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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대체로 크고 고급스러운 자동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4도어 세단 뿐만 아니라 SUV 시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현대차 대형 SUV 모델 팰리세이드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무려 5,903대를 판매하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팰리세이드 이전 베스트셀러 모델이었던 현대 싼타페는 지난해 12월 8,643대를 판매했지만 지난달에는 7,00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즉 4도어 세단에 이어 SUV도 점점 대형화되고 있고 소비자들도 점점 커지는 SUV를 주저없이 구매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나타나고 있는 흐름입니다.



BMW X7은 크고 듬직하며, 고급스러운 SUV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인데요. 가격은 1억2480만원부터라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3.0 디젤 한 가지만 들여온다네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BMW X7은 전폭은 아랫급 모델인 X5와 동일한 2,000mm 입니다. 즉 전폭만 같고 전장과 전고는 X7이 더 길고 높죠. 사실상 X5의 롱휠베이스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설계하면 생산성 향상과 함께 원가를 더욱 절감할 수 있고 이는 곧 영업이익으로 직결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일전에 BMW 차량화재를 당한 피해자분과 인터뷰하고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정부가 최근 BMW 화재는 설계결함이라고 발표하면서 BMW 화재피해자들의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소송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최근에도 BMW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소송규모는 갈수록 커질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비자단체는 BMW 측의 책임 회피에 대비해 독일 본사를 상대로 한 국제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BMW 화재 소송은 두군데에서 진행중인데 하나는 한국소비자협회(법무법인 해온)이고 나머지는 법무법인 바른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총 3,300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손해배상 청구액을 더하면 규모는 총 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추가로 소송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는 데다, 두 곳 외에 다른 법무법인을 통해서도 여러 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국소비자협회 법무법인 해온은 BMW 독일 본사를 상대로 국제 민사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는 지금까지 소송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BMW 측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BMW 화재 피해자들은 지금도 정상적인 주행중 저절로 화재가 발생한 경험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밝힌 화재원인을 정면으로 반박하기까지 하는데요. 하지만 리콜받은 차량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마당에 BMW의 내로남불 자세는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온다는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폭염이 시작된 올해 7월부터 BMW 화재 발생건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슈 중심이 됐었죠. 지금도 BMW 서비스센터는 리콜 받기 위해 입고된 차들이 참 많습니다.


정부가 BMW 화재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BMW 피해자 오너들이 주장했던 자동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용한다고 합니다. BMW 피해자들이 주장했던 테스트 방법을 수용한 만큼 BMW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있을 듯 합니다.


류도정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이 서울 양재동 한국교통안전공단 회의실에서 주관하고 BMW 피해자들의 소송을 대리한 변호사, 법률대리인 등의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BMW 피해자모임이 요청한 5개 사항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회의 후 BMW 520d 차량을 상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스트레스 테스트는 EGR쿨러가 새는 조건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차량을 10만㎞ 주행하는 조건에 노출시키고 살펴보는데, 시속 120㎞로 하루 800㎞를 주행해도 4개월이 넘게 걸리는 점을 고려해 짧은 시간에 재현 가능한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EGR 모듈이 리콜되기 전 모델과 리콜 후 모델의 성능·연비를 비교하는 실험과 유럽에서 시판된 520d 차량의 EGR 모듈과 국내 시판 차량의 EGR 모듈을 비교하는 실험도 포함한다고 하네요.


BMW 520d 뿐만 아니라 BMW 120d 화재원인도 찾기 위해 에어컨 관련 실험을 한다고 합니다.


다만 피해자모임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화재원인 불명 차량 분석을 의뢰하자고 제안한 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NTSB에 대해 공단은 "조사 기간은 2∼3년이 소요되는데 리콜 조사에 대해서는 연구원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또한 "민간부문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협회, BMW 카페,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언론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적으로 주행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다면? 차주 입장에서는 정말 열받을 겁니다. 정신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 솔직히 차량화재시 차 안에 둔 물건을 보상받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BMW 2.0 디젤엔진이 탑재된 520d, 6 GT 모델에서 주행중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위 영상은 지난 6월9일 밤10시30분 경부선 통도사IC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으로 화재 발생전 엑셀레이터 페달이 먹통되면서 타력주행으로 갓길로 이동해 겨우 멈췄다고 합니다.


차량 고장 후 차주는 긴급 출동을 전화하는데 본넷에서 연기가 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119에 신고한지 35분이 지나서야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차는 이미 전소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차주는 몸만 빠져나왔으며, 지갑과 가방 등 중요물품은 불타는 차 안에 그대로 탔다고 합니다.


BMW측은 사고 후 자체조사결과 화재원인이 미상이라고 차주에게 통보했으며, 화재원인을 알 수 없으니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도의적인 책임으로 BMW 재구매시 추가할인 보험료 할증 지원을 제시했는데요. 이건 뭐...보상 안해주고 선심쓰는 척 한다고 볼 수 있겠죠.


차주는 이에 대해 화재를 경험한 BMW차량을 다시는 구매하고 싶지 않으며  9월 이후 다른 브랜드 수입차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BMW 520d 화재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7건 발생할 정도로 유난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공통점은 사고 등 외부충격 없이 정상주행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BMW 2.0 디젤엔진인 N47 엔진이 탑재된 520d, 6 GT에서 주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국토부는 연료호스 균열 때문이라고 추정했지만 BMW측은 “해외에서 연료호스 때문에 화재가 난 사례가 없다”라며 반발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화재 원인은 튜닝, 엔진개조, 배선개조, 불량 DPF 등 잘못된 수리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차주는 이에 대해 소유했던 BMW 520d는 공식 서비스센터만 이용했으며 튜닝은 한적도 없다며, BMW 측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항공, 자동차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중국은 여기에 맞서 미국에 생산된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중국은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전에 무역분쟁 완화 제시안으로 현행 25%의 수입차 관세를 7월 1일부터 1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정책은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에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우 제네시스브랜드가 한국에서 조립 생산해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관세가 10% 인하된 만큼 중국에 판매하는 자동차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즉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셈이죠.


반면 미국에서 조립 생산된 자동차는 관세가 더 높아집니다. 무슨 말이냐면 관세가 15% 인하됐지만 미국산 자동차는 여기세 25% 추가 관세가 더해지기 때문에 미국산 자동차는 총 40%의 관세를 중국에 내야 합니다.


미국은 설상가상으로 유럽과도 무역전쟁을 진행중입니다. 이미 미국은 유럽차에 2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여기에 반발한 유럽도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세계 각국과 일대 다수로 싸우게 되는 형국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국에 진출한 자동차업체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이 불리해지게 되는데요. 이미 BMW는 관세 압박을 피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생산을 축소하거나 아예 다른 국가로 옮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포스트앤드쿠리어에 따르면 BMW는 중국 합작사인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그룹 홀딩스와의 최근 계약에 따라 중국 내 제조시설의 생산량을 내년까지 연간 52만 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탠버그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줄일 에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공장에서는 BMW 중형급 SAV X3부터 플래그십 모델 X7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탠버그 공장이 철수하게 되면 해당 지역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되겠죠. 이 공장에는 약 1만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BMW 뿐만 아니라 미국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도 유럽의 보복관세를 피해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확실히 큰 나라입니다. 인구도 많습니다. 하지만 인구수가 결정적으로 많지는 않죠. 미국의 인구는 약 2억2,300만명입니다. 중국이 15억명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시장규모 자체는 중국이 더 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대 다수로 싸우는 형국인데요.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여러명이 다굴하면 이기기 힘듭니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보면 진짜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잘만 이용하면 우리나라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조립 생산된 차량이 중국에서 보복관세 부과 때문에 가격경쟁력 상실할 경우 한국차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고요.


더 나아가 완성차 업체 생산공장 국내에서 유치하는데도 유리합니다. 강성노조가 문제긴 하지만 아직까지 임금 수준이 미국이나 캐나다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점 십분 활용해 보았으면 합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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