 4러너 모델입니다. 엔진은 V6 4.0L엔진과 V8 4.7L 두가지가 있는데 제가 시승한건 4.0L 모델입니다.


사실 4러너 시승은 시승기라기 보다는 리뷰에 가깝습니다. 시승시간도 짧아서 4러너의 모든성능을 알지는 못했구요. 따라서 가속력정도밖에 측정 못해봤습니다.


시승한 4러너의 엔진출력은 V6 4.0L엔진이며 최고출력 236마력 최대토크는 266lb-ft(36.8kg.m)의 정도의 파워를 제공합니다. 고회전에서 쥐어짜내는 출력이 아닌 실용영역에서도 충분한 힘을 낼수 있도록 셋팅되어 있습니다. 0-60Mp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측정해 봤는데 아래 4러너에 대한 리뷰영상 간단히 제작할때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영상 클릭하면 나옵니다.





2006년식 토요타4러너의 중고차가격 SK엔카 서초직영센터에서 2950만원에 퍈매


토요타4러너는 엄격한 북미의 안전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2단계로 팽창압력이 조절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탑승자의 무게에 따라 팽창압력이 조절됨과 동시에 안전벨트 착용유무에 따라서 팽창압력이 조절됩니다. 대부분의 국산차의 경우 팽창압력이 한단계만 있는 디파워드 에어백을 적용한 차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최신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되어 있고 오프로드 주파에 용이한 로우기어와 튼튼한 프레임바디로 무장한 토요타4러너 레저활동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 생각됩니다.




푸조3008에 전자식 그립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 스페셜에디션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술로 빗길이나 눈길 험로등을 주행할때 좀더 안정감있게 주행할수 있다는 장점이 가미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기존과 동일한 리터당 21.2km/l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아래링크 클릭하면 나옵니다.


http://www.encardirect.com/board/reviewboard/review_board_view.do?i_sBoardCd=RV201109000001



해가 갈수록 도로포장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자동차 디자인 또한 크로스오버가 접목되어서 SUV와 승용차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같은 SUV라도 오프로드성능에 특화된 SUV(짚 랭글러 허머등), 온로드에 특화된SUV(대다수 국산SUV모델), 온로드 오프로드 둘다 만족시켜주는 SUV(랜드로버SUV, 기아 모하비등)으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차종이 다양화되고 수입차들이 속속 밀려오면서 고객 혹은 언론등을 상대로한 시승행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승행사 또한 규모가 커지고 해당 시승차의 장점을 어필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는데요. 제가 지난주말에 다녀온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또한 랜드로버SUV들의 장점인 오프로드 성능을 마음껏 느낄수 있도록 시승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행사를 체험해 보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비교적 짤막하게 작성하겠습니다.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행사장에서 대기중인 SUV들입니다. 저 차량들 동일한 모델 대다수를 오프로드 체험할수 있다고 하네요.


오프로드 코스중 바위체험구간을 지나고 있는 래인지로버 스포트입니다. 레인지로버SUV중 스포츠성이 특화된 SUV임에도 오프로드성능도 뒤지지 않습니다.


한쪽 노면이 롤러로 이루어진 경사면 구간을 올라가고 있는 레인지로버입니다. 일반승용차는 타이어가 헛돌아서 못올라갑니다. 오르막이 있다면 내리막도 있는법이죠.


내리막주행 하고 있는 디스커버리4입니다. 해당구간은 내리막 주행제어장치(HDC)를 체험하는 구간이기도 하지요.


저는 이번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디스커버리4하고 프리랜더를 시승했습니다. 프리랜더는 랜드로버SUV중 온로드주행을 지향하는 SUV인데요. 이번 익스피리언스 행사 시승차로 등장해서 사실 가장 타보고 싶었습니다.(레인지로버는 작년 익스피리언스 시승행사때 체험해봐서 이번에는 체험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승체험한 프리랜더2입니다.


처음에 조수석에서 체험했습니다. 프리랜더는 상대적으로 온로드지향 SUV라 윗급 디스커버리나 레인지로버에 있는 로우기어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그래도 터레인 리스폰스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로우기어가 없는 프리랜더2는 확실히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윗급 디스커버리나 레인지로버와 비교하면 오프로드 코스 통과할때 좀 버겁긴 합니다.


그렇다 해도 타 스몰SUV모델과 비교시 노면상황에 따라 최적으로 주행할수 있는 터레인 리스폰스가 마련되어 있다는점 그리고 지상고가 높아 도강할때 더 깊은 물도 도강할수 있다는점(카달로그에 보니까 50cm수면까지 도강할수 있다고 합니다)이 매력입니다.


오프로드 마니아가 아니라면 프리랜도2로도 충분히 온 오프로드를 아우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오프로드가 있어도 아주 극악으로
험한 오프로드구간은 사실상 거의 없으니까요.


다음으로 시승한 차는 디스커버리4입니다. 디스커버리4는 3.0디젤이 주력입니다. 

 

 

디스커버리는 오프로드 지향SUV답게 주행시 노면상황 그리고 구동력등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프로드 성능은 뭐 아주 가뿐합니다.


사실 이번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제일 재밌던 차는 프리랜더2입니다. 직접 운전하면서 위의 오프로드코스 체험하면 생각외로 스릴있고 재밌더군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지난주 목요일에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열린 포드 신차 시승회에 초대받아 포드 신차 시승 다녀왔습니다.


올해 유난히 국내에서 국산차 수입차 할거없이 신차들을 쭉 런칭하고 있는데요. 포드 또한 이에 질세라 올뉴 익스플로러, 포드 퓨전 그리고 북미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포드 포커스, 포드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머스탱까지 선보였습니다.


북미3대 자동차 메이커중 하나인 포드는 품질과 내구성이 좋은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픽업트럭과 SUV부문에서 경쟁브랜드인 GM이나 크라이슬러와 비교시 미국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포드에서 런칭된 차중 미국에서 크게 호평받았던 올뉴 익스플로러가 가장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열린 포드 자동차 시승회의 풍경부터 쭉 나열해 보겠습니다.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마련된 포드 시승행사 부스입니다. 이번 시승회에서는 모터트렌드와 금호타이어가 협찬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포드 시승회 사회는 모터트렌드 기자분이신 김형준 에디터가 맡았습니다.


시승대기중인 포드의 신차들 퓨전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포드 토러스의 고성능 모델 토러스 SHO입니다. 아쉽게도 이 모델은 직접 시승하지 못하고 다만 현역 카레이서인 정연일선수가 운전할때 동승하면서 토러스의 극한성능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포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포츠카모델 머스탱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머스탱은 새로 설계한 3.7L V6엔진이 탑재되어 효율성을 높인게 특징입니다.


포드 머스탱의 인테리어입니다. 2도어 쿠페모델 답게 문짝이 깁니다.


최근에 나온 포드의 준중형차 포커스입니다. 미국차량이지만 유럽의 감성이 크게 가미된 포커스는 유럽과 북미에서 모두 크게 호평받으며 전세계 준중형차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L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스포츠3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포드 포커스의 내부모습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인테리어 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특히 운전석 내부 도어그립 안쪽에 있는 무드등이 이쁘더군요.


포드의 중형차 퓨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4L, 3.0L 두가지 트림만 수입할 예정인데요. 퓨전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친환경모델도 있는만큼 퓨전 하이브리드도 도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시승행사에서는 2.4L 퓨전모델을 시승했습니다.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벤투스 S1노블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포드 퓨전의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미드사이즈로 분류되는 중형세단인데요. 아쉬운점은 사진에 보시다시피 뒷좌석 도어포켓이 없거나 앞좌석 도어포켓 실용성이 좀 떨어진다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기대하는 모델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입니다. 3.5L V6 가솔린엔진이 적용되었으며 크기는 국산SUV중 대형급 SUV로 분류되는 현대 베라크루즈 기아 모하비보다 더 큽니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8.3km/l로 2.2톤이 넘는 공차중량과 3.5L 가솔린엔진을 감안하면 연비가 그리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올뉴 익스플로러 인테리어입니다. SUV임에도 시트포지션 자유도가 높아 승용차처럼 시트포지션을 낮출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나 레인지로버처럼 지형에 맞게 주행할수 있는 터레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포드의 차량소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포드 시승회에서는 시승차량 특징에 맞게 총3개의 시승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드의 얼티밋 드라이브존입니다. 시승코스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속&브레이킹 그리고 코너와 슬라럼테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얼티밋 드라이브존에서는 포드 퓨전과 포드 머스탱으로 위와같은 코스를 주행합니다.


포드 얼티밋 존에서 대기중인 포드 퓨전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은데 포드 얼티밋 존의 인스트럭터는 EXR TEAM 106소속의 정연일 선수입니다. 맨 아래 링크한 영상에서는 포드 퓨전 가속력 및 브레이크 시승영상도 포함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보세요


포드 머스탱의 간단한 시승소감은 일단 핸들링이 빠르고 가속할때 박력있습니다. 머스탱 운전하다가 퓨전 운전하니까 핸들링이 마치 나사가 빠진 느낌이더군요(사실 퓨전 핸들링도 괜찮은 수준 입니다만 패밀리세단과 스포츠카의 절대적인 핸들링성능은 스포츠카가 더 좋죠)


포드 퓨전 드라이브존입니다. 경쟁차와 퓨전의 장단점을 알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 시승에서는 퓨전의 경쟁모델 토요타캠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퓨전 드라이브존에 나란히 대기중인 퓨전과 캠리


퓨전 드라이브존의 인스트럭터는 과거 WRC랠리 선수로 활약한 일본인 드라이버 쿠사카베옹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인데 실제로 옆에서 운전하는거 보니까 끝내주더군요. 


쿠사카베옹이 시범드라이빙한 퓨전의 타이어입니다. 과격한듯 하면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 달린 쿠사카베옹이 운전한 퓨전의 타이어가 참 예쁘게 마모되어 있지요. 저도 가능하면 와인딩하면서 타이어 마모시킬때 저렇게 마모시키고 싶은데 생각외로 쉽지 않네요^^:


캠리와의 비교시승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시트포지션은 퓨전이 좀더 낮고 캠리는 시트포지션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운전석에서 앉는 느낌은 퓨전은 상대적으로 좁은 느낌이지만 운전석 대쉬보드가 툭 튀어나와있지 않아 쾌적한 느낌이고 캠리는 반대로 대쉬보드와 계기판에 운전석쪽으로 툭 튀어나온 형상이라 갑갑하게 느껴집니다.


퓨전이나 캠리 두 차종의 서스펜션 감쇄력은 비슷합니다. 패밀리세단의 특성을 고려하여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운동성능을 잃지 않았는데요. 다만 캠리는 전륜구동 승용차의 특징인 언더스티어 성향이라면 퓨전은 뉴트럴 아니 오버스티어에 약간 가까운 편입니다. 슬라럼시 퓨전이 캠리보다 뒤가 더 잘 따라붙는 느낌입니다. 가속성능이나 브레이크는 두차량 모두 비슷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차량한계까지 코너돌때 캠리가 퓨전보다 좀더 옆으로 밀리는 느낌인데 타이어에 의한 성능차이가 큰것으로 생각됩니다. 퓨전은 한국타이어에 협찬한 벤투스S1노블(신형그랜저 상위트림에 기본적용)이 장착되어 있고 캠리는 브리지스톤 EL400이라는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EL400이나 S1노블 둘다 컴포트 성향의 타이어인데요. 운동성능면에서는 S1노블이 EL400보다는 약간 더 좋은듯 합니다.(타이어 자체는 둘다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윗 사진은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를 체험할수 있는 익스플로러 드라이브 존입니다. 다목적차량인 SUV목적에 맞게 코스구성이 오프로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존에 대기중인 올뉴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 드라이브 존의 인스트럭터는 무한도전에도 출연한 유명한 카레이서 유경욱씨입니다.


이렇게도 넘어보고......


이렇게도 넘어볼수 있습니다.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는 겉보기엔 크고 무거워보이지만 운전해보면 산뜻합니다. 출발가속 핸들링 생각외로 산뜻한 편이구요. 다만 시승이 짧았던 만큼 전체적으로 차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시승시간이 길어야 5분도 안됩니다)


아래영상은 제가 포드 시승회에서 찍은 영상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좀 지루할수도 있을건데요. 세 차종 시승할때 중요한 정보가 동영상에 포함되어 있으니 가능하면 끝까지 보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포드 차량들 시승 마치며......


사실 시승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세 차종 모두 본격적으로 시승기를 쓰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쉬웠던건 포드 포커스 시승을 해볼수 없었다는 겁니다.


요즘 자동차 품질과 성능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시승한 포드차들 또한 앰블럼 가리고 블라인드 테스트한다면 미국차라고 선뜻 단언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머스탱 빼고......)


제가 예전부터 했던 말이지만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물건입니다. 쉽게살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차를 구매할때 반드시 시승을 해본뒤 구입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독자분들 중에서 포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잠깐의 시승이라도 시승후 구매결정 하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번에 쓰는 시승기는 쉐보레의 중형SUV인 캡티바입니다. 기존 윈스톰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사실 최근에 시승한게 아니고 지난4월 쉐보레에서 블로거, 언론인등을 포함한 대규모 시승회때 초청받아서 시승했습니다.


시승한지 오래된 만큼 이미 예전에 캡티바 시승기 올렸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올리지 못하다가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다음부터는 최대한 빨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존 윈스톰에 비해 비싼 출시가격으로 인해 가격논란이 적지 않았던 쉐보레 캡티바 이후 다른메이커 신차출시로 인해 가격논란은 잠잠해졌지만 4월 한달 판매량은 겨우 200대가 약간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미 카달로그를 통해 가격표와 옵션사양이 발표된 만큼 여기에 관해서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윈스톰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인 쉐보레캡티바 음 포지션이 약간 애매한데요. 가격 혹은 크기면에서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R과 경쟁합니다. 캡티바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최상위급 모델인 LTZ


캡티바의 익스테리어입니다.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역시 전면부입니다. 전면그릴과 범퍼하부 에어인테이크 그릴이 커지면서 강력한 고성능 모델 이미지를 풍깁니다. 거기에 헤드램프가 가늘어지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바뀌면서 현재 나오는 쉐보레 차들 이미지가 그렇듯 캡티바 또한 마초적인 남성이미지를 늘씬 풍깁니다. 후면부는 기존 윈스톰과 거의 동일합니다.
 

국산 SUV최초로 적용된 19인치 대형 알루미늄휠 타이어사이즈는 아마 제 기억으로 235/50/19였던걸로 기억합니다. 19인치 캡티바휠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쉐보레캡티바에 잘 어울리네요.


캡티바의 인테리어 및 앞뒤 문짝 내부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윈스톰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컵홀더가 기존 윈스톰은 밑으로 푹 패여져 있는데 캡티바는 평평합니다. 또한 캡티바는 컵홀더를 더 넓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배려한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3열 시트는 사진과 같이 폴딩할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2열시트를 접어서 세울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쓴 올란도 시승기 보면 2열시트를 접어서 올린 사진이 있습니다. 올란도에 이어 캡티바에도 동일한 기능이 있습니다.



캡티바는 엔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5단 자동미션이 아닌 6단 자동미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션 레버 오른쪽의 에코버튼은 현대 기아차의 액티브에코 기능과 유사합니다. 보다 높은 연비주행을 원한다면 에코버튼을 누르고 주행하는것이 좋겠죠.


캡티바의 네비게이션 화면입니다. 2D와 3D화면을 변경할수 있습니다.


캡티바의 트립화면입니다. 아쉬운점은 평균연비는 볼수 있지만 순간연비를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센터페시아 스크린과 버튼 트립은 GM대우 토스카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쉐보레 캡티바의 계기판입니다. 계기판 조명이 다르다는점 빼고는 기존 윈스톰과 거의 동일합니다.


윈스톰보다 업그레이드된 정숙성과 뛰어난 고속주행안전성 핸들링은 유격이 약간 존재하는 편




캡티바에 대한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소개를 뒤로하고 이제 주행성을 언급하겠습니다. 워커힐호텔에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왕복 운행했는데요. 시승구간이 그리 긴편이 아니고 옆에 있는 동승자분과 번갈아 운전했기 때문에 캡티바의 모든정보를 다 알지는 못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세요.


다들 아시겠지만 캡티바는 184마력 2.2L 4기통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됩니다. 캡티바의 공차중량이 1800kg을 훌쩍 넘지만 184마력이라는 넉넉한 출력으로 인해 주행할때 스트레스는 크게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가속시 초반에는 약간 굼뜨다는 느낌이 있지만 시속80키로 이후의 가속력은 매끄럽게 쭈욱~ 가속됩니다. 


아래영상은 쉐보레 캡티바 80-120km/h가속영상입니다. 보시고 참고하세요.





쉐보레 차량의 공통적인 장점은 또한 주행안전성을 중시하는 서스펜션 셋팅입니다. 특히 쇼바와 스프링간의 조율이 현대기아차보다 대체로 잘되어 있어서 승차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주행안전성 특히 직진안전성이 좋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요. 캡티바 또한 고속도로 주행시 주행안전성은 갠적으로 쏘렌토R보단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태생이 키가 높은 SUV인 만큼 급코너 혹은 슬라럼에서 뒤뚱거리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쉐보레는 올란도와 마찬가지로 캡티바의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전동식이 아닌 유압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동식 스티어링휠에서 느낀 이질감은 없습니다. 다만 다목적 차량인 SUV본연의 목적 및 전고가 높은걸 고려해서인지 핸들링이 칼같거나 빠르다는 느낌이 아니고 어느정도 유격이 존재하는 편입니다.(SUV는 어느정도 핸들유격이 셋팅이 오히려 바람직합니다)


캡티바는 윈스톰과 마찬가지로 스티어링휠이 큰편이고 스티어링휠 림폭이 작고 거칠어서 제 취향에 맞진 않습니다.


말많은 쉐보레 6단 미션 캡티바는 어떨까?


쉐보레 디젤SUV및 디젤승용차들의 특징은 기어비가 대체로 길어서 정속주행시 rpm이 타 차종보다 낮습니다. 윗 사진은 시속100km/h주행시 찍은 사진입니다. 캡티바는 시속 100km/h에서 약1600rpm을 나타냅니다. 캡티바 뿐만 아니라 올란도, 토스카 디젤등도 약 1600-1700rpm정도 됩니다.(구형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은 시속100km/h 1200rpm이라는 어마어마한 낮은 기어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쿨럭 ㅡ.ㅡ)


캡티바 6단 오토미션은 어떤가?


요즘 쉐보레 미션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흔히 보령미션이라고 해서 쉐보레 6단 오토미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오너들의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쉐보레 6단 미션에 대한 불신이 많은데요. 사실 저같은 경우 제가 탄 시승차 상태가 좋아서인지 특별히 미션상태가 좋지 않은 쉐보레차량은 아직 타보지 못했습니다.(다만 대리운전할때 탄 초기형 라세티프리미어 1.6은 변속 히스테리현상이 심하긴 했습니다. 2011년형에 탑재된 1.6오토미션은 기계적인 느낌이 강해서 변속충격이 있지만 셋팅 자체는 괜찮습니다)


쉐보레 차를 타보니 라세티프리미어를 포함한 가솔린모델은 락업클러치를 유지하여 연비향상을 도모하는 셋팅이지만(토스카 제외)올란도 캡티바는 락업클러치보다는 가속시 빠른반응성을 중시하는 셋팅입니다. 특히 캡티바는 과거 토스카 6단 미션과 유사한 셋팅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엑셀레이터 페달 조금이라도 깊게 밟으면 락업이 풀리면서 rpm이 상승합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이러한 특징때문에 미션을 업그레이드 해야된다는 동영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동급 SUV인 쏘렌토R과 비교해 락업이 쉽게 풀리는건 사실이며 조금이라도 기름값 아껴야 하는 초고유가 시대에 올란도와 캡티바의 미션셋팅은 그리 바람직하다고 볼수 없지만 그렇다고 원가절감이라고 깎아내릴정도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제가 시승한 캡티바의 6단 미션은 하드웨어적으로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다른 시승기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단점이 두가지 있었습니다. 어떤 단점이었냐면요.


첫번째 내리막 주행시 엔진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다.


워커힐 호텔에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느낀겁니다. 처음 시승할때 저하고 같이 시승한 분께서 먼저 운전했고 제가 뒤에 시승했는데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빠져나가려면 비교적 긴 내리막길을 내려와야 합니다. 아마 쉐보레측에서 캡티바의 HDC(내리막 자동 저속주행장치) 체험해보라는 의도가 있는거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동모드를 통해 엔진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씁니다. 그런데 캡티바는 특이하게 다른차와 달리 시속25km/h까지 1단에서도 엔진브레이크가 거의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시속25km/h이하에서는 중립상태로 내리막 주행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시승한 테스트카만의 문제일수도 있으며 양산차에는 정상적으로 엔진브레이크가 걸릴수도 있습니다.


시승후에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 질문&답변 시간에 질문했었는데 당시 쉐보레측 임원진 답변으로는 HDC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왜 이런 셋팅을 했는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셋팅은 평상시 주행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사가 심한 내리막(예 - 북한산 도선사길 내리막)등에서는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한 엔진브레이크가 필수인데 캡티바의 경우 가능하면 오프로드주행을 삼가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운전석과 조수석에 착석하고 주행할때 허리가 아프다.


그리고 두번째 단점은 캡티바를 운전 혹은 조수석에 탑승하면서 허리가 의외로 많이 불편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제가 시트에 잘못 앉은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구요. 캡티바에 함께 동승했던 다른 블로거필진분 또한 허리가 불편한거 같다는 의견을 냈었습니다.(나중에는 삐딱하게 앉아야 편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하셨습니다)


운전자마다 저마다 맞는 시트포지션이 다르니 두번째 단점은 저 개인적으로만 느낀 단점일수도 생각됩니다. 이부분은 캡티바를 한번 더 시승하게 되면 자세히 체크좀 해봐야될듯 싶습니다.

   

쉐보레 캡티바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