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포드 포커스의 인 익스테리어와 가속성능에 관해 작성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포드 포커스의 트립연비와 실제연비 그리고 포커스의 하체 및 서스펜션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최근 국내외 소형급 차량들이 구조가 간단하고 원가절감에 유리하며 뒷좌석 공간활용성이 높은 일체차축식 서스펜션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포드 포커스는 후륜 서스펜션이 일체차축식이 아닌 승차감에 유리한 독립현가방식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포드 포커스의 하부를 간략하게 영상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영상재생으로 포커스의 하부를 간단히 감상해보세요.


포커스의 프론트범퍼 하부모습......


좀더 깊이 들여다 보았습니다. 언더커버가 이급에서는 보기드물게 오일팬과 미션부분까지 다 덮여있습니다. 커버재질이 특이하게도 부드러운 융과 같은 느낌을 주는 재질입니다. i40은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인데 반해서 말이죠. 그래서 하부에 닿아도 언더커버가 파손될 위험을 적을듯 합니다.


운전석쪽 프론트 서스펜션 로워암부분입니다.


조수석쪽 프론트 서스펜션 로워암부분입니다. 프론트 서스펜션 구조 자체는 동급차량과 비교시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듯 합니다.


배기관과 배기관 사이의 중통을 찍어봤습니다.


배기관 뒤쪽에 연료탱크가 자리잡고 있으며 배기관이 연료탱크를 피해 한쪽으로 꺾여져 지나갑니다.


후륜 타이어 좌우측 앞쪽에 플라스틱커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슨용도로 저걸 설치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후륜타이어 조수석쪽 로워암입니다. 국산준중형차에 모두 적용된 CTBA방식이 아닌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후륜타이어 운전석쪽 로워암입니다.


포드 포커스의 엔드머플러 입니다. 크루즈처럼 머플러가 가로배치되어 있습니다.


포커스의 뒷부분



사이드 하부패널을 찍어봤습니다. 하부패널이 플라스틱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포드 포커스의 서스펜션은 보시다시피 후륜서스펜션이 멀티링크입니다. 따라서 요철이 있는 도로에서 승차감이 일체차축식인 토션빔보다 좀더 좋고 토션빔과 비교시 코너를 돌때 언더스티어지향이 좀더 두드러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포드 포커스는 포드라는 미국브랜드때문에 예전 미국차량처럼 서스펜션이 부드럽고 급코너링시 롤이 심할거라는 예상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주행성향은 주행안전성이 좋기로 소문난 쉐보레 크루즈와 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골프와 흡사합니다.


제가 쉐보레 크루즈를 의외로 많이 타봤기 때문에 두 차량의 주행성향(포커스2.0 VS 크루즈1.8 가솔린기준)을 정확히 비교하면 포커스나 크루즈 두 차량모두 서스펜션 감쇄력은 엇비슷합니다. 다만 급코너를 돌떄 롤링은 포커스가 조금더 큰편이며 과속방지턱이 요철을 넘을때 크루즈보다 승차감이 덜 튑니다.


트립에 표기된 평균연비보다 실제연비가 더 좋았던 포드 포커스




포드 포커스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3.5km/l입니다. 국산 수입차의 동급차량인 크루즈1.8이나 코롤라1.8등과 엇비슷한 공인연비인데요. 포커스에 적용된 6단 듀얼클러치미션이 어느정도의 효율성을 보일지 궁금해서 트립연비와 실제연비를 체크해 보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에 있는 셀프주유소에서 가득 주유후,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태백을 찍고 거기서 울진까지 간뒤 봉화, 영주, 상주, 대전에 들렀다가 대전에서 중부휴게소까지 주행했습니다. 자세한 실제연비와 트립연비는 아래영상을 클릭하면 나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최근 한미FTA가 통과되었는데요. FTA가 통과되었으니 포드 포커스를 포함한 포드 대부분의 차량들이 아마 수혜를 볼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제 오늘 현대 기아차 중심으로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트랜스폼 택시 급발진 사고로 크게 이슈가 되었으며 오늘은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의 하부 녹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K7 하부 녹 사건이 워낙 많이 퍼져서 아마 사진을 한번씩을 보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무엇보다도 경악스러운것은 사진에 나온 K7의 주행거리가 겨우 500km에 불과했다는것 그리고 차를 구입한지 두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럼 인터넷에서 크게 이슈가 된 기아 K7의 하부사진부터 보겠습니다. 출처는 slrclub과 다음 아고라입니다.





K7의 전체하부사진이 없어서 성급히 결론내리지는 못하지만 일단 사진으로만 보면 K7의 녹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배기관에 피어난 녹의 경우 뜨거운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배기관의 특성상 녹이 어느정도씩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설령 녹에 강한 스테인레스 재질로 만들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은 녹이 피어오르게 됩니다.


머플러를 포함한 배기관의 경우 수명이 따로 명기되어 있지않은 반영구적 부품입니다. 차종 그리고 날씨 및 장소에 따라 조금씩 틀리지만 보통 엔드머플러의 경우 6-10만키로 사이를 교환시점으로 잡는 편입니다.(스테인레스의 경우 그보다 좀더 긴편이구요)


그런데 사진으로 볼때 6-10만km는 커녕 주행거리 1만km정도라도 버틸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해당차량만의 문제일지 아니면 차량전체의 문제일지는 판단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출시된지 두달밖에 되지않은 신차가 10년이상된 올드카와 비슷하거나 더 심하게 부식되어가고 있는것은 매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K7 하부를 보고 문득 제가 롱텀테스트용으로 가지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어떨까? 해서 하부를 들춰본적이 있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현재 주행거리가 3400km를 넘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2월4일에 GM대우 부평공장에서 받았습니다.


3월2일에 엔진오일을 교체한답시고 차를 리프트에 띄우고 엔진오일을 교환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리프트 아래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하부사진을 몇컷 찍었는데요. 당시 주행거리는 2195km입니다.


이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하부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뒤쪽 하부입니다. 경차이지만 언더코팅이 상당히 잘되어 있는게 눈에 띕니다. 


좀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배기매니폴더와 촉매부분입니다. 기존오일필터와 묵은엔진오일을 빼는 과정에 사진찍어보았습니다. 너클과 타이로드 연결부분이 약간 녹이 슬긴 했지만 k7보다는 양호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배기라인이 위의 K7과 비교하면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촉매부분을 좀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뜨거운 배기온으로 인해 촉매 앞쪽 매니폴더가 전체적으로 색이 변했지만 K7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중통부분입니다. K7은 배기라인을 따라 방열판이 별도로 존재합니다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방열판이 쭉 이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부분은 좀 아쉽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중통이 포함된 배기라인이 매우 깨끗하다는걸 한눈에 봐도 알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K7 하부를 볼때 제일 큰 차이점이 있는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왠만한 부분은 다 언더코팅처리가 되어있습니다만 럭셔리를 표방하는 K7은 하부 안쪽에 언더코팅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보였습니다.


3000-4000만원이나 하는 중대형차가 1000만원대의 경차보다 방청처리가 좋지 않은건 심각한 문제이지 않을까요? K7 전체문제가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혹시나 다른분들이 이런 질문 올릴수도 있을겁니다.


"날씨 좋은 날에만 주행해서 녹이 덜 난거 아닌가요?"


답변을 드리자면 물론 맑은 날에도 탔지만 비오거나 눈온날에도 마크리를 타고 운전했습니다.


1000km까지는 길들이기 한답시고 급가속 급출발은 안했지만 눈비 오는날 주행이 많았습니다. 올겨울 날씨 아마 다들 아시겠지만 유난히 기온변화가 심하고 눈비가 잦은편이란걸 아실겁니다.


설날연휴 이전 대구 내려갈때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쌓이진 않았지만 제설차들이 염화칼슘을 상당히 많이 뿌려댔습니다. 그리고 세차도 바로 하지 않았구요.


그리고 2월말과 3월초 강원영동지역에 눈이 많이 올때도 역시 달렸습니다 ㅡ.ㅡ; 저는 개인적으로 맑은날보다 비오거나 눈오는날 차끌고 나가는걸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눈오는 날 달린 영상입니다. 혹시나해서 사람들이 믿지 않을까 대비해서 인증샷 개념으로 올린겁니다.


아무튼 기아자동차는 지금부터라도 방청에 좀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합니다. 배기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언더코팅조차 되지않아 철판이 휑하게 드러난 건 좀 심한 처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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