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부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타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제일 상위 라인업인 groove Star 라인업에 벨기에 브라운 바디컬러입니다.

 
제가 처음에 받을때 총 적산거리계가 약 1400km를 주행한 상태였는데 현재는 2600km쯤 됩니다.


이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면서 느낀것은 공회전시 정숙성이 상당히 조용하고 정숙하다는 것이고 고회전에서 회전저항을 거의 느낄수 없어 동급 1000cc급 엔진중에서 제일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미션은 자트코에서 가져온 4단 자동미션인데 미션반응이 상당히 빠르고 부드럽게 변속됩니다. 그리고 3단과 4단에 락업클러치가 존재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터널구간을 빠져나온 직후 고속도로 교량위에서 촬영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0-150km/h까지 가속력을 측정한 영상입니다. 평지이며 다리위에서 촬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급격한 오르막 도로에서의 등판능력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남한산성에 있는 망월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오르막 도로인데요. 참고로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오르막에서 정지하고 출발시 올라가지 못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출발시 약간 버거워하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지만 속도가 어느정도 붙을때 강력하게 치고 올라가는 성능을 발휘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연비 및 기타 다른 부분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험로주파능력, 그리고 RV의 실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차량(CUV)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에서도 기아자동차의 쏘울등이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CUV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쏘울의 경우 독특한 패션카라는 점 빼고는 CUV라기 보다는 원박스 패션카에 가까운 모델입니다.

그리고 수입차 일부 모델에서도 CUV라고 주장하는 차량들을 보면 험로주파능력이 빠져있거나 실용성이 떨어지고 단지 외관 디자인이 뛰어난 차들을 가지고 CUV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볼보XC70은 볼보의 대형웨건모델인 V70에 오프로드 기능을 더한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볼보에서는 프리미엄 다목적차량인 MUV(Multi Utility Vehicle)라고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볼보는 XC70을 크로스컨트리라고도 불리는데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은 하위모델인 XC60과 중간모델인 XC70 그리고 기함이라고 볼수 있는 XC90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XC70은 볼보 크로스컨트리의 중간라인업에 속하는 차량인데 특이한 점은 XC60과 XC90의 경우 외관 디자인이 SUV에 가까운 디자인이지만 XC70은 전고가 낮고 실용성에 특화된 웨건에 가까운 디자인입니다. XC70은 웨건모델인 V70과 승용라인업 기함인 S80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볼보XC70은 과연 어떤차량이고 어떤 사람들이 구입하기에 적합한 차종인지 지금부터 시승소감을 밝히겠습니다.



투박하지만 견고해 보이는 익스테리어



볼보XC70은 웨건모델인 V70과 거의 비슷한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V70과 다른점이 있다면 온로드에 최적화되어 볼보 4도어 세단의 기함이라고 할수 있는 S80과 거의 비슷한 하체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XC70은 온로드 이외에 울퉁불퉁한 오프로드에서도 거뜬히 달릴수 있도록 지상고가 높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웨건과 달리 외관상으로 강인해 보이는 검은색 플라스틱수지 몰딩을 차체 하단에 붙어 있으며 범퍼 아래쪽 안개등 디자인이 달라 전면부 모습이 V70과 비교시 강인하고 야성미 넘치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습니다.

볼보의 모든 차량들처럼 XC70 또한 단순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역사다리꼴 그릴이 제일 눈에 띄며 그릴 한가운데에는 볼보의 아이언앰블럼이 붙어있어 한눈에 봐도 볼보에서 만든 자동차임을 알수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기함모델인 XC90을 제외한 나머지 볼보자동차들과 비슷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으며 헤드램프 아래쪽 안개등 주위에 다각형 크롬라인을 둘러 더욱 힘있고 듬직해 보입니다.

XC70은 상위모델인 XC90과 하위모델인 XC60과는 다르게 웨건기반 크로스오버컨트리입니다. 비교적 차체가 낮고 길쭉한 편인데 아직 자동차장르를 명확히 구분하고 웨건의 인기가 높지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인적으로 약간 낯설어 보이기도 합니다.


차체가 볼보의 다른 크로스컨트리 모델보다는 낮지만 볼보의 다른 승용차모델보다는 확실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제원상 차고가 약간 높더라도 차체가 붕떠보인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사이드라인은 단순하고 직선적이지만 차체가 안정되어 보여집니다.



후면부는 약간 독특해 보이는데요. 기본적으로 볼보의 다른크로스컨트리 모델과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지만 XC70은 브레이크디자인은 뒤쪽에서 볼때 상당히 든든해 보입니다.
 

그리고 웨건디자인 특성상 후면부디자인이 단순하고 밋밋해 보이는 웨건모델이 적지않은데 XC70의 경우 힘있고 듬직해 보이는 전면부 이미지에 후면부를 최대한 매칭시키려고 노력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XC70 해치 상단에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였고 범퍼 좌우측에는 크롬이 둘러진 리플렉터를 삽입하였으며 범퍼 아래쪽에는 금속성 재질로 이루어진 리어 디퓨저를 삽입하여 전면부의 힘있고 듬직한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고 느껴집니다.



실용성 속에 숨겨진 안전제일주의 철학



XC70의 실내로 들어가서 제일 눈에 띄는부분은 여느 볼보의 차량이 그렇듯 센터페시아 쪽에 센터스택이 설치되어 있으며 시인성이 좋고 메탈릭한 느낌이 가미된 XC70의 계기판디자인은 XC60과 비슷합니다.



여느 볼보의 실내가 그렇듯 XC70또한 부드러운 가죽이 감싸져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볼보 특히 크로스컨트리 모델들은 인테리어컬러가 상당히 튀고 밝은색과 어두운색의 조화가 상당히 잘되어 있는데 XC70 역시 밝은색과 어두운색의 조화가 뛰어난 편입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것은 하위모델인 XC60이 센터스텍에도 우드그레인 판넬을 설치한것이 특징인데 XC70은 스티어링휠에만 우드그레인을 설치하였고 센터스택에는 우드그레인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센터페시아 중앙에 삽입된 에어벤트는 직선적이고 단순해 미적인 요소보다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한것을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XC70을 포함한 모든 크로스컨트리모델은 센터스피커가 마련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센터스피커 대신 네비게이션이 삽입되어 있으며 시동을 걸면 네비게이션이 올라오고 시동을 끄면 네비게이션이 내려갑니다.

뒷좌석을 살펴보면 뒷좌석에도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센터 콘솔박스 뒤쪽에 AUX잭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디오 컨트롤 스위치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을 강조한 볼보의 철학답게 뒷좌석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차할수 있도록 2단계로 조절되는 어린이용 부스터 쿠션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트폴딩은 4:2:4로 접을수 있습니다.



트렁크공간은 단순히 화물을 적재하는 공간이 아닌 어떠한 주행상황에서도 화물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될수 있도록 배려한것이 특징입니다.


화물을 덮을수 있는 러거지 스크린은 물론이고 많은 급브레이크시 화물이 승객석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세이프티네트를 설치한것이 제일 눈에 띕니다. 그리고 트렁크 플로어 매트 안쪽에는 사고시 긴급하게 응급처치 할수 있는 구급약 및 템포러리 스페어타이어가 적재되어 있습니다.



해치도어는 열때는 손으로 직접 열지만 닫을때는 해치 아래쪽에 마련된 스위치를 가볍게 누르면 안전하게 해치를 닫을수 있습니다.



부족하지 않은 2.4L D5엔진과 6단미션




이번에 시승하는 XC70모델은 주력엔진라인업이 2.4L D5엔진입니다. 185마력에 40.8kg.m의 강력한 파워를 제공하는 D5엔진을 저는 이전에 XC60과 XC90을 통해 접해보았으며 D5엔진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XC60 D5 모델의 경우 중량이 가벼운 편이어서 그런지 비교적 가볍고 발랄하다는 느낌이지만 XC90의 경우 저속에서 약간 굼뜨고 묵직한 느낌이 있으며 XC70은 전체적으로 XC60과 비슷한 수준의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편입니다.




시동을 걸면 공회전시 달달거리는 디젤엔진음이 유입됩니다. 최근 승용디젤차들이 공회전시 달달거리는 디젤엔진음을 줄이기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지만 디젤엔진의 특성상 엔진음유입은 피할수 없는 숙명인가 봅니다.
 

그러나 속도를 올릴수록 엔진음은 정숙해지고 소음유입도 적어집니다. 시속80km/h이상에서는 엔진음유입이 거의 없는데 시속 80km/h 주행시 1500rpm, 시속100km/h주행시 2000rpm 약간 아래에 위치합니다. D5엔진과 짝을 이루는 미션은 아이신에서 제공하는 6단 미션이며 변속이 빠르고 부드러운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XC70을 타면서 놀라운 점은 지상고가 왠만한 승용차보다 높지만 좌우롤링이 상당히 억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승차감은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셋팅이고 과속방지턱 넘을때 승차감을 거의 해치지 않습니다만 급한 코너를 돌때 왠만한 국산승용차보다 좌우롤링이 적으며 핸들링도 의외로 빠른편이었습니다.


 

XC70의 타이어사이즈가 235/65/17사이즈로 편평비가 높은것도 승차감이 좋은 원인일수 있겠지만 사실 국산차의 경우 좌우롤링이 거의 없으면 승차감을 해치고 승차감이 좋으면 좌우롤링을 많이 허용하는데 XC70은 이전에 탔었던 XC60과 마찬가지로 승차감도 좋으면서 좌우롤링이 적은 이상적인 서스펜션을 지니고 있습니다.

연비는 정확히 체크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트립컴퓨터에서의 평균연비는 10 ~ 11.5km/l 사이를 유지하는 편입니다. 특별히 연비주행을 하지 않았고 시승차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던것을 감안하면 XC70의 연비는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안전제일주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볼보답게 안전장비를 아낌없이 탑재한것이 눈에 띄는데요. 사각지대에 차가 있으면 경고등을 점멸하는 BLIS시스템과 경추보호시스템인 WHIPS, 차선이탈경고시스템인 LDW가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주행시 코너를 돌때 핸들을 돌린 정도만큼 헤드라이트를 비추어 시인성을 향상시키는 액티브바이제논라이트는 야간에 대청댐 주위 어두운 도로를 주행할때 상당히 편했습니다.

 

레저를 즐기는 동호회원 및 여행을 즐기는 가족을 위한차 XC70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모델인 XC70은 편의성과 실용성은 물론 4륜 구동 시스템을 겸하고 있어 험로 주파능력도 갖추고 있는 다목적 차량입니다.
 

이차는 서핑보드 및 스키등 부피가 크고 중량이 무거운 장비가 많은 레저활동을 즐기는 매니아 및 동호회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고 생각되며 아울러 여행을 자주 다니는 가족들이라면 XC70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동영상은 볼보XC70 실내기능에 대한 동영상을 짜집기 해본겁니다.








기아 모닝이 작년부터 소형차가 아닌 경차로 편입된 이후 그동안 경쟁자가 없었던 GM대우의 마티즈의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GM대우는 가격을 내리는 등 여러 보완책을 썼지만 더 커지고 더욱 힘쎄진 모닝의 독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GM대우는 모닝이 독주하는 동안 마티즈는 속수무책으로 판매량이 떨어지게 되었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마티즈의 판매량이 모닝을 앞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GM대우도 눈뜨고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닝이 경차로 편입되기전인 2007년 초부터 GM대우는 글로벌 경차개발을 주도하기 시작하였고 27개월 동안의 개발과정끝에 GM대우는 8월19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글로벌 차세대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신차 발표회를 가졌으며 9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전계약대수 5000대를 돌파하게 되어 다시한번 경차의 지존으로 등극할 날이 머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컨셉모델은 비트입니다. 본래 비트 외에 두가지 컨셉 디자인모델이 존재했는데 그중에서 소비자들은 비트를 제일 선호하게되어 GM에서 차기 경차 컨셉모델로 비트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비트의 또다른 모델명으로 스파크가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4월 서울모터쇼에서 소녀시대와 함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쇼카를 선보였으며 영화 트랜스포머3에서는 스키즈라는 모델명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8월27일 저는 창원에서부터 부산 해운대까지 약100km 정도되는 거리를 시승 또는 동승해 보았습니다. 2인1조로 시승체험을 했는데 창원공장부터 중간에서 잠시 쉬는 을숙도휴게소까지는 주로 고속도로 구간이 많았으며 을숙도휴게소부터 해운대까지는 시내구간이 많았습니다. 저는 을숙도휴게소부터 해운대까지 시승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과연 기존마티즈와 어느부분이 크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경쟁차인 기아 뉴모닝에 비해 더 높은 상품성을 갖추었는지 지금부터 시승소감을 밝혀보겠습니다.

굵고 직선적이며 남성적인 익스테리어




익스테리어 리뷰는 앞서 밝힌 만큼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가까이서 볼때는 날카롭고 강인한 심성을 가진 충성스러운 무사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멀리서 볼때에는 포켓몬스터나 디지몬같은 어린이만화에 나올법한 귀여운 몬스터들의 얼굴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경쟁차량인 기아 모닝, 그리고 기존 마티즈의 경우 선이 얇고 곡선이 가미된 매끈한 디자인이라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매끈하면서도 선이 굵고 직선적인 디자인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존 경차에서는 느낄수 없는 강인한 힘을 내포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면부의 헤드램프는 크고 날카로운데 특히 헤드램프의 길이가 본넷의 길이와 비슷할 만큼 매우 긴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헤드램프 아이라인을 따라 굴곡을 이루고 있는 본넷라인은 날카로운 전면부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범퍼 아래쪽에는 원형 안개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헤드램프 사이에는 라세티 프리미어부터 적용되는 가로두줄 역오각형 크롬그릴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옆면을 보면 제일 눈에 띄는건 리어 도어 손잡이가 일반적인 차량과 다르게 C필러쪽에 붙어있습니다. 처음에 서울모터쇼에서 보았을때는 리어 도어 손잡이가 없는줄 알았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리어도어 손잡이가 왜 일반적인 차량과 다르게 C필러쪽에 붙어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지금까지 볼수 없던 특이한 디자인입니다.


 
후면부를 살펴보면 리어램프 안쪽은 메탈릭베젤로 처리되어 있어 전면부의 역동적인 스타일과 매칭이 됩니다. 그리고 리어 해치 위쪽에 붙은 스포일러는 공기를 가르는 강력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시켜줍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마치 개구리 왕눈이와 닮았을정도로 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리어램프 안쪽의 메탈릭베젤은 미래지향적이면서 사이버틱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리어스포일러는 단순히 해치위쪽에만 붙은 스포일러가 아니고 뒷해치글라스를 감싸는 디자인입니다. 아마 비오는날 뒤쪽시야를 확보하기에는 상당히 용이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렬한 레드 하이그로시 패널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인테리어를 들여다보면 시선을 제일 많이 끄는것은 차체바디와 비슷한 레드 바디컬러 하이그로시 패널이 돋보입니다.



처음에 비트 컨셉카 내부사진을 볼때에는 실내를 이루는 하이그로시 패널이 바디컬러와 동일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양산형은 레드 외에 실버, 블루 두가지 색깔의 판넬을 선택할수 있다고 합니다. 국산차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인테리어 요소라서 신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계기판 또한 기존차량에서는 볼수 없는 형식인데요. 대부분의 자동차 계기판은 운전석 대쉬보드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삽입된 형태인데 대배기량 모터바이크의 계기판처럼 보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계기판은 1실린더 원형 아날로그 속도계와 디지털미터기로 크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계기판의 경우 새로운 시도는 칭찬할만 하지만 시인성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1실린더 아날로그 계기판의 경우 속도계는 오른쪽 디지털숫자로 표현하고 대신 RPM미터계를 장착하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계기판의 방향지시등 또한 시인성이 보기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분들이 계기판에 미션레버 위치를 나타내는 쉬프트 인디게이터가 없어 미션조작이 불편했다고 언급했는데요. 제생각에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경차의 경우 오토미션보다는 수동미션에 최적화된 차량이어야 하며 따라서 쉬프트 인기게이터는 저에겐 불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쉬보드 재질은 고급스러워 보이고 촉감도 상당히 부드럽지만 보기와 달리 재질이 의외로 딱딱했습니다. 경쟁차인 모닝 또한 재질이 딱딱한 편이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최근에 나온 신차인 만큼 안전성을 위해서라도 대쉬보드 재질을 좀더 부드럽게 처리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프론트 시트의 경우 엉덩이 시트 크기는 모닝보다 약간 더 길지만 모닝처럼 시트끝부분이 위로 올라오지 않고 거의 평평한 수준이라 허벅지를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하는 편입니다.
 

운전석이나 조수석 레그룸의 경우 경차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매우 넉넉한 편이었으며 헤드룸또한 상당히 넉넉한 편입니다. 뒷좌석 레그룸도 괜찮은 수준이었고 뒷좌석 시트 등받이 각도 또한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3스포크 스티어링휠은 윗급 라세티 프리미어의 스티어링과 모양이 비슷한 느낌이었고 핸들그립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센터페시아 조작성도 편리했습니다.




경차는 실내가 좁은만큼 수납공간이 많아야 하는데 마티즈의 경우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도어 포켓 아래쪽에 별도로 작은 물건을 놓을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으며 센터페시아 아래쪽 또한 수납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미션레버 위쪽에 컵홀더2개를 마련해 두었으며 컵홀더 위쪽에는 시거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만 시거잭 위치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시거잭에 거치식 네비게이션 전원을 꽃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네비게이션을 꽃는다면 시거잭 줄이 가운데 공조버튼을 가릴수 있어 공조장치 및 열선 조작할때 좀 불편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능보다 경제성 정숙성이 돋보이는 1L DOHC 엔진



이제 본격적으로 시승소감을 언급하겠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엔진은 최고출력 70마력 최대토크 9.4kg.m의 파워를 내뿜는 유닛으로 경차 최초로 DOHC엔진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차엔진 최초로 PDA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PDA시스템은 저회전에서 공기흡입량이 미미하여 연소효율이 떨어지는것을 막기 위해 밸브를 닫는 시간을 증가시켜 난류 강도를 높여 저속에서도 연소효율과 출력을 높인것이 특징으로 현대 기아차에서 주로 장착하는 가변밸브타이밍(VVT)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GM대우는 공회전시에 연료소모율을 낮추기 위해 공회전시 엔진 RPM을 670rpm까지 낮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니 RPM게이지가 0-1000rpm 사이에 거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670rpm이 거짓이 아님을 알수 있었습니다.

공회전시의 정숙성이 돋보이는데 엔진룸을 보니 후드 인슐레이션이 붙어져 있었습니다. 사실 경차는 물론 윗급 소형차에서도 후드 인슐레이션이 구비된 차량을 거의 못보았는데 경차에서도 후드 인슐레이션이 구비된걸 보면 GM대우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수 있는거 같습니다.

D레인지에 놓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살짝 밟아보면 부드럽게 가속이 됩니다. 엔진의 회전질감이 매우 부드럽고 회전상승이 돋보입니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을때의 엔진반응은 모닝보다 약간 늦는 편인데 경차가 스포츠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차는 아닌만큼 차에 맞춰 주행하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도 재밌는 드라이빙을 즐길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오토미션을 선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경제성을 중시하는 경차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4단 오토미션과 짝을 이루는데 늘어난 배기량과 높아진 출력으로 기어비가 기존 마티즈보다 길어졌습니다.

80km/h를 주행하면 약2000rpm을 약간넘으며 되며 100km/h 거의 3000rpm에 도달하는데 100km/h이상 주행해도 엔진힘에 여유가 많았으며 정숙성 또한 매우 훌륭했습니다. 0-100km/h까지 도달시 걸리는 시간은 계기판상으로 약15초입니다.

시승차로 고속도로에서 160km/h 언저리까지 동승석에서 체험해 보았는데 놀라운것은 시속 140km/h이상에서도 불안하다는 느낌이 별로 없으며 차체가 도로를 꽉 잡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고속안전성은 지금 팔리는 소형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높아진 출력도 만족스럽지만 그보다는 연비가 더 눈에 띕니다. 제가 시승하고 동승한 구간거리가 약100km가 넘는데 연료게이지는 단 한칸만 떨어졌습니다. 천천히 달린것도 아니고 꽤 가혹하게 테스트하였음에도 연료게이지가 한칸 떨어진것이 의아해서 같이 시승한 다른분들께 물어봤는데 다른분들의 경우는 연료게이지가 아예 안떨어졌다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구형프라이드 수동이 그정도 달리면 연료게이지가 F에서 중간 부근까지 쭉 내려오는데 정말 마티즈 연비가 좋은건지 아니면 연료게이지가 잘 안떨어지도록 설정되있는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요철이 있는 도로를 지날때와 과속방지턱을 지날때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저는 처음에 뒷좌석에 앉아보았는데 과속방지턱을 지날때 기존마티즈처럼 텅텅거리는 느낌이 없이 사뿐하게 지나가며 도로에서의 요철 또한 깔끔하게 넘어갑니다.

핸들링은 빠르고 차체와 거의 따로놀지 않았으며 락-투-락(스티어링휠을 끝에서부터 끝까지 돌리는 양)은 약 2.7회전정도입니다.



아쉬운것은 제한된 구간에서의 시승으로 급차선 변경 및 코너링 테스트를 거의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다시 시승할 기회가 있을 때 그때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경차인 만큼 수동모델을 많이 선택하는것이 바람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다른차량들과 달리 오토미션이 장착된 차를 먼저 판매한다고 하며 수동은 해외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10월부터 수동차량도 같이 판매된다고 합니다.


사실 경차 본연의 목적은 경제성이며 좁은 도심에서의 충분한 기동성을 갖춰야 되는것이 최우선 목적입니다. 물론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최근에 나온 모닝이나 이번에 나온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최고급 사양의 경우 경차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서 너무 고급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리고 경차는 기본적이로 출력이 약한 차량입니다. 그래서인지 경차는 수동과 동력손실이 큰 오토의 연비차이가 아직도 큰편입니다. 저녁식사때 GM대우 손동연 전무님께 물어보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경차에서조차 오토차량이 수동차량보다 월등히 출고량이 많다고 합니다. 반대로 해외에서는 수동의 출고비율이 90%이상 차지한다고 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거의 모든면에서 만족스러운 차량입니다. 다음에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시승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수동차량도 시승한뒤 시승기 남기겠습니다.





2006년에 데뷔한 기아의 경차 모닝은 데뷔당시 경차규격에 벗어난 크기 및 배기량으로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분류되어 데뷔 당시 초기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8년부터 경차규격이 확대 적용되어 모닝이 경차규격에 포함되었고 이에 맞춰 기아는 내 외관을 변경 및 손질한 뉴모닝을 선보이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 그동안 경차에 대해 인색했던 우리나라에서도 경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한 변경된 경차규격으로 기아 모닝은 GM대우의 마티즈를 멀찍이 따돌리고 경차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GM대우는 기아 모닝처럼 규격을 확대하고 배기량을 1000cc로 높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발표하였으으며 기아자동차는 이러한 GM대우의 움직임에 한걸음 더 발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상품성을 높인 2010년형 뉴모닝을 출시하였습니다.

2010년형 뉴모닝의 특징은 기존 뉴모닝 모델트림에 스페셜트림이 추가되면서 프론트 범퍼 형상이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고 기아의 다른 승용차 라인업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호랑이 이빨을 형상화한 그릴, 그리고 뒤쪽 브레이크 램프에 블랙베젤이 추가되었다는 것이고 리어범퍼 중앙에는 프론트그릴과 동일한 메쉬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64마력의 가솔린엔진 출력을 72마력까지 끌어올린것이 특징입니다.(LPI엔진 출력은 기존과 동일)이번에 시승한 2010년형 뉴모닝은 기존모닝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저도 많이 궁금했습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2010년형 모닝 중에서도 제일 상위 라인업인 SLX블랙 스페셜 풀옵션 모델입니다. 지금부터 2010년형 뉴모닝에 대한 시승소감을 말하겠습니다.

스페셜 트림만의 에어로파츠 옵션적용으로 남성적으로 바뀐 익스테리어



2010년형 모닝의 경우 기존 모델라인업 외에 두가지 스페셜 라인업이 추가되었습니다. 하나는 LX스페셜이고 두번째는 제가 시승했었던 SLX스페셜입니다.

스페셜 트림의 큰 특징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프론트와 리어범퍼가 변경되어 여성적이고 아담하게 보이는 기존 뉴모닝의 익스테리어가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바뀌었으며 블랙바탕에 메탈라인이 들어간 플라워 휠 또한 신선한 아이템입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것은 스페셜 트림을 선택할시에는 밝은색 계통보다 어두운색 계통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승차는 흰색인데 흰색 바디컬러는 15인치 플라워휠과 통일성이 떨어지고 바디따로 휠이 따로논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뉴모닝 시승후 길거리에서 블랙바디에 스페셜 트림이 적용된 2010년형 뉴모닝을 주차장에서 본 적이 있는데 블랙바디와 플라워휠이 상당히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기아의 로체 이노베이션부터 시작된 호랑이 이빨을 형상화한 그릴이 모닝에도 적용되어 한눈에 봐도 기아차라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적으로 보였던 기존 뉴모닝의 전면부와 달리 역동적이고 남성적으로 보이는 프론트범퍼를 살펴보면 범퍼 아래쪽 중앙에는 입을 크게 벌린 호랑이 형상을 한 에어홀이 존재하며 에어홀 양옆에는 호랑이 송곳니를 형상화한 클리어 안개등이 붙어있습니다.

바디 옆면은 기존모닝과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만 도어 그립 바깥쪽이 고급스러운 스테인레스 재질이 적용되었으며 사이드미러 바깥쪽에는 고급스러운 사이드리피터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도어 중앙에는 바디컬러와 동일한 몰딩이 붙어있습니다.




후면부를 보면 제일 먼저 눈에띄는것은 브레이크램프입니다. 기존 모닝과 달리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클리어램프로 처리되어 있으며 브레이크램프 안쪽에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블랙베젤을 삽입하였습니다.

리어 범퍼 형상도 약간 바뀌었는데 리어범퍼 중앙을 가로지르는 일자형 메쉬그릴이 적용된 것이 눈에 띕니다. 해치 위쪽에 고급스러운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되어 뒤쪽이 날렵해 보임과 동시에 단순한 경차가 아닌 패션카를 지향하는 기아자동차의 의도를 엿볼수 있습니다.




시트, 헤드레스트, 매트 테두리의 옐로그린 라인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제일 눈에 띄는것은 시트 및 헤드레스트 모서리 그리고 바닥매트 모서리에 마감된 톡톡튀는 옐로그린 라인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익스테리어가 남성적이고 역동적으로 바뀐 만큼 튀어보이지만 밋밋해 보이는 옐로그린 라인이 아닌 레드라인을 삽입하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프론트 시트포지션은 괜찮은 수준입니다만 경차라서 그런지 엉덩이 시트가 짧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모닝을 타면서 제일 놀랐던 것은 뒷좌석 레그룸입니다. 예전에 구형모닝을 타본적 있지만 그때는 운전석에만 앉아서 주행한 정도라 뒷시트는 앉아본적이 없었는데 모닝 뒷좌석 레그룸이 예상외로 넓었습니다. 또한 뒷좌석 시트포지션또한 의외로 편안했습니다.

제차가 구형프라이드인데 그차와 레그룸이 비슷한 수준이고 시트포지션은 오히려 모닝이 더 낫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다만 레그룸 공간을 확보하려는 측면에서인지 뒤쪽 트렁크 공간은 좁은 편이었습니다. 여행용 가방 하나 들어가기에도 벅찰정도로 좁은 편입니다만 경차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트렁크공간을 줄이고 실내공간을 넓힌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많은 짐이 필요하면 리어시트를 폴딩하면 되니까요)

계기판은 큼직해서 시인성이 좋습니다. 계기판 아래쪽과 타코미터 아래쪽에는 트립컴퓨터창이 붙어있으며 경차가 으레 그렇듯 수온게이지는 없고 수온경고등만 별도로 존재합니다. 또한 시승차는 4단 오토미션이지만 미션레버 위치를 나타내는 쉬프트 인디게이터 또한 없습니다.
 

뉴모닝은 구형모닝과 비교시 익스테리어가 변경되었지만 센터페시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SLX스페셜모델의 경우 풀오토에어컨이 포함되어 있는데 센터페시아 중앙에 있는 오토에어컨 액정 테두리에도 역시 옐로그린라인을 넣어 액정을 돋보이게 한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경차의 한계일까요? 운전석에 앉을때 인테리어 조작성은 썩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어레버 위쪽에는 시거잭과 MP3기기와 연결할수 있는 USB, AUX단자가 있으며 컵홀더 두개가 존재합니다. 컵홀더 위치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리어시트를 6:4를 기본으로 폴딩할수 있는데 화물을 많이 적재할때 상당히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경제성과 도심에서의 기동성을 중시하는 경차답지 않게 실내 인테리어 질감은 거의 소형차수준 이상입니다. 시승차가 SLX스페셜 풀옵션인만큼 내장재질은 인조가죽이 기본입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경우 같은 모델이라도 편의사양 및 옵션이 많은 차량을 더 많이 선호하는데 모닝 또한 경차이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경차를 고를때에도 경제성보다는 편의성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인조가죽으로 감싼 모닝의 인테리어는 중대형차 인테리어와 비교할수 없지만 경차 본연의 목적을 생각해볼때 인조가죽재질은 약간 사치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고회전저항이 줄어든 72마력 입실론엔진과 생각외로 좋은 코너링성능



이제 성능 및 연비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2010년형 모닝은 나중에 나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의식해서인지 엔진출력을 72마력까지 올렸으며 토크도 0.2kg.m이 늘어난 9.2kg.m입니다. 연비도 늘어난 17.4km/l입니다.




수동미션의 경우는 공인연비가 20km/l인데 경제성이 우선인 경차를 생각하면 오토보다는 수동의 판매량이 더 높아야 할텐데 우리나라는 승용차중에서 제일 엔트리급이고 경제성을 중시하는 경차에서조차 오토의 비중이 훨씬 높은 실정입니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경차의 대부분이 거의 수동미션 비중이 높은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가급적이면 오토보다는 수동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미션레버는 스텝게이트 방식이며 P, R, N ,D, 3, 2, 1 레버가 존재합니다.



새차라서 그런지 시동을 걸면 상당히 조용합니다. 경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 또한 조용한 정숙성을 더 선호하는 만큼 아이들링시 엔진음을 최소화한 노력이 많이 돋보입니다.

지긋이 부드럽게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매끄러우면서 비교적 빠르게 가속이 됩니다. 출력이 낮은 경차인만큼 기어비가 상당히 높은편인데 시속 60km/h에서는 2000rpm에서 약간 못미치며 시속 100km/h에서는 약3000rpm에 도달합니다. 시속 100km/h이상 가속할려면 4단 락업클러치가 풀려야 가속이 되는만큼 고속도로에서 높은 연비를 얻고 싶다면 시속 100km/h를 넘지않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고속도로에서 엑셀레이터를 꾹 밟아보면 시속 140km/h까지는 무난하게 가속되는데 한가지 특징점이 있다면 제가 예전에 탔었던 06년식 모닝과 비교시 엔진을 4000rpm이상 고회전 영역에서 회전저항이 좀더 줄어들었습니다. 좀더 매끈하게 rpm이 올라가며 변속 또한 더 부드럽게 변속되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배기량과 출력이 낮은 경차인 만큼 늘어난 출력만큼의 가속력은 그리 와닿지 않았습니다. 특히 앞차를 추월할때 추월가속이 약해서 2차선국도에서 추월할때는 신중한 판단을 해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스펜션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편입니다. 그리고 급코너링시 크게 쏠린다는 느낌이 적었으며 특히 시승차의 경우 편평비가 낮고 타이어사이즈가 큰 175/50/15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해서 그런지 타이어 사이드월이 잘 무너지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요철을 지날때 서스펜션이 약간 튄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차체강성 또한 제가 느껴본 바로는 그리 높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2010년형 뉴모닝은 구형과 달리 EPS즉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이 장착되어 있는데 전동식이라서 그런지 주행중 핸들을 돌릴때 약간의 위화감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핸들링 자체는 비교적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속에서 핸들이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는것인데 모닝의 경우 도심주행에 특화된 경차인점을 감안하면 단점이라고 말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더 예뻐지고 더 멋진 모닝 그러나 강력한 경쟁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입맛을 다시며 기다리고 있으니.......



7월에 2010년형 뉴모닝이 출시되었지만 앞으로 뉴모닝이 나가야 할 여정은 험난할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GM대우의 차세대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드디어 베일을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양산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아 모닝또한 절대로 나쁜차량은 아니었지만 옛 마티즈의 부활을 꿈꾸는 GM대우의 야심작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당해내기는 힘들것입니다.

기아 모닝의 아키텍쳐는 현대 클릭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파워트레인또한 당시 완전한 신형엔진이 아닌 현대 아토스와 기아 비스토에 장착된 입실론엔진에 배기량을 늘리고 기어비조정을 한것에 불과했었습니다. 따라서 완전히 새로개발한 아키텍쳐와 신형엔진으로 무장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앞에 모닝이 승산을 잡을수 있는길은 한가지 가격을 기존보다 좀더 낮추는 것 뿐입니다.

다행이도 기아는 모닝 후속 차세대 경차를 내년에 출시예정이라고 하지만 차세대 경차가 출시될 때까지 모닝이 새로운 경쟁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맞서 얼마나 잘 수성할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2009년 여름은 닛산이 수퍼카와 스포츠카가 연달아 들어오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습니다.



7월에는 닛산이 자랑하는 4륜구동 수퍼카 GT-R(R35)가 35대 한정판매 조건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8월에는 퓨어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카 370z를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자동차 특히 스포츠카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닛산의 수퍼카 GT-R시리즈와 함께 스포츠카 z시리즈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겁니다.

1967년에 240z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진 닛산의 z는 1994년 4세대z인 300zx가 단종되다가(일본에서는 1996년까지 판매) 2002년 280마력 VQ 3.5L 엔진을 장착한5세대z 350z가 출시되었습니다.


1세대 Z라고 볼수있는 240ZX



350z는 파워풀한 엔진 그리고 더 가벼운 차체로 0-100km/h도달시 걸리는 시간은 약5초대이며 6단 수동변속기 or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350z 컨버터블 모델도 추가되었으며 나중에는 엔진출력도 강화되어 각각 298마력 315마력까지 출력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번에 만날 닛산 370z는 작년 11월 LA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올해초에 완전히 양산하여 스포츠카 수요가 많은 미국에서 크게 호평받고 있습니다.

올해8월 국내에서도 선보인 370z를 저는 운좋게도 짧은 시간이지만 간단하게 시승도 해볼수 있었습니다. 과연370z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시승소감 언급해 보겠습니다.

전세대 z의 혈통을 이어받은 매끈하고 납작한 외모



370z는 전세대 350z의 혈통을 이어받은 차량이라서 그런지 매끈하면서도 납작하고 우람한 남성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다른차에서 흔히 볼수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습니다. 대신 범퍼 중앙 아래쪽에 고성능 차량임을 상징하는 대형 인테이크 에어홀이 존재합니다. 마치 흉폭한 상어입을 연상케 하는 370z의 대형 인테이크 에어홀은 그러나 아쉽게도 번호판이라는 불청객때문에 인테이크 에어홀 상단부분이 가려지게 되어 370z만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넘치는 전면부에 오점으로 남는거 같습니다.




날카로우면서도 안쪽이 파인형태의 헤드램프는 마치 먹이를 찾아 눈을 번뜩이는 상어의 눈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며 거대한 인테이크 에어홀과 잘 매칭이 됩니다. 범퍼 가운데 위쪽에는 닛산 앰블럼이 자리잡고 있으며 닛산 앰블럼을 중심으로 본넷 좌우에 직선라인을 넣어 전면부 모습이 더 힘있고 더 날카로워 보입니다.



측면을 살펴보면 닛산 고유의 스포츠카 Z시리즈의 혈통임을 증명하는 Z뱃지가 프론트휀다 좌우측 한쌍이 붙어있으며 고성능 모델임을 나타내는 오버휀다굴곡은 너무 인위적이지도 않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은 적당한 굴곡으로 날렵한 370z 차체와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어 그립이 다른차량과 다르게 가로형태가 아닌 세로형태의 도어 그립이며 도어 그립을 메탈릭으로 처리하여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욱 살려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프론트타이어 폭이 245mm 리어타이어 275mm정도인 북미사양의 370z와 달리 국내에 들여온 370z는 인피니티 G37과 비슷한 휠타이어 사이즈인 18인치 단조합금휠에 프론트 225/50/18, 리어 245/45/18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후면부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매끈하며 트렁크리드가 거의 없는것이 특징입니다. 트렁크부분만 열리는 현대 제네시스쿠페와 달리 리어 윈도우까지 같이 열리는 해치백스타일이며 해치 도어 중앙에는 보조제동등이 있습니다. 안쪽이 파인 프론트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리어램프 또한 가늘고 날카로우면서 안쪽이 파인 형상입니다.
 

370z의 차체크기는 길이 4250mm로 길이만 따지면 국내 소형차급과 비슷하지만 긴 휠베이스 및 18인치 휠이 장착된 광폭타이어 그리고 납작하고 넓직한 차체로 인해 실제로 볼때는 상당히 커보이는 디자인입니다.

달리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인테리어




2인승 스포츠카인 370z는 달리는 목적만을 추구하는 차량답게 심플하지만 편의성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350z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소감을 말하자면 갖출것은 다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스포티한 3실린더 계기판은 눈에 잘 띄며 350z처럼 속도계보다는 RPM게이지를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센터페시아 위쪽에는 유온과 배터리 충전상태 시계를 볼수 있는 3실린더 센터 게이지 클러스터가 있으며 그 아래 센터페시아에는 물건을 수납할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센터페시아 있는 수납공간을 없애고 네비게이션을 매립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디오는 BOSS오디오인데 CD를 갖고오지 않아서 정확한 음질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에어컨은 풀오토 에어컨인데 다이얼식으로 조작하는것이라서 편리했습니다.

한가지 맘에 들지 않는것은 비상경고등 스위치가 센터페시아에 붙어있지 않고 미션레버 위쪽에 붙어있습니다.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처음 두세번 비상경고등이 필요한 시점에 비상경고등 스위치를 제대로 누르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시야는 괜찮은 수준이지만 후면시야가 좋지않아 주차시 후진할때 후면시야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트는 가죽재질이었고 도어트림은 부드러운 세무재질이며 나머지 부분은 딱딱하지 않은 플라스틱인데 사실 인테리어를 총평하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제네시스쿠페보다는 약간 나은정도 였고 G37과 비교시에는 인테리어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시트 뒤쪽에는 차체강성을 확보해주고 트렁크와 승객실을 분리해주는 센터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바 뒤쪽은 트렁크 공간인데 트렁크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370z는 퍼스트카 보다는 스포츠주행에 특화된 세컨카로 쓸수 있는 차량인 만큼 사실 트렁크 공간이 넓지 않다고 해서 아쉬울 것은 없다고 봅니다.

Z의 혈통답게 강력하고 빠른 파워트레인



이번 시승은 15분밖에 이루어지지 못했고 옆에 딜러가 타고 있던 관계로 370z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알수 없어 주행소감은 짧게 쓰겠습니다.

6세대로 진화된 370z는 크기 및 무게가 350z보다 더욱 작아지고 가벼워졌으며 엔진파워는 더욱 강력해진 333마력 VQ3.7L 엔진을 장착하였습니다.

인피니티G37에도 장착된 이 엔진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36.8kg.m으로 동급 최대의 성능을 내뿜고 있으며 고회전형 엔진이므로 레드존은 일반 차량보다 1000rpm더 높은 7500rpm부터 시작입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370z는 Rev매칭 기능이 있는 수동미션 대신 인피니티 거의 전차종에 장착되는 7단 자동미션이 장착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Rev매칭 기능이 있는 수동미션도 들어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동을 걸어보니 묵직하고 우렁찬 배기음이 들립니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G37보다더 더큰 배기음은 퓨어 스포츠카임에 틀림없는 증거입니다.

제자리에서 핸들을 돌려보니 이건 뭐 파워핸들이 없는 소형차 핸들을 제자리에서 돌리는것과 대등할정도로 단순히 무거운 수준을 넘어 핸들돌리는거 자체가 뻑뻑합니다. 아마 팔힘이 약한 여성오너분이라면 꽤나 진땀 흘려야 할듯 싶습니다.



메이커에서 발표한 370z의 0-100km/h 도달시간은 5.2초 실제로 밟아보니 계기판상으로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5초가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기어비도 상당히 촘촘하게 설계된거 같은데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생각했던것만큼 빠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시승차 km수가 적어서 길들이기가 덜되었을수도 있겠지요) 참고로 100km/h 주행시 약2000rpm 정도에 머무릅니다.



차체자세제어장치 VDC는 중간에 단계설정없이 ON/OFF 만 되며 OFF시 출력제어는 없습니다. 옆에 딜러분이 동승해서 타이어 스키드음이 날정도로 그립주행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서스펜션 셋팅은 괜찮은 수준인거 같습니다.



제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 변속기인데 변속은 어느 RPM영역에서나 부드럽고 빠르게 변속을 할수 있었으며 다운쉬프트시 심하게 껄떡거리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핸들에 붙은 패들쉬프트 느낌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퓨어 스포츠카 답게 핸들링은 민감하고 칼같은 느낌입니다. 핸들그립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Z의 혈통을 느껴보고 싶다면 370z



이차의 매력은 단순한 직진가속력은 아닙니다. 퓨어스포츠카 답게 운전자를 자극시키는 요소가 많아 운전재미가 상당하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젠쿱의 경우 빠르긴 한데 370z비하면 밋밋한 편입니다. 빠르고 느리고를 떠나서 달리기 재미요소는 370z보다 떨어지는 차량입니다.



370z는 젠쿱보다 약 1500-2000만원 비싸지만 젠쿱에서의 아쉬운 부분을 상당부분 채워주었습니다.



닛산 Z의 혈통을 이어받은 6세대 Z모델 370z 국내에서는 과연 얼마나 팔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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