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만키로씩 주행하면서 측정한 실제연비를 포스팅 했었는데요. 1만키로씩 주행하면서 연비평균치 내어보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은 리터당 17km/l 오토는 리터당 15.5km/l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공인연비가 수동의 경우 리터당 21km/l, 오토가 리터당 17km/l인걸 감안하면 사실 공인연비 대비 실제연비 만족도는 떨어지는 편이지요. 예전 2002년 월드컵때 히딩크 감독님 하신 말씀중에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라는 명언이 있었지요. 저도 지금 가지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실제연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실제연비 데이터를 못본 독자분들을 위해 수동과 오토 연비데이터를 올려보겠습니다.


총 누적주행거리 - 10256km, 총주유액 - 1087559원, 총주유량 637.15L, 종합평균연비 - 17km/l



총누적주행거리 - 10155km, 총주유액 - 1146884원, 총주유량 - 637.08L, 종합평균연비 - 15.5km/l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이나 오토 모두 실제연비가 공인연비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동의 경우 그 차이가 큰편인데요. 물론 수동의 주행조건이 조금더 가혹한 편이긴 하나 오토보다 공차중량이 가볍고 풀옵션 모델이 아니어서 타이어폭이 10mm 더 좁고 휠무게가 더 가벼움에도 리터당 17km/l밖에 나오지 못한점에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실제연비 데이터를 보면서 문득 예전에 프라이드 운행했을때의 실제연비데이터가 생각나네요. 그래서 작년에 탔었던 프라이드 연비데이터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구형프라이드 5단 수동의 경우 최고출력은 70마력, 최대토크는 12.0kg.m입니다. 출력자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비슷하지만 최대토크가 더 높고 SOHC라 최대토크시점이 낮은rpm에서 나와서 시내주행할때 파워있게 치고나갈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공차중량이 100kg가까이 가볍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죠.


구형프라이드의 경우 공인연비가 리터당 16.9km/l입니다만 실제연비는 이보다 더 좋게 나왔습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구형프라이드를 소유한 오너분들중 연비가 나쁘다는 의견을 거의 본적이 없었습니다. 실제연비만 따지면 오히려 구형프라이드에게 경차혜택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구형프라이드는 2003년 상반기 공인연비측정방법이 기존 6400km주행후 나오는 연비로 측정한 것이라 지금 측정방식인 신차상태에서 160km까지만 주행후 연비측정하는 방법으로 공인연비를 측정하면 공인연비가 약간 더 떨어졌을 겁니다. 2003년 상반기 바뀐 연비측정방법 때문에 대부분 국산차들의 공인연비가 평균 2-3km/l정도 떨어졌습니다.


현재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은 CVS-75방식이라고 하며 미국의 FTP-75방식의 연비측정법과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연비측정방법인 CVS-75와 비슷한 미국의 FTP-75 측정그래프 샤시다이나모 위에 올려져 총 18번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측정이 끝나면 10분동안 시동끄고 있다가 다시 시동을 걸고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 하여 연비결과를 얻습니다.


비록 지금 공인연비 측정방식이 예전 6400km주행후 측정하는 방식보다 신뢰성이 좋아졌다고 하나 아직까지 실제연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특히 중 대형차보다는 경차 및 소형차가 공인연비 대비 실제연비가 아직도 많이 낮은 편입니다.


제가 예전에 제네시스330, YF쏘나타 2.4GDI를 시승했을때 연비를 측정했는데요. 제네시스330과 YF쏘나타 2.4GDI의 경우 공인연비와 실제연비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최근에 연비측정법이 바뀌었는데 이때문에 660cc이하 일본경차들의 공인연비가 바뀌고 난후 16km/l대까지 떨어진 모델도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일본에서도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좋지않은 일본경차에 계속 혜택을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공인연비는 높지만 실제연비가 공인연비에 미치지 못하는 차종들이 적지않습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 및 연비측정방법을 개선해야 됩니다. 그래서 진짜 실제연비가 좋은 경제성 좋은 차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가 가솔린모델에 이어 디젤모델도 출시했습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kg.m으로 출력과 토크가 올라갔으며 연비도 기존모델이 6단 자동변속기 기준 15km/l에서 15.9km/l로 상향조정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이 수동도 생산한다고 합니다. 본래 수요가 없어 수동은 생산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수동이 생산된다면 운전재미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 어필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의 경우 리터당 15.9km/l의 공인연비를 기록했지만 수동은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며 리터당 19.7km/l를 주행할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6g/km에 불과해 오토모델인 170g/km과 비교하면 친환경차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볼수 있겠죠(인터넷에 떠도는 제원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제원대로라면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디젤 수동은 1000cc경차오토보다 연비가 더 좋은편이며 경차수동과 비교시 연비가 약간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디젤연료가 휘발유보다 리터당 약200원정도 더싼걸 감안하면 연료비용 측면에서는 오히려 경차수동보다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이 더 절약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오토미션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해도 디젤의 경우 아직까지 수동과의 격차가 비교적 큰편입니다. 언젠가 내연기관이 사라지면 수동미션도 사라지겠지만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직 대다수인 현재 자동차시장에서 수동이 주는 친환경성과 효율성은 결코 무시할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디젤모델도 수동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팅 하기 전에 여러분들께 질문하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과연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카가 본격적으로 보급된다면 가솔린 혹은 디젤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기존의 내연기관차량은 앞으로 영원히 사라질까요?


어떤 분들은 앞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가 본격적으로 보급된다고 해도 내연기관 자동차는 여전히 자동차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것으로 예측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연기관차량은 제가 수명을 다해 죽을때까지 계속 자동차시장에서 계속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내연기관 차량의 효율성 또한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신형차량들 연비가 과거 한등급 아래 차량의 연비와 비슷하거나 더 뛰어날 정도로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신형 BMW528i를 시승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신형BMW5시리즈는 엔진라인업에 관계없이 동급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연소효율성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생브레이크시스템등 연비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신기술을 아낌없이 투입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제가 5월말 BMW528i를 타고 전남 영암 F1 공사현장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가면서 BMW5시리즈 정속주행연비가 어느정도 나올까? 해서 저와 다른 자동차블로거 분들인 카앤드라이빙과 카앤스페이스와 같이 영암에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같이 연비를 비교하기위해 캐딜락CTS 3.0과 함께 같이 영암으로 내려갔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연비측정했던 BMW5시리즈는 저와 같이 탄 친구 1명이 탑승하여 총2명의 인원이 탑승하였습니다. 몸무게는 제가 80kg, 같이 탄 친구는 몸무게가 95kg입니다. 운전은 번갈아서 했구요. 그리고 약간의 짐이 실려 있었습니다.


제가 경기도 시흥에서 살고 있습니다.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 근처 셀프주유소에 가서 연료를 가득 넣었습니다.(2번 밀어넣기 하였습니다) 원래 BMW5시리즈가 권장하는 휘발유는 고급휘발유이지만 돈이 부족해서 그냥 일반휘발유로 주유했습니다.


주유를 가득하고 난뒤 모든 트립을 리셋하였습니다. 남은 연료로 달릴수 있는 거리가 763km라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총주행거리는 6876km를 주행하였다고 나왔네요.


주유를 마치고 정왕IC를 지나 제3경인고속도로 진입중 한컷 찍었습니다. 앞에는 카앤드라이빙님이 운전하는 캐딜락CTS가 주행하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을 갈려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서해안고속도로 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먼저 타야합니다. 


안산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차들이 많네요. 팔곡터널에서 교통량증가로 약간 지체서행을 하였습니다. 


서산휴게소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법정최고속도는 110km/h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법정최고속도인 110km/h 내외로 정속주행하였습니다.


선대 BMW5시리즈부터 적용된 HUD디스플레이 편리하긴 합니다. 90km/h라는 숫자는 현재속도가 90km/h라는 것이고 39km라는 숫자는 목적지까지 남은거리가 39km라는것을 뜻하는겁니다.


서천휴게소에서 잠시 쉰뒤......


1차 목적지인 군산IC에 도착하였습니다.


구제역때문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네요. 음 구제역 지금은 사라졌을려나요.......


군산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 간 이유는 여기서 유명한자동차블로거인 쏘타람다를 픽업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튼 쏘타람다를 픽업한 뒤 군산IC를 통해 다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BMW 순정 네비게이션 화면을 찍어봤습니다. 렉서스나 캐딜락등의 순정 네비게이션은 무인단속카메라 위치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렉서스의 경우 안전철학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마 메이커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하지만 BMW는 카메라위치를 알려주는데 스포츠드라이빙을 중시하는 BMW브랜드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거 같습니다. 근데 528i는 스포츠주행하고는 좀 거리가 먼 차량인데......


참고로 군산IC에서 같이 가던 일행차량과 잠시 떨어졌는데 떨어진 거리를 붙이기 위해 약간 과속했습니다.(시속140km/h까지 달렸습니다)


고창고인돌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고인돌휴게소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넣고 연비를 측정할건데요. 경기도 시흥에 있는 셀프주유소에서 고인돌휴게소 주유소까지 285.1km를 주행하였다고 나왔네요. 트립상 평균연비가 16.9km/l라고 나왔는데


연료를 가득 넣으니 29000원어치 연료가 들어갔으며 휘발유16.93L가 주유되었다고 나왔습니다.


실제연비를 계산해보니 285.1km / 16.93 = 리터당 16.84km/l를 주행하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형 BMW528i의 공인연비가 10.9km/l입니다. 공인연비를 감안하면 BMW5시리즈의 고속도로 주행연비는 꽤나 높은 편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고속도로에서 주로 110km/h로 주행했지만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팔곡터널 부근에서 지체 서행을 했었고 또한 잠깐 군산IC를 나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몇분 대기하기도 했으며 앞서 떠난 CTS와의 거리차를 좁히기 위해 시속 140km/h까지 밟았던걸 감안하면 BMW528i의 효율성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볼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BMW는 고급휘발유를 권장하는데 이번에 연비측정하기 위해 주유한 휘발유가 일반휘발유임을 감안하면 BMW5시리즈는 연비개선할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많다고 볼수 있습니다. 총주행거리도 1만km가 되지 않았죠.


하지만 같이 주행했던 캐딜락CTS의 연비가 BMW보다 더 잘나왔습니다. 혹시나 캐딜락CTS3.0의 연비가 궁금하다면 http://www.caranddriving.net/2291 <-- 이 주소를 클릭하거나 복사해서 보시면 됩니다.


어떻습니까? 3000cc급 대형승용차의 연소효율성이 몰라보게 좋아진걸 알수 있었습니다. 비단 BMW뿐만 아니라 경쟁차종의 대형세단 또한 고유가시대및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실제연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신형BMW528i에 대한 실제연비 측정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BMW528i의 실연비를 보니 어떠신지요? 1600cc급 소형차 혹은 준중형차 오토모델과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원래 어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한번주유로 왕복  결과를 올렸어야 하는데 제가 친척집에 가있었던 관계로 아무런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밝혔다시피 이번달 서울-대구 한번주유로 왕복주행에 도전할 차종은 GM대우의 차세대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서울-대구 한번주유로 왕복주행가능할까(중) 편을 보고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왕복주행 실패했습니다. 그전날 대구시내에서 시내주행을 많이 한것이 화근이 된거 같았습니다.


지금부터 대구에서-서울로 올라가는 과정을 쭉 나열하겠습니다.




서울로 올라가기 직전에 찍은 구간거리계입니다. 신천IC부근 셀프주유소에서 가득 충전한뒤 404.5km을 주행하였다고 표시되어 있으며 연료는 1/3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올라갈때 싸간 짐들입니다. 조수석 뿐만 아니라......


트렁크에도 있습니다. 왼쪽박스는 잡동사니들을 모아둔 박스이며 오른쪽은 엔진오일 1L 9통이 들어있습니다.(엔진오일이 은근히 무겁더군요. 점도가 있어서 그런가) 총 20kg정도의 짐을 싣고 가는거 같습니다.




제가 보통 서울로 올라갈때 수성IC를 통해 고속도로를 바로 타고 서울로 올라가지만 설날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경부고속도로 대구를 통과하는 구간 상하행선 모두 심하게 막힌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달구벌대로를 타고 성서IC까지 시내를 가로지르는것을 택하였습니다. 참고로 달구벌대로가 어디있냐면 위 지도상에 녹색지하철노선 보이시죠? 그 지하철노선 바로 위에 있는 도로가 달구벌대로입니다.




경산에서 대구 진입할때 조금 막힌다 싶더니만......




정작 대구시내는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신호대기도 1번이면 바로 교차로 통과할수 있었습니다.




성서IC입니다. 저는 서울이 목적지이므로 당연히 서울쪽 방향으로 진입해야겠죠.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한뒤 한컷 찍었습니다. 설날 연휴라서 그런지 차가 많았지만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김천분기점 부근에서 사진한방 찍었습니다. 연료는 두칸정도 떨어진 상태군요. 남은연료량으로 주행할수 있는거리는 117km 아무래도 서울까지 가는건 무리고 문경까지는 갈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들이 많아 김천분기점부터 선산부근까지 지 정체가 반복되었습니다. 

 
선산휴게소에서 쉬어 갈까 하다가 휴게소에 진입하는 차들이 워낙많아 다음 휴게소인 문경까지 가기로 결정하고 문경휴게소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선산휴게소를 지나 첫번째 터널 중간에 연료게이지가 바닥을 치며 연료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남은연료량으로 주유할수 있는거리는 66km 과연 문경휴게소까지 갈수 있을까요?




가슴을 졸이며 주행한 끝에 문경휴게소에 들어올수 있었습니다. 주행거리는 531.5km 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트립B를 누르니 473.5km 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처음 연료경고등 나타날때 트립B에서 표시된 숫자가 433.7km이니 경고등 들어오고 나서 거의40km를 주행한 셈입니다.




문경휴게소에서 가득 주유한 결과(두번 밀어넣기 포함) 연료가 31.8L(소수점 둘째자리 반올림) 들어갔다고 나왔습니다. 신천IC셀프주유소에서 가득넣고 트립리셋한뒤 531.5km를 주행했으니 531.5 / 31.8 = 리터당16.7km/l를 주행하였다는 결과가 나온셈입니다.


다시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입니다. 문경휴게소 도착할때까지 조마조마하다가 꽉 차있는 연료게이지를 보니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문경휴게소에서 서울까지 올라가는 과정까지 작성할까 하다가 별로 의미가 없을거 같아서 이번 도전! 에코드라이빙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리터당 16.7km/l라는 실연비결과는 저에게 불만족스러운 연비수치입니다. 물론 길들이기가 안된 새차라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고 둘째날 대구시내주행이 적지않은점도 한몫했지만 그래도 공인연비가 리터당 17km/l를 인증받은 경차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번달 도전! 에코드라이빙 서울-대구 한번주유로 왕복운행 미션을 실패하면서 느낀점


작년10월부터 새롭게 마련한 도전! 에코드라이빙을 수행한 차종은 이번에 도전한 마티즈크리에티티브를 비롯하여 구형프라이드1.3수동, 라세티프리미어1.8, 포르테쿱2.0수동이 있으며 프라이드1.3수동의 경우 아깝게도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부근에서 연료가 바닥나 중간에 멈춰 서울-대구 왕복운행에 실패하였습니다.




반면에 포르테쿱2.0수동과 라세티프리미어1.8모델은 비교적 여유롭게 서울-대구 왕복에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차종 모두 앞서 테스트한 프라이드 1.3보다 중간에 시내주행 및 와인딩주행거리 더 많았음에도 평균연비가 높은 편이었으니 현재 판매되고 있는 1800-2000cc급 준중형차의 경우 배기량은 중형못지않게 크지만 중형차보다 가벼운 바디 및 효율성으로 인해 연비가 좋다는걸 입증한 셈입니다.(물론 해당차종들의 연료탱크 용량이 큰것도 한몫합니다)


마티즈 뿐만 아니라 기아 모닝에도 해당되지만 이전에 나왔던 800cc경차 뿐만 아니라 1000cc 경차또한 고속주행능력은 여전히 아쉬운 편입니다. 물론 800cc 경차들에 비교시 현재 나온 1000cc경차들의 주행성능 및 안전성이 월등히 향상된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경차는 시티커뮤터 즉 도심주행에 특화된 차종입니다.


고속주행시 차체무게에 비해 출력과 배기량이 떨어지는 경차특성상 기어비를 높일수 밖에 없기때문에 경차의 연비가 나빠질수밖에 없습니다. 프라이드의 경우 소형차에 속하지만 크기는 거의 경차만할정도로 차체크기가 작은편입니다 하지만 경차보다 더 가벼우면서 넉넉한 출력과 토크를 내는 1300cc엔진 그리고 동력손실이 거의없는 수동변속기가 조합되어서 그런지 서울-대구 왕복주행시 리터당 22km/l의 연비가 나왔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변속기에 기대를 건다.


기본적으로 1000cc경차는 차량무게에 비해 출력이 낮아 기어비가 가속형으로 셋팅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차오토의 경우 변속시점rpm도 높은편이라 시내주행시 다른차들과 뒤쳐지지않고 가속할려면 엔진rpm이 적어도 2500rpm이상 띄워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경차모델이라도 변속시점을 운전자가 임의로 바꿀수 있는 수동과 그렇지 못한 오토의 공인연비차이가 상당히 큰편입니다.




조만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이 나온다고 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처음 나올때 오토미션 모델만 우선적으로 선보여서 조금 의아했었는데 이제 진정한 경차라고 할수 있는 수동미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진정한 경차는 오토가 아닌 수동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닝수동도 잠시 타보았는데 연비는 체크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가속력은 의외로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마 제 블로그를 많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차는 96년식 프라이드입니다


작년 이맘때 30만원 주고 구입했으며 당시 최고급옵션인 GLXI 5도어 수동모델입니다.


예전에 제가 프라이드 연비에 대해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주행조건에 따라서 달랐지만 공인연비 16.9km/l를 상회하는 높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인 8월말부터 12월까지 주유기록을 작성하여 연비계산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아래도표에 나와있습니다.




작년8월21일부터 12월21일까지 작성한 주유기록입니다.


프라이드의 연료탱크의 용량은 38L입니다. 그래서인지 왠만큼 가득주유해도 30L를 넘는경우가 거의 없으며 주유비용 또한 적어 경제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주유기록표를 토대로 종합평균연비 및 총 지불된 연료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8월21일부터 12월21일까지 주유된 총연료비는 75만1500원 총 주유량은 465.7L 총 구간거리는 8527km입니다. 평균연비는 18.1km/l를 기록하였습니다.


구형 프라이드의 엔진배기량은 1300cc이며 공인연비는 16.9km/l입니다.


그러나 실제연비가 공인연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잘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프라이드를 소유하고 있는 다른 오너분들또한 이구동성으로 프라이드의 연비에 매우 만족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프라이드 아랫급인 1000cc이하의 경차와 비교시 연비가 비슷하거나 더 좋아 프라이드가 진짜 경차라고 극찬하는 오너분들 또한 더러 있었습니다.


저 또한 구형프라이드의 높은연비, 그리고 순발력있고 빠른 초반가속력에 만족했습니다. 저와 함께 영원한 동반자가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마티즈에게 바통을 넘기고 다른사람의 품에 안겨질 구형프라이드 수고했다.




아쉽게도 저의 발이 되어준 구형프라이드는 다음주 쯤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가 GM대우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풀옵션 오토차량을 6개월 동안 롱텀테스트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굳이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나온 경차의 경우 엔진출력에 비해 공차중량이 무거웠기 때문에 실제연비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신차출시때부터 6개월동안 주행하면서 연비데이터를 뽑아 공개할려고 합니다.


1년동안 소유했던 구형프라이드는 다음주 화요일쯤 영원히 저의 곁을 떠날 예정입니다. 다음 프라이드 오너 되실분이 잘 아껴주고 오랫동안 사랑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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