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되어가는 화석 연료와 지구온난화로 친환경 및 효율성이 점점 중시되고 있는 세계자동차시장에서 고성능과 연비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스포츠액티비티차량 BMW X6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하였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차량이 1개의 엔진에 1개의 모터가 장착되었지만 BMW X6 하이브리드의 경우 한개의 엔진에 두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는 투모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갖추어져 있다. 투모드 하이브리드시스템은 BMW와GM, 다임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스포츠액티비티차량인  BMW X6의 경우 엔진라인업이 모두 6기통 이상이지만 X6 하이브리드모델의 경우 4기통엔진에 두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며 주로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정차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을때 엔진이 작동되는 스톱 & 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BMW X6 V8 4.4L모델(최고출력 400마력+@)과 비교시 연비가 기존모델에 비해 20%이상 향상되었으면서도 엔진출력은 기존모델만큼 강력한 출력을 낸다고 한다.  


BMW X6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0년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0000달러(우리돈으로 8700만원이상)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뉴GM의 소형차를 담당하는 시보레에서 크로스오버가 가미된 소형 해치백 시보레 Agile렌더링이 공개되었다.
2009년말에 남미시장을 겨냥할 시보레Agile은 소형 해치백 스타일을 바탕으로 크로스오버가 가미되어 헤드룸이 높은것이 특징이다.

전면그릴은 시보레에서 나온 차량답게 시보레의 다른모델과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으며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품격이 높아 보인다.

시보레 Agile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점차 남미의 다른국가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해치백 수요가 많은 남미시장에 특화된 모델인 만큼 GM대우를 통해 우리나라에 판매될지는 미지수지만 시보레 Agile과 컨셉이 비슷한 기아 No.3가 국내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GM대우 또한 시보레 Agile을 들여와서 판매하는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최근 국내자동차업체들이 1600cc 준중형 신차들을 내놓고 있거나 연식변경을 통해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안 2000cc 중형차시장은 뜨거운 준중형차 시장에 비하면 아직 잠잠한 편입니다.



이런와중에 GM대우가 잠잠한 중형차시장에서 편의장비를 보강하고 외관을 다듬은 2009년형 토스카를 선보이면서 중형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2006년초에 데뷔한 GM대우의 토스카는 2008년 상반기에는 동급 최초로 자동6단미션을 장착한 토스카 프리미엄6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으며 그리고 최근에는 편의장비를 더욱 보강하고 외관을 변경한 2009년형 토스카를 선보였습니다.



치열한 국내 준중형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잠잠한 2000cc 중형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2009년형 토스카 과연 어떤 면에서 보강되고 변경되었을까요?



세심한 가로 3줄 그릴과 커진 안개등, 샤크안테나가 돋보이는 익스테리어



2009년형 토스카는 이전연식과 비교하여 외관은 크게 달라진것은 없습니다.



다만 2007년 이전 연식 토스카의 크롬으로 마감된 가로 1줄짜리 굵은 그릴이 장착되었고 2008년형 토스카의 경우 가로2줄이 포함된 그릴이 장착되었으며 그리고 제가 시승한 2009년형 토스카는 섬세한 가로3줄짜리 그릴이 장착되어 있다는 것과 안개등이 원형에서 넓직한 다각형 모양으로 바뀌었다는 점 그리고 샤크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시승차의 경우 검은색 후방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후방카메라의 경우 이전연식에서 없었고 2009년형부터 새롭게 추가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경쟁모델의 중형차의 경우 후방카메라 옵션이 아직없습니다.



샤크안테나의 경우 루프라인이 쿠페형스타일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라서 처음에 2009년형 토스카를 볼때는 약간 언발란스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계속 보니까 토스카의 외관과 잘 어울려 보입니다.



전면부의 경우 그릴과 안개등모양정도만 바뀌었지만 바뀐 그릴로 인해 이전연식 토스카의 경우 굵직하고 힘있는 남성적인 이미지로 보였는데 반해 2009년형 토스카는 날렵하고 섬세하다는 느낌이 더많이 듭니다.



사이드라인은 기존토스카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루프라인 뒤쪽에 장착된 샤크안테나로 인해 토스카의 옆라인이 더욱 날렵해 보입니다.



다만 후면부의 경우 다 좋은데 애프터마켓에서 장착한 듯한 검은색 후방카메라의 경우 차량 바디색깔에 맞게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탔었던 차량이 은색이었고 포토세션때 검은색 전시차량이 한대 더 있었는데 검은색 토스카 뒷모습의 경우 후방카메라와 완전히 일체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검은색 토스카의 경우 검은색 재질의 후방카메라와 완전히 일체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은색토스카의 경우 후방카메라 재질컬러를 같은은색으로 도색했으면 더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풍부한 옵션, 편안한 뒷좌석, 우드그레인 적용확대로 중후해진 실내인테리어



제가 탔었던 시승차는 2.0L CDX최고급형 모델입니다. 다만 완전한 풀옵션 모델은 아니고 CDX에서 사이드에어백과 후진시 사이드미러각도가 자동으로 내려가는 Auto Down기능, 그리고 ESC 옵션등이 빠진 CDX모델입니다.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2009년형 토스카 인테리어



내부는 전체적으로 이전연식 토스카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대쉬보드 위쪽 재질이 좀더 부드러운 것으로 바뀐거 같았으며 이전에는 스티어링휠과 기어봉, 파킹브레이크손잡이에만 적용되었던 우드그레인이 오디오와 공조장치 주변까지 확대적용됨으로서 더욱 중후한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다만 대쉬보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가로줄 메탈그레인의 경우 중후한 우드그레인과는 이미지가 맞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메탈그레인 대신 우드그레인을 사용하는게 통일감 있고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연식의 토스카에 비해 오디오 및 공조장치까지 우드그레인이 확대적용되었다.



계기판은 2008년형과 마찬가지로 눈에 확 들어오는 슈퍼비젼 클러스터 계기판을 마련하였습니다. 계기판 중앙 트립의 경우 전체적산거리계와 A트립, B트립등 세가지 트립을 마련하였으며 평균연비, 주행시간, 평균속도등을 보고싶을때에는 센터페시아 중앙의 LCD창을 통해 볼수 있습니다.



토스카의 최상급 그레이드인 CDX에는 밝고 은은한 슈퍼비젼 클러스터가 장착된다.

 

시승차의 경우 TPEG네비게이션 + 후방카메라 패키지 옵션이 장착되었는데 가격이 110만원으로 아마 현재 국산중형차 네비게이션 시스템 옵션중에서 제일 저렴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후방카메라를 뺀 네비게이션 가격은 85만원으로 동급중형차중에서 제일 저렴합니다)



오디오는 MP3 CD를 인식할수 있는 6CD체인저인데 오디오음질은 중형차급에 맞는 적당한 음질을 들려줍니다. 또한 블루투스 기기를 지원한다고 하니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된 핸드폰을 사용하신다면 유용할 거라 생각됩니다.



센터페시아는 직각으로 떨어지는 설계를 해서 그런지 처음 조작할때 약간 불편한 측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좀더 오래타보니 금세 조작이 익숙해져서 별 불편없이 오디오 및 공조장치를 조작할수 있었습니다.



운전석 대쉬보드 왼쪽에는 공기청정기 조작 레버가 달려있으며 그 옆에는 사이드미러 접는 스위치 및 조절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어손잡이는 크롬으로 처리되었으며 메탈그레인이 도어트림 바깥쪽으로 두르고 있습니다. 또한 프론트 도어에는 열선시트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뒷좌석의 경우 예전에도 느낀거지만 등받이 각도 및 엉덩이 시트가 상당히 편했습니다. 레그룸도 상당히 편했구요. 최근에 모사의 준중형 승용차가 휠베이스수치가 윗급 중형차 똑같다고 해서 중형급의 편안함을 강조했는데 솔직히 말해 그 준중형차하고 토스카하고 휠베이스수치를 비슷할지몰라도 승차감 및 시트착좌감은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토스카의 압승이었습니다.



또한 2009년형 토스카는 뒷좌석 헤드레스트를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고 헤드레스트 자체도 납작하게 설계되어 있어 목받침이 상당히 편했습니다. 이것은 프론트시트 헤드레스트도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프론트 시트의 경우 시트를 뒤로 젖혀 누워있을경우 헤드레스트가 적당히 베개역할을 해주어서 시트를 젖히고 낮잠잘때 꽤나 숙면을 취할수 있어 이부분에서 크게 놀랬습니다. 동급 경쟁 중형차모델의 경우 시트를 뒤로 젖혀 누울때 목받침이 그리 편하지 못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스카의 경우 뒷좌석에도 열선시트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것또한 동급경쟁모델에서는 옵션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급경쟁모델과 비교시 편의사양옵션이 제일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기차를 타는것처럼 매우 부드러운 직렬6기통 엔진과 6단 미션



이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시승했던 소감을 밝히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시승하는 2009년형 토스카를 타기전에 2006년식 초기형 토스카 가솔린SX모델과 LPG슈프림모델 그리고 2008년형 토스카 4단미션 LPG차량을 운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연식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도 언급을 할 것입니다.



2000cc급 중형차들중 유일하게 6기통 엔진에 6단미션을 장착한 토스카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을때 한번에 강력하게 폭발한다는 느김보다는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주행성능이 돋보인다.

 



처음 시승차의 적산거리를 보니 주행거리 1000km이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차였습니다. 신차이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토스카의 경우 이전연식이나 2009년형이나 시동을 걸때 소음을 듣기 힘들정도였습니다. 단지 RPM바늘이 0RPM이 아니고 800RPM정도에 머물러 있는걸 보고 시동이 걸렸구나 라는걸 알수 있을정도였습니다.



진동또한 거의 없습니다. 대쉬보드 상단에 500원 동전올려봤는데 그냥 손쉽게 뚝딱 세워지더군요(아쉽게도 사진을 찍지못했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살짝 밟아보면RPM이 매우 부드럽게 올라갑니다.



D레인지로 미션레버를 옮기고 주행해보니 의외로 핸들이 매우 가벼웠습니다. 2006년식 토스카의 경우 주행안전성을 의식해서인지 저속주행시에도 핸들이 무겁게 느껴졌는데 2009년형 토스카의 경우 핸들이 가벼운 편입니다. 아마 팔힘이 약한 여성오너들을 배려한 셋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고속주행시 핸들이 좀더 묵직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엑셀레이터 반응은 즉답식이라기 보다는 약간 템포가 늦는 셋팅입니다. 스포티한 운전감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셋팅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중형차 구매자들이 대부분 일상적으로 편하게 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엑셀레이터 반응셋팅은 잘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인 가속력을 측정하기 위해 의정부-별내를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터널 구간을 가속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성인두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6단 미션이라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인 가속력은 이전연식의 5단미션 토스카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2009년형 토스카의 경우 3단 가속영역인 90-140km/h 가속성능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그렇지만 아직 새차라서 길들이기가 덜되어서 그런지 180km/h 이후부터는 거의 가속이 되지 않았습니다.(수동모드로 4단고정하면 아마 200까지는 나올수도 있을듯합니다)



6단 미션의 장점은 기어비를 더욱 세분화할수 있으면서 정속주행시 RPM을 더욱 낮출수 있다는 점인데요. 토스카는 현대자동차 경쟁중형차종인 소나타와 비교시 0-180km/h까지 1, 2, 3, 4단이 커버되는데 반해 소나타는 1, 2, 3단까지만 커버됩니다.



고속주행시 토스카는 경쟁모델에 비해 탑기어 RPM이 낮아 더 정숙하고 고속주행 연비또한 더 좋습니다.



2009년형 토스카는 100km/h주행시 엔진회전수는 1700RPM이며 동급4기통 경쟁모델의 경우 2100-2300RPM정도임을 감안하면 보다 더 정숙한 주행을 할수 있습니다.



다만 2000cc가솔린엔진의 한계때문인지는 몰라도 100km/h이하에서는 언덕이 나오면 여지없이 탑기어 락업이 풀리면서 RPM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언덕주행을 할때에는 언덕에 진입하기전에 미리 속도를 110km/h이상 내서 탄력을 받고 올라가면 락업도 풀리지 않으면서도 수월하게 언덕을 오르내릴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00-110km/h정속주행시 리터당 16km/l 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90-100km/h주행시에는 리터당18km/l가까이 올라가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킬로수가 적어 충분히 길들여지지 않았으니 1만킬로정도 더 주행하고 연비를 측정하면 더 좋은 연비결과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시내주행만 할 경우에는 다른경쟁중형차들과 마찬가지로 연비가 공인연비 밑으로 떨어집니다. 특히 토스카의 경우 주행특성상 급출발시 타사중형차에 비해 굼뜬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급출발할때 자연스럽게 엑셀레이터페달을 더 많이 밟게 되어 잦은 주행시에는 연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타사중형차에 비해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편은 아닙니다. 왠만한 시내주행에서는 리터당 8-9킬로정도는 나와주었습니다.



2009년형 토스카를 시승했을때 눈에 띄는 점이 핸들링입니다. 2006년식 토스카와 비교시 핸들링은 더 가벼워졌지만 핸들링반응은 더 빨라지고 섬세해졌습니다. 이게 좋은셋팅인지는 저도 판단을 내리기 힘듭니다만 한가지 분명한건 여성드라이버라면 이러한 셋팅이 편하고 다루기 쉬운 셋팅입니다. 즉 한마디로 여성드라이버가 선호하는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서스펜션은 소프트지향입니다. 그래서인지 급핸들조작시 좌우롤링이 의외로 큰편입니다. 그렇지만 시승차의 경우 접지력이 일반 OEM 타이어보다 강한 215/50/17사이즈의 굿이어 이글 LS 타이어가 셋업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코너한계는 의외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215/50/17사이즈 굿이어 이글 LS 타이어가 적용되었으며 접지력이 상당히 우수했다.

 



소프트지향 서스펜션이 셋업되어 있어 요철을 지날때 충격을 잘 흡수하는 편이며 방지턱 넘을때 바운싱을 상당히 억제해줍니다. 출렁임이 없으면서도 부드럽게 방지턱을 넘어가게 되어 승차감도 편하고 차체요동도 거의 없습니다.



브레이크는 잘서줍니다. 무엇보다도 브레이크답력이 초반에 몰린 셋팅이 아니라서 브레이크를 세밀하게 조절할때도 편안한 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6기통 2000cc 엔진 실키드라이빙을 원한다면 거침없이 토스카!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토스카뿐만 아니라 다른회사의 중형차에서도 6기통 2000cc엔진이 장착된 중형차를 시판한적이 있었습니다. 첫 반응은 매끄럽고 부드럽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점차 극악의 연비, 파워부족, 노킹현상등으로 소비자들이 점차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00cc 6기통엔진이 성공한 사례는 토스카 이전에 나왔었던 중형차 L6매그너스와 토스카 두 모델밖에 없었습니다. 몇몇 잡지시승기에서는 토스카의 경우6기통이라서 4기통 경쟁중형차보다 시내연비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제가 운행해보니 시내연비는 비슷비슷한 편입니다. 오히려 6기통 토스카의 시내연비가 4기통 경쟁중형차와 비교시 연비가 비슷비슷하다면 L6 2.0L 엔진의 완성도 및 효율성이 상당히 높다는것을 입증된 셈입니다.



토스카의 강점중 또 하나는 편의사양옵션이 타사중형차보다 많이 들어가있다는겁니다. 특히 타사중형차에 없는 후방카메라, 뒷좌석 열선시트가 포함되고도 차량가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싼편입니다. 즉 토스카는 부드러운 주행성능도 타사중형차와 비교시 더 우위에 있지만 경제성과 합리성까지도 타사중형차보다 더 우위에 있습니다.



잠잠한 중형차시장에 돌풍을 몰고올 2009년형 토스카 향후 중형차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집니다.



제 블로그를 읽어보셨다면 6월말에서 7월초 사이에 저와 다른블로거 3분과 함께 볼보XC60을 타고 전국일주를 한 걸 알수 있을겁니다.

그때 짐이 많아서 볼보XC60 이외에 짐차용도로 사용할 볼보XC90도 같이 타고 다녔었습니다. 4박5일동안 전국일주를 하는동안 저는 시승해야 할 차인 XC60보다 XC90을 더 많이 타고다니도 하였습니다.

볼보의 기함급 SUV인 XC90은 스웨덴의 자동차기업 볼보에서 만든 SUV 볼보XC90은 볼보 최초로 나온 SUV이며 경쟁모델은 BMW X5, 벤츠 ML클래스등 미드사이즈 SUV에 포진되어 있습니다.(사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따지면 미드사이즈가 아닌 대형SUV입니다) 국내SUV 경쟁모델로는 현대 베라크루즈가 있습니다.

XC90은 볼보의 대형세단 S80을 베이스로 만든 SUV이며 특히 중대형SUV 수요가 큰 북미시장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나온 차량답게 XC90의 엔진라인업은 공기를 강제로 밀어넣는 과급장치인 터보차져가 장착되어 있으며 2.9L T6 가솔린엔진과 2.5L T5 가솔린엔진, 그리고 2.4L D5 디젤엔진 세가지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가 타본 XC90은 배기량 2.4L 직렬5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며 최고출력은 185마력 최대토크 40.8kg.m으로 처음 나올 당시에는 상당한 고성능 엔진이며 지금나오는 승용디젤엔진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경제성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 수입되는 볼보의 컴팩트SUV인 XC60에도 장착되는 엔진입니다.

그럼 4박5일동안 볼보XC60과 함께 체험한 볼보XC90에 대한 시승소감을 적겠습니다.

전형적인 SUV디자인을 보여주는 익스테리어

2003년에 나온 볼보XC90은 유럽보다는 미국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SUV이며 특히 넓은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취향을 맞추면서 경쟁모델인BMW X5와 벤츠ML클래스를 겨냥한 흔적들이 돋보입니다.

XC60이 최근에 나온 SUV답게 크로스오버가 가미되고 에어로다이나믹 설계로 매끈한 디자인이라면 XC90은 전형적인 SUV익스테리어를 추구합니다. 그러나XC90이 처음 양산형이 나왔었던 2002년에는 동급 SUV와 비교시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중앙에 역사다리꼴 모양의 그릴이 붙어있으며 그릴안에는 볼보의 아이언마크가 듬직하게 붙어있습니다. 또한 좌우에 붙은 4등식 헤드램프는 크고 시원한 모습입니다. 범퍼 아래쪽에는 중앙의 그릴을 기준으로 본넷의 좌우측 굵은직선은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남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범퍼 아래쪽은 유럽차량들의 특징인 검은몰딩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옆면은 단순하지만 도어 윗부분이 굵직한 곡선으로 처리되어 전면부의 남성적인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도어 중간에 몰딩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수입된 XC90의 경우 유럽형처럼 검은몰딩이 아니라 바디칼라 선택에 따라 동일한 몰딩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뒤쪽은 볼보 크로스오버 차량들의 패밀리룩인 세로로 길게 이어진 리어램프가 눈에 보이며  나중에 나온 소형해치백 C30과 컴팩트SUV XC60의 리어램프디자인 또한 XC90의 리어램프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뒷범퍼 좌우측에는 리플렉터와 후방안개등이 부착되어 있어 후방에 접근하는 차량 드라이버들이 쉽게 XC90을 식별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뒷범퍼 또한 전면범퍼와 마찬가지로 아래쪽은 검은몰딩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넓고 편안한 인테리어

전국일주를 하면서 XC60에 포커스를 맞추었기 때문에 XC90의 경우 인테리어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XC90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것은 대쉬보드 중앙 위쪽에 있는 센터스피커 위쪽에 삽입된 네비게이션이 눈에 띕니다. 대신에 네비게이션이 삽입되면서 센터스피커는 삭제되었습니다.(처음에는 몰랐고 나중에 음악들을때 알았습니다)

네비게이션 아래쪽에는 에어벤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에어벤트 아래쪽에는 오디오를 조작하는 버튼과 2개의 다이얼이 좌우로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아래쪽에는 공조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시트재질과 도어트림은 천연가죽이며 안전의 볼보답게 대쉬보드 재질또한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고 부드러웠습니다. XC60과 마찬가지로 액티브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프론트 시트의 경우 헤드레스트를 분리할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스티어링휠은 우드그레인으로 둘러져 있는데 플라스틱으로 사출한 무늬만 우드그레인이 아닌 호두나무 재질로 만든 리얼우드그레인입니다. 그래서인지 스티어링휠을 꽉 잡거나 손으로 퉁퉁 쳐보면 속에서 뭔가 묵직한 느낌이 전달됩니다. 다만 우드그레인 핸들때문인지몰라도 스티어링휠을 잡을때 가끔 손이 미끌리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기어노브 및 도어손잡이는 메탈그레인이 그리고 조수석 대쉬보드 가운데라인과 기어레버 주변, 스티어링휠은 우드그레인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2열시트로 가보면 1열 콘솔박스와 연결된 뒤쪽에 좌우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위로 작은물품을 수납할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특이한것은 좌우 C필러 위쪽에 오디오조작버튼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마 2열에 탑승한 승객들이 이어폰에 꽃고 음악을 들을수 있게 배려한것이 눈에 띕니다(실제로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3열시트도 있었지만 본래 XC90을 탔었던 목적이 전국일주때 짐싣는 용도였던 만큼 3열시트는 그냥 폴딩한채 짐을 잔뜩 싫어놓기만 하였습니다.

고속도로 탄력주행시 뛰어난 연비를 보인 XC90

XC90은 미국에서는 미드사이즈SUV로 분류되는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엄밀히 대형급SUV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그래서인지 공간이 상당히 여유롭게 편안합니다.

1열시트는 상당히 크면서도 안락합니다. 급코너링이 좌우로 몸을 지지해주는부분은 약간 부족하지만 XC90은 원래 단순히 달리는 목적만 가진 차량이 아닌만큼 편안함을 1순위로 설계한 1열시트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2열시트또한 레그룸이 넓고 성인2명이 탔어도 상당히 여유가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승을 해봅니다. 엔진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배기량 2.4L 직렬5기통이며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파워를 내줍니다. 이 엔진과 짝을 이루는 미션은 아이신에서 가져온 6단 미션으로 P, R, N, D 이외 + -로 이루어진 별도의 수동모드가 존재합니다.

시동을 걸면 디젤특유의 겔겔겔 소리가 납니다. 거기에 이번에 탔던 XC90의 경우 주행거리가 1만km이 훨씬 넘은상태라 같이 탔던 XC60에 비해 좀더 거친엔진음이 유입됩니다.

XC90의 경우 공차중량이 2.1톤인데 같은엔진이 약200kg가까이 가벼운 XC60은 출발시 가뿐하게 움직여주는데 반해 XC90의 경우 차체중량에 비해 파워 및 배기량이 작은지 몰라도 굼뜬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출발시 실시간 트립연비가 상당히 떨어졌는데 심할때는 100km주행시 50L이상의 연료를 먹는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속도가 붙으면 붙을수록 연비는 점점 좋아지며 시속 80km/h 이상 달릴때는 100km주행시 7L이하까지 떨어뜨릴수 있을정도로 정속주행시 좋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XC60과 엔진과 미션이 같지만 차체가 무거워서 그런지 시프트포인트가 XC60과 비교시 좀더 높은RPM에서 시프트가 이루어집니다. 1,2,3단의 경우 수동모드로 강제변속하지 않으면 2000RPM을 넘겨서야 다음단으로 변속됩니다.

특이한것은 XC90은 네비게이션 속도와 비교시 속도계 오차가 전혀 없습니다. 즉 계기판100km/h일때 GPS또한 정확히 100km/h를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계기판하고 GPS오차가 아예없는 차는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볼보차량의 경우 속도계오차가 상당히 적다고 하지만 GPS오차가 아예없는 경우를 직접 보니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한편으로는 규정속도를 정확히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면소음이나 풍절음은 상당히 억제되어 있는데다 정속주행시 엔진음이 거의 유입되지 않아서 상당히 정숙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볼보의 대표적인 오디오시스템인 다인오디오의 음질은 어느 프리미엄 오디오와 비교시에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이차의 주 고객층이 40-50대의 중장년층을 겨냥한 차량이라 그런지 핸들링은 날카롭고 예민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유격이 의외로 느껴지는 셋팅입니다. SUV라서 그런지 스티어링휠 사이즈또한 큰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시승차만의 문제인지 몰라도 핸들을 꺾은채 손을 놓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셀프센터링이 다른차량에 비해 아주천천히 복원됩니다.
 
서스펜션은 너무 하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셋팅입니다. 어떻게 보면 개성이 없는 평범한 셋팅일수도 있지만 SUV가 다목적 차량인 만큼 XC90의 서스펜션 셋팅은 저에겐 상당히 만족스러운 셋팅입니다. 사실 코너링테스트를 해보고 싶지만 뒤에 짐이 많이 적재되었는데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편이어서 코너링테스트는 하지 못했습니다.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봤는데 계기판으로 약 11-12초대정도 나왔습니다. 빨리달리는것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다면 XC90의 가속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XC90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생각해보니 XC90을 구입할 연령층은 20-30대보다는 40-50대 중장년층에 더 어룰리는 차량입니다. 아랫급인 XC60이 꽉 짜임새 있고 탄탄한 느낌이면 XC90은 크고 안락한 느낌이 지배적입니다.

이 차량은 레저활동을 많이 하는 40-50대 가장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XC90의 디자인 자체가 힘이 있는 남성적인 디자인이라서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가 많은 도심보다는 오프로드가 적당히 섞인 교외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XC90의 경우 D5엔진 이외에 315마력 4.4L 자연흡기 가솔린엔진이 있는데 4.4L가솔린엔진 차량을 타본적이 없지만 험로를 많이 주행해야 한다면 4.4L가솔린엔진 모델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XC90또한 프레임이 아닌 모노코크바디 설계차량이라 정통오프로드SUV처럼 아주 험한 도로를 달리는 용도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왠만한 오프로드는 무리없이 다닐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원래 라세티프리미어 2.0디젤시승기와 같이 올리려고 했지만 인코딩문제때문에 같이 올리지 못했습니다.

같은 구간에서 달린 다른차량과 비교해보니 같은 2L급과 비교시 슈퍼카라 불릴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네요. 다만 라프의 매력이 너무 직빨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과 비교할수 있는 다른차량 가속동영상입니다.

 
소나타 2.0 트랜스폼 렌트카 약1800킬로 주행(엔진오일도 안간 새차) 제원 : 듀얼 vvt 세타2 엔진(163마력 20.1토크)



라세티 2.0디젤웨건 렌트카 약15000킬로 주행 제원 : VCDI VM모토리 2.0디젤엔진(121마력 28.6토크)



소나타 디젤 2.0 디젤렌트카 약33000킬로 주행 제원 : VGT VM모도리 2.0디젤엔진(143마력 32토크)


 04년식 SM5 lpg가스차 약42000킬로 주행 제원 : sr lpg 엔진 (120마력 17.2토크)

 
06년식 스테이츠맨 3.6(258마력 34.7토크) 약 30000킬로정도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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