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말 GM의 글로벌 월드카 라세티프리미어가 출시되면서 국내 준중형차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국내 최초의 6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탄탄한 섀시와 놀라운 주행안전성으로 인해 자동차매니아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출시된 라세티프리미어 가솔린1.6L의 경우 힘이 없고 가속력이 느리다는 불만사항이 많았습니다. 특히 앞차를 추월하거나 급가속해야할때 제대로 가속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았는데요.


저 또한 작년과 올해 1.6L가솔린엔진이 적용된 라세티프리미어를 타보면서 절실히 느낀것이 서스펜션과 차체강성은 상당히 훌륭한데 엔진이 너무 빈약하다라고 느꼈습니다.



GM대우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얼마전에 출시한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는 1.6L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미션셋팅도 바꾸었다고 하는데요. 소프트웨어로만 해결한건지 아니면 하드웨어 자체를 바꾼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제 경험상 미션 하드웨어도 바뀐거 같습니다. 특히 2-3단 기어비가 종전보다 약간 짧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를 최근에 시승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완전히 새로 교체된 모델이 아니고 기존모델을 보강한 이어모델이니 만큼 익스테리어나 인테리어에 관한 세세한 설명과 소감은 생략하고 다만 바뀐부분만 언급하겠습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인 익스테리어 바뀐점.



시승차량은 1.6L CDX 고급형 모델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 라인업중 가장 상위라인업인데요 CDX고급형이 1821만원입니다. 제가 탄 시승차를 얼추 견적내보니 CDX고급형에 리어스포일러, 선루프, R-EPS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추가된 옵션까지 더하면 제가탄 시승차량의 가격은 1916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달라진건 없습니다. 뒤쪽에 립 타입 리어스포일러가 붙어있는거 빼곤 말이죠.



다만 2가지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었다는데 제가 시승한 차량은 그중 하나인 건스모크 그레이라는 색상입니다. 얼핏보면 기존의 퓨터 그레이와 비슷하지만 퓨터그레이보다 좀더 진한 쥐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라세티프리미어 뒷모습이 좀 아쉬웠는데요. 일체화 립 타입 스포일러 추가되어서 그런지 약간 아쉽던 뒷모습이 좀더 역동적으로 변한거 같습니다. 뒷모습만 보면 4도어 스포츠카처럼 보입니다. 



립 타입 스포일러만 추가된 외관과 달리 인테리어의 경우 달라진 점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트가 스티치 처리되었다는 겁니다. 특히 3쌍 세로스티치가 처리된 엉덩이 시트와 등받이 시트의 경우 시각적으로 쿠션이 두툼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뒷좌석의 경우 스티치 처리된것 이외에 6:4 분할시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화물적재량이 많거나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때 한결 수월합니다. 또한 이전연식 라세티프리미어의 경우 리어 헤드레스트가 분리형이 아닌 시트등받이와 일체된 구조여서 뒷좌석에 앉아 목을 받치기 불편했는데 2011년형 부터는 분리형 헤드레스트로 바뀌어서 그런지 뒷좌석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6:4분할시트 기능을 활용하여 시트를 전체 폴딩할수 있었고 한쪽만 폴딩할수 있었습니다. 큰짐 혹은 많은 화물을 적재할때 6:4폴딩기능이 추가되면서 스키스루가 삭제되었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트렁크는 꽤 큰편입니다. 하지만 트렁크가 동급차량중 큰편일뿐 압도적으로 더 많은 짐을 적재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4도어세단이나 해치백모델을 포함한 승용차는 6:4폴딩시트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차체가 작은 중소형차는 그 필요성이 절실하죠.


시트 전체를 폴딩한 후 찍은 사진입니다. 시트폴딩후 차량실내까지 화물을 적재할수 있게 되어 보드나 스키등을 적재할때 유용합니다.


앞좌석에 착석해보니 엉덩이 쿠션이 조금더 두꺼워졌습니다. 또한 엉덩이시트 끝부분이 조금더 위로 올라와서 운전할때 허벅지를 받치는게 좀더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전연식에서는 없었던 단점도 느꼈는데요. 방향지시등이나 와이퍼 작동할때 이전연식 차량보다 뻑뻑해 졌습니다. 이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스티어링휠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스티어링휠 왼쪽에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라세티프리미어 그리고 GM대우 준대형차 알페온의 경우 오른쪽에 오디오 관련 리모콘버튼이 있지만 왼쪽에 아무것도 없어 뭔가 허전한 느낌인데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되어서 그런지 스티어링휠 디자인이 균형있고꽉차 보입니다.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고 해야할까요?



아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게 고급차량 혹은 수입차에서나 볼수 있는 계기판 웰컴 세레머니가 있다는 겁니다. 즉 시동걸면 그순간 계기판이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나중에 가격표 보니 웰컴 세레머니는 CDX 고급형에서만 적용된다고 하네요.

 
가장 많이 변경되고 개선된 부분은 바로 6단 오토미션



제가 작년에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 차량으로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달려보았었고 최근에는 대리운전을 통해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차량을 3대 정도 운행해 보았는데요. 대리운전하면서 타본 라세티프리미어 1.6L 차량의 공통점이 무엇이냐면 저속에서 20-30km/h로천천히 달리다가 앞차를 추월해야 되거나 벌어진 앞차와의 간격을 엑셀레이터 밟을때 즉각적이지 않고 약간 뜸들이다가 가속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차량특성이니 이해가 되는데 급가속 하려고 엑셀레이터 밟으면 때때로 변속 히스테리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엑셀레이터 밟을때 미션이 바로 체결되지 않아 엔진회전수가 2회 이상 웅웅거리다가 미션에 체결되어 가속되는 것이죠.



물론 수동모드를 쓰면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급가속할때도 D레인지에 놓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변속히스테리를 줄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의 경우 이전연식 차량에서 보이던 고질적인 변속 히스테리 현상이 없었습니다. 또한 변속시점이나 변속속도등 이전연식 차량과 비교해 적지않은 부분이 바뀌었는데요. 6단 자동미션이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 된건지 하드웨어까지 변경된건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개선히 상당히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변속시점과 변속속도 모두 이전연식보다 빨라졌습니다. 



이전연식 라세티프리미어 1.6과 비교시 가장 많이 개선된게 쉬프트다운입니다. 수동모드로 변경뒤 기어단수를 내릴때 그전에는 약간뜸을 들인뒤 다운쉬프트가 되었지만 2011년형 의 경우 수동모드에서 -레인지로 레버를 내리는 순간 바로 쉬프트다운됩니다.



저회전 주행시 단수를 한단 내리면 바로 한단 내려가고 2500rpm이상에서 주행시 쉬프트다운 하면 그순간 엔진회전수가 낮아진 기어비에 맞춰 순간 보정된뒤 쉬프트다운 됩니다. 위~잉~ 이런식으로 말이죠. 폭스바겐DSG와 약간 흡사합니다.



대신 변속충격은 이전연식보다 약간 증가한듯 합니다. 미션반응 및 변속속도가 빨라진 댓가라고 해야할까요? 일반적으로 변속속도가 빠르면 변속충격은 늘어나고 반대로 변속속도가 느리면 변속충격이 줄어듭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는 달리기 좋아하는 젊은 오너들은 상당히 선호하는 셋팅이겠지만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중장년층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변속충격이 꽤 거슬리게 느낄 겁니다.



최고출력 9마력 최대토크 0.2kg.m 올랐지만 실제로 느낀 성능은 그 이상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 엔진의 가장 큰 변화는 제원상 출력과 토크가 종전모델보다 올랐다는 겁니다. 가변흡기 매니폴드(VIS)가 적용되면서 최고출력은 기존 115마력에서 124마력으로, 최대토크는 15.5kg.m에서 15.7kg.m으로 파워가 약간 올라갔습니다.



출시때부터 라세티프리미어 공차중량이 다른경쟁차보다 무겁고 1600cc가솔린 엔진으로 커버가 되는가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2011년형 이전에 출시한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오토의 경우 초반가속이 더디고 연비가 좋지않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많았습니다.



작년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오토와 포르테 1.6L가솔린오토(124마력 감마MPI) 비교시승기 작성할때 두 차량 가속력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모델의 경우 스톨스타트해서 제로백(0-100km/h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약13-14초정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는 가속력수치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두번 측정했는데 제로백수치 11초대 중반 정도 나왔습니다. 제로백수치는 처음에는 큰 기대 안했는데 막상 재보니 의외로 많이 빨라졌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로백 수치 증가된 이유가 비단 엔진의 출력과 토크가 증가된것만은 아닌거 같았습니다. 정확하진 않은데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모델에 적용되는 오토미션 기어비중 2단과 3단 기어비가 이전연식차량보다 조금더 타이트하게 셋팅된듯 합니다. 1단과 6단 기어비는 이전연식차량과 동일하구요.



제가 측정한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11초대, 0-140km/h까지 걸린 시간은 23초대입니다. 이정도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이 부족한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에서도 R-EPS를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는 1.6L가솔린엔진 차량에도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시스템 R-EPS가 적용되었습니다. EPS는 말그대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의 약자입니다. 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실겁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R-EPS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거 같아 제가 사진한장 올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요렇게 생겼습니다. 사진 중앙에 보온병같이 생긴 통 보이시죠? 경쟁모델인 아반떼나 포르테의 EPS시스템은 라세티프리미어와 달리 핸들조향축에 핸들을 돌리는 전기모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아반떼 차량의 경우 핸들잠김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적지않더군요. 암튼 위 사진 보이는 보온병같이 생긴 물체가 라세티프리미어 EPS 전동모터입니다. 경쟁차와 달리 시동을 끄고 달려도 절대 무거워지지 않습니다.


2010년형 1.8L가솔린모델에만 적용된 EPS시스템이 1.6L가솔린에서도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는데요. 근데 기왕이면 옵션이 아닌 기본으로 해주면 더 좋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엔진동력을 사용하는 유압식 파워스티어링과 달리 EPS는 전동식어어서 동력손실이 약간 더 적고 연비가 증가된다는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절대적인 핸들링감각은 유압식보다는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다 좋은데 버튼 누르는 방식 아쉬워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크루즈 컨트롤은 3시 9시방향으로 스티어링휠을 잡은 상태에서 조작할 수 있게끔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티어링휠 왼쪽 스포크에 붙은 크루즈컨트롤 버튼 3개가 붙어있는데 계기판모양이 표시되어 있는 왼쪽 오른쪽 버튼은 크루즈컨트롤 활성화 및 비활성화 하는 버튼이고 가운데 툭 튀어나온 버튼은 크루즈컨트롤 속도설정 및 크루즈컨트롤을 셋팅하는 버튼입니다.


크루즈컨트롤을 설정하고 싶으면 오른쪽 계기판모양 버튼을 위로 누릅니다. 그리고 일정속도 주행하면서 가운데 버튼을 -SET방향으로 내리면 크루즈컨트롤이 활성화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춥니다. 윗 사진을 보면 엔진회전수를 나타내는 rpm게이지 한쪽에 계기판모양의 녹색불이 점등된걸 볼수 있습니다. 계기판모양의 녹색불이 점등되면 크루즈컨트롤이 활성화 된겁니다. 이때는 엑셀레이터 페달에 발을 떼어도 차가 알아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추어주죠.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모델의 경우 크루즈컨트롤로 적극 운전한다면 D레인지 보다는 수동모드에서 적절한 단수로 고정하는것이 더 낫습니다. D레인지에서 크루즈컨트롤 버튼으로 설정속도를 쭉 올리면 미션이 킥다운되어 급가속이 되는데 파워가 넉넉하지 않은 1.6L 가솔린모델의 경우 D레인지에 놓고 언덕길 주행시 크루즈컨트롤 속도설정을 올리면 킥다운되면서 미션단수가 자동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크루즈컨트롤 해제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브레이크를 밟아 해제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루즈컨트롤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 밟으면 운전자가 엑셀레이터 페달 밟는만큼 속도가 증가하다가 엑셀레이터 페달 떼면 다시 감소되는데 속도계 계속 감소되지 않고 크루즈컨트롤이 설정한 속도로 자동으로 맞추어줍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버튼 누르는 방식이 아쉽습니다. 저는 캐딜락처럼 버튼을 전체 누르는 방식이었으면 좋겠는데 라세티프리미어 크루즈컨트롤 버튼은 전체가 아닌 위쪽을 누르는 방식입니다. 또한 크루즈컨트롤 속도설정시 운전자가 어느정도 속도로 설정했는데 별도의 속도설정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데 고급차가 아닌 준중형차임을 감안하면 이해는 됩니다.


차량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연비는 어떨까?



시승일정이 그리 길지 못하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정확한 연비는 측정해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본래 연료를 가득 채우고 트립리셋한뒤 일정거리 지나서 다시 연료 채우고 주행한 거리와 다시 채워진 연료량을 나누어 실연비를 계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네요. 


윗사진은 연료를 가득 채운후 트립리셋한걸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사진은 트립컴퓨터 주행거리상으로 236.6km주행후 트립을 사진으로 찍었는데요. 제가 실수로 연료게이지를 찍지 못했는데요. 당시 연료게이지는 1/4정도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평균속도 40.9km/h, 남은연료로 주행가능한 거리 457km, 그리고 트립상 평균연비가 13.4km/l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가혹주행 테스트할때 찍은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오토의 실제연비와 트립연비 모두 리터당 6.1km/l로 동일해서 트립연비가 매우 정확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시승한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또한 트립과 실제연비가 정확히 맞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남시에 살고 있는데 주행한 구간은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S-oil 셀프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미사리 -> 올림픽대로 -> 올림픽대교 -> 강변북로 -> 한강로 -> 숙대입구역 -> 한강로 -> 강변북로 -> 천호대교 -> 올림픽대로 -> 미사리를 거쳐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토요일이어서 도로가 혼잡했는데 특히 한강로구간이 상당히 많이 막혔습니다.(토요일 오후나 저녁 한강로 자주 오시는분들은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한지 아실겁니다)



일요일에는 팔당대교 -> 양수리 -> 서종면 -> 문호리 -> 정배계곡 -> 중미산천문대 -> 중미산 -> 옥천면 -> 국수리 -> 용담대교 -> 팔당대교 -> 미사리 -> 올림픽대로 -> 김포공항 -> 계양IC -> 장수IC -> 정왕IC -> 목적지까지 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총 주행거리가 236.3km나 되었네요.



라세티프리미어 1.6L 가솔린 오토의 공인연비가 13.0km/l로 이전연식 모델과 동일합니다. 저 같은 경우 연비운전도 했지만 가속력 체크도 했었고, 막힌도로도 적지않게 주행하였으며 중미산에서 와인딩까지 했었던거 감안하면 실제연비가 의외로 좋은거 같습니다.



바뀐 6단 오토미션과 엔진 대만족 그러나 안전옵션선택이 아쉬워



이번에 나온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 1.6L가솔린 차량의 경우 편의사양이 좀더 보강되고 승차감도 약간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라세티프리미어 1.6L의 가장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엔진출력이 증가된 점은 출력부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어느정도 잠재울수 있을거라 생각되며 이전연식에 비해 좋아진 6단 미션이 특히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장거리 주행시 한결 편한 크루즈컨트롤 또한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되구요.



다만 가격과 옵션정책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특히 안전사양인 S-ESC를 CDX이상 등급 이상에서만 선택할수 있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핸들이 거의 무거워지지 않고 운전자의 의지대로 잘 돌아가는 R-EPS 시스템을 1.6L가솔린모델의 경우 CDX이상 그것도 옵션으로 구분을 했다는 점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경우 기본형모델부터 VDC를 선택할수 있게 마련해 놓았습니다. 비록 편의장비는 상위 등급 고객들을 위해 제한적인 옵션정책을 두는거야 그렇다 쳐도 기본형 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안전하게 차를 타는 권리는 있습니다.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얼마전 알페온 런칭했을때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 GM대우에서는 "상위 등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전략" 이라는 이해가 안되는 답변을 제시했는데요. 



내년에 GM대우에서 8개의 차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현대 기아차가 전체 80%수준의 독과점 시장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각 메이커가 치열하게 경쟁해야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편입니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GM대우가 신속하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개선할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것입니다. 아무튼 내년에도 분발했으면 합니다.
 



사실 이번 포스팅은 전에 작성했었던 캐딜락CTS VS 벤츠E300 비교시승기에서 언급할려고 했었는데 미처 시승기에 적지 못했었습니다.


그리 긴내용은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보세요. 아 혹시 벤츠E300과 캐딜락CTS 비교시승기를 보지 못하신분이 있다면 http://redzone.tistory.com/523 <-- 여기를 클릭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위의 시승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벤츠E300의 경우 비교차종인 CTS와 비교할때 같은 속도를 정속주행에도 rpm이 좀더 높은 편입니다.


자동차의 가속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마 거의 대부분 엔진이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리고 가속력=엔진의 파워라는 공식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성립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의 가속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 방법도 있지만 엔진의 파워를 전달할때 효율적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미션의 기어비 또한 자동차의 가속력을 결정짓는 역할을 해줍니다.


기어가 달린 자전거를 한번이라도 타보시면 알겠지만 기어비에 따라 라이더가 페달을 밟을때 다리 힘이 달라집니다. 이건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어비가 크면 속도에 비해 엔진회전수가 높게 올라갑니다. 반대로 기어비가 작으면 엔진회전수에 비해 속도가 증가하게 되죠. 그래서 큰힘을 내거나 순간적인 가속력을 높일때에는 기어비가 큰것이 유리하며 높은 속도를 내고 싶을때 그리고 정속주행을 하고 싶을때에는 기어비가 작은것이 유리합니다.


요즘 마티즈 타고 댕기느라고 블로그 좀 소홀히 방치했던 제가 갑자기 벤츠E300 미션을 붙잡고 기어비 타령을 하고 있으니 약간 어리둥절 하실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많은 미션중 벤츠E300미션을 언급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벤츠E300은 세단이지만 E300 기어비만 따지면 세단보다는 스포츠카에 더 어울리는 기어비이기 때문입니다 


CTS와 거의 비슷한 가속력을 보여준 벤츠E300 그 이유는 7단 미션의 힘?




비교시승기에서도 언급되었지만 275마력의 출력을 내뿜는 캐딜락 CTS3.0 럭셔리모델과 231마력의 출력을 내는 벤츠E300의 가속력이 거의 엇비슷 했었습니다.


캐딜락CTS3.0은 최고출력275마력, 벤츠E300은 최고출력231마력이지만 실제가속력은 44마력 차이가 무색할 만큼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에는 CTS가 약간더 빠르고 고속에서는 E300이 조금더 빠르구요. 두 차량 가속력을 정확히 보고 싶다면 카앤드라이빙님이 올리신 두차량 계기판 영상을 보세요. http://www.caranddriving.net/2049


E300의 출력이 CTS 3.0보다 44마력이 뒤지지만 가속력은 동등한 수준이었죠.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혹시 기어비에 의한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벤츠E300에 적용된 7단 미션과 캐딜락CTS에 적용된 6단미션 기어비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기어비와 타이어수치를 대입해서 각단 기어비가 커버할수 있는 최고속을 적용해 보니 벤츠E300에 적용된 7단 미션 기어비가 상당히 타이트하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벤츠E300 7단 미션 기어비와 캐딜락CTS 기어비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벤츠E300 : 1단4.38 / 2단2.86 / 3단1.92 / 4단1.37 / 5단1.00 / 6단0.82 / 7단0.73/ 최종감속비 3.27 타이어-245/45/17
캐딜락CTS3.0 : 1단4.060 / 2단2.370 / 3단1.570 / 4단1.160 / 5단0.850 / 6단0.670 / 최종감속비 3.420 타이어-235/50/18


각단 기어비와 최종감속비 그리고 타이어사이즈를 토대로 기어비가 낼수 있는 최고속데이터를 구해 보았습니다. 먼저 캐딜락CTS3.0 기어비별 최고속입니다.


캐딜락 CTS3.0 기어비 및 최고속
 각단 기어  기어비가 낼수 있는 속도
 1단 - 4.060  18km/h - 2000rpm, 59km/h - 6500rpm
 2단 - 2.370  31km/h - 2000rpm, 102km/h - 6500rpm
 3단 - 1.521  47km/h- 2000rpm, 153km/h - 6500rpm
 4단 - 1.160  64km/h- 2000rpm, 208km/h - 6500rpm
 5단 - 0.850  87km/h - 2000rpm, 283km/h - 6500rpm
 6단 - 0.670  111km/h - 2000rpm, 359km/h - 6500rpm


CTS3.0 경우 고속도로 정속주행을 많이 하는 6단 2000rpm영역에서 시속 111km/h를 달릴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법정 최고속도인 시속 100km/h로 주행한다면 2000rpm이 채 안되는 낮은rpm에서 정숙한 주행을 할수 있죠.


다음은 벤츠E300의 기어비 및 최고속입니다.
 각단 기어  기어비가 낼수 있는 속도
 1단 - 4.38  17km/h - 2000rpm, 54km/h - 6500rpm
 2단 - 2.86  25km/h - 2000rpm, 83km/h - 6500rpm
 3단 - 1.92  38km/h - 2000rpm, 123km/h - 6500rpm
 4단 - 1.37  53km/h - 2000rpm, 173km/h - 6500rpm
 5단 - 1.00  73km/h - 2000rpm, 237km/h - 6500rpm
 6단 - 0.82  89km/h - 2000rpm, 289km/h - 6500rpm
 7단 - 0.73  100km/h - 2000rpm, 325km/h - 6500rpm


벤츠E300의 경우는 CTS3.0에 비해 기어비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타이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CTS3.0보다 단수가 하나 더 많은 7단 미션이지만 가속력 위주로 셋팅된 기어비 탓에 시속100km/h 주행시 엔진회전수는 무려2000rpm이나 됩니다.


최근 나온 국산차인 YF쏘나타2.4나 라세티프리미어 1.8, 그리고 토요타의 베스트셀러 캠리가 2000rpm에서 정속주행시 시속105-115km/h정도를 주행할수 있는걸 감안하면 V6 3.0L 엔진이 장착된 벤츠E300의 탑 기어비가 매우 높은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가속력 위주로 셋팅된 기어비때문에 벤츠E300 고속주행연비가 저조한 것일까?


아무튼 제 생각에는 벤츠E300의 가속력이 유난히 빠른 이유가 스포츠카 뺨치는 타이트한 기어비가 한몫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타이트한 기어비 셋팅으로 가속력을 얻었다면 반대로 연비면에서는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됩니다. 원래 고속도로 주행시 엔진회전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연비면에서는 손해를 보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고유가 시대에는 더더욱 연비가 더 좋아야겠죠.


그러나 벤츠E300을 자유로에서 고속주행연비를 측정해 보았는데요. 생각외로 연비가 저조했었습니다. CTS와 비교시 약 2-3km/l정도 차이를 보여주었는데요. 연비가 저조한 원인이 많겠지만 높은 기어비도 한몫했다고 보여집니다.


위 사진이 시속100km/h 정속주행시 나온 평균연비, 아래사진이 시속80km/h정도 정속주행시 나온 평균연비입니다.
 

100km의 거리를 주행하는데 7.7L 연료가 소모되었다면 리터당13km/l정도의 연비라고 볼수 있는데 최근에 나온 대형세단들이 정속주행시 리터당15km/l이상의 연비도 보여주는걸 감안하면 벤츠E300의 정속주행 연비는 기대이하입니다.


벤츠E300은 고속주행능력과 주행안전성을 겸한 럭셔리 세단입니다. 그러나 AMG모델처럼 스포츠 퍼포먼스 세단이라고 볼수 없죠 E300이 AMG같은 취급을 받는다면 벤츠E300의 기어비는 이해할 만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캐딜락CTS보다 기어단수가 한단 더 많은데도 말이죠.


가속력에서는 이득을 보았지만 연비면에서 손해를 본 벤츠E300 7단 미션 고유가로 인해 연비가 더욱 중요시되고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노력하고 있는 지금 벤츠E300 기어비는 제 생각에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벤츠 엔지니어 분들이 이글에 대해 반박글 달면 저는 할말 없지만요. 차를 가장 잘아는 사람은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기에)


달리는 궁전 혹은 꿈의 자동차라고 하는 벤츠를 대표하는 앰블럼. 하지만 아무리 벤츠라 할지라도 100% 완벽한 차는 없습니다.

어제 기아자동차에서는 간판 미니밴인 카니발에 예전부터 쓰였던 2.9L VGT엔진대신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자개발한 최신R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카니발은 아시다시피 숏바디의 카니발, 롱바디의 그랜드카니발 두라인업으로 크게 나누어지며 국내에는 쌍용 로디우스와 경쟁을 합니다.


R엔진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이미 쏘렌토R, 싼타페, 그리고 투싼IX에 적용되어 있으며 올해는 카니발R을 시작으로 스포티지 후속, 그리고 몇년뒤에는 i30후속모델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R엔진은 효율성만 높인것이 아니라 컴팩트한 엔진설계 그리고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강화흑연강 합금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였습니다. 그래서 같은 전륜구동이라도 예전 카니발모델보다는 무게배분이 더 좋아졌을 가능성이 있구요. 결론적으로 운동성능면에서는 약간 더 이득을 보리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배기량이 기존엔진보다 703cc나 낮추었다고 카니발9인승을 구입하는 고객은 자동차세를 기존모델보다 20만원이나 절감할수 있다고 합니다(어차피 11인승으로 구입하면 65000원만 낼테지만요^^)


배기량을 낮추면서 효율성을 크게 높인 R엔진




배기량을 낮추고 더욱 효율적인 R엔진을 탑재한 카니발R, 미션도 R엔진에 맞춰 6단수동과, 6단 오토미션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카니발R 기어비를 알게 되어서 기어비를 계산하여 각단 rpm별 속도를 구해봤습니다. 참고로 카니발R 기어비는 영국 기아자동차 사이트에서 찾았으며 기어비라는것이 각 나라의 운전특성과 도로환경에 맞추기 때문에 내수용과 수출형의 기어비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요즘은 적어도 기어비쪽은 차이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카니발R의 최고출력은 197마력/3800rpm, 최대토크는 수동변속기 사양은 43kg.m / 오토는 44.5kg.m으로 오토의 토크가 수동보다 약간 더 높습니다. 왜 이렇게 셋팅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과거 디젤차량들 보면 수동보다는 오토의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가 약간 더 높은 차종들이 더러 있긴 합니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투싼IX도 수동보다 오토의 최대토크가 약간 더 높습니다)


왜 이렇게 셋팅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수동의 경우 오토보다 동력손실이 적은 관계로 공연비를 높여 출력이나 토크를 약간 줄이고 대신 공연비를 높여 연소를 약간 더 희박하게 셋팅하여 연비를 높인다고 얼핏 들었습니다.


아래표는 기아자동차에서 발췌한 카니발 공차중량과 연비입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그랜드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경우 기존 2.9L VGT엔진라인업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R엔진을 장착한 일반 카니발R모델과 비교시 비록 리무진모델이 전고가 높고 편의장비가 많아 무겁긴 하지만 카니발R모델이 연비가 월등히 높고 co2 배출량도 적은 편입니다.


배기량이 낮아지면서 출력과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낮춘 카니발R에 적용된 6단 수동과 오토미션 기어비를 통해 각단 기어가 커버되는 속도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현대 기아자동차의 수동미션 특히 디젤엔진에 적용되는 수동미션의 경우 종감속 두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승용디젤엔진의 경우 조금씩 다르지만 대게 2000rpm이상에서는 폭발적인 파워를 느낄수 있지만 1500rpm이하의 극저회전에서는 동급 가솔린엔진보다 토크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엔진은 레드라인이 가솔린엔진보다 낮기 때문에 고속주행시에는 기어비를 길게 가져가야 됩니다. 때문에 각단 기어비 간격이 길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회전에서도 충분한 파워가 나와야 하는 1단기어비는 가솔린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짧지만 탑기어인 5단이나 6단 기어비를 셋팅할때는 2000rpm의 저회전에서도 강력한 토크를 내기 때문에 기어비를 길게 셋팅할수 있게 됩니다.


아래 표는 기어비를 대입하여 rpm별 각단 속도를 표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결과값이 나왔습니다.


기어비와 타이어사이즈를 토대로 계산해보니 6단 탑기어만 따져보면 의외로 6단 수동기어비가 6단 오토기어비보다 rpm대비 속도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예를들어 2000rpm에서 6단기어로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수동은 2000rpm에서 106km/h를 주행할수 있지만 오토는 102km/h밖에 주행할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동이 오토보다 탑기어에서 같은속도로 주행하더라도 수동의rpm이 더 높은 편입니다. 오토는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기때문에 시내주행에서는 대체로 수동보다 연비가 덜나오는 편입니다 대신에 탑기어에서 RPM을 낮춰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유도하기때문에 오토의 경우 수동과의 고속도로연비 차이가 적거나 경우에 따라선 오히려 오토의 고속도로 연비가 더 잘나오기도 합니다.


연비주행을 원한다면 수동OK




카니발R은 위의 결과표에서 보았듯이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 모두 수동이 유리합니다. 사실 국산차중 수동이 오토보다 탑기어에서 rpm이 낮은 경우는 예전에 디젤승용차 바람이 한참 불던 시절에 판매했던 쏘나타 디젤이나 로체 디젤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됩니다.


수동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굳이 오토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최근 많은 운전자들이 오토를 선택하기 때문에 수동의 경우 옵션이 적은 트림이나 기본트림에서만 선택할수 있다는겁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메이커의 이러한 판매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습니까? 사람들이 오토를 많이 선호하는데 자동차메이커도 거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겠지요.


다만 위의 표를 보고나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1단을 제외한 나머지 기어가 오토가 상당히 타이트하게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언덕길에서 급가속할때는 수동보다 오토가 더 빠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미션의 경우 1단에서 4단까지는 가속형 기어비인데 반해 5단과 6단은 항속형으로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아마 시내주행시 연비를 고려한 셋팅이라고 생각됩니다.


카니발R의 경우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은 0-100km/h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2초, 오토는 11.9초라고 합니다. 출처는 영국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이며 실제로 측정할때는 잘나온다면 수동은 10초 초반까지 타임을 당길수 있다고 생각되며 오토도 10초중반까지는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니발R 수동과 오토 각각 단점은?




일단 수동의 경우에는 초반스타트시 충분한 가속력이 필요할 경우 1단에서 2단 변속기 최소한 3000rpm에서 변속해줘야 2단에서의 가속력이 죽지않고 파워있게 나가줄것으로 생각됩니다.


2단에서 3단으로 변속할때에도 3000rpm정도는 써줘야할것으로 생각되며 3단에서 4단변속할때부터는 2500rpm정도로 약간 낮춰주어도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시내주행시 특히 밀리는 구간에서는 어떠한 차종보다도 변속할때 신경이 많이 쓰일겁니다.


오토의 경우 탑기어가 수동보다 높아 고속주행시 수동보다 연비주행이 불리하다는 점 빼고는 특별한 단점은 없을거 같습니다. 다만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6단 오토미션이 요 근래들어 고객들의 클레임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확실한것은 예전 4단 오토미션이 주를 이뤘던 EF나 XG시절의 현대-기아차 오토미션보다는 내구성면에서 진일보한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은 못미더운 면이 있긴 합니다.


영국 기아자동차에서 발췌한 최고속도 자료를 보면 카니발R의 최고속도는 196km/h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왠만한 승용차들은 카니발R에게 함부로 덤비면 안될거 같습니다.


화성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쏘렌토R과 비교모델인 QM5를 비교시승해 보았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4월18일에 기아자동차 화성자동차센터연구소에서 쏘렌토R에 대한 시승을 할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쏘렌토 차명을 이어받고 거기에 대변혁이라는 뜻을 가진 Revolution의 머릿글자 R을 차명인 쏘렌토 뒤에 붙인 쏘렌토R은 이미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어 세상에 알려진 쏘렌토R은 발표당시 영화배우인 김하늘씨와 강지환씨가 함께 나와서 쏘렌토R의 모델이 되면서 화제를 불러모았고 또한 드라마 카인과아벨에서 배우 소지섭씨가 쏘렌토R을 타고 다니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기존 쏘렌토가 강인한 프레임바디를 토대로 오프로드에서 어떠한 험로도 주파하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다면 쏘렌토R은 최근SUV의 추세인 모노코크 바디를 토대로 말끔하게 포장된 온로드 도로에서 파워풀한 성능과 편안함을 중시하였습니다.



쏘렌토R은 기아의 대형SUV이면서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으로 기아SUV의 기함이라고 할수 있는 모하비와 컴팩트하고 날렵하면서도 순발력이 뛰어난 기아 스포티지 사이에 위치한 준대형 혹은 중대형SUV이며 경쟁모델로는 국산업체의 경우 현대 싼타페와 대우 윈스톰 외산차 업체로는 벤츠 GLK, BMW X3, 아우디 Q5, 혼다CR-V, 닛산 로그, GM의 에퀴녹스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필자는 소렌토R보다 한단계 아랫급인 QM5와 비교시승을 할수 있었으며, 비교시승을 토대로 쏘렌토R에 대한 장점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익스테리어



쏘렌토R이 기존쏘렌토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한차원 진보되었습니다.



먼저 기존쏘렌토의 디자인이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SUV디자인이라면 쏘렌토R은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힘과 날렵함이 적절히 조화된 크로스오버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쏘렌토R의 경우 곡선바탕의 디자인에 강인해 보이는 직선라인이 적절히 들어갔으며 전면부와 후면부, 사이드디자인 모두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자는 쏘렌토R디자인중에서 전면부가 제일 마음에 들었으며 쭉 찢어지며 위로 올라간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이빨 형상을 한 전면부 메쉬그릴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쏘렌토R의 전면부는 기아의 준중형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과 패밀리룩을 잘 구현하여 멀리서 얼핏보기만 해도 쏘렌토R이고 기아자동차 SUV라는것을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또한 앞범퍼는 돌출된 부분이 없이 매끈하며 앞범퍼 헤드램프 부분에는 악천후시 워셔액을 이용해 헤드램프를 세척할수 있는 세척장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범퍼 좌우 양쪽에는 원형 안개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안개등 주위에는 전면부 메쉬그릴과 비슷한 육각형 모양의 메쉬그릴이 안개등을 감싸주어 스포츠성을 강조합니다.



범퍼 아래쪽중앙에는 에어홀에 존재하여 주행중에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는 인터쿨러와 라디에이터를 식혀줍니다. 


전면후드는 헤드램프 형상을 따라 직선라인이 희미하게 보이며 후드 끝과 A필러 사이에 카홀이 존재합니다.



전면부를 지나 쏘렌토R의 옆면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것이 전 후륜 타이어를 감싸고 있는 오버휀다가 눈에 띕니다.



이 오버휀다로 인해 전체적으로 매끈한 쏘렌토R의 옆라인이 더욱 개성있어보이고 역동적이며 또한 프론트도어와 리어도어 아래쪽에 캐릭터라인을 적절히 삽입하여 역동적인 쏘렌토R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후면부의 경우 모하비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는 좌우 리어램프 돋보입니다. 특히 기아자동차에서 좌우 리어램프에 LED 80개를 장착하여 뒷차가 리어램프형상을 보고 주행하고 있는 앞차가 바로 소렌토R이란걸 알아차릴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후면부 디자인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디칼라에 관계없이 뒷범퍼가 검은색 P.C.V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차라리 앞범퍼처럼 전체적인 범퍼는 바디칼라와 동일한 색깔로 입히고 범퍼 아래쪽에는 리어 디퓨져를 장착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뒷범퍼 좌우하단에는 빛을 받으면 반사되는 리플렉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앞범퍼와 마찬가지로 뒷범퍼 하단을 메쉬로 처리하여 스포츠성을 부각시켰습니다.



구형쏘렌토보다 개선되고 편안한 2열 시트가 눈에 띄어



인테리어 또한 익스테리어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담았습니다.



운전석 공간을 살펴보면 최근 기아자동차가 적용하고 있는 3실린더 계기판이 눈에 띄며 기아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잘 살렸습니다.



계기판 둘레에는 크롬이 적절하게 둘러져 있으며 가운데에 속도계, 좌측실린더에는 타코미터, 우측실린더에 수온게이지와 연료게이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유가로 인해서 효율적인 운전을 도와주어 연비를 높이고 또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억제에 일조해주는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이 장착되었으며 ECO표시등이 계기판 좌측실린더에 부착되어 있어 연료소비에 따라 녹색, 하얀색, 붉은색 3단계로 표시합니다.



기아의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를 타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녹색ECO램프가 켜진상태에서 주행하는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반대로 과속주행 및 급가속시에는 붉은색ECO램프가 작동됩니다.



4스포크 스티어링휠 디자인은 듬직해보이며 핸들 양옆에 오디오 조작장치 및 핸즈프리 그리고 크루즈컨트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계기판 우측 아래쪽에는 시동을 걸수 있는 버튼이 마련되어 있으며 기존쏘렌토처럼 키를 꽃고 시동을 돌리는 방식이 아니고 버튼을 눌러서 시동을 걸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윗급SUV인 모하비와 비슷하여 패밀리룩을 이루며 센터페시아에는 MP3 CD를 인식할수 있는 CD삽입구와 액정 디스플레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비상등 스위치와 에어컨 공조장치가 있으며 또한 프론트 통풍&열선시트 조작다이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일 아래쪽에는 12V 소켓과 시거라이터 잭이 마련되어 있고 USB, 아이팟, AUX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쏘렌토R의 센터페시아의 모습 조작성이 비교적 편리했고 깔끔하였습니다.



센터콘솔 앞쪽에는 스텝게이트식 오토미션이 자리잡고 있으며 미션 우측에는 컵홀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큼직한 센터콘솔박스가 있는데 센터콘솔박스 용량이 생각보다 커서 적지않은 물품들을 수납할수 있을걸로 생각됩니다.



구형쏘렌토의 경우 고전적인 이미지의 우드그레인이 인테리어를 장식하였지만 쏘렌토R은 젊고 역동적인 느낌이 나는 블랙 하이그로시 내장으로 마감되었으며 필자는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쏘렌토R의 가죽시트색깔은 두가지를 고를수 있는데 하나는 진회색 다른하나는 붉은빛이 도는 옅은갈색입니다. 개인적으로 옅은갈색보다는 대쉬보드 및 블랙하이그로시그레인과 어울리는 진회색시트가 더 보기좋고 실내내장재와 통일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2열 시트의 경우 확실히 구형쏘렌토보다는 승차감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2열시트는 좌우 시트마다 등받이 각도를 따로 조절할수 있으며 많은짐을 싫을때 5:5 혹은 6:4로 폴딩할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스키스루나 낚싯대같은 긴 짐을싫을때 2열 센터부분만 폴딩할수도 있습니다.


쏘렌토R의 트렁크공간입니다. 3열시트를 폴딩하면 골프백4개정도는 거뜬히 적재할수 있을정도로 넓었으며 5:5, 6:4폴딩이 가능하였으며 스키스루등을 적재할때 가운데 센터부분만 선택폴딩이 가능합니다



3열 시트는 어른이 앉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초등학생 자녀들까지는 충분히 앉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폭발적이고 강력한 엔진과 부드러운 미션, 도심주행에 맞게 부드럽게 셋팅된 서스펜션 

이제 시승기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수 있는 쏘렌토R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필자는 소렌토R의 최대장점이 바로 엔진성능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렌토R은 2.2L 디젤엔진, 2.4L 가솔린엔진, 2.7L LPI엔진 세가지를 장착할수 있으며 출력은 각각200마력, 175마력 162마력 토크는 각각 44.5kg.m, 23kg.m, 25.2kg.m를 기록합니다. (4WD옵션을 추가할려면 디젤엔진이 장착된 모델만 가능합니다)



이중에서 단연돋보이는 엔진은 2.2L 디젤엔진이라고 생각되며 배기량은 쏘렌토R의 세가지 엔진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2.2L에 불과하지만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강력한 파워는 디젤엔진의 본고장이라고 할수 있는 유럽자동차업체의 승용디젤엔진에 밀리지 않거나 오히려 앞서는 수치입니다.


최고출력200마력, 최대토크44.5kg.m의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 2.2L 차세대R엔진입니다. 기존엔진과 달리 배기시스템이 엔진격벽쪽으로 붙어있어 무게중심이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엔진성능을 내면서도 연비는 오히려 기존SUV보다도 더 높아 2.2L디젤모델의 경우 2WD모델 공인연비가 14.1km/l로 매우 효율이 뛰어나며 무겁고 구동력손실이 큰 4WD또한 13.2km/l로 2WD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역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합니다.(비교모델인 QM5의 경우 쏘렌토 R보다 무게가 가볍고 배기량도 작아서 이론상으로는 QM5가 연비면에서 유리하지만 오히려 QM5의 공인연비가 12.8km/l에 불과해 실질적인 연소효율이 오히려 쏘렌토R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이제 시동을 걸어봅니다. 필자가 시승한 시승차는 총3대인데 3대 모두 적산거리계가 300km를 넘지않은 따끈따끈한 신차이며, 2.2L디젤엔진과 6단 현대파워텍 미션이 장착되었습니다. 시승차 답게 소렌토R모델중에서 제일 비싼 4WD LIMITED모델이며 풀옵션 차량입니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자 놀랍도록 정숙하며 정차시에 진동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윗급SUV인 모하비에 견줄정도의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소렌토R의 경우 엑셀레이터 페달이 일반적인 페달방식이 아닌 고급차에 쓰이는 오르간방식인데 오르간방식의 장점은 속도유지할때 좀더 정밀하게 엑셀레이터를 조작할수 있으며 장거리주행시 일반페달에 비해 오른쪽발목에 피로감을 덜 느낄수 있습니다.



파킹브레이크방식은 윗급 모하비와 같은방식인 페달로 밟아서 파킹하는 방식인데 윗급 모하비와의 옵션구성 때문인지 몰라도 비교시승했었던 QM5처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장착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R엔진의 경우 정확한 출력과 토크곡선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2000-3000RPM사이에서 파워풀한 주행을 느낄수 있었으며 4000RPM이상 영역에서도 부드럽게 올라갈정도로 구형쏘렌토에 장착된 174마력 엔진과 비교시 보다 회전저항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또한 유럽자동차업체의 디젤엔진의 경우 엔진음색이 매력적으로 들리는데 소렌토R에 장착되는 R엔진의 경우 음색이 매력적이지 않고 엔진음이 둔탁한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같이 시승했던 분의 도움을 받아 0-100km/h속도를 측정해보니 약10초대를 기록했습니다. 이글을 보신 독자분들이 "에이 겨우 10초대야?"라고 말하실분들이 계실수도 있겠지만 차체무게가 1900kg에 육박하고 무게중심이 높은 SUV인점, 길들이기가 안된 신차인점, 그리고 서로 바꿔가며 거칠게 시승했던 차량임을 감안하면 0-100km/h 도달시간이10초대라는 수치는 결코 나쁜수치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잘 길들여진 차량이라면 0-100km/h시 9초대는 나올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쏘렌토R VS QM5 드래그레이스 승자는?



특히 쏘렌토R의 가속성능은 비교모델인 QM5와 비교시 더욱 돋보입니다. 시승막바지에 파워블로거이신 카앤드라이빙님의 제안으로 QM5와 쏘렌토R과의 간단한 드래그레이스를 해볼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지만 눈으로 어림잡아 대략 400m거리의 드래그였으며 드래그결과 쏘렌토R이 QM5보다 약4-5대정도 앞서서 들어오면서 쏘렌토R의 가속성능이 더 빠른것이 증명되었습니다.(그동안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2000cc급 국산SUV중에서 제일 가속력이 뛰어난 SUV가 QM5였습니다)



특히 프루빙그라운드에서 최고속주행도 동승 체험해봤는데 팍 튀어나가는 가속력은 아니지만 꾸준히 속도를 밀어주는 맛이 좋았습니다. 시승차의 경우 속도리밋이 걸려있는걸로 추정되는데 계기판속도로 시속 193km/h부근에서 더이상 가속이 되지 않았으며 이때 RPM은 3200RPM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만일 속도리밋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평지에서 210km/h까지는 무난히 도달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쏘렌토R에 장착되는 자동6단 미션의 직결감 또한 매우 좋았으며 정확한 기어비를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고출력 엔진에 맞게 기어비를 적절히 조정하였습니다. D레인지에서 100km/h주행시 엔진회전수가 1700-1800rpm으로 연비 및 정숙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으며 계기판속도로 시속 115km/h에서 정확히2000rpm을 가리킵니다.

 
성능에 걸맞게 빠른 핸들링 성능도 비교적 만족스웠습니다. 쏘렌토R의 서스펜션은 편안한 온로드 주행에 맞게 전륜 맥퍼슨 후륜 멀티링크의 서스펜션이 들어가 있는데 같은플랫폼을 사용하는 현대 싼타페와 비슷한 셋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셋팅되어 급코너링시 쏘렌토R에 비해 좌우롤링이 상대적으로 적은 QM5와 비교가 되었기 때문에 쏘렌토R또한 서스펜션이 조금더 단단하게 셋팅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승차감을 보장하고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의 자세를 잃지않는 독립현가 서스펜션이 장착된 쏘렌토R의 멀티링크 후륜서스펜션



VDC(차체자세제어장치)의 개입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적절한 편이며 VDC작동할때 브레이크 견인력 또한 무난한 편입니다. VDC버튼의 경우 중간단계설정없이 단순히 ON/OFF만 되며 VDC버튼을 끄고 과격하게 코너링을 할경우에는 언더스티어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즉 VDC버튼을 OFF하여도 자동적으로 VDC가 개입되지는 않았습니다.



30% 경사진 언덕에서 HAC와 DBC를 체험했는데 DBC는 급경사 언덕을 내려올때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하여 속도를 유지해주는 장치이며 HAC는 반대로 급경사언덕을 올라가다가 멈추고 다시 올라갈때 브레이크를 떼어도 2초간 차가 뒤로 밀리지 않고 유지됩니다. DBC의 경우 시속 8km/h정도에서 제어가 된다고 하지만 필자가 체험한 바로는 계기판 속도계 바늘이 10-15km/h에 도달해야 DBC기능이 작동됩니다.



16인치 브레이크디스크 시스템이 들어간 쏘렌토R의 브레이크 제동성능 또한 꽤 좋았습니다. 특히 기존의 현대차, 기아차의 경우 브레이크답력이 초반에 몰려있지만 쏘렌토R의 경우 브레이크 답력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셋팅을 선호합니다. 



결론 - 걸출한 성능과 SUV의 고전적인 관념을 깬 쏘렌토R



기존쏘렌토가 풀모델체인지 되면서 탄생된 쏘렌토R은 차량섀시뿐 아니라 파워트레인등 모든면에서 한단계 진보되고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쏘렌토보다 배기량을 줄였으면서도 더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 R엔진은 동급의 다른업체의 디젤엔진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더 앞서는 느낌이며 R엔진의 성능을 받쳐주는 변속기 또한 직결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쏘렌토R이 아직 본격적으로 양산되지는 않지만 이미 많은 사전계약이 이루어진것으로 알고있으며 본격적으로 쏘렌토R이 출고되는 4월말 이후에는 2000cc급 기존의 중소형 국산SUV시장을 크게 잠식할것으로 보이며 또한 쏘렌토R보다 윗급인 현대 베라크루즈, 기아 모하비가 선두로 달리고 있는 대형SUV대기고객들 중 일부가 쏘렌토R을 구매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월드클래스프리미엄 SUV인 쏘렌토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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