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대리운전 경험담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요즘 연말이라서 여기저기 심야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한데 대리운전카페를 보니 연말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기사들이 많이 울상 짓더군요. 지금부터라면 서서히 연말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쪼록 대리기사님들이 추운 겨울에 오랫동안 대기하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 쓰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운전하면서 가장 운전하기가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차량입니다. 어떤 차량이냐구요? 비싼 수입차도 아니고 덩치가 큰 버스나 트럭도 아닙니다. 바로 튜닝카 그것도 큰 사제휠과 다운된 서스펜션으로 튜닝계에서 흔히 짜세차량이라고 말하는 튜닝카입니다.


튜닝카를 대리운전하는 대리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것이 지상고가 낮은 서스펜션입니다. 특히 일체형 차량들의 경우 지상고가 상당히 낮은데 그로인해서 대리운전자들이 대다수 타는 순정차량처럼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요철이 많은 구간에 과속을 해서 해당차량오너와 갈등을 겪고 싸웠다는 걸 목격하거나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한 예로 어떤 대리기사는 다운스프링으로 차고가 낮고 머플러가 범퍼아래로 툭 튀어나온 체어맨 구형모델 튜닝카를 급경사가 심한 내리막도로에서 뒤로 내려오다가 급경사가 끝나는 지점에서 머플러가 땅에 부딪히면서 머플러가 손상되어 머플러를 배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좀 안된 케이스죠.

 
제가 예전에 쓴 대리일지를 보시면 로체 이노베이션 튜닝카를 탄 소감을 언급했었을겁니다. 워낙 관리가 잘되었었고 19인치나 되는 큰 휠 그것도 휠이 하이림이라서 운전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편안한 컨셉의 세단임에도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넘을때 느껴지는 큰 충격때문에 과연 이렇게 튜닝해서 좋을게 뭐 있을까? 하는 의아한 생각도 했었습니다.




제가 제천에 가기전인 10월 오이도에서 예쁘게 꾸민 흰색 제네시스쿠페 튜닝카를 대리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오이도는 아시다시피 횟집타운 밀집지역이라 가을철에는 전어와 새우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일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꽤 북적이는 편입니다.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콜이 나와서 손님모시러 뛰어나갔습니다. 두콜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오이도에서 인천 논현동으로 가는 콜입니다. 


손님의 차량이 가게 맞은편에 있는데 손님 차량을 보는 순간 걱정이 앞섰습니다. 차체가 광택이 살아있었고 먼지가 거의 붙어있지 않았으며 대략19-20인치로 보이는 사제휠 그것도 타이어폭에 비해 림폭이 넓은 하이림 휠이었습니다. 물론 서스펜션은 다운되어있구요.


그리고 손님이 가게에서 나왔는데 차주분과 차주분 애인 두분이 뒷좌석에 같이 타는 것이었습니다. 극악으로 좁기로 유명한 젠쿱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있으니 부담이 더 크죠. 손님들을 정말 편하게 모셔야 하는데.......


서스펜션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감쇄력만 따지면 일체형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요철을 조금만 넘어도 충격이 거의 그대로 전해져 와서 시속 70km/h이상 밟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겉보기에는 매우 역동적인 스포츠카지만 저는 벤츠에 귀빈을 태운 것처럼 아주 살살 운전했습니다.


하지만 다와서 실수를 했습니다. 소래대교로 진입하기 위해 좌측차선으로 붙는순간 당시 도로가 공사구간이라 요철이 꽤 많았습니다. 사실 전부터 알고있었는데 그만 제가 운전하는 차량이 튜닝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죠.


시속 60km/h정도로 도로요철을 넘으니 차체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왔고 뒷타이어가 뒷휀더와 간섭을 일으켰습니다. 간섭이 나면서 소리도 꽤 크더군요. 그 소리 듣는 순간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손님께서 천천히 가달라고 당부하더군요.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행히 그후로는 노면이 평평해서 별다른 어려움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했습니다. 주차는 차주분께서 직접 하셨구요. 


사실 대리기사의 경우 튜닝카가 상당히 부담스러울겁니다. 빨리 목적지까지 가서 손님한테 돈받고 다른오더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천천히 달려야 되고 까닥하면 에어댐이나 휠이 긁히거나 깨질위험도 크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튜닝카 차주님들께서는 대리운전기사가 천천히 모셔다드린다면 정해진 대리요금에서 5천원-1만원정도 더 팁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11월 들어 제천에서 생약제 수확관리를 하느라고 20여일간 수도권을 떠나 시골에 있었고 최근에 제가 새로 취업을 해서(3개월짜리 단기직) 경기도 하남에서 서울 양평동까지 출퇴근합니다.(그것도 차량으로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거의 2시간 잡아야 할듯......)


그래서 11월에는 대리운전을 거의 못했습니다. 아니 아예 안했다고 봐야죠. 대리운전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지만 좋지않은 기억이 더 많았고 무엇보다도 오더를 잡기 위해 계속 뛰고 걷다보니까 무릎이 안좋아 지더라구요. 또한 제가 시흥에서 하남으로 다시 이사갔기 때문에 대리회사도 새로 가입해야 되는데 그러면 또 보험료나 프로그램 깔아야 되고 비용도 많이 들어서 단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리운전 그만둔 상태입니다.


11월에는 딱 한콜 탔습니다. 시흥시 정왕동에서 안산시 부곡동으로 가는 콜입니다. 단가는 15000원이며 위치를 확인해보니 제가 시흥에서 살던 자취방과 100m정도밖에 안되는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이번에 대리하게 된 차량은 로체 이노베이션입니다. 계기판에 LPI경고등이 있는걸 봐서 LPG차량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차주분이 장애인이라서 LPG차량을 뽑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차주와 같이 있던 동승자분을 내려드리면서 그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차주분은 30-40대정도로 추정되는 여성분입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를 내려드리려고 브레이크를 밟으려는데 제가 브레이크 밟기전에 차가 감속해서 정지하더군요. 처음에는 브레이크 페달 결함인줄 알았습니다. 키로수는 겨우 3만키로 약간 넘은 상태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차주분께 


"손님 이차 브레이크 페달에 문제가 있네요. 제가 밟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차가 멈춥니다."


그러자 차주분께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조수석에 보조페달이 있어요^^"
 

그말듣고 "아!" 라는 탄성을 내뱉었습니다. 즉 제가 대리운전한 차는 도로연수용 차량입니다. 그리고 차주분께서 조수석에 있는 보조브레이크페달을 가볍게 밟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전면허학원 강사들과 도로연수 강사들이 어느정도 일하고 급여를 받는지 궁금해서 슬며시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수입이 그리 녹록치 않다고 들었거든요.


그러자 손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통 12시간 일하며 한시간에 1만원씩 받습니다."


음 12시간에 12만원이라...... 생각보다는 괜찮은편이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차가 중형차라 그런지 연료비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보통 하루 일과 끝내고 LPG가스 재충전하는데 하루에 5만원 정도의 비용이 충전된다고 합니다. 12월에 LPG가격이 상승했다고 하는데 그럼 비용이 더 많이 들겠죠. 그렇다면 순수익이 7만원 정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하루 순수익7만원이면 일부 독자들께서는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반응하실겁니다. 하지만 12시간동안 앉아서 계속 도로연수 가르쳐야 되고 혹시라도 사고나면 차가 수리될때까지 돈을 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보험처리도 골치아프죠.


그 내용을 들으니 운전강사를 포함해서 나라 운송업자들이 노력에 비해 댓가를 잘 받지 못하고 있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나마 서울쪽 시내버스 기사들은 비교적 급여가 잘나오는 편이라고 얼핏 듣기 했습니다만.......


여러가지 얘기하다가 목적지에서 돈받고 콜 종료했습니다. 정상요금인 15000원 받았구요. 손님이 귀가 어떻게 하냐면서돈을 좀더 주려고 했는데 제가 괜찮다고 거절했습니다. 사실 팁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사람들에게 받는게 팁이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팁받으면 좀 찜찜하거든요.


다음날 대리운전 사무실가서 이제 대리운전 못한다. 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화면을 펼쳐보니......




음 보이시죠? 다시 대리운전 시작할수도 있지만 일단 시흥에서의 대리운전은 사실상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바로 제가 경기도 하남으로 이사갔거든요.


공식적으로는 11월24일 이후 대리운전을 종료해서 사실상 대리일지도 끝났습니다. 하지만 대리운전을 하면서 제가 겪은 일과 느낀점 등 제가 미처 쓰지 못했던 글들이 많습니다. 이후에도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작성하겠습니다..^^;


제가 제천에서 수확입회 아르바이트로 약20여일간 수도권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리운전도 계속 쉬게 되었네요.


그동안 대리업계에 무슨일이 있나 해서 봤는데 최근에 서울 G20정상회의 전후로 대리기사들이 이용하는 셔틀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하네요.


셔틀이란 뜻을 풀이해보면 두 거점을 정기적으로 다니는 이동수단을 말합니다. 즉 노선버스부터 지하철 열차 비행기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셔틀이라고 할수 있죠. 반면에 택시는 정기적으로 다니는 교통수단이 아니므로 엄연히 셔틀이라고 단정할수 없습니다.


그럼 대리기사들이 말하는 셔틀은 무엇일까요? 도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밤12시 이후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끊김니다. 일부 심야버스는 새벽2시 이후에도 운행하기도 하지만 그런경우는 드물죠.


12시 이후에도 손님들 오더를 받아 대리운전을 할려면 셔틀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물론 셔틀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거나 택시를 탈수 있지만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며 무릎이 안좋아질 가능성이 높고 택시는 배보다 배꼽이 더큰 상황이 올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것이 대리셔틀입니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이 모두 끊긴 새벽시간에 경기도 과천이나 성남 일대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 도심으로 들어가려면 기본적으로 1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새벽에 택시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본요금 거리 지나면 택시미터기에 찍히는 요금이 살벌하게 올라갑니다. 거기에 다른 행정구역에 진입하면 별도로 할증료가 붙게 됩니다.


그러나 대리셔틀을 이용하면 거리에 상관없이 3000원에 해결됩니다. 지역마다 그 이상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3000원이면 중장거리 이동도 할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노선버스처럼 다니기 때문에 택시보다 느리다는 단점이 있고 사고가 날때 죽거나 다칠 위험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인원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사들을 태우기 때문입니다. 셔틀은 주로 12인승 승합차가 대다수인데요. 셔틀의 경우 법적으로 보장된 이동수단이 아니고 불법이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처럼 정기적으로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배차시간도 들쑥날쑥한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좌석이 모자라도 정원초과해서 대리기사들을 태우는 경우가 많죠.


저 같은 경우 12인승 스타렉스 셔틀을 타고 집으로 복귀할때 몰려든 대리기사들로 인해 스타렉스에 운전자를 포함 최대 17명 까지 탄걸 겪어보았습니다. 12인승 스타렉스는 4열 시트에 시트 하나당 3명까지 태우게 되는데 이날 한 시트에 4명씩 타고 좌석에 앉지 못한 대리기사 한분은 도어 입구에서 허리를 숙이고 서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끔찍하죠 사실 12인승 승합차의 공간이 그리 넓은 것도 아닌데 정원초과해서 다니니 사람들이 내뿜는 열기로 인해 덥고 답답했습니다. 그상태에서 대형사고라도 난다면 어떻게될까요? 상상은 여러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셔틀차량으로 가장 인기있는 차량은 쌍용 이스타나


셔틀은 주로 12인승 승합차가 많으며 간혹 15인승, 9인승 승합차도 셔틀용으로 사용되고 있긴 합니다. 대리기사가 많은 서울시내 중심부등 일부지역은 25인승 혹은 그이상 큰 버스도 셔틀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지역이 안산쪽이라서 그렇게 큰 셔틀은 아직 타보지 못했습니다.


대리기사들이 사용하는 셔틀차량을 보면 제일 많이 보인게 쌍용 이스타나입니다. 그 다음이 그레이스인데요. 동시대에 나온 프레지오 그리고 프레지오 후속인 봉고3는 거의 못봤고 타보지도 못했습니다. 셔틀업자들체가 영세하다 보니 현재 판매되는 11-12인승 승합차그랜드스타렉스나 그랜드카니발은 거의 못봤습니다.(그랜드스타렉스는 딱1대 보았네요)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이스타나를 선호하는데 이스타나가 전체적으로 좌석공간이 넓습니다. 특히 그레이스의 치명적인 단점은 시트쿠션이 너무 물러서 장거리이동시 허리가 아프다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레이스나 이스타나 한때 동급 승합차 모델이지만 시트의 편안함과 내부공간면만 따지면 이스타나가 그레이스보다 윗급 승합차입니다.


그래서 같은 셔틀이라도 이스타나의 경우 내부개조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여닫이 문이 자동문으로 개조되어 있고 내부 인테리어 재질을 가죽재질로 바꾼경우도 더러 보았습니다. 


셔틀 단속이 시행되면 대리요금이 올라갈까?


셔틀은 불법입니다만 그동안 당국의 묵인을 해주었기 때문에 오늘까지 셔틀운행이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셔틀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부에서는 셔틀이 없어진만큼 대리요금이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일부 아파트 밀집지역을 제외한(판교신도시 검단신도시 등) 나머지지역은 요금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2인1조(한명의 대리기사가 손님차량으로 이동하고 또다른기사가 자차로 꽁지붙는 제도)가 가장 많이 활성화될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택시셔틀도 출현할거라 생각됩니다. 


왜냐면 택시의 경우 카드결제가 많으면 생활비 및 연료비용 결제를 위해 현금확보 수단 목적으로 대리기사들 3-4명 태우고 3000원씩 받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실제로 어떤 택시기사는 일반손님보다는 택시셔틀을 통해 대리기사들에게 요금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최근에 대리운전하면서 경험한 푸조브랜드에 관해 간단히 포스팅 했는데요. 오늘은 아우디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제가 지난8월초부터 대리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경험한 수입차브랜드가 아우디입니다. VIP기함급 세단인 아우디 A8부터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인 아우디 A4까지 아우디의 크고 작은 차종을 생각외로 많이 경험해 보았습니다.



아우디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바로 AWD구동방식 보편적으로 적용된 브랜드라는것입니다. 흔히 콰트로라고 불리는 아우디의 AWD시스템은 70:30으로 구동력을 배분하는 기계식 AWD시스템을 일컫습니다.(요근래는 할덱스나 보그워너처럼 전자식AWD가 적용된 차량또한 콰트로라는 명칭을 붙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우디는 기함급인 A8또한 쇼퍼드리븐이라기 보다는 오너드리븐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리운전하면서 아우디를 제일 처음 접한 모델은 구형 A4 1.8T입니다. 대리운전 일지에서도 소개된 모델인데 당시 차주를 포함에 세명의 손님을 태우고 대리운전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후로 A8, 구형A6, 신형A4 2.0TFSI등을 대리운전 해보았습니다.


차량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지만 아우디에서 빠질수 없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면 서스펜션이 딱딱하고 차량성격또한 운전자중심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VIP급 대형세단인 A8마저 쇼퍼드리븐이라기 보다는 오너드리븐에 가깝죠.


제가 대리한 A8모델은 V8 4.2L엔진이 적용된 모델인데 서스펜션 특징이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때 하부에서 오는 충격을 충분히 걸러준다라기 보다는 어느정도 걸러주면서도 노면정보가 엉덩이에 정직하게 전달되는 편입니다.


벤츠S클래스는 확실한 쇼퍼드리븐이고 BMW7시리즈는 아직 대리운전 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예전과 달리 서스펜션이 부드러워지면서 뒷좌석 승차감도 어느정도 살렸다고 합니다.


센터페시아쪽 도색이 벗겨졌던 아우디 A6 2.4를 보고 경악했다.


9월 중순에 윗사진과 동일한 모델인 구형 A6 2.4를 대리운전한적 있었습니다. 단거리 대리운전인데다 손님이 살살 몰아달라고 해서 천천히 달렸기 때문에 차량특성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실내가 더워서 차주분께 양해구하고 에어컨 작동하려고 센터페시아를 본 순간 경악했습니다.


센터페시아 버튼 및 실내도색이 싹 벗겨져 있어 하얀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더군요. 오너분이 여성인데 원래 여자분들 손이 독한 편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키로수는 8만키로 정도 되었는데 8만키로밖에 안된차가 센터페시아 버튼도색이 싹 벗겨진걸 보니 아우디 예전모델 실내품질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원래 오늘 근무해야 되는데 비가오는 관계로 오늘까지 쉬고 있네요.



대리운전 시작한지 이제 거의 석달째 되어갑니다. 석달째 되니 그래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듯 했지만 콜수가 적었고 그리고 수입도 변변치 않아서 지금현재 제천에서 다른일 하고 있습니다.(자동차와는 관련없는 일입니다)


다만 현재 제천에서 하는일이 오래할 생각은 없습니다. 11월말에 다시 대리운전 할 계획입니다만 제천에 내려와 보니까 도시에서 느낄수 없는 상쾌한 공기 그리고 붉게 물든 단풍과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예전에 시흥 특히 시화공단을 처음 들어갈때는 이상한 냄새와 답답한 공기때문에 숨이 막히는듯한 느낌인데 제천은 어딜가도 뻥 뚫린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설령 공단지대라도 말이죠.


날씨가 춥네요. 지금 제천 PC방에 와있는데 와있는 김에 간단한 포스팅 하나 올려놓겠습니다.

이번에 대리운전 그리고 대리주차하면서 기억나는 차량과 그 차량에 속한 브랜드에 대해 간단히 하나 써볼까? 합니다. 차종은 푸조407HDi모델이며 2005년 처음 국내에 디젤승용차가 도입될때 수입차 최초로 2000cc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국내시장에 진출한 프랑스산 중형차입니다.

푸조는 작년 문막에서 206RC를 동승하면서 어느정도 접해본 뒤로는 푸조차량을 타보거나 동승한 기억이 없었습니다. 얼마전 업소에서 주차보다가 푸조3008MCP를 아주 잠깐 운전석에 앉아본긴 했지만 그냥 주차만 한거지 대리운전이나 시승한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다만 MCP기어라 그런지 일반 오토미션과 달리 R, N, A레인지만 있었습니다. 처음에 미션레버를 볼때 P레인지가 없어서 어떻게 주차해야 되는지 난감했는데 차주분께 물어보니 중립에 놓고 핸드브레이크만 채우면 끝이라고 합니다 ㅡ.ㅡ; 사실상 수동미션 주차법과 동일하죠. A레인지가 일반 오토미션 D레인지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A레인지 옆에 별도의 수동모드가 있습니다.



수동기반 자동변속기인 MCP기어는 사실상 클러치 없는 수동차량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와 유사한 미션이 폭스바겐 골프등에 들어가는 DSG미션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제가 기억하는 MCP기어는 DSG만큼 변속이 빠른편은 아닌걸로 기억합니다.그리고 P레인지가 없으며 수동과 마찬가지로 엑셀레이터 페달 밟으면 즉각 반응이오고 페달에서 발을떼면 속도가 쭉 감소하고 말이죠.

그리고 푸조의 중형세단 407HDi도 대리운전하면서 경험해보았는데 인하대병원에서 인천 논현동까지 가는 오더였습니다.


푸조407HDi도 최근에 대리운전한게 아니라서 기억이 나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면 센터클러스터쪽에 각종 트립정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연비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트립연비가 좋다라고 보기에는 힘들었습니다.

평지에서 80km/h정도로 속도유지해도 트립으로 리터당 20km/l 넘기기 힘들더라구요(407HDi의 경우 리터당 몇km/l트립이 아니고 100km당 연료가 소모되는 양으로 정보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407HDi의 경우 나온지가 꽤 오래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섀시강성이 생각보다 그리 좋지는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정차시 진동도 어느정도 있었구요. 아무래도 소음과 진동에 관대한 프랑스 출신 자동차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새차로 구입하기엔 많이 아쉬운 차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리운전 그리고 대리주차하면서 느낀 푸조의 몇몇차량에 대한 느낌을 간단히 서술해 보았네요.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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