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아베오...2011년에 국내 출시됐으니 이제 9년째 생산되고 있는 소형차 모델입니다. 사실 모델체인지 주기가 한참 지났으니 은근히 사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제 아베오가 올해 단종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아베오 생산 중단이 확정됐다고 하고요. 국내에서도 조만간 단종되겠죠. 사실 아베오 뿐만 아니라 경쟁모델인 프라이드와 엑센트도 국내에서 단종되거나 겨우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베오 단종은 국내 소형차시장이 사라진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베오는 최근 1년간 월 1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지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모델 차제가 오래된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외에 경쟁력 떨어지는 파워트레인 한국지엠 사태로 인한 브랜드 신뢰도 하락도 한몫했습니다.


아베오가 단종되면 소형 B세그먼트 차종은 현대 엑센트, 르노 클리오 뿐입니다. 하지만 엑센트도 소형 SUV 모델(코드명JX)가 출시되면 단종 수순을 밟게 됩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클리오 뿐인데 클리오는 터키에서 조립 생산하는 수입차라고 볼 수 있죠.


이렇게 되면 사실상 국산소형차시장은 올해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리오 판매량이 사실 높은 편도 아닐 뿐더러 국산차라기 보단 수입차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과거부터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지난해 8월1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신호대기중 후방추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아반떼 쿠페 트렁크와 범퍼가 찌그러지고 파손된 것은 물론 충격으로 앞으로 밀리면서 앞범퍼도 내려앉았습니다.



수리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차체수리비는 대략 28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상대방 100% 과실이니 앞뒤 튜익스 바디킷 구매 및 장착비용도 상대방 보험사에 청구해서 다 받았고요. 래핑의 경우 먼저 샵에 맡기고 래핑샵에서 상대방 보험사에 비용을 청구해 지불 받았다고 합니다.


탑승자는 저 한명 뿐이었고 사고충격이 상당했지만 다행히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후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2주 통원치료 받았으며 모두 상대방 보험사에서 지불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차체를 수리 및 복원하는데 드는 비용을 상대방 보험사로부터 받는 돈이 대물배상 그리고 교통사고로 부상당한 탑승자 치료비용을 상대방 보험사가 지불하는 것을 대인배상이라고 합니다.


보통 대부분 교통사고 피해자들은 대물+대인배상만 받아보셨을건데요. 그런데 두 가지 배상금 외에 또 하나 배상금이 있는데요. 이 배상금을 상대측 보험사로부터 직접 받은 교통사고 피해자분들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격락손해보상입니다. 교통사고로 자동차 프레임 등이 꺾이거나 찢어진 경우 수리해도 흔적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중고차로 판매할 때 사고차로 분류되어서 매입시세가 크게 낮아지게 되는데요.


실제로 제가 아는 중고차딜러에게 제 차량 손상된 사진과 영상 보여주면서 매입시세 얼마나 손해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딜러가 ‘100~150만원 정도 손해볼 것’ 이라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즉 재차를 중고차로 판매할 때 사고 전보다 100~150만원 손해보고 팔아야 한다는 것이죠. 격락손해보상은 자동차 시세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보전합니다.


그런데 격락손해보상은 대부분 자동차보험사에서 지불을 안해주려고 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 대물+대인배상만 받고 상대방보험사로부터 격락손해배상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는데요. 이는 의외로 많은 운전자들이 격락손해보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상대방 보험사 담당자에게 “격락손해보상은 안해주시나요?”라고 말했는데요. 상대방 보험사에선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배상을 안해주려고 하더군요.



상대방 보험사 담당자는 “고객님 차량이 출고 후 2년이 넘었기 때문에 보상해줄수 없습니다”라고 상대방 보험사 약관을 제시하면서 격락손해보상을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납득이 안되어 제가 격락손해규정을 찾아습니다. 보통 보험사에서 제시한 약관을 보면 출고후 1년 이내 차량은 수리비의 15% 2년 이내 차량은 수리비 10%를 지급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보험사 약관이지 실제 법규는 아닙니다. 보통 출고된지 5년 이내 그리고 자기 과실이 30% 이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재차는 출고된지 4년 6개월 정도된 상태였고 과실이 없기 때문에 격락손해보험 손해사정업체에 의뢰했습니다.



손해사정업체를 끼지 않고 바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지만 일반인들 기준에서 상당히 번고롭고 손해사정에 관련된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수수료 지급하더라도 손해사정업체에 의뢰했습니다. 


의뢰비는 가평가 비용 + 그리고 손해사정평가금액 11% 라고 하는데요. 저는 약 1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손해사정업체에서 감정한 결과 제 소유 아반떼 쿠페 격락손해비는 103만원 나왔다고 합니다.


다만 이 103만원 모두 받을 수 있는게 아니고 손해사정업체는 평가보고서를 상대방보험사에 제출 후 차량소유주와 상대방보험사간 합의를 찾으면 된다고 하네요.



그 후 상대방보험사가 70만원을 제시했고 저는 더 받을까? 하다가 그냥 이정도로 합의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합의했고 결국 격락손해비 70만원 받았습니다.


보통 격락손해는 운전자가 상대방보험사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 이상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보험비용 지출을 줄여야 이익이기 때문이지요.


자 그렇다면 내가 교통사고 피해자면 무조건 받을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고요. 일단 순수한 차체수리비만 격락손해로 인정됩니다. 재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튜익스 바디킷 + 래핑이 된 상태인데 바디킷 구매와 설치비 그리고 래핑비는 격락손해에서 인정이 안됩니다.



또한 경미한 사고 예를 들어 범퍼 외피만 바꾸거나 도어만 바꾸는 등 차체골격 손상이 없으면 격락손해를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이런 경미한 사고는 중고차 시세감정에서도 무사고차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제가 지난해 하반기에 겪은 사례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혹시라도 억울하게 주행중 다른차량과 추돌사고를 당하셨다면 이 영상보고 격락손해비용을 상대방보험사에 직접 청구하거나 손해법인에 의뢰해 보세요. 


정상주행중에 상대방 과실로 인해 교통사고 당한것도 억울한데 나중에 그 차를 팔 때 사고차라는 이유로 제값 못받으면 차주분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죠? 격락손해보상은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당연히 받는 권리라 생각해서 올려봤습니다.



팰리세이드가 참 핫하네요. 지금 계약하면 최대 1년 기다려야 한답니다. 차체는 싼타페보다 훨씬 크면서도 가격은 싼타페 대비 그리 비싸지 않으니 싼타페 등 중형급 SUV를 구매할 예정이거나 G4 렉스턴 등 쌍용차 구매예정자들도 팰리세이드가 혹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팰리세이드 엔진룸에 물이 유입되어 논란이 된다고 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비를 맞은 상태에서 물이 유입되는 것이 아닌 세차장에서 세차하는 과정에서 물이 유입된다는데요. 이 이슈가 커지면서 자동차 리뷰어 또는 유튜버 분들이 실험한 과정을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팰리세이드 누수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적게는 엔진룸 카울이나 엔진룸 일부부만 누수되는 경우도 있었고 많게는 배터리단자 엔진마운트 등 엔진룸 안쪽까지 물이 침투한 사진도 올라왔더군요.


그런데 팰리세이드 누수 실험한다고 올라온 자동차 리뷰어나 유튜버들의 영상들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압수가 나오는 노즐 방향이 본넷 틈새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분사하면 팰리세이드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자동차 엔진룸에도 물이 유입됩니다. 


그럼 일부 독자분들은 “아니 본넷틈새를 고압수로 쏴도 엔진룸 안으로 새지 않도록 해야되지 않냐?”라고 반론을 제시할 수 있을 텐데요.






제가 볼 때 엔진룸에 물 유입되는건 대량의 물이 엔진룸 전체를 흠뻑 적시지 않는 이상 별 문제 없다고 생각됩니다. 


엔진룸에 물이 유입되는 문제는 팰리세이드 뿐만 아닙니다. 현대기아차 다른 차종들을 보면 기아 올뉴쏘렌토도 생산 초기에 물이 유입됐었고 그 외에 아반떼 싼타페 등 적지 않은 모델에서 엔진룸 내부에 물이 유입되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누수된 차는 적지 않은데 정작 엔진룸에 물이 유입된 모델이 누수 때문에 주행중 차가 고장나거나 사고난 사례가 있었나요? 


전 그런 사례 못봤습니다. 엔진룸에 물이 유입되면 차에 좋지 않다는 건 대부분 알고 계시지만 정확히 엔진룸에 유입된 물 때문에 엔진 어느 부품이 고장나는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과거에 엔진룸 물세척 영상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한번만 한게 아니고 지금도 엔진룸이 먼지 등으로 오염이 심하다 싶으면 가끔씩 의뢰해서 물세척 하는데요. 재차는 물세척 때문에 엔진에 트러블난적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까지만 보면 엔진룸에 물이 아무리 많이 유입되어도 안전한가? 라고 생각하시는 독자 분들이 있을겁니다. 대답은 물론 아닙니다.


엔진룸에 물이 유입될 때 물이 유입되어도 상관없는 부품과 유입되어서는 안될 부품이 있습니다. 아마 이건 정비사분들이 잘 아실텐데요. 저는 3가지 부품이 물과 접촉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에어필터, 두 번째는 배기매니폴드와 터빈, 그리고 세 번째는 배터리 단자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중에서 에어필터가 물과 직접 접촉하는건 가장 피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에어필터는 흡입한 공기의 먼지 등 이물질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에어필터가 물과 접촉하면 에어필터가 본래의 역할을 못합니다. 여기에 젖은 에어필터를 통과한 물이 흡기인테이크를 거쳐 연소실에 유입될 수도 있죠. 


그래서 엔진룸 물청소하거나 셀프세차시 외부로 돌출된 오픈형 에어필터 차량은 물을 차단하는 커버를 씌우는 등의 조치를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오픈형 에어필터에 국한된 이야기고요. 순정차량은 보통 에어필터가 케이스안에 위치했기 때문에 외부에 수분이 유입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배기매니폴더나 터빈의 경우 뜨거운 배기가스 때문에 항상 고온에 직접 노출되는 부품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차가운 물에 노출되면 부품이 변형되거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배터리 단자 또한 직접 수분에 노출되면 전기트러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위의 3가지 주의사항 모두 주행 상태에서 많은 물에 노출되는 경우인 케이스입니다. 시동끄고 충분히 열 식힌 상태에서 수분에 노출되면 별 문제 없습니다.


여기까지 본 일부 독자분들께서는 “자동차 정비지침서에 엔진룸 물청소 하지 말라고 명시됐는데 그럼 엔진이 수분과 접촉하면 문제있는거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하실 겁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엔진룸 세척할 때 셀프세차장에서 쓰는 고압수는 압력이 매우 높습니다. 압력이 높은 고압수에 사람이 맞으면 사람이 다칠 정도니까요. 예를 들어 고압수를 뜨거운 배기매니폴드나 터빈 등에 직접 분사하면 터빈이나 매니폴드가 휘어지거나 깨지는 등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왁스의 경우 그 자체가 기름성분이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아무래도 화재 등의 위험성이 있겠죠.


자동차메이커의 취급설명서 또는 정비지침서 내용들은 안전을 우선 고려해 보수적으로 작성합니다. 만에 하나 문제 생기면 자동차메이커 입장에서도 골치아프기 때문이죠. 솔직히 엔진룸 청소는 굳이 물로 세척하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엔진부품은 이물질 유입되어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따라서 팰리세이드 누수 이슈는 크게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다만 엔진룸 물세척한다고 해서 고장날일도 별로 없다고 보고요. 물세척해도 별문제없는데 셀프세차 후 엔진룸에 물 조금 들어갔다고 크게 문제될건 아니라고 봅니다. 설령 물 조금 들어갔다고 해도 시동걸고 주행하면 고온의 엔진열기 때문에 금발 마릅니다.



물론 팰리세이드 누수 때문에 현대차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 과거 올뉴쏘렌토 출시될 때에도 비슷한 이슈가 있었는데 팰리세이드도 출시할 때 올뉴쏘렌토 이슈를 거울삼아 엔진룸에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신경써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일전에 BMW 차량화재를 당한 피해자분과 인터뷰하고 관련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정부가 최근 BMW 화재는 설계결함이라고 발표하면서 BMW 화재피해자들의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소송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최근에도 BMW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소송규모는 갈수록 커질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비자단체는 BMW 측의 책임 회피에 대비해 독일 본사를 상대로 한 국제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BMW 화재 소송은 두군데에서 진행중인데 하나는 한국소비자협회(법무법인 해온)이고 나머지는 법무법인 바른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총 3,300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손해배상 청구액을 더하면 규모는 총 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추가로 소송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는 데다, 두 곳 외에 다른 법무법인을 통해서도 여러 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국소비자협회 법무법인 해온은 BMW 독일 본사를 상대로 국제 민사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는 지금까지 소송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BMW 측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BMW 화재 피해자들은 지금도 정상적인 주행중 저절로 화재가 발생한 경험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밝힌 화재원인을 정면으로 반박하기까지 하는데요. 하지만 리콜받은 차량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마당에 BMW의 내로남불 자세는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온다는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는 훌륭한 교통수단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다르게 해로운 배출가스를 전혀 내뿜지 않으며, 약간의 수증기만 배출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비율이 상당히 높아 전기차가 완전한 친환경차라고 볼 수는 없지만요.


그럼에도 전기차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억제할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전세게 국가들은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주고 있죠.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역핼하려는 국가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바로 영원한 혈맹이며 동맹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퍼스트 아메리카'구호를 외치며 군사 경제 분야에서 미국이 세계제일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분야는 트럼프가 가장 중요하게 챙기는 분야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1의 자동차기업 제네럴 모터스(GM)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계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GM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생산공장 4개를 폐쇄하고 공장근로자 약 1만5000명을 감원한다는 GM의 발표가 트럼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GM이 전기차 중심으로 모델을 전환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GM의 최근 행보는 자동차산업을 미국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트럼프의 구상에다 정면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주목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GM의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전기차 보조금 삭감' 등의 압박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는 전기차 보급을 달가워하지 않는 트럼프의 의중을 드러낸 것인데요.


그렇다면 트럼프는 왜 전기차 보급을 막으려는 걸까요?


전기차는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싫어하는 중국이 의외로 전기차 보급에 가장 열올리고 있는 국가입니다. 중국은 아시다시피 인도 다음으로 세계에서 대기오염을 많이 배출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지요. 중국 내부 그리고 우리나라 포함한 외국에서 중국의 대기오염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대기오염 피해로로 보고 있는 실정인데요.


따라서 중국 입장에선 배출가스를 내뿜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보급하는것이 맞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세계 제1위 자동차 생산국인데요. 중국은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약 2,9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2위는 미국인데요 말이 2위 이지 생산량은 1,120만대에 불과해 중국의 절반도 안 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기술력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운좋게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는 뒤늦게나마 엔진과 변속기를 독자개발해 자사 차량에 탑재하고 있지만 해외 자동차 회사와 합작하는 경우가 많은 중국의 경우 자체 개발 파워트레인이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자국 자동차 기업이 독일, 일본,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몇십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여기에 환경규제 등으로 내연기관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연기관 자동차를 독자 개발하라고 주문할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오히려 전기차를 육성해 대내외적으로 친환경이미지를 가미하고 내부적으로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기술을 육성시켜 전세게 전기차를 선도하고 싶을 겁니다. 중국정부가 자국기업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중국이 부상하기 전에는 미국이 세계 제일의 자동차 생산국이었는데 어느 순간 중국이 세계 1위가 되더니 생산량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퍼스트 아메리카를 외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을 줄이고 미국의 자동차 생산량을 늘리고 싶었겠죠. 이렇게 하려면 중국이 선도하는 분야 전기차를 억제하고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량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후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버락 오바마 정부가 세웠던 자동차 연비규제(C.A.F.E)를 완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자동차 분야를 포함시켜 중국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 그리고 소재에 고율 관세를 물기도 했습니다.


글이 기네요. 이번 주제는 2부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2부는 중국 외에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