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뉴스와이어등 언론매체에서 기아 스포티지R 소셜미디어 시승에 관해 정보를 들으신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저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구요.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쭉 스포티지R T-GDI를 시승했는데 혼자서 약 1300km정도를 주행했습니다. 출퇴근 및 장거리주행 그리고 가족여행까지 다 해보았구요.  최근까지 제가 쓴 시승기를 보면 길게 쓴게 많은데 한 독자분께서 너무 긴 시승기는 읽기 귀찮다고 메일을 주셔서 이번 스포티지R 시승기 분량은 좀 짧습니다. 대신 스포티지R 시승기는 총 3부에 걸쳐서 시승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이번에 작성하는 스포티지R 첫번째 시승기는 주로 인테리어 및 편의사양에 대해서 언급하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시승기는 성능 및 안전사양, 세번째는 스포티지R의 연비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스포티지R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사진입니다. 최근 기아자동차가 익스테리어 뿐만 아니고 인테리어 디자인도 패밀리룩을 지향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래서인지 스포티지R전에 시승했던 기아 올뉴모닝과 인테리어 디자인이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스포티지R 1열과 2열 시트 및 도어트림 내부입니다. 도어트림안쪽에 수납공간 및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운전석 시트를 보면 보기에는 좌우버켓이 많이 튀어나와 있어 좌우 슬라럼이나 코너링시 몸을 잘 지지해줄것으로 생각될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좌우버켓이 생각외로 제몸을 잘 잡지 못했습니다.


뒷좌석은 좌우 시트가 약간 움푹패여져 있어 뒷좌석 좌우시트에 탑승하는 탑승자의 편안함을 좀더 배려해 주었습니다. 보통 다목적차량 성격이 강한 SUV의 경우 실용성을 위해 뒷좌석 시트는 평평한것이 특징인데요. 스포티지R또한 스몰 SUV에 속해있는걸 감안하면 최대한 승용차의 뒷좌석에 가깝게 설계되어 있다는걸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스포티지R 뒷좌석입니다. 3점식 벨트가 모든 좌석에 적용되어 있는데요. 최근에 스포티지R을 포함한 몇몇 국산차에서도 가운데 3점식 벨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포티지R 트렁크공간입니다. 트렁크공간은 넓은편이며 트렁크덮개를 열면 아래사진과 같이 작은물품을 수납할수 있는 파티션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경우 대쉬보드가 위쪽이 약간 기울어져 있어 조작편의성은 좋은 편입니다. 비상등스위치 위치 또한 비교적 편리한 위치에 있고 버튼도 컸구요. 실내온도조절을 하는 공조장치버튼 또한 편의성이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오디오버튼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네비게이션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수 있습니다.


스포티지R 핸들입니다. 좌측버튼은 오디오 음량 및 오디오트랙과 라디오채널을 변경할수 있고 우측은 크루즈컨트롤 버튼입니다. 참고로 크루즈컨트롤의 경우 스포티지R 기본사양부터 포함되어 있어 스포티지R의 상품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스티어링휠 림이 비교적 굵은 편이어서 제 마음에 듭니다. 다만 스티어링휠 그립감은 거친 편인데요. 조금더 부드러운 소재가 적용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쉬보드 좌측에 보면 버튼이 마련되어 있는데 좌측부터 순서대로 계기판 조명조절버튼, 액티브에코버튼, 내리막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VSM(차체자세제어장치)버튼입니다.


스포티지R 계기판입니다. 계기판 시인성은 좋은 편이며 트립메뉴가 한글로 나와있고 트립창에 보이는 글자크기도 큰편입니다.


AUX&USB단자와 시거잭 12V파워아웃렛 소켓입니다. USB단자와 12V파워아웃렛 소켓에 각각 USB메모리와 휴대용 USB충전기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AUX&USB단자도 기본사양부터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티지R T-GDI의 기어봉입니다. 기어레버 주위는 유광메탈재질로 감싸져 있는데요. 한가지 흠이 있다면 보기에는 좋지만 맑은날에 햇빛에 반사되어 시선을 기어봉쪽으로 옮길때 기어봉 주위에 있는 메탈재질이 햇빛을 반사하여 눈이 부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광이 아닌 무광으로 마감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어레버 아래쪽에 있는 스포티지R 컵홀더입니다. 컵홀더는 2개이며 컵홀더 크기는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센터콘솔박스입니다. 크기는 적당한 편이며 스마트키 슬롯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수석 글로브박스입니다. 글로브박스 넓이는 적당한 편입니다.


스포티지R 파노라마 선루프입니다. 1열과 2열 선루프 두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1열루프만 오픈할수 있습니다.


선루프 버튼과 운전석과 조수석 조명 그리고 선글라스홀더입니다. 선루프는 원터치식으로 되어 있어 선루프를 열고닫을때 손가락으로 밀거나 당기면 자동으로 선루프가 열립니다.(최근에 발표한 스포티지R 바로 윗급 경쟁모델은 원터치식이 아니더군요)


이상으로 스포티지R 인테리어 및 편의사양에 대해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스포티지R 성능 및 안전사양에 관한 사진 및 영상을 올리겠습니다. 스포티지R T-GDI가솔린모델의 경우 직분사엔진과 터보차져가 조합된 고성능 엔진이라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면 일반휘발유보다는 고급휘발유 넣는게 성능을 더 끌어올릴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진에 보시는 녹색주유구 보시고 헉 가솔린차량에 경유 넣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고급휘발유입니다. 고급휘발유를 판매하지 않는 주유소의 경우 노란색은 휘발유, 녹색이 경유인데 고급휘발유 주유기까지 있는 주유소의 경우 녹색이 고급휘발유, 검은색이 경유입니다.


아무튼 고급휘발유 넣고 지속적으로 rpm상승시키고 시간날때마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밟아서 급가속하여 ECU가 고옥탄가 인식시킬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제가 연차휴가 내고 대구 내려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드래그 및 롤링 좋아하는 자동차매니아 모임에 참여했는데요. 사진은 스포티지R 주위에 서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찍었습니다.(엔진룸 찍은거 아닙니다^^)


스포티지R T-GDI가 고출력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서 몇몇 자동차매니아분들이 구입해서 드래그 및 롤링테스트를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스포티지R T-GDI에 대한 주위분들의 관심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롤링가속 및 세이프티 안전사양에 대해서 동영상 촬영했는데요. 궁금하시다면 아래링크 클릭하면 나옵니다.



아래링크 클릭하세요.
http://redzone.tistory.com/1017



3월 13일 국내에서 첫 런칭된 크라이슬러의 컴팩트 크로스오버SUV 뉴 컴패스의 익스테리어에 관한 소감에 이어 이번에는 인테리어 및 뉴 컴패스의 기능과 파워트레인에 관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컴패스 외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메이커와 달리 SUV본연의 각진 디자인을 고수하였습니다 특히 거친험로와 잘 어울리는 JEEP의 혈통에 걸맞는 익스테리어는 “난 오프로드에서도 강하다!” 라고 강하게 어필을 하는듯 합니다.



그렇다면 뉴 컴패스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어떨까요?


뉴 컴패스 전체 인테리어입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는 심플한 편입니다.

 

뉴 컴패스 트렁크 공간입니다. 트렁크공간은 넓습니다. 그리고 사진 오른쪽 하단에 우퍼가 보이는데 오디오는 보스턴 어쿠스틱 오디오가 들어가 있습니다. 서브우퍼 포함해서 9스피커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트렁크 끝에 뮤직게이트 스윙다운 스피커가 장착되어 외부에서도 음악을 들을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제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뉴 컴패스 1열과 2열 문짝내부와 내부공간을 찍어봤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1열과 2열 도어트림 안쪽 공간이 좁아서 물품 수납이 약간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2열 시트의 경우 시트각도를 자유자재로 변경할수 있습니다. 특히 뉴 컴패스의 경우 3-5단계로 단계적으로 시트 등받이 각도를 설정하는 타SUV와 달리 거의 자연스럽게 시트각도를 설정할수 있어 뒷좌석 탑승자가 원하는만큼 시트 등받이 각도를 설정할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뉴 컴패스 운전석 파워윈도우 스위치입니다. 운전석 도어팔걸이가 평평한데요. 조작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컴패스 1열 실내등과 선루프를 열고닫을수 있는 버튼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나오지 않았는데 선루프는 요즘 유행하는 파노라마선루프는 아닙니다.
그리고 사진 가운데 검은센서는제 생각에 도난방지장치인걸로 생각됩니다. 캐딜락SRX가 비슷한 위치에 센서가 달려있는데 차를 잠근 상태에서 사람이 실내에서 움직이면 도난경보장치가 작동하더군요. 짚 컴패스의 저 검은센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뉴 컴패스 네비게이션 터치스크린과 공조장치 버튼입니다. 6.5인치 터치스크린으로 네비게이션 작동은 물론 오디오 핸즈프리등과 연동됩니다. 공조장치는 다이얼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네비게이션 터치스크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부에는 시트열선 차체자세제어장치OFF 버튼, 비상등, 헤드램프 높낮이 조절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상등버튼은 센터페시아 상단쪽으로 올렸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뉴 컴패스 스티어링휠입니다. 아쉽게도 텔레스코픽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텔레스코픽 기능이 추가되면 좀더 편리한 운전자세를 설정할수 있는데 말이죠.

스티어링휠 그립감은 비교적 굵고 매끄럽습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 뒤쪽을 보시면…….

 

스티어링휠 뒤쪽에 검은색 버튼이 보이시죠? 이거 정확히 무슨버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아마 탭쉬프트 버튼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시승했던 포트 토러스도 스티어링휠 뒤쪽에 비슷한 버튼이 있었습니다.

 

뉴 컴패스의 계기판입니다. 미국 자동차브랜드라 그런지 km/h와 mile/h가 함께 표기되어 있습니다.

 

뉴 컴패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컵홀더 두개와 핸드브레이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진 우측 하단의 4WD LOCK은 험로주행시 강제로 4륜구동으로 주행할수 있는 기능입니다.

 

뉴 컴패스 콘솔박스입니다. 콘솔박스는 두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콘솔박스 뒤쪽 하단에 붙은 2열 컵홀더입니다. 사진속 모양 그대로 고정되어 있어 좀 아쉬운 부분인데요. 차라리 접이식 컵홀더면 괜찮겠는데 컵홀더가 딱 고정되어 붙어있어서 2열 가운데좌석에 사람이 탑승할 때 컵홀더위로 발 올릴 확률이 높았습니다.

이상으로 뉴 컴패스 인테리어, 기능에 관해 간략히 작성해 보았습니다.



휘발유엔진이 적용된 짚 컴패스는 배기량 2.4L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2.5kg.m으로 최고출력보다는 저회전부터 높은 토크가 나오도록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2.4L엔진과 궁합을 맞추는 뉴 컴패스 미션은 CVT미션입니다. 덕분에 효율성이 구형모델보다 좀더 올라가서 공인연비는 리터당 10km/l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타메이커SUV의 경우 온로드에서만 특화되어 오프로드에서는 그리 좋은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은데 짚 컴패스는 오프로드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낼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팽창시간을 연장한 첨단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브레이크 잠김을 방지하고TCS가 포함된 주행안전장치인ESP,등 많은 안전사양이 컴패스에 기본으로 탑재되었습니다. 잘나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잘서고 안전하게 탈수 있는게 더 중요하겠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7년만에 풀모델체인지된 신형모닝을 드디어 시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싸고 경제성이 좋은 작은차 특히 경차에 관심이 많아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구입하게 되었고 비교적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다니시는 분들은 아마 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기름값이 너무많이 올랐습니다. 당연히 연비좋은 소형차와 경차에 관심이 많게 되죠. 특히 세금혜택 및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톨게이트비용을 할인까지 받을수 있는 경차의 메리트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1월 기아자동차에서 발표한 신형 모닝을 약1박2일정도 시승해 보았는데요. 시승을 많이 한편이 아니라서 이번시승기는 짧게 작성하겠습니다. 그래서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소감은 생략하고 눈에 띄는 부분만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신형 모닝의 익스테리어중 눈에 띄는 부분


신형모닝의 헤드램프입니다. 경차 최초로 프로젝션타입 헤드램프가 적용되었고 LED미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신형모닝의 리어램프입니다. LED리어램프가 적용되어 있는데 기본은 아니고 하이클래스 옵션을 선택해야 됩니다.


신형모닝 아웃사이드 미러에 붙어있는 사이드리피터입니다. LED내장형인데 이것도 럭셔리트림 이상에서 적용됩니다.


시트가 편안했고 같은 플라스틱이라도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노력한 신형 모닝


제가 시승한 신형모닝은 가장 상위트림인 럭셔리트림에 스위트 및 하이클래스 오렌지 패키지, 음성인식DMB네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4단 자동변속기와 VSM(차세대VDC)옵션까지 함쳐서 총1467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신형 모닝의 운전석과 뒷좌석 시트 및 운전석과 뒷좌석 도어트림입니다. 신형모닝의 경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비해 시트가 전체적으로 넓고 편했습니다. 좌우에 버켓도 적지않게 튀어나와 있어 급코너링시 비교적 몸도 잘 지지해 주었구요. 시트포지션은 마티즈나 모닝이나 모두 높은 편입니다.


신형모닝의 강점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네비게이션 및 DMB, 라디오, 오디오를 컨트롤할수 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는 이것이 없는데 신형모닝의 이 부분이 참 부럽더군요.


오디오 음질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질 조율이 잘되어 있는게 마음에 들었는데요(과거 현기차는 저음만 강조되고 중고음은 묵힌듯한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오디오설정에서 프론트 및 리어스피커 나오는 부분을 정중앙으로 조절해도 프론트스피커에서만 음악이 주로 나오고 리어스피커에서는 음악이 상대적으로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오디오설정할때 프론트스피커에서만 나오게 하거나 정중앙으로 맞춰놓거나 비슷하게 프론트스피커에서만 음악이 주로 들렸고 리어스피커까지 나오려면 오디오설정시 리어스피커쪽으로 내려서 설정해야 합니다.


신형모닝의 강점중 하나인 선바이저 거울 및 조명입니다. 선바이저거울 홀더를 위로 제끼면 조명이 단계적으로 점등됩니다. 이거하나는 정말 대형승용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정도입니다(조명조절이 안된다는거 빼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처럼 신형모닝에도 선글라스홀더가 운전석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기본은 아니고 럭셔리등급에만 적용되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신형모닝의 컴홀더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푸쉬버튼으로 컵홀더 파티션을 설치할수 있고 파티션을 제끼면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수 있습니다.그리고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컵홀더 안쪽에 흰색 무드등이 있습니다.


시거잭과 AUX&USB단자 그리고 12V소켓입니다.


신형 모닝 4단 자동변속기의 기어레버입니다. 스텝게이트 방식이라 조작할때 손이 즐겁습니다.   


센터콘솔부분입니다. 나름 공간활용성을 최대한 살린 부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신형모닝의 최고속도는 3단에서 나온다.


신형모닝은 1L 3기통 신형 카파엔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9.6kg.m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출력과 토크 모두 높으며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실 출력과 토크가 이전 구형모닝보다 적지않게 높아져서 높아진 출력만큼 더 잘나가겠지하고 예상했는데 기대만큼 가속력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D레인지에 놓고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린시간은 약16초정도(수동레인지를 적극 활용하면 조금더 당길수 있습니다)로 이전 구형모닝이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비해 딱히 빠르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출력과 토크가 높아져서인지 기아자동차가 신형모닝의 기어비를 전체적으로 길게 셋팅한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되는데요. 기어레버를 각 단수 레인지에놓고 가속할때 1단55km/h 2단100km/h, 3단 167km/h(계기판기준)까지 커버됩니다. 스텝게이트 방식이라 기어레버를 각 단수 레인지에 놓고 가속하는 경우 자동변속되지 않고 6500rpm에서 rpm리밋 걸립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속 100km/h주행시 2700-2800rpm을 가리킵니다. 구형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시속100km/h주행시 3200-3300rpm을 가리키는 것과 비교하면 약 500rpm정도 낮아졌는데 이로 인해 고속도로 주행시 연비향상을 도모할수 있습니다.


신형모닝은 3단까지 끈기있게 가속되고 4단에서는 거의 가속되지 않습니다. 제가 뻥뚫린 고속도로에서 최고속 측정 해보았는데 3레인지에 놓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시속 167km/h까지 아주 힘겹게 가속되다가 더이상 속도가 올라가지 않아 D레인지 바꾸니 4단변속과 함께 속도가 150km/h까지 줄어듭니다. 연비향상을 위해 기어비를 늘리면서 최고속이 약간 희생된 케이스라고 볼수 있겠지요. 


신형모닝은 연비향상을 위해서인지 시내에서 서서히 가속할때 기어변속 포인트가 구형모닝이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더 빠르고 락업도 적극적으로 빨리 붙습니다. 그래서인지 시내도로에서 살살 달릴때 2000rpm 내외에서 엔진회전수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다만 락업이 붙은채로 서서히 엑셀레이터 밟을때는 3기통의 한계인지 약간의 진동이 동반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정숙성 


정숙성 면에서는 3기통 엔진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비교시 정차시 진동이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그리고 신형모닝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비교시 정숙성이 더 좋다라고 말하기에는 힘듭니다. 풍절음이나 노면소음 유입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아주 약간 우위에 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100km/h이상 달릴때 윈도우쪽에서 휘파람소리가 미세하게 들리는데 신형모닝은 그런소음이 유입되지 않았고 노면소음유입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는 약간 더 적습니다. 노면소음이 줄어든데에는 하부방음이 잘되어있다기 보다는 타이어가 한몫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소음유입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모닝이 좀더 큽니다. 음 그러니까 쉽게 예를 들면 터널안에서 주행하거나 정체되서 서있을때 외부소음유입 자체가 신형모닝이 큰편이었는데요. 왜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윈도우 두께도 한몫한거 같습니다. 사이드 윈도우 두께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좀더 얇더군요.


아무튼 정숙성 면에서는 경쟁차종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엇비슷합니다.
 

핸들링과 주행안전성 MDPS단점은 개선되었다.


신형 모닝도 MDPS(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현대 클릭부터 시작해서 아반떼 그리고 최근에는 쏘나타나 그랜저에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MDPS가 적용된 신형모닝의 핸들링질감은 유압식이 적용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떨어집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핸들과 차체움직임이 딱 일체화되는 느낌인데 모닝은 좀 따로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핸들그립감 자체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신형모닝에게 더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핸들 잡을때 느낌도 좀더 부드러웠고 핸들 굵기가 약간 더 굵은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속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핸들이 점차 무거워지는데 이부분은 바람직하지만 핸들좌우 유격이 너무없어서 고속도로주행시 핸들이 약간만 틀어져도 신형모닝은 운전자가 의도하는 방향을 벗어나기 쉬웠습니다. 핸들뿐만 아니라 엑셀레이터 페달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가벼워서 고속도로 정속주행시 오른쪽 발목에 피로가 더 많이 왔었습니다. 신형모닝 이어모델에서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고무적인건 주행중 시동끄고 MDPS테스트할때 이전 아반떼HD처럼 핸들이 잠기는 듯한 급격히 무거워지지는 않았습니다. 여성운전자도 긴급한 상황시 조향이 가능할정도로 주행중 시동이 꺼져도 편하게 조향할수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주행안전성 또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보다 떨어집니다. 특히 고속주행중 급하게 차선변경할때 뒷쇼바의 탄력성이 부족한게 적지않게 느껴지는데요. 이부분도 이어모델에서는 개선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신형모닝에 대한 시승기를 마쳤습니다. 나중에 나온 차량인만큼 전체적으로 구형모닝이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비교시 상품성면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신형모닝은 여성오너들을 위한 차량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속토크가 경쟁모델보다 풍부해 시내에서 좀더 편하게 다닐수 있고 풍부한 편의사양은 여성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신형모닝 실제연비 궁금하시죠? 제가 신형모닝 시승하면서 고속도로 정속주행시 실제연비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서 실제연비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이건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대우자동차의 좋지않은 인식을 바꾼 라세티프리미어는 2008년말 출시당시 동급최고의 튼튼한 섀시 및 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전성을 인정받아 후에 나왔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대우자동차의 좋지않은 인식을 상당부분 개선시켰습니다.


그렇지만 라세티프리미어는 동급모델과 비교시 무거운 공차중량 특히 엔진과 6단 오토미션의 부조화로 출시때부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후에 출시한 라세티프리미어 2.0디젤과 1.8가솔린 오토모델은 이런불만이 없었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6L가솔린모델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 2011년형이 출시되어서야 소비자들이 제기한 단점이 해소되었습니다.


1600cc급 소형 및 준중형차의 경우 경제성을 중시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가격이 비싸지 않아야 되고 연비도 좋아야 됩니다. 또한 엔진배기량과 출력이 높은 중대형차와 달리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출력이 낮기때문에 오토보다 동력손실이 낮고 구조가 간단한 수동차량을 선택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는 오토를 선택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현재 국내 판매되는 신차중 무려 90%이상이 오토미션이고 5%정도가 수동이라는 통계도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유류값이 비싼나라이고 최근 국제불안으로 앞으로 유류값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약간 불편하더라도 수동차량을 구입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 시승한 라세티프리미어는 1.6SE 고급형 수동모델입니다. 예전에도 몇번이나 리뷰 및 시승했던 모델이라 인 익스테리어의 자세한 리뷰는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그동안 시승했던 차량은 풀옵션이었고 또한 오토였는데 이번에 시승한 라세티프리미어는 수동 그리고 기본형에서 바로 윗급인 SE고급형이라는게 다릅니다. 따라서 차이점만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SE고급형의 경우 205/60/16타이어와 16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뒷브레이크 시스템이 디스크가 아닌 드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 뒷브레이크시스템이 드럼이라도 ABS가 적용됩니다.


이번에 시승한 라세티프리미어는 SE고급형 모델입니다. 앞서 리뷰했었던 라세티프리미어 1.8모델과 디젤 그리고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의 경우 풀옵션모델이었는데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가죽시트가 아닌 직물시트라는점 그리고 오토가 아닌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라세티프리미어 1열과 2열시트와 도어트림입니다. 아쉬운것은 뒷좌석의 경우 분리형헤드레스트가 별도로 적용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SE고급형의 경우 그전부터 탔었던 CDX급 이상 풀옵션모델과 달리 스티어링휠에 오디오관련 리모콘버튼이 없습니다. 또한 스티어링휠을 앞뒤로 넣었다 뺄수있는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기능도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 제일 상위트림인 CDX는 센터콘솔박스위에 별도의 덮개가 있지만 제가 시승한 모델은 별도의 덮개가 없습니다. 그리고 USB단자가 없고 AUX단자만 마련되어 있습니다.


빠른반응보다는 여유있는 크루징주행에 어울리는 라세티프리미어 수동


라세티프리미어 1.6수동은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5kg.m의 파워를 제공합니다. 수동모델의 공차중량은 1290kg, 오토는 1305kg으로 1.6L 가솔린엔진이 감당하기에는 약간 버거운 공차중량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1.6L오토의 경우 엔진과 미션의 부조화로 인한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출력부족도 한몫했지만 가속시 변속이 지연되거나 변속이 반복되는 변속 히스테리현상등 오토미션의 경우 전체적으로 1.6L엔진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시승한 수동모델의 경우 무거운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딱히 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놀랐던 것이 동급모델인 아반떼HD 1.6L 수동이나 i30 가솔린수동모델과 비교시 각단 기어비가 전체적으로 긴편이고 공차중량이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이들모델과 비교시 가속력이 딱히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윗 사진은 라세티프리미어 5단 넣은상태에서 100km/h주행시 2600rpm을 가리킵니다. 같은동급모델인 아반떼HD 1.6L수동의 경우 2800rpm i30 1.6L수동의 경우 3000rpm정도 나오는걸 감안하면 라세티프리미어는 시내주행보다는 고속도로 크루징주행에 알맞은 기어비라고 볼수 있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 수동은 5단 넣은상태에서 시속 80-90km/h 주행할때가 가장 연비가 좋았습니다. 자유로 성산대교에서 일산까지 임진각방면으로 80-90km/h주행하면 순간연비가 20-23km/l정도를 기록했으며 반대방향으로 시속80-90km/h주행시에는 순간연비가 약 25km/l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속 70km/l이하 1800rpm이하로 떨어질때는 오히려 연비가 더 안좋아집니다.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보았는데 제대로 측정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기판으로 약11초정도 나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속토크가 의외로 풍부해서 2000rpm이하에서 주행해도 급가속하지 않는이상 굳이 다운쉬프트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재밌는것은 라세티프리미어 1.6수동은 순간적인 스로틀반응이 빠른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1단에서 엑셀레이터를 밟았다 떼어도 차가 꿀렁거리지 않고 마치 오토차량을 타는듯한 느낌으로 부드러운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펀투드라이빙요소보다는 편안한 주행을 할수있도록 플라이휠을 크게 키운듯 합니다. 


플라이휠이 크면 부드럽게 주행할수 있지만 순간반응이 느리고 반대로 플라이휠이 작으면 순간반응이 빠른데 저속 저단주행시 많이 꿀렁거려 피곤합니다.
 

고유가시대에는 수동이 진리입니다.


이상으로 라세티프리미어 1.6수동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 1.6수동을 연비를 체크해보았는데요. 급가속을 포함한 가혹주행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공인연비 이상의 트립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라세티프리미어 1.6수동 공인연비는 15km/l)


제가 시승한 차는 신차가 아닌 22000km가 넘은 중고차입니다. 하지만 외관이나 파워트레인쪽은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딱히 잡소리도 없었구요. 한가지 특이사항이 있다면 이차의 경우 전차주가 블랙박스등을 장착해서 그런지 A필러가 탈거된 흔적이 보이는데 크게 신경쓰일정도는 아닙니다.


최근 중동불안정세등 여러가지 대외악재로 인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유류값도 계속 상승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유가시대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오토보다는 수동을 선택하는것이 유류비 지출을 절감할수 있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이지 않을까요? 


분류

내용

 전장(mm)

 4,600

 전폭(mm)

 1,790

 전고(mm)

 1,475

 축거(mm)

 2,685

 전륜윤거(mm)

 1,545

 후륜윤거(mm)

 1,545

 배기량(cc)

 1,598

 최고출력(ps / rpm)

 114 / 6,400

 최대토크(kg.m / rpm)

 15.5 / 4,200

 미션

 수동5

 브레이크

 전륜 디스크, 후륜 드럼

 서스펜션

 전륜 맥퍼슨스트럿, 후륜 토션빔

 공인연비(km/l)

 15.0

 이산화탄소 배출량(km/g)

 155

공차중량(kg)

 1290kg

차량가격(만원)

 1205만원(2009 SE고급형 모델기준)

 


제주도에서 코란도C 1박2일 시승하면서 코란도C의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를 보고 체험한 느낌을 작성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란도C의 성능 그외 코란도C에 관해 하고싶은말을 써볼까?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코란도C를 접속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란도C의 최고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2000-3000rpm에서 36.7kg.m의 파워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경쟁모델인 투싼IX나 스포티지R과 비교시 엔진스펙은 약간 낮습니다.


코란도C를 직접 시승하면서 제가 느낀바로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C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상당히 신경쓴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번 시승은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일성비치콘도미니엄까지 편도구간 약26km를 시승했습니다. 시승구간이 그리길지 않아서 트립연비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코란도C의 공차중량이 약간 특이한데요. 다른메이커와는 달리 옵션트림에 따라 공차중량이 다릅니다. LEVEL1은 기본형트림인 CHIC기본형, LEVEL2는 CHIC기본형을 제외한 모든 차급이라고 합니다. 2륜모델 기준으로 LEVEL1은 리터당 15km/l, LEVEL2는 리터당 14.6km/l의 공인연비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왜 이런 차이를 두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옵션사양을 보니 CHIC모델은 타이어리페어킷을 제공하고 나머지모델은 소비자가 타이어리페어킷과 템포러리타이어중 둘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LEVEL2의 경우 템포러리타이어 무게 그리고 추가된 옵션무게까지 고려한듯 합니다.


사실 편의사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운전자의 편의성은 증대하고 중고차로 판매할때도 이득을 봅니다. 하지만 편의사양이 증대되면 무게도 그만큼 증가되기 때문에 연비면에서는 약간 손해볼수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경제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유럽의 몇몇국가는 우리나라와 달리 같은모델이라도 기본사양의 공차중량과 풀옵션사양의 공차중량을 따로 표기합니다.


제가 탄 시승차는 코란도C중 가장 상위트림인 CLASSY 럭셔리모델입니다. 여기에 세이프티선루프, 7인치 멀티 네비게이션, 템퍼러리 타이어, 스마트AWD시스템이 탑재된 풀옵션모델입니다. 차량가격을 계산해본결과 3090만원입니다.


밸런스샤프트가 적용되어 고회전에서 한결 정숙한 코란도C 엔진 그리고 가속력을 체크해보다.




쌍용자동차는 동급엔진으로는 최초로 밸런스샤프트모듈을 적용해서 엔진진동을 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동걸때 약간 기대를 했는데요. 하지만 압축비가 높은 디젤엔진의 특성상 공회전시에는 경쟁사보다 딱히 조용하거나 진동이 줄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특이한것은 경쟁모델인 투싼IX와 달리 인터쿨러가 라디에이터 위쪽에 붙어있습니다. 투싼IX는 라디에이터 옆쪽에 인터쿨러가 붙어있는데 제가 알기론 인터쿨러가 상단에 붙어있으면 정면충돌시 인터쿨러 손상이 갈 확률이 적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행을 해보니 경쟁차대비 독특한 코란도 C특징 그리고 뛰어난 정숙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회전시에서 엔진회전질감이 좋았고 엔진음도 투싼IX에 적용된 R엔진대비 좀더 정숙하고 듣기 좋았습니다.


예전에 올란도 시승기에서도 작성했지만 투싼IX에 적용된 2.0L R엔진의 경우 고회전시에 엔진음이 급격히 커지고 엔진실린더내에 마치 모래알이 굴러가는듯한 불쾌한 엔진음이 적지않게 들렸습니다. 쉐보레 올란도의 경우 R엔진보다는 적지만 고회전에서 그리 좋은 엔진음은 아니었구요. 코란도C는 이들차량과 비교해서 모래알이 굴러가는듯한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고 엔진음도 고회전에서 급격히 커지지 않았습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과거에 벤츠의 기술력을 받아 차를 제작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쌍용차들이 엑셀레이터나 브레이크페달 셋팅이 상당히 진중한 편입니다. 코란도C의 경우에도 투싼IX와 비교시 엑셀레이터 반응이 느리고 페달셋팅도 진중한 편입니다.(스포티지R은 안타봐서 모르겠습니다. 아마 투싼IX와 비슷할거라 생각되지만......)


초기가속은 투싼IX에 비하면 느린편입니다. 제가 시승했던 투싼IX는 2륜모델이고 공차중량이 아무래도 코란도C보다 가벼우면 엔진출력도 좋으니 코란도C보다 더 가속력이 좋은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코란도C가 눈에띄게 느린건 아닙니다. 그리고 스포츠카가 아닌 이상 단지 가속성능으로만 차를 평가할수는 없지요.


새로적용된 6단 오토미션은 호주 비트라 미션


코란도C는 본래 작년 하반기에 출시했어야 했는데 작년에 출시되지 않고 2월말에 국내에 선보였으며 해외에 먼저 선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션때문입니다.


코란도C에는 호주 비트라 6단미션이 탑재되는데 경영악화로 미션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출시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국내에 장착되는 미션또한 비트라6단 미션입니다.


코란도C는 D에서 가속할때 그리고 수동모드를 사용해 RPM을 어느정도 띄운상태에서 가속할때 엑셀레이터 반응에서 차이가 납니다. 특히 D레인지에서 급가속하려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누르면 약간 뜸 들이다가 확 튀어나갑니다. 수동모드에서는 그러한 랙이 좀 줄어듭니다.


수동모드에서 단수 설정하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으면 4400rpm에서 더이상 엔진회전수가 상승하지 않습니다. 수동변속은 기어레버 왼쪽의 버튼을 통해서 변속할수 있고 또한 스티어링휠 좌우 스포크에 붙어있는 변속버튼을 통해서 변속할수 있습니다. D레인지에 놓으면 수동변속이 되지 않습니다.


코란도C의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EPS가 아니다?


처음에 정지상태에서 핸들 돌릴때 아반떼HD처럼 좌우로 인위적인 저항이 약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속주행시에도 핸들링이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나서 약간 의아했습니다.


그러나 파워스티어링 어시스트량 자체는 좋았습니다. 정지상태에서 핸들 돌릴때 현대기아차 몇몇차들은 핸들을 반복적으로 좌우로 돌릴때 순간적으로 무거워지는 현상이 있는데 코란도C는 처음돌릴때나 연속으로 돌릴때나 한결같은 느낌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중저속에서 약간 어색한 핸들링이 고속으로 갈수록 정교해집니다. 다만 속도감응형이 아니라 그런지 고속에서 딱히 무거워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사실 코란도C 처음 시승할때 카달로그에는 분명히 EPS(전동식 파워스티어링휠 시스템)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엔진룸 열고 깜짝 놀랬습니다. 위 엔진룸 사진에 보시면 푸른색 뚜껑의 워셔액탱크위에 파워스티어링 오일탱크가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혼동이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핸들 좌우로 돌릴때 분명히 미세하지만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던걸 감안하면 코란도C의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EPS가 아닌 EHPS(전동식과 유압식이 결합된 형태)로 추정됩니다. 국산차에서는 제네시스와 SM5에 적용되어 있는 고급옵션입니다. 이부분은 한번 확인해봐야 될듯 싶네요.
 

코너링 및 섀시 그리고 주행안전성과 고속에서의 정숙성


코란도C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서스펜션을 포함한 섀시가 상당히 잘 셋팅되어 좌우롤링을 의외로 많이 억제하면서도 승차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과속방지턱 넘어갈때도 중대형 고급 승용차처럼 사뿐하게 넘어갑니다. 시속 140-160에서 고속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도 크게 휘청이거나 불안하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경쟁모델과 비교시 딱히 좋은타이어 쓰는것도 아니고 타이어가 큰것도 아닌데 말이죠.


쌍용자동차에서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시속120km/h주행시 경쟁모델보다 10dB정도 소음유입을 줄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속주행해보니 틀린말은 아니었는데요. 다만 전고가 높은SUV특성상 풍절음 유입은 큰편이었습니다. 풍절음 보다는 노면소음 억제에 신경을 많이 쓴듯 합니다.(제주도에서 시승할때 콘크리트 포장된 도로가없어서 이부분은 후에 코란도C 탈 기회있을때 고속도로 달려봐야될듯......)


브레이크 성능은 조금 아쉽다. 주행중 브레이크와 엑셀페달 동시에 밟으면 경고메세지 뜬다.


차는 잘 나가야 되지만 잘서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연비는 물론 엔진출력과 토크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브레이크성능도 거기에 맞게 키워야 하며 계속 반복적으로 제동해도 쉽게 지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특성상 엑셀레이터 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이 중후반에 몰려있는데요. 코란도C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현대기아차를 주로 타다가 코란도C를 타게되면 브레이크가 밀리고 있다는 착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페달답력이 후반에 몰려있습니다.


제동성능 자체는 좋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제동하거나 가혹한 주행시에는 브레이크가 좀 밀립니다. 아마도 코란도C에 컴포트패드가 적용되어 있는듯한데 브레이크 디스크 크기를 조금만 더 늘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오버라이드인지 모르겠는데 저와같이 시승했던 카앤드라이빙님이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테스트를 했는데 제가 경험했던 다른차보다 빨리 엔진체크경고등과 경고메세지를 띄웁니다.


마무리


코란도C는 코란도라는 명칭을 계승했을 뿐이지 2006년에 단종된 기존 코란도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입니다. 또한 쌍용자동차 최초로 전륜기반 모노코크 SUV라는 특징때문에 코란도C는 먼 훗날에 쌍용자동차 역사의 한획을 그을 차량이 될것입니다.


코란도C를 시승하고 관찰해보니 쌍용자동차가 SUV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의도인지 몰라도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이신 하쿠님 시승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코란도C는 하부방청이 잘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전기+유압식이 혼합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 그리고 밸런스샤프트모듈까지 안보이는곳까지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C를 올해 내수2만대 수출 2만5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란도C 가격과 옵션의 경우 제 판단으로는 경쟁사 대비 우위인 점도 적지않고 차 자체의 품질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경쟁사보다 열세인 구식인테리어가 약간 걸리는데요. 이러한 단점을 안고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것은 쌍용자동차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쌍용자동차가 성공하여 SUV명가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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