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아는 국산차, 수입차메이커들의 가장 큰 과제는 이윤입니다. 비단 자동차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철강, 기계, 원단, 전자기기등 모든 산업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나온 자동차는 그만큼 들어가는 부품도 많을뿐더러 경쟁차보다 우월한 성능과 상품성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최대한 남겨야 합니다.


물론 자동차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품질 및 성능도 중요하지만 이윤이 남지 않으면 그 자동차회사는 망할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사례도 있었구요. 


저는 자동차메이커는 3가지 요소와 끊임없이 전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동차회사의 끝없는 전쟁 3가지는 무엇일까요?

  
첫째 고유가시대를 맞아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파워트레인 부품과 끝없는 전쟁을 한다.


차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주유소가기 두려울정도로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조금이라도 연비가 좋은 차량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정부를 포함한 세계각국 정부는 배출가스를 적게 배출하거나 연비가 높은 차량에 세금감면하거나 우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품질과 성능을 가진 차량이라도 현재의 고유가 시대에는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수밖에 없게 됩니다. 현대 기아차가 요즘 파워트레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둘째 연구소에서 나온 조립매뉴얼대로 자동차회사 근로자들이 최대한 매뉴얼대로 잘 조립하는지 감독하면서도 근로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근로자들의 사기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첫번째 항목보다 더 중요할수도 있습니다. 보통 자동차연구소에서 연구소 매뉴얼대로 제대로 조립한 차량의 경우 보증기간 이내에는 조립불량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부품자체가 불량이 아닌한) 


조립불량이 일어나지 않도록 메이커에서는 근로자가 제대로 차를 조립하는지 철저하게 감독하고 검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근로자를 억압해라 이런건 아니구요. 근로자가 근로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잘 해둬야 합니다.


과거 미국차가 미국자동차시장에서 일본차에 밀렸던 이유중 하나가 조립품질이 일본차보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자동차 브랜드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은 헤드폰 끼고 차를 조립한게 용인되었을정도로 자동차메이커가 미국자동차근로자를 허술하게 감독했었습니다. 그러니 연구소 매뉴얼대로 조립되어 못해 불량발생율이 일본차보다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번째 항목도 자동차메이커의 역량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차메이커의 CEO와 근로자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지엠이 이부분은 잘 하는거 같더군요.


셋째 품질이 뛰어난 부품을 적용하면서도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요할때 원가절감도 해야한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물건입니다. 쉽게 살수가 없죠. 집과 마찬가지도 자동차를 구매하려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는 이상 할부를 포함한 리스등 금융상품 서비스를 받아야 구입할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비싼 자동차가 어느날 갑자기 주행중 부품불량으로 시동이 꺼지는 등 결함이 발생한다면? 그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화가나고 허탈해지겠죠. 물론 자동차도 사람이 조립하는 물건이니 만큼 불량이 아예 없다고 할수 없지만 그러한 불량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매뉴얼대로의 조립도 중요하지만 부품재질도 좋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윤이 거의 만지않을정도로 비싼 부품을 꼭 써야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때로는 상대적으로 싼 부품이 교통사고시에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완성자동차업계는 따라서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를 많이 쥐어짜는 편입니다.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납품단가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추려고 합니다. 국산차 수입차브랜드 막론하고 말이죠. 그래야 이윤이 조금이라도 남죠. 요즘 자동차커뮤니티에 자동차 불량사진들이 종종 올라오는데 대부분 보면 하청업체에서 납품되는 저질부품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그런 저질부품을 제대로 검사안하고 납품한 하청업체도 문제지만 그 부품을 제대로 관리안한 완성차업체 더 나아가서 하청업체를 터무니없이 납품단가를 낮추는 건 지양해야 합니다.


사실 원가절감이라는 단어가 나쁜건 아닙니다. 원가절감 안하는 브랜드는 없습니다.(수제 자동차 메이커인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마이바흐는 잘모르겠네요)원가절감은 조립공정을 간소화하고 개선하여 이윤과 품질을 더 높이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원가절감이 이윤만 높이고 품질은 떨어지는걸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원가절감은 필요할때 해야합니다. 그래야 자동차메이커가 이윤을 챙겨 후속자동차모델을 개발하거나 더 효율성이 높은 파워트레인을 개발할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원가절감은 어느브랜드이든 다 하는 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부품 퀼리티가 상대적으로 높은 브랜드는 제 생각에 르노삼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글은 그냥 제 관점에서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SM7후속모델 렌더링이미지가 오늘 오전에 공개되었습니다. 르노삼성이 SM5이후 신차발표가 없었는데 SM7후속모델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했으니 조만간 후속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렌더링이미지만 보면 현재 판매되는 SM5와는 전면부와 적지않게 달라보이긴 합니다. 양산형 차중에서는 뷰익 리갈과 꽤 많이 닮았다는 전고가 많이 낮아보이는데 실차는 또 달라지겠죠.


SM7은 첫 출시때 논란이 많았습니다. 당시 중형차인 NewSM5와 비교시 범퍼길이만 늘린 모델만 아니냐는 논란이 적지않았죠. 실제로 SM7 몇번 탑승했을때 대형세단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뒷좌석 공간의 경우 레그룸은 괜찮았지만 헤드룹이 좁고 갑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운전석과 조수석시트가 좁아서 장거리운전시 좀 답답했습니다. SM7뉴아트부턴 좀 개선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현재 국내 대형차시장은 그랜저와 K7이 독식하고 있는데 SM7이 대형차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면 합니다.

 

 

최근에 제가 BMW가 320d 수동 그것도 연비효율성이 뛰어난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에디션을 올6월 50여대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언급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에디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수입차에서 참 보기드문 수동이라는 점입니다. 국내 수입차업계의 경우 수동모델을 들여온 사례가 거의 없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수동차량 구매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차의 경우 사실상 수동차량 선택비율이 제로입니다.


예를 들면 몇년전 아우디가 RS4 10여대 들여왔다가 국내에서 거의 판매되지 못했던 전례도 있었습니다.(RS4는 6단 수동미션 하나만 선택할수 있습니다. 운전이 의외로 편하다는 시승소감들이 있었지만......)


그리고 놀라운 것은 유럽연비 기준으로 시내와 고속주행을 합친 복합연비가 100km주행하는데 겨우 4.1L밖에 소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미국에서 측정한 연비는 4.3L 소모되는걸로 나옵니다) 이를 우리나라 연비표기로 환산하면 리터당 24.4km/l나 되는 그야말로 경이적인 연비라고 할수 있지요.


물론 국내에서 따로 측정하면 값이 틀려지겠지만요(예전에 우리나라에서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시승차 운영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국내연비로 측정한다고 해도 현재 판매되는 1000cc경차보다는 더 연비가 높을거라 생각됩니다.


BMW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의 연비가 경차보다 더 좋을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실제연비가 좋아질려면 최대한 엔진회전수를 낮춰 주행해야 합니다. 물론 무작정 낮은 기어비가 좋은게 아니고 낮은 기어비에서도 원활한 주행을 할수 있게끔 그만큼 저회전에서도 높은 토크가 받쳐주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야 겠지요. 


BMW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모델은 기어비가 기존 320d 수동모델에 비해 기어비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각단 기어비는 동일하지만 종감속비가 이피션스 다이내믹스 모델이 좀더 작아 그만큼 기어비가 길어졌고 그 결과 고속도로주행시 보다 낮은 엔진회전수로 항속주행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윗 사진은 BMW320d 노멀 수동기어비와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기어비를 계산한 속도데이터입니다. 검은색 데이터가 320d 노멀 수동 붉은색 데이터가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기어비입니다. 기어비가 낮은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모델이 같은 엔진회전수에서도 속도가 더 많이 나오는게 눈에 보이실겁니다.


예를 들어 6단 2000rpm기준으로 노멀320d 수동은 시속111km/h를 내는데 반해 이피션시 다이내믹스는 시속125km/h의 속도를 냅니다. 그만큼 고속주행시 더 낮은 rpm으로 고속주행을 할수있어 고속주행시 연비향상을 도모할수 있습니다.


두번째 기존 320d보다 전고를 15mm 낮추고 공기저항계수를 낮추었다.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기존 3시리즈모델보다 15mm낮은 스프링을 적용하여 전고를 낮추었습니다. 그 결과 공기저항을 줄였고 그 결과 기존모델보다 공기저항계수를 0.03cd나 낮춘 0.26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고속주행시 상대적으로 공기저항을 덜받아 그만큼 연료소모량도 감소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 탑재


대부분 아시겠지만 신호대기나 정체로 인해 정지상태에서 공회전시 은근히 연료소모량이 적지않습니다. 따라서 BMW를 포함한 몇몇메이커에서는 정차시에는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고 출발할때 엔진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각 회사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른데 BMW는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네번째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시스템 탑재


BMW는 일찍부터 브레이크의 마찰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배터리에 저장하는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주행중 전력을 추가적으로 써야 할때(오디오 및 헤드램프 활성화 등등) 기존 차량의 경우 배터리에 추가전력이 없을때 알터네이터를 구동해서 발전해야 하는데 이때 엔진동력을 써서 발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시스템은 엔진동력을 추가로 쓸 필요없이 브레이크의 마찰에너지로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할수 있어 그만큼 연료소모량과 배출가스를 줄일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공기역학적인 16인치 알로이휠, 최적의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쉬프트 인디게이터 또한 연비향상을 도모하며 새롭게 설계한 듀얼 메스 플라이휠 적용으로 디젤승용차의 단점인 저회전에서 엔진진동을 저감시켰다고 합니다.


국제정세 불안등의 요인으로 앞으로 당분간 기름값은 계속 인상될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국내는 휘발유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앞으로는 연비가 조금이라도 좋은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록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모델은 수동이지만 수동이라는 번거로움을 약간 감수하면 경차보다 뛰어난 연비로 운전자들에게 보답해 줄것입니다. 고유가 시대에는 수동차량을 타야 알뜰한 운전자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새해들어서 시작된 기름값 상승이 지금까지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 쭉쭉 상승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지진과 리비아 내전 거기에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으로 인한 해외악제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급가격이 1주일만에 무려 50원이상 상승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만간 휘발유값을 포함한 유류값이 다시 크게 상승하리라 예상됩니다.


비싸지는 기름값때문에 운전자분들이 다시 연비가 좋은 소형차나 경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지난 3월19일 오전 MBC 경제매거진M에서 권위있는 자동차전문가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님과 대림대학 김필수 교수님이 올뉴모닝과 쉐보레 스파크(지엠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비교시승 하시면서 두 차종 비교평가를 하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 보고싶으시면 옆의 링크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5/2815142_6417.html


제가 최근에 쓴 포스팅을 보신 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오랫동안 타봤고 신형모닝도 며칠 시승했습니다. 특별히 어떤차가 좋고 어떤차가 나쁘다 할수 없을정도로 두 차량은 장점과 단점을 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스파크는 주행안전성과 튼튼한 섀시와 주행안전성 올뉴모닝은 대형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편의사양과 스파크대비 저속토크가 좋은게 돋보였습니다.


그런데 위 프로그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속70-80킬로미터 정속주행연비 부문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뉴모닝과 스파크의 정속주행 연비측정을 위해 애프터마켓용 연비측정기를 판매하는 담당자가 올뉴모닝과 스파크 동일한 구간40km를 왕복주행하여 연비측정을 했는데요. 예상과 달리 공인연비가 2km/l더 떨어지는 스파크가 올뉴모닝보다 실제연비가 약간 더 좋았습니다.


동일한 구간을 시속 70-80km/h 정속주행시 올뉴모닝 18.9km/l, 스파크는 19.6km/l의 실제연비가 나왔는데요. 연비측정방식이 특정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주유하고 일정구간을 주행한뒤 다시 동일한 주유소 동일한 주유건으로 가득 주유한뒤 일정구간 주행거리수를 가득주유한 연료량으로 나눈 풀투풀방식 실제연비츠정이 아닌 연비측정기에서 나온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그러니 방송에서 스파크연비가 더 잘나왔다고 해서 실제연비가 스파크가 더 좋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 나온 연비결과가 맞다면 왜 올뉴모닝 정속주행연비가 스파크보다 더 떨어질까요? 당시 실험에 참여한 시승차들의 주행거리의 경우 올뉴모닝이 4000km로 스파크의 2000km보다 두배 더 주행한 상태라 길들이기는 더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올뉴모닝이 정속주행면에서 스파크보다 불리한 요소가 있었음을 기억했습니다.


그렇다면 올뉴모닝이 스파크대비 정속 및 고속주행시 불리한 요소는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생각한 바로는 고속 혹은 정속주행시 가속페달을 밟았다 뗄경우 엔진브레이크가 올뉴모닝이 스파크보다 더 강하게 걸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어비 자체는 스파크가 더 높습니다. 기어비가 높을수록 엔진브레이크가 더 강하게 걸립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대로 천호에서 강일IC 방향으로 가다보면 약간의 언덕구간이 있는데요. 언덕을 올라가고 다시 내려올때 스파크는 D레인지상태에서 시속 80km/h까지 밟은뒤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줄지않고 그대로 유지됩니다. 스파크 수동 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또한 기어 5단 상태에서 엑셀레이터에 발 떼면 속도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뉴모닝의 경우 D같은방법을 적용할때 스파크처럼 속도유지가 되지 않고 속도가 줄어듭니다. 한마디로 올뉴모닝이 스파크보다 주행중 저항을 더 많이 받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올뉴모닝이 스파크보다 주행저항이 더 큰 요인이 무엇일까?


자동차는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 공기저항과 타이어와 지면에 닿는 구름저항을 이겨내는 엔진힘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고속주행중 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연료는 더 먹게됩니다. 자동차메이커는 이를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차체의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유선형으로 차를 설계하고 최근에는 타이어재질이 부드럽고 구름저항이 적은 실리카타이어등을 적용하여 주행저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뉴모닝의 경우 스파크보다 공기저항이나 구름저항이 커서 고속주행연비가 안좋다라고 결론내리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스파크의 공기저항계수가 0.33cd인데 반해 올뉴모닝이 0.32cd로 알고 있습니다. 즉 공기저항계수는 오히려 올뉴모닝이 더 적다고 볼수 있지요.


타이어폭의 경우 올뉴모닝이 175mm, 스파크가 165mm의 타이어폭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뉴모닝이 타이어와 지면이 마찰되는 저항이 10mm정도 더 받는다고 볼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10mm정도 차이는 연비에 크게 구에받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한 올뉴모닝이 스파크보다 주행저항이 많은 요인이 무엇일까요?


실린더당 배기량이 올뉴모닝이 스파크보다 크고 특히 스트로크 사이즈가 스파크보다 큰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몇몇네티즌들이 기통수가 적기 때문일수도 있다고 하는데 엔진기통수 자체는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카파엔진의 경우 기통수가 적어지면서 실린더내 배기량이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실린더당 배기량이 커졌고 특히 이론상 저속에서 토크가 높아지는 스트로크 사이즈가 상당히 커졌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내주행 혹은 언덕주행시 스파크보다 좀더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정속주행시나 고속주행시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뗄떼 엔진브레이크가 더 강하게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동일한 구간을 주행할때 스파크대비 좀더 엑셀레이터 페달을 많이 밟아야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른 자동차전문가분께 들은 기억으로는 엔진압축비가 높을수록 탄력주행에 불리하다는 말을 얼핏 들었는데 이건 확실한 사실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스파크의 엔진압축비는 9.8:1 올뉴모닝의 경우 제원에는 안나와있지만 올뉴모닝에 적용되는 3기통 카파엔진의 윗급이라 할수 있는 4기통 카파엔진의 엔진압축비는 10.5:1인걸 감안하면 올뉴모닝 엔진도 10:1이상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부분은 참고사항으로만 보셨으면 합니다.


MBC 경제메거진M 에서 전격비교한 올뉴모닝과 스파크 고유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연비가 좋고 경제적인 차를 소개한 프로그램 취지에 동감합니다. 기름 한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서 경차나 소형차등 연비좋은차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체적으로 올뉴모닝이 스파크보다 더 늦게 나온 차량인만큼 상품성 면에서 더 좋습니다. 하지만 국도 및 고속주행이 많다면 스파크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3월19일 서울 천호동과 경기도 하남을 연결하는 BRT중앙차로가 개통되었습니다.


하남의 경우 서울의 다른 위성도시와 비교시 대중교통시스템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 흔한 지하철도 다니지 않으며 앞으로 지하철이나 경전철사업 계획또한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현재 재임중인 이명박대통령이 과거 서울시장 재임시절 처음 도입한 버스중앙전용차로제는 여러가지 단점과 논란을 야기했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되어서 서울시를 포함한 서울주변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주요간선도로에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청부터 시작하여 서울 천호동까지 연결된 서울 천호동과 경기도 하남시 하남시청까지 연결된 BRT를 개통당일 제가 직접 버스를 타면서 시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먼저 하남시 덕풍시장 버스정류장입니다. 윗 사진의 정류장에서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3개의 노선만 운행하는데 3개의 버스노선 모두 서울 천호동으로 갑니다. 


이중에서 저는 가장 먼저 온 30-3번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참고로 간선버스가 전부 버스중앙차로를 쓰는건 아닙니다. 예를들어 하남시와 성남시 사이를 운행하는 30-1번의 경우 서울 천호동과 경기도 하남을 연결하는 BRT중앙차로를 달리지 않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시장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울 천호동 천호역 정류장까지 정확히 18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비교적 차량통행이 적은 토요일 낮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BRT중앙차로제가 적용되기 전에는 아무리빨라도 20분이상 걸렸던걸 기억하면 분명히 시간단축 효과는 본듯합니다. 


이제 반대로 서울 천호역에서 하남시 덕풍시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버스는 서울로 올때와 같은 버스인 30-3번을 탑승했습니다.


참고로 경기도하남과 서울 천호동을 잇는 BRT버스중앙차로는 강동역까지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천호역은 기존처럼 오른쪽 바깥차선쪽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나들이차량 때문인지 서울에 올때보다는 차량이 많았습니다. 


서울 천호역에서 하남시 덕풍시장까지 버스타고 걸린시간은 21분입니다. 아무래도 천호역 부근이 차량통행이 많은것도 이유가 있지만 그보다는 천호역과 강동역사이에 BRT중앙차로가 시작되어 버스가 중앙차로로 이동하기 위해 안쪽차선으로 붙으면서 일반차량과 뒤엉키면서 시간이 약간 지체되었다고 생각됩니다.


3월19일은 토요일이라 아무래도 차량통행이 많은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시간이 좀더 걸릴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BRT중앙차로 덕분인지 경기도 하남에서 서울로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적지않게 짧아진걸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하남과 서울 천호동을 잇는 BRT중앙차로 아쉬운점


허나 아쉬운점도 있었는데요. 원래는 경기도 하남과 서울 천호동을 잇는 BRT중앙차로는 단순한 중앙차로가 아닌 BRT전용 급행버스를 도입하여 마치 지상의 전철처럼 달릴수 있도록 계획했었습니다. 즉 사실상 레일만 없는 지상 경전철 개념에 가까운 BRT를 정부와 지자체가 계획했지만 이번에 개통한 BRT는 종전 중앙버스차로제와 다른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천호역과 강동역사이에서 시작되는 BRT중앙차로에 진입하려는 버스와 반대로 중앙차로에서 벗어나려는 일반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그 일대에가 꽤 막힌건 옥의 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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