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휠에는 생긴 모양에 따라 다양한 별명이 붙는데요..
알고있는 휠 별명 많으시죠?
이번시간엔 별명을 가지고있는 휠들에 대해 정리해보고 중복된 별명을 가지고 있는 휠 중 어떤 휠이 제일 별명이 어울리는지.. 찾아보도록 합시다.


국화빵 드셔본적 있으시죠?
 

참 친근한 먹거리인데요
자동차 휠중에 '국화빵'이라는 별명이 붙은 휠들이 참 많아요..
그래서 국화빵휠 중 국화빵다운 휠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우선 네이버에 국화빵 휠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두 휠이 눈에 띕니다.

1. SM525에 들어가는 휠


우선 첫번째 휠은 눈물형 SM5중 고급형에 들어가는 16인치 휠인데요..  국화빵이라기엔 스포크가 짧네요.. 그래도 국화빵과 많이 닮았지요?

두번째 휠은 닛산 티아나를 개조해서 들여온 SM5에 적용되는 순정 휠인데요.
제 생각엔 국화빵보다는 원조 국화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진짜 국화빵 휠은 따로 있었으니.. 

 

구 현대차에 적용되었던 휠입니다.
특히 최고 사양에서야 선택 가능했던 휠입니다.
예전에 큰아버지께서 사진처럼 자주색 휠캡 + 국화빵 휠을 장착한 뉴그랜져를 타고다니셨는데요..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일반 뉴그랜져에서 느낄 수 없었던 포스라고 해야할까..
뉴그랜져 뿐만 아니라 소나타에도 일부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사진은 수출형 모델입니다. 역수입된 모델이죠. 역시 소나타 최고급 트림에서야 선택 가능한 휠이었죠.

 

어떤가요?
국화빵 특유의 모양과 볼륨감(?)을 잘 살린것같지 않나요? ㅎㅎ

  다음 휠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불판 휠인데요...
이미 K5의 순정 18인치 휠의 별명으로 굳어져버렸지만 찾아보니 불판을 닮아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을법한(??) 휠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2.K5순정18인치

네. 불판휠이라고 하면 이 휠을 칭하는게 다반사입니다.
그런데 왜 불판이라고 할까요?

이런 불판을 닮아 불판휠이라고 하나봐요.
나름 닮았나요? 근데 구멍이 너무 넓어 고기 구워먹기엔 적합하진 않은것같아요. 고기가 빠지면 어떡해요 ㅠㅠ

하지만 이 불판과 좀 더 닮은 휠이 있었으니......

 바로 이 휠입니다


3.로디우스 휠

 
음식점에 나오는 고기 불판과 상당히 유사하네요..
고기 구워먹으며 떠오른 영감인가봅니다.
스포크간 간격도 촘촘해 고기가 사이로 빠지진 않겠네요

유사한 불판 사진 갑니다

 

 
정말 똑같네요!!!!! 심지어 중앙부분으로 이어지는 얇은 부분까지..

이렇게 불판휠 최강자를 로디우스 휠로 선정.....

하려고했으나 등교길에 발견된 리베로 스틸 휠에 달려있는 현대차 휠커버가 눈에 띄더군요.
수소문해서 찾아보니.. 소나타 1.8에 적용되는 스틸 휠 커버더라고요..
사진 보실까요? 사진은 보배드림 파워유저 XLR8님 제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야말로 진정한 불판입니다.
뭐가 휠이고 뭐가 불판인지 구별이 안 갈정도..
가운데가 볼록해서 기름이 쫙 빠지고.. 사이로 고기가 빠질리도 없을테니.. 완벽합니다.
이와 똑같은 모양으로 불판을 만들어서 사용해도 되겠어요

이렇게 해서 불판휠 최강자는 구형 소나타 초기형 1.8에 적용된 스틸 휠커버가 되겠습니다.

※실제 휠 또는 휠커버로 고기를 구워먹진 않으실거죠?
휠커버는 플라스틱이라 녹아요... 


국화빵에서 보신것처럼 몇년전 르삼차 순정휠은 대개 모양이 비슷비슷해요..
스포크 심난하게 많고 그 스포크 모양만 살짝살짝 바꾸어 적용했었죠
그 중, SM7 순정 휠중엔 독특한 별명을 가진 휠이 하나 있는데요..

이 휠이 바로 그것입니다.
뭐가 떠오르세요? 

이 휠의 별명은 바로..


콘돔휠입니다.
전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모르겠는데요..(진짜에요.... ㅠ)
그래서 네이버에 쳐보니... 

 


 19금-_-
아니 피임기구인 콘돔만 쳐도 19금이 나와서 블록되니..
이 나라 성에대한 의식이 얼마나.... 아 이게 주제가 아니죠.

아무튼 누가 디자인했는진 몰라도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네요

근데 최근 SM7의 아성을 위협하는 신형 콘돔휠(?)이 있었으니

최근 발표한 현대 맥스크루즈 휠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부분만 검은색으로 처리하여 돋보이네요 +_+;;;;

 


 그리고 마지막 휠은 '만능휠'이라는 별명을 가진, '젠쿱 19인치'라는 이름 자체로도 모두가 아는 그 휠입니다.

제네시스 쿠페 초기형 상위트림에 적용되었던 19인치 휠인데요. 하이퍼실버 도장이 되어있고 시원스럽게 뻗은 스포크는 훌륭합니다.

게다가 제네시스 쿠페 오너분들이 사제 휠로 많이 튜닝 하셔서 중고 만능휠이 시중에 많이 풀리는 것도 많은 분들이 만능휠로 교체하는 이유가 되겠네요

젠쿱 19인치로 튜닝한 차량의 사진을 끝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_+
     



간만에 대리운전 경험담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요즘 연말이라서 여기저기 심야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한데 대리운전카페를 보니 연말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기사들이 많이 울상 짓더군요. 지금부터라면 서서히 연말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쪼록 대리기사님들이 추운 겨울에 오랫동안 대기하면서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 쓰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운전하면서 가장 운전하기가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차량입니다. 어떤 차량이냐구요? 비싼 수입차도 아니고 덩치가 큰 버스나 트럭도 아닙니다. 바로 튜닝카 그것도 큰 사제휠과 다운된 서스펜션으로 튜닝계에서 흔히 짜세차량이라고 말하는 튜닝카입니다.


튜닝카를 대리운전하는 대리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것이 지상고가 낮은 서스펜션입니다. 특히 일체형 차량들의 경우 지상고가 상당히 낮은데 그로인해서 대리운전자들이 대다수 타는 순정차량처럼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요철이 많은 구간에 과속을 해서 해당차량오너와 갈등을 겪고 싸웠다는 걸 목격하거나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한 예로 어떤 대리기사는 다운스프링으로 차고가 낮고 머플러가 범퍼아래로 툭 튀어나온 체어맨 구형모델 튜닝카를 급경사가 심한 내리막도로에서 뒤로 내려오다가 급경사가 끝나는 지점에서 머플러가 땅에 부딪히면서 머플러가 손상되어 머플러를 배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좀 안된 케이스죠.

 
제가 예전에 쓴 대리일지를 보시면 로체 이노베이션 튜닝카를 탄 소감을 언급했었을겁니다. 워낙 관리가 잘되었었고 19인치나 되는 큰 휠 그것도 휠이 하이림이라서 운전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편안한 컨셉의 세단임에도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넘을때 느껴지는 큰 충격때문에 과연 이렇게 튜닝해서 좋을게 뭐 있을까? 하는 의아한 생각도 했었습니다.




제가 제천에 가기전인 10월 오이도에서 예쁘게 꾸민 흰색 제네시스쿠페 튜닝카를 대리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오이도는 아시다시피 횟집타운 밀집지역이라 가을철에는 전어와 새우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일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꽤 북적이는 편입니다.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콜이 나와서 손님모시러 뛰어나갔습니다. 두콜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오이도에서 인천 논현동으로 가는 콜입니다. 


손님의 차량이 가게 맞은편에 있는데 손님 차량을 보는 순간 걱정이 앞섰습니다. 차체가 광택이 살아있었고 먼지가 거의 붙어있지 않았으며 대략19-20인치로 보이는 사제휠 그것도 타이어폭에 비해 림폭이 넓은 하이림 휠이었습니다. 물론 서스펜션은 다운되어있구요.


그리고 손님이 가게에서 나왔는데 차주분과 차주분 애인 두분이 뒷좌석에 같이 타는 것이었습니다. 극악으로 좁기로 유명한 젠쿱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있으니 부담이 더 크죠. 손님들을 정말 편하게 모셔야 하는데.......


서스펜션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감쇄력만 따지면 일체형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요철을 조금만 넘어도 충격이 거의 그대로 전해져 와서 시속 70km/h이상 밟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겉보기에는 매우 역동적인 스포츠카지만 저는 벤츠에 귀빈을 태운 것처럼 아주 살살 운전했습니다.


하지만 다와서 실수를 했습니다. 소래대교로 진입하기 위해 좌측차선으로 붙는순간 당시 도로가 공사구간이라 요철이 꽤 많았습니다. 사실 전부터 알고있었는데 그만 제가 운전하는 차량이 튜닝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죠.


시속 60km/h정도로 도로요철을 넘으니 차체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왔고 뒷타이어가 뒷휀더와 간섭을 일으켰습니다. 간섭이 나면서 소리도 꽤 크더군요. 그 소리 듣는 순간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손님께서 천천히 가달라고 당부하더군요.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행히 그후로는 노면이 평평해서 별다른 어려움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했습니다. 주차는 차주분께서 직접 하셨구요. 


사실 대리기사의 경우 튜닝카가 상당히 부담스러울겁니다. 빨리 목적지까지 가서 손님한테 돈받고 다른오더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천천히 달려야 되고 까닥하면 에어댐이나 휠이 긁히거나 깨질위험도 크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튜닝카 차주님들께서는 대리운전기사가 천천히 모셔다드린다면 정해진 대리요금에서 5천원-1만원정도 더 팁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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