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실겁니다. 2월20일 제주도에서 한국지엠에서 국내최초로 선보인 쉐보레 트랙스....... 저는 인터넷 생중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는데요. 휴우...... 결론부터 말하면 트랙스는 절대로 구입해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처음에 17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고 했을때도 가격이 살짝 비싼감이 있다고 느꼈는데 스타트가격이 1940만원부터라는 말을 듣고서는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런 터무니없는 가격을 가지고 한국지엠에서 합리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부분은 정말 어이없더군요. 껏해야 소형차 아베오의 껑충버전이라고 볼수밖에 없는 차량인데 2천만원씩이나 받아야 될 이유가 있는지 진심 한국지엠한테 묻고싶습니다.

 

제가 인터넷 생중계 들으면서 요약한 쉐보레 트랙스 특징입니다. 방송으로 듣고 쓴거라서 약간의 오타 및 틀린사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맞을겁니다.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글로벌SUV이다.

※트랙스가 국내, 전세계자동차시장에 쉐보레브랜드에 탄력을 줄 모델로 기대된다.

※트랙스는 자동차에 있어서 완전히새로운 개념이며 SUV출력, 다목적차량에 걸맞는 공간, 세단의 편안함이 조화된 차량이다.

※트랙스는 분명 20대- 30대연령의 흥미를 느끼게 될것이다.

※트랙스는 한국에서 1.4터보엔진이 장착된 최초의 차량이다. 이 엔진은 6단 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20.4kg.m

※인상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직진안전성이 좋다. 트랙스의 외부디자인은 도시SUV의 세련되고 역동적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트랙스는 듀얼콕핏디자인이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 220V교류콘센트, 6:4폴딩시트, 앞좌석 동반석 평평하게 접힐수 있어 8가지의 다양한 좌석공간을 연출한다.

※트랙스는 한국에서 가장 강남스타일에 걸맞는 차라고 불러도 된다.

※젊은세대의 기호에 부합하기 위해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과 브링고 네비게이션앱, 튠인, 인터넷라디오앱들을 제공한다. 스마트앱은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서 쉐보레 트랙스 7인치 스크린에 연결된다.

※브링고 네비게이션앱은 직관적이고 간단하면서도 비용이 훨씬 낮다.

※애플의 시리 마이링크와 호환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보스사운드 시스템은 이동식 콘서트홀로 바꿔준다. 트랙스는 안전성에 있어 동급 최고이다.

※66%이상 고장력 강판으로 구성되어 있는 쉐보레 트랙스 별5개 충돌안전성을 한국, 미국, 유럽테스트에서 받을거라 예상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적용등 안전사양이 대부분 포함

※트랙스는 견줄수 없는 터보출력, 첨단기술,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며 1940만원부터 시작, 판매는 다음주

※다음주 월요일인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그리고 보배드림등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트랙스 가격표가 올라왔는데요. 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아래 가격표를 보세요.

 

이게 완전히 확정된 가격표라고 단정지을수 없겠지만 이걸 보니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1940만원 LS트림을 자세히 보세요. 사실상 에어백이나 일부안전사양을 제외한 편의사양은 사실상 쉐보레 스파크와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볼때 그나마 구매해도 만족할만한 차가 LT등급입니다. LT는 직물 + 인조가죽시트 6방향 파워시트와 열선시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마이링크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LS와 LS디럭스는 완전직물시트에 스피커도 4스피커입니다. 인테리어 재질? 인터넷사진상으로 볼때 스파크나 아베오와 재질차이 없어보입니다. 듀얼스테이지 에어백과 매뉴얼 헤드램프 레벨링부분이 포함된게 아주 그나마 약간 다행이랄까요? 아 지금보니까 제일낮은 LS는 CDP조차 없네요.(요즘 USB듣고다니지 누가 CD로 음악듣냐고 하지만 카세트와 달리 클래식이나 라이브음악등을 듣는사람은 아직까지 cd로 듣는 사람들도 적지않습니다)

 

그러니까 트랙스중에서 그나마 타고다닐만한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면 LT입니다. 2100만원 이상을 준비해야겠죠. 그럼 다른차량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첫 출시때 비싸다고 소문났었던 현대 i30입니다.

 

 

위 i30가격표와 트랙스 가격표를 비교해보시면 i30의 가격도 1845만원으로 트랙스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비싸고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렇지만 트랙스와 달리 가죽변속기노브, 7개 에어백, 그리고 풀오토에어컨, MP3 CDP에 아이팟단자등 1940만원 LS트림의 트랙스대비 편의사양이 더 많습니다. 편의사양이 차량의 가치를 결정짓는건 아니지만 i30의 경우 인테리어 내장재도 트랙스처럼 올플라스틱이 아니었던점을 기억하면 i30이 더 낫다고 볼수 잇겠죠.

 

익스트림의 경우 HID에 LED램프, 천연가죽시트, 뒷좌석 에어벤트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같은가격에 트랙스는 비슷한 편의사양이 아예없죠.

 

트랙스의 실질적인 경쟁모델? 이라고 볼수 있는 기아 쏘울의 가격표입니다. 한국지엠에서는 쏘울만한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는 트랙스로 투싼IX, 스포티지R과 동급이라고 하는데 그 멘트보고 너무나 웃었습니다. 해도 너무한거 아닙니까?

 

쏘울 가격표를 보세요. 사실 쏘울도 내장재는 썩 재질이 좋은차는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과거 구형 쏘울 탔을때 연비가 좋지않아서 별로 마음에 안들긴 하는데요. 그런데 트랙스보다 가격이 싼 1910만원에 쏘울 프리미엄 풀옵션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옵션차이는 뭐 독자분들이 일일이 한번 비교해 보셨으면 합니다. 1910만원 쏘울 풀옵션과 1940만원 트랙스 깡통모델의 옵션차이....... 그냥 봐도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아시겠죠.

 

스포티지R디젤 가격표입니다. 한국지엠이 스포티지R과 동급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스포티지R이 제원상 윗급입니다. 그리고 트랙스가 원가비싼 가솔린 터보차져엔진이 적용되었다고 해도 디젤만큼 비싸지 않습니다.

 

스포티지R LX트림의 경우 오토를 추가하면 2205만원입니다. 그리고 더 크고 더 넓고 무엇보다도 스포티지R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이라 트랙스보다 원가가 더 비싼 서스펜션 구조가 적용되었습니다. 트랙스의 경우 일체차축식 토션빔 서스펜션인데 포장도로에서는 괜찮지만 굴곡있는 도로나 오프로드에서는 승차감이 멀티링크대비 튀고 순간접지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랙스가 도심에 최적화된 SUV라고 강조합니다.

 

연비도 트랙스의 경우 가솔린이라 스포티지R보다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스포티지R 디젤연비는 2륜 리터당 13.4KM/L, 4륜 12.4KM/L로 2륜은 물론 4륜도 트랙스보다 연비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고성능모델인 스포티지R 가솔린터보 나는 덜덜거리는 디젤이 싫다면 차선책으로 스포티지R 가솔린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스포티지R 가솔린터보는 트랙스보다는 비싼 24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데요. 트랙스와 달리 261마력 고성능 유닛이라는점 그리고 편의사양면에서도 트랙스 풀옵션 모델보다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돈좀 더 보태서 스포티지R로 가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그렇지만 연비가 리터당 9.7km/l로 연비가 낮은건 감수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차를 바꾼다면 가장 바꾸고 싶은차 코란도C입니다. 코란도C는 연비가 수동과 오토의 차이가 많이나는관계로 수동을 권유하는데요. 일단 코란도C 2륜 디젤의 경우 리터당 17.2km/l나 되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합니다. 트랙스대비 무려 리터당 5km/l나 연비가 높죠. 4륜도 리터당 16.1km/l나 됩니다. 다만 오토의 경우 말많은 비트라 미션을 아직까지 장착하고 있어 오토는 차라리 투싼IX, 스포티지R을 권하고 있습니다.

 

i30, 쏘울, 스포티지R, 코란도C와 비교시 쉐보레 트랙스가 마땅한 메리트가 없다는게 보이시죠? 정확히는 시승해봐야 겠지만 바디강성이 튼튼하고 주행안전성이 좋은 차 답게 트랙스 주행안전성은 일단 좋을겁니다.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튼튼하고 주행안전성이 좋은건 분명 메리트 있지만 독일이나 미국같이 아우토반이 있고 땅덩어리가 넓으면 모를까....... 우리나라 교통환경 특성상 이러한 장점은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메리트 못느낍니다.

 

물론 수납공간이 많다고 하고 운전석과 조수석사이 컵홀더가 4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만으로 비싼 트랙스를 구매를 유도할수 있을까요?

 

현대자동차 PYL브랜드에 속하는 차종들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현대차가 PYL대대적으로 홍보하였음에도  세 차종 모두 합친 판매량이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포터 단일 판매량보다도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젊은층이 사기에 비싼 가격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요즘 경기불황이고 취업이 잘 안되며 결혼해서 애 낳으면 애를 키우는데 대부분 돈을 지출하는데 2천만원 넘는 비싼차를 구매할 여력이 있는 젊은층이 얼마나 될까요?  트랙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랙스 한달 판매량 3웛 한달 판매량 예상해보자면 한달에 1천대이상 판매하기는 힘들듯합니다. 한국지엠이 20-3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판매하겠다라고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글보고 혹시 현기차빠 아니냐? 라고 물어보실수도 있을겁니다만 제차가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구요. 만약 한국지엠에서 공식 프로모션으로 트랙스 200만원 할인하겠다라고 하거나 가격을 다시 수정한다면 이번 포스팅은 바뀐 가격에 맞춰 수정하거나 삭제할 겁니다.

 

앞전 포스팅에서 피아트가 2월5일 정식진출하기전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라고 작성했었는데요. 이중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사람들이 잘 모르는차 피아트 프리몬트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피아트500은 사실 제 관점에서는 패션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차는 단거리 시내주행비율이 높은 독신 여성운전자를 타겟으로 삼아야 합니다. 경차와 엇비슷한 사이즈지만 엔진배기량은 소형차급이어서 세금도 소형차급으로 내야 합니다. 거기에 연비도 특출나게 좋은편도 아니죠. 최고출력 100마력 내외긴 하지만 성능도 평범합니다.(135마력 1.4터보모델이라면 스포츠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오너들 타겟으로 잡을수도 있었지만......)

 

하지만 패션카에 한정된 500과 달리 프리몬트는 그런데 가격이 비싸지 않다면 상당히 경쟁력 있습니다. 2.0디젤엔진이지만 사이즈는 현대 베라크루즈나 기아 모하비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이 차량은 SUV라기 보다는 CUV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란도와 유사한 차량이죠.

 

피아트 프리몬트는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요?

 

피아트 프리몬트의 조수석과 2열, 3열시트를 폴딩한 모습입니다. 사진상으로 상당히 넓어보이는데요. 프리몬트와 비슷한 컨셉을 지닌 쉐보레 올란도대비 약23cm나 더 길며 기아 모하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사이즈입니다.

 

프리몬트의 2열 모니터 아쉬운것은 모니터를 이왕이면 좌우 2개로 나눴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프리몬트의 3열 끝에 있는 히든타입 스페이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산등 길이간 긴 짐을 적재할수 있네요.

 

프리몬트만의 장점일까요?  엉덩이 시트를 위로 제끼면 수납할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다목적 차량 컨셉에 맞게 수납공간이 많을듯 합니다.

 

2열 부스터 시트입니다. 볼보 XC시리즈에서 볼수 있었던 부스터 시트를 피아트 프리몬트에서도 접할수 있게 되었는데요. 부스터 시트는 체구가 작은 어린이 체형에 맞춘 시트입니다.

 

마지막으로 피아트 프리몬트 스티어링휠입니다. 스티어링휠 디자인이 크라이슬러 300C와 약간 비슷합니다.

 

피아트 프리몬트는 170마력 2.0디젤 AWD모델이 이태리에서 35450유로부터 가격이 시작됩니다. 우리돈으로 5000만원 살짝 넘는 가격인데요. 그렇지만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비싼편이라는걸 감안하면 우리나라에 정식출시되는 가격은 이보다는 약간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얼마나 판매될지는 정식출시일인 2월5일 까지 기다려봐야 알수있을듯 합니다.

 

프리몬트는 워낙 길이가 긴편이라 3열시트 레그룸도 꽤 넓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차는 다목적 차량컨셉에 맞게 레저 및 여행은 물론 도심출퇴근용도로도 크게 손색이 없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2013년 새해가 왔습니다. 새해가 오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두가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첫번째는 그랜드스타렉스 그랜드카니발 로디우스등 승합차들이 최고속도 110km/h로 제한되는 속도제한기가 장착된다는점 두번째는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신연비제도가 올해부터는 전면적으로 표기된다는 겁니다.(이외에 개소세 할인종료, 3점식 벨트 의무장착 등등 여러이슈들도 있습니다)

 

신연비제도가 적용되면서 지난해말까지 끝까지 신연비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꽁꽁 숨겼던 각 자동차메이커들도 신연비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끝까지 신연비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차종들의 연비를 보니 기대이상의 연비를 보여준 차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차종도 많았습니다. 특히 대체적으로 현대기아차들이 구연비대비 신연비수치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 앞으로는 페이퍼스펙에 치중한 현대기아차의 파워트레인 전략이 수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연비에 관심이 많아서 신연비를 쭉 검색해보다가 쌍용 코란도C 연비가 타차종대비 특출난점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수동과 오토모델간의 연비차이가 타차종대비 큰편인데요. 아래 코란도C 신연비수치를 보세요

 시크2륜 수동

 도심 16.3km/l

 고속도로 18.4km/l

 복합 17.2km/l

 시크4륜 수동

 도심 14.9km/l

 고속도로 17.9km/l

 복합 16.1km/l

 매니아4륜 수동

 도심 13km/l

 고속도로 15.6km/l

 복합 14.1km/l

 4륜 전모델 오토

 도심 9.8km/l

 고속도로 12.3km/l

 복합 10.8km/l

 클러비 클래시 2륜 오토

 도심 10.7km/l

 고속도로 13.5km/l 

 복합 11.8km/l

 시크 2륜 오토

 도심 11km/l

 고속도로 14.2km/l 

 복합 12.3km/l

 

그리고 경쟁모델인 스포티지R 수동과 오토연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2륜 수동 

도심 13.2km/l

고속도로 15.6km/l

복합 14.2km/l

4륜 수동

도심 12.4km/l

고속도로 14.5km/l

복합 13.3km/l

2륜 오토

도심 12.1km/l

고속도로 15.5km/l

복합 13.4km/l

4륜 오토

도심 11km/l

고속도로 14.7km/l

복합 12.4km/l

어떻습니까? 스포티지R은 복합연비기준으로 수동과 오토의 연비차이가 1km/l도 나지 않는데 반해서 코란도C의 경우 리터당 3-4km/l이상의 연비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정도 차이면 상당히 큰 차이라고 볼수 있겠는데요. 신연비측정 수치로 바뀌면서 수동과 오토간의 연비차이가 줄어드는게 대부분인걸 감안하면 코란도C의 이러한 연비차이는 의외라고 볼수 있겠네요.

 

낮은 오토연비로 인해 계륵으로 전락한 코란도C

 

 

이렇듯 코란도C 수동은 경쟁모델대비 연비가 월등히 높고 특히 시크2륜 연비는 스파크나 모닝수동보다도 연비가 더 좋습니다. 반대로 오토는 경쟁모델보다 연비가 월등히 낮습니다. 특히 코란도C 오토4륜 모델은 3000cc 중대형 디젤SUV연비와 비슷하거나 연비가 더 떨어지는데요. 우리나라의 자동차시장구조가 유럽처럼 수동판매량이 높다면 상대적으로 쌍용자동차의 근심이 덜하겠지만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중 95%이상이 오토를 선택합니다.

 

계륵 아마 어원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삼국지에서 조조가 유비를 공격할때 유비군의 거센 저항으로 오도가도 못하고 진지에서 시간만 보내다가 저녁에 나온 닭고기죽을 먹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닭갈비라는 뜻의 계륵(鷄肋)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닭갈비살은 맛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먹기에는 까탈스럽죠. 개인적으로 저는 닭갈비에 붙은 살점들을 코란도C 수동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닭갈비살은 코란도C 수동의 뛰어난 연비에 비유할수 있죠. 허나 우리나라가 아닌 유럽이라면 코란도C 수동은 닭갈비가 살이 훨씬 많은 닭다리가 되었을겁니다.

 

새로 발표한 코란도C 스페셜모델 옵션구성을 보면 쌍용차의 고민을 엿볼수 있다.

 

 

최근에 쌍용자동차에서 스페셜모델인 리미티드와 비트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완전히 확인한건 아니지만 수동모델중 유일하게 고마력엔진인 181마력에 4륜모델인 매니아트림을 단종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쌍용자동차가 발표한 코란도C 스페셜 모델에 관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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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 www.smotor.com)가 ‘코란도 C’의 글로벌 판매 10만대 달성을 기념해 상품성을 강화한 스페셜 모델을 출시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다양화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 C’ 스페셜 모델은 리미티드(Limited)와 비트(Beat) 두 가지 모델로 2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본격적으로 계약을 받고 판매에 들어 간다.

Limited 모델은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본 구성에 수출형 Wing(날개) 엠블럼을 국내 판매 모델 최초로 적용해 개성을 부여하고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휠) ▲ETCS(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ECM(감광식 반사광 조절) 룸미러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추가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Beat 모델은 국내 SUV 중 유일한 1등급으로 최고의 연비(복합연비 17.2km/ℓ: 도심 16.3 km/ℓ, 고속도로 18.4 km/ℓ)를 자랑하는 Chic(M/T) 모델에 편의성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수동변속 모델의 고급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Needs를 충족하는 한편 지난 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M/T 모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더불어, 기존 Chic와 비교해 ▲인조가죽시트 ▲1&2열 히팅시트 ▲전자동 에어컨 ▲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루프랙/17”타이어&Alloy 휠/스티어링 휠 리모콘 등이 결합된 ‘Style Package’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우적 감지 와이퍼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활용도 높은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쌍용차는 지난 해 3월 국내 SUV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코란도 C’ Chic 출시를 시작으로 ‘코란도스포츠’ Mania, ‘로디우스 유로’ M/T 모델 등 연비가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인 M/T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에 힘입어 출시 전 1~2%에 머물던 M/T 선택 비율이 10% 이상으로 대폭 상승하는 등 A/T 중심의 국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델들의 가격은 ▲Limited 2,585만원 ▲Beat 2,195만원으로, 강화된 상품성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부담을 줄였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글로벌 전략 모델 ‘코란도 C’의 10만대 판매를 기념하고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스페셜 모델을 출시했다”며 “더욱 넓어진 선택의 폭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얼마전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초에 출시할 쉐보레 트랙스 그리고 현재 판매되는 크루즈와 아베오등에 탑재할 예정인 1.4터보엔진을 부평엔진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크루즈 후속모델을 군산공장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는 소식과 실적부진으로 희망퇴직신청을 받고있다는등 여러 안좋은 소식들이 나오면서 조금 불안했는데 간만에 희소식이 들리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트랙스는 국내에 없는 소형SUV라인업입니다. 스포티지R이나 투싼IX 코란도C대비 한단계 작은 차종이죠. 지난번에 트랙스의 형제차인 오펠 모카를 실물로 본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소형SUV라 그런지 뒷좌석 레그룸이 좁아보였습니다. 차급이  현대기아차 준중형SUV(트랙스 나오면 이차들은 준중형이라고 해야될듯하네요. 앞으로는 준중형SUV라고 언급하겠습니다.)인 투싼IX나 스포티지R 코란도C와 비교시 아무래도 한단계 낮아 가격또한 이들모델과는 낮아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수 있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사이즈는 투싼IX 스포티지R보다 길이, 너비가 짧고 높이는 비슷

 

윗 제원표는 쉐보레 독일 홈페이지서 퍼온 쉐보레 트랙스 제원입니다. 구글번역기로 번역하거라 어감이 약간 이상할수는 있지만 읽고 해석하는데는 문제없을겁니다.

 

트랙스의 전장이 4248mm 전폭1776m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요. 이정도면 투싼이나 스포티지R보다는 확실히 작습니다. 전고는 비슷하거나 약간 더 높은데요. 그래서 헤드룸은 급에 비해 높고 운전시야가 비교적 쾌적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공차중량을 보시면 대략 1450kg에서 1500kg정도로 투싼이나 스포티지R보다는 약간 가볍지만 큰 차이가 나는 수준은 아닙니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2555mm로 투싼IX나 스포티지R 휠베이스보다는 약10cm가까이 짧습니다. 실제로 형제차인 오펠 모카를 본적 있었는데 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뒷좌석 레그룸은 확실히 소형차 수준을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사이즈가 작은 트랙스는 투싼이나 스포티지R과는 달리 배기량 1700cc급 디젤엔진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지엠에서는 1.7L엔진대신 1.4L가솔린터보엔진만 장착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뉴스에서는 디젤과 가솔린모델 같이 나온다고 하구요. 여러 뉴스를 종합해보면 트랙스에 1.4L가솔린터보엔진은 100% 나올듯한데 디젤모델은 확실하게 나올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SUV는 크기가 크던 작던 상대적으로 연비가 더 좋고 연료비도 휘발유대비 약200원 더싼 디젤엔진을 압도적으로 많이 선택합니다. 가솔린SUV의 경우 가속력은 좋지만 같은 크기 세단보다 더 무거운 SUV에 적용되면 가솔린엔진모델은 아무래도 연비가 낮아지게 되어 소비자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죠(물론 더큰요인은 SUV=디젤 이라는 편견이 더 큰탓이 있지만)

 

쉐보레 트랙스 1.4가솔린터보 우리나라에서 성공할수 있을까?

 

쉐보레의 1.4L 가솔린터보엔진은 GM의 중소형차 라인업에 폭넓게 적용될 신형엔진입니다. 고성능보다는 1.8 - 2.0L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을 대체하는 다운사이징 엔진이며 출력과 토크는 2.0L가솔린엔진과 비슷하면서도 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엔진입니다. 쉐보레 크루즈 아베오는 물론 오펠 아스트라 코르사 메리바 자피라등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엔진은 140마력의 출력이지만 최대토크가 20kg.m이 넘으면서도 최대토크가 터지는 시점이 1850rpm부터 터지기 때문에 실용영역에서 힘이 넉넉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 도표는 독일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퍼온 1.4L가솔린모델과 1.7L디젤모델간의 비교데이터입니다.

 

 쉐보레 트랙스는 1.4L가솔린 터보엔진과 1.7L터보디젤엔진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윗 제원은 1.4L가솔린터보엔진과 1.7L디젤터보엔진의 출력과 토크 가속력과 최고속을 비교한 표인데요. 최고출력은 각각 140마력, 13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각각  200Nm(20.4kg.m), 300Nm(30.5kg.m)인데요 아무래도 디젤엔진이고 배기량이 높으니 최대토크는 디젤엔진이 훨씬 더 높은 편입니다.

 

위의 표에는 안보이지만 0-100km/h측정시 걸리는 시간은 1.4L수동은 9.8초 1.7디젤은 9.4초라고 하며(4륜구동 수동기준) 최고속은 195km/h, 188km/h로 가속력은 디젤이 약간 더 빠르고 최고속은 가솔린모델이 조금 더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도로라도 법정제한속도가 비교적 낮은데다가 140km/h이상 달릴일이 많지 않아서 가솔린보다는 디젤엔진 선택하는게 더 좋은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트랙스의 유럽 공인연비 위의 도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연비는 당연히 디젤이 가솔린보다 더 좋습니다. 디젤의 평균연비는 우리나라 표기법으로 환산하면 복합연비가 리터당 20-23km/l 수준입니다. 반면 가솔린은 리터당 15.6km/l로 상대적으로 낮은데요. 가볍고 동력손실이 적은 2륜 가솔린모델이라면 아마 리터당 17km/l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올해부터 적용된 신연비기준이면 공인연비 더 낮아질겁니다)

 

만약 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랙스 가솔린엔진 모델만 판매한다면 르노삼성 QM5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이렇듯 가솔린엔진은 연소효율면에서는 디젤엔진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연비면에서는 디젤보다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대신 동종배기량의 디젤보다 출력이 높아 짜릿한 가속력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아쉽게도 트랙스에 탑재되는 1.4L 가솔린터보엔진은 최고출력이 4900rpm에서 나오고 이후 엔진회전수에서는 서서히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전에 1.4L가솔린 터보엔진 출력과 토크그래프를 본적 있는데 가솔린엔진임에도 출력과 토크그래프는 디젤엔진에 가까운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엔진으로 펀투드라이빙을 추구하기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기어비도 가솔린모델 치고는 지나치게 와이드한 편이거든요 항속연비를 중시하는 셋팅이라서)

 

QM5의 경우 다른 SUV모델과는 다르게 가솔린엔진 모델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의외라고 볼수 있는데요. 한때 가솔린과 디젤 판매비율이 4:6일 정도로 가솔린엔진 모델이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왜 유독 QM5가 가솔린이 많이 판매되었는지 저도 좀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제 생각에는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님에도 이미지마케팅을 통해 각 차종의 인 익스테리어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나온 차량처럼 고급스럽고 디테일이 높아 구매자들이 정숙성이 돋보이는 가솔린QM5를 구매한듯 싶습니다.

 

그러나 트랙스는 차급도 소형인데다 쉐보레라는 브랜드는 본래 프리미엄 이미지하고는 거리가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성향이 강합니다. 브랜드이미지도 르노삼성보다는 젊은편이죠. QM5처럼 단순히 내 외관 고급스럽게 꾸민다고 해서 트랙스판매량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지엠이 트랙스를 디젤모델을 시판안하고 가솔린모델만 시판할경우 가솔린SUV의 단점인 낮은연비를 어떻게 극복하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수 있는지 잘 분석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트랙스 형제차 오펠 모카의 1.4L가솔린엔진과 1.7L디젤엔진 비교표입니다. 오펠 독일홈페이지에서 퍼왔구요. 트랙스와 형제차지만 연비가 조금씩 다르네요. 시내연비는 트랙스가 더 좋고 고속주행연비는 모카가 더 좋습니다. 아마 시내주행연비가 트랙스가 좋은건 모카보다 공차중량이 더 가벼워서 인듯하고 고속주행연비가 모카가 더 좋은건 모카의 공기저항계수가 더 낮아서 그런듯 합니다.

 

스바루의 다목적SUV인 포레스터가 다가올 LA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포레스터는 기존모델처럼 170마력 2.5L 4기통 박서엔진이 주력이며 여기에 고성능모델이며 과급기인 터보가 적용된 250마력 2.0L 4기통 박서엔진이 장착된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나오는 중소형SUV들이 온로드에서 더 편안하고 승용차와 비슷한 감각을 느낄수 있게끔 점점 전고가 낮아지면서 최저지상고도 낮추고 있는데요. 하지만 스바루 포레스터는 거친 오프로드에서도 문제없이 달릴수 있도록 최저지상고 종전처럼 22cm이상 유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최저지상고 22cm가 뭐가 대단하냐는 반응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승용차가 약 15cm내외 왠만한 RV나 SUV들이 17-20cm정도의 지상고인점을 감안하면 22cm는 꽤 높은 편이라고 할수 있죠.

 

예전에 스바루 포레스터를 시승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비교적 편안하고 주행질감이 매끄러웠는데 가장 큰 단점이 연비입니다. 공인연비가 아닌 실제연비만 비교해보면 2500cc포레스터가 3600cc 레거시보다 더 기름을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포레스터의 경우 4단 오토미션이어서 그런지 기어비간격이 커서 언덕올라갈때나 와인딩시 기어비를 선택할때 좀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2014년형 포레스터에서는 4단 오토미션이 아닌 무단변속기 즉 CVT와 6단 수동을 선택할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은 당연히 CVT로 맞추겠죠.

 

전장 4595mm, 전폭 1795mm, 전고 1735mm,  휠베이스 2640mm의 크기를 갖춰 기존모델대비 약간씩 더 커졌습니다. 근데 보도자료를 보니 포레스터가 프리미엄 가솔린을 권장하는듯한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또한 포레스터의 제성능을 내려면 일반휘발유보단 고급휘발유를 주유해야 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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