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가 매우 넓고 도로 및 주차장폭이 넓은 미국은 예전부터 큰 차체와 대배기량을 선호했습니다. 근래 고유가 파동으로 연비좋은 중 소형차 및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픽업트럭과 풀사이즈SUV 수요층은 지금도 꾸준합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픽업트럭은 포드 F시리즈인데 지난해에만 약 52만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최근에 저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시승했습니다. 미국차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에스컬레이드라는 자동차명은 꼭 한번 들어보셨을겁니다. 연예인 크라운제이, 정우성씨가 에스컬레이드 타는걸로 유명하죠. 특히 크라운제이는 자신의 에스컬레이드를 치즈케잌이라는 애칭을 붙일정도로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제차는 핑크마티즈이니 딸기떡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야겠군요. 어감이 좀 이상하려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리즈는 1999년에 첫 출시되었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두번의 모델체인지를 거친 3세대 모델입니다. 3세대 에스컬레이드는 2007년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차량크기 및 형식에 따라 총 세가지 모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길이가 가장짧고 국내에서 정식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는 에스컬레이드 노멀모델, 에스컬레이드 롱바디 버전이라고 할수 있는 ESV모델, 그리고 픽업트럭인 EXT가 있습니다.(ESV, EXT 전장이 노멀모델보다 50cm이상 더 깁니다)



제가 운좋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타보았습니다. 그것도 최근에 나온 2010년형 플래티넘 모델인데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소감을 본격적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든든하고 강인하면서 고급스러운 익스테리어



작년말에 시승했었던 링컨 타운카도 그랬지만 에스컬레이드도 참 큽니다. 전장이 5m넘고, 전폭이 2m가 넘습니다. 미국에서는 에스컬레이드가 풀사이즈SUV로 분류됩니다.

요즘 자동차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해서 곡선을 많이 가미하고 있는데요.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캐딜락 출신의 기함SUV라 그런지 직선이 많고 디자인 자체도 단순합니다. 소형급SUV면 모르겠지만 캐딜락같이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함급SUV는 오히려 차라리 단순한 직선 디자인이 더 낫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미국의 고급브랜드 차량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에스컬레이드 또한 곳곳에 크롬도금된 부분이 적지않습니다. 그릴은 물론이고 프론트 펜더에 있는 에어벤트 도어그립, 사이드미러 심지어 휠까지 크롬으로 도금되었습니다.



참고로 국내자동차브랜드에서 생산하는 SUV중에서 가장 큰 모델은 현대 베라크루즈와 기아 모하비인데요. 베라크루즈와 모하비도 바디사이즈가 큰편에 속하지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나란히 세우면 베라크루즈나 모하비도 평범한 소형SUV처럼 보입니다.



최근 자동차디자인 추세가 한눈에 봐도 자사차량임을 쉽게 확인할수 있는 패밀리룩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예전부터 캐딜락CTS, SRX를 접해보아서 그런지 에스컬레이드의 세로로 길게 찢어진 헤드램프, 그리고 전면그릴 한가운데에 있는 동그란 캐딜락 앰블럼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익숙합니다. 후면부 디자인 또한 세로로 길게 이어진  캐딜락의 다른 모델과 비슷한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드에서 또하나 눈에 띄는것은 거대한 덩치를 지지해주는 22인치 크롬휠과 285/45/22사이즈의 거대한 타이어입니다. 바디가 워낙 크고 무거우니 휠타이어 또한 거기에 맞게 적용되어 있는데요. 편평비가 45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보면 보통 국산차타이어에서 흔히 볼수 있는 185-225mm 타이어폭에 편평비 60-70과 동일한 수준의 타이어두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타이어폭이 얇아보이기는 한데 편평비 자체는 꽤 두꺼운 편입니다.



지상고가 높은 에스컬레이드는 도어를 열때 사이드스텝이 자동으로 튀어나와 승하차가 편리합니다. 물론 사이드스텝이 거슬리다 싶으면 버튼으로 사이드스텝이 자동으로 나오지 않게 설정할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의미심장한 앰블럼이 눈에 띄는데요. 플렉스퓨얼 E85에탄올이라는 앰블럼이 트렁크 뒤에 붙어있습니다. E85는 에탄올 85% + 휘발유 15%가 혼합된 바이오 연료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석유의전도를 크게 줄일수 있어서 미국 또는 브라질 스웨덴등의 몇몇국가에서는 정부에서 권장을 장려하는 연료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휘발유 이외에 친환경 E85도 마음놓고 주유할수가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파는곳이 없는게 안타깝네요.



고급스러우면서도 수수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그러나 화려하지만 않고 수수하면서 실용적인 부분도 곳곳에서 찾아볼수 있어 다목적차량인 SUV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살렸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라지 프리미엄급 SUV인 에스컬레이드의 시트구성은 2+2+3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7인승SUV가 2+3+2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것과 대조적이죠.



운전석 시트포지션은 SUV답게 높은 편입니다. 에스컬레이드보다 한단계 아랫급인 SRX의 경우 시트높낮이 자유도가 높아 시트포지션을 승용차처럼 낮게 셋팅할수 있는데 에스컬레이드는 SRX수준까지는 아닙니다. 대신 시트포지션이 높은만큼 전면시야가 매우 쾌적하고 도심에서 정체구간에 갇혀있다고 해도 갑갑하고 짜증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도어트림은 럭셔리합니다. 그리고 도어트림위에 있는 파워윈도우 스위치등 조작도 편리하구요. 다만 도어트림 아래쪽 수납공간은 약간 불편합니다. 작은 음료수캔 정도는 얼마든지 넣을수 있지만 중간크기이상 펫트병은 넣기 힘들듯 합니다. 이건 운전석 도어트림 뿐만 아니라 뒷좌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열시트가 붙어있지 않은 독립식시트여서 2열시트에 착석한 승객이 더욱 편안하게 여행을 할수 있습니다. 또한 에스컬레이드 2열시트는 한가지 재밌는 기능이 숨겨져 있는데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2열시트를 젖혀 세울수도 있습니다. 에스컬레이드에 부피가 크거나 많은 화물을 적재할때 또는 3열 시트에 착석한 사람이 다리를 좀더 뻗고 싶을때(굳이 편안한2열시트 놔두고 3열시트 앉는 사람은 없겠죠)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2열시트를 젖혀 세우는건 2열시트 좌우에 튀어나와있는 페달을 누르면 자동으로 접힙니다.



풀사이즈 럭셔리SUV답게 2열시트 가운데 아래쪽에는 시트열선버튼이 있으며 송풍 및 온도조절 그리고 오디오 관련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래쪽 수납공간을 젖히면 컵홀더가 나옵니다.



2열시트 중간 위쪽 천정에는 DVD영화등을 감상할수 있는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DVD매체는 3열시트 왼쪽에서 삽입하고 꺼낼수 있으며 재생 및 빨리감기&되감기등을 할수 있는 리모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움직이는 영화관이라고도 볼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제가 시승할때 DVD매체가 없어서 아쉽게도 에스컬레이드에서 DVD영화를 볼수는 없었습니다.

에스컬레이드 3열시트는 우리나라 7인승 SUV에는 성인이 앉기 불편하다고 하지만 에스컬레이드는 3열 시트조차 편하고 여유롭습니다. 1열과2열처럼 독립식시트가 아님에도 말이죠. 그리고 3열 뒷좌석 가운데자리에 3점식 시트가 적용된게 눈에 띕니다.



센퍼페시아 조작성은 직관적이고 편리합니다. 센터페시아는 총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위에는 네비게이션이나 후진시 후방을 볼수있는 스크린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터치식이며 지니 네비게이션인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니보다는 만도맵피가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네비게이션 이외에 에어컨등 공조장치 라디오&오디오 또한 터치스크린으로 설정할수 있습니다. 2단은 오디오, 3단은 에어컨 및 히터 공조장치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밑부분에는 시거라이터잭과 재떨이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밑에는 컵홀더가 있는데 단순히 컵이나 음료수캔을 꽃는 컵홀더가 아니고 온열과 냉장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수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거나 따뜻한 차를 오랫동안 유지할때 유용할걸로 생각됩니다.



센터콘솔박스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맨 아래쪽 하단은 찍지 못했습니다. 콘솔박스 안쪽에 USB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USB메모리를 통해 MP3음악을 들을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왼쪽에 있는 세로4개의 작은 버튼은 에스컬레이드 계기판 트립창정보를 표시하는 버튼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2개의 버튼은 트랙션컨트롤 및 파킹센서를 활성화&비활성화 할수 있는 버튼입니다.



400마력이 넘는 강력한 V8 6.2L 볼텍엔진 2.5톤의 거구를 민첩하게 움직인다.



워낙 큰 몸집을 가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크기뿐만 아니라 공차중량또한 2.5톤이 넘는 엄청난 거구입니다(정확히는 2610kg)그러나 에스컬레이드에 장착된 V8 6.2L볼텍엔진은 400마력이 넘는 출력에 실용영역의 가속력을 담당하는 최대토크는 57.6kg.m이나 됩니다.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않고 오히려 힘이 넘치는 편입니다. 그 증거로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계기판으로 약7초대입니다. 285/45/22의 무겁고 큰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지만 트랙션컨트롤 끄고 급가속하면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릴정도니까요.



파워가 강력한 에스컬레이드는 그러나 강력한 파워를 생산하는 만큼 많은 연료를 소비합니다 급가속을 할때마다 연료게이지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니까요. 그래서인지 에스컬레이드는 불필요한 연료를 낭비하기 위해 정속주행시에는 4개의 엔진실린더만 사용하여 연비향상을 도모하고 있는데 계기판 트립에는 평상시 V8이라고 표기하다가 정속주행시 혹은 큰힘을 필요로 하지 않을떼는 4개의 실린더만 사용한다는 의미인 V4라고 표기됩니다.

 

에스컬레이드는 6단 자동미션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기어조작은 칼럼식입니다. 그리고 칼럼레버에 수동으로 원하는 단수에 주행할수 있는 + - 버튼이 붙어있는데 +버튼은 한단계 높은 기어로 변속되고 -버튼은 한단계 낮은 기어로 변속됩니다. 시속 100km/h에서는 약 1500rpm을 가리키는데 에스컬레이드가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SUV인점 그리고 공차중량을 생각하면 적절한 기어비라고 생각됩니다.


에스컬레이드의 연비는 제원상 5.9km/l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연비가 어떤지 궁금해서 연비트립을 리셋해 보았습니다.



제가 시승한 구간은 간략히 언급하면 경기도 시흥에서 하남시까지 외곽순환고속도로 타고 주행했으며 다음날 출근하면서 차를 반납하기 위해 하남시에서 올림픽대로를 타다가 성수대교 남단에서 강남 학동까지 주행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사진에 나옵니다.



100km당 16.8L의 휘발유가 소모되었다고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연비로 환산하면 리터당 5.95km/l가 소모되었다고 나옵니다. 정속주행도 했지만 급가속테스트도 했었고 올림픽대로 주행할때는 출근시간이 겹쳐 막히기도 했습니다.



80-90km/h의 속도로 정속주행할때 평지에서 리터당 10-13km/l정도의 연비를 보여주지만 그렇다 해도 에스컬레이드는 기본적으로 연료소모량이 많습니다.



에스컬레이드의 서스펜션은 GM의 전매특허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이 적용되어 1/1000초만에 노면상황을 바로 읽을수 있으며 캐딜락의 수퍼세단 CTS-V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지상고가 높은 SUV라 그런지 서스펜션 스트로크가 꽤 긴편입니다만 서스펜션 감쇄력은 의외로 단단한 편입니다. 슬라럼테스트도 살짝 해보았는데 의외로 차체균형 잘 잡더군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SUV가 아닌 오너의 부를 상징하는 럭셔리카



에스컬레이드가 바디온프레임 형식이라 오프로드에서의 주파력도 뛰어난 다목적SUV입니다. 그렇지만 GM 최고의 럭셔리브랜드 캐딜락의 기함SUV라는 상징성을 생각하면 에스컬레이드를 오프로드용으로 쓰기에는 매우 아깝습니다.



제가 에스컬레이드를 앞으로 소유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제가 오너라면 도심에서 음악 빵빵하게 켜고 휠은 더 큰 크롬휠로 바꾸고(26인치는 되야겠죠) 다닐거 같네요. 음 그러니까 요즘 많이 말하는 블링블링 스타일로 꾸밀거 같습니다.


에스컬레이드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차량입니다. 부와 명예가 부족함이 없고 대저택과 차를 여러대 주차할수 있는 차고가 마련되어 있다면 에스컬레이드 한대 마련해 보는것도 좋지않을까요?



한미 FTA 추가협상이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타결되었습니다. 본래 한국과 미국의 FTA는 예전에 이미 비준되었어야 하지만 현재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부문에서 미국이 크게 불리하다는점을 문제삼아 재협상 요구를 하였고 우리나라는 처음에는 재협상에 난색을 표하다가 나중에 다시 협상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부문 협상이 타결된 뒤 미국은 양국이 동시에 협상결과를 발표한다는 약속을 무시하고 우리나라보다 먼저 협상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그만큼 미국은 이번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결과가 나왔길래 미국이 대환영을 하고 있을까요?


여러가지 합의 내용이 있지만 그중에 자동차부문에서 요점만 간략히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승용차 수출시 2.5% 관세 유지뒤 4년후 관세철폐


우리나라 자동차수출시장중 가장 큰 시장중에 하나가 바로 미국시장입니다. 특히 일찍부터 현대 기아차는 미국자동차시장에 자동차를 수출하며 적극적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빠른 신차출시로 인해 미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 합의문에서 3000cc이하 차량의 경우 즉시 관세철폐하기로 되어 있으나 수정된 합의문에서는 미국에서 지정한 관세 2.5%를 4년 더 유지뒤 철폐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승용차 수출시 4% 관세 인하후 4년뒤 관세철폐


반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승용차 수출시에는 8% 관세가 붙었는데 기존 합의문에서는 FTA비준 후 즉시 철폐하기로 되어있었으나 수정안에서는 4%로 관세를 낮춘후 4년뒤 철폐한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기존 합의문에서 우리나라가 즉시 관세 철폐한다는 조항을 수정안에서는 4%로 낮춘후 4년뒤 철폐한다고 하니 우리나라가 유리해 보일수 있지만 자동차 수출물량을 따져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2006년 기준으로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제작되어 해외에 수출된 물량이 24만대, 현지생산이 23만대라고 합니다.


반면 미국에서 조립하여 한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은 한해 1000대도 되지않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수입차시장이 미국에 비해 크게 작은 이유도 있지만 우리나라 소비자인식이 미국차는 아직도 잔고장많고 기름많이 먹는다라는 인식이 있어 미국차 구입을 주저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나마 캐딜락이 기존 미국차 이미지를 탈피하며 판매량이 높아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쳐도 독일차나 일본차에 비하면 국내에 수입되는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픽업트럭을 포함한 화물차 합의조항에서는 관세25%를 7년동안 계속 물린다고 합니다. 즉 미국에 수출돌 화물차가격이 1억원이면 관세가 붙어 실제로는 1억2천5백만원이 된다는 이야기지요.


미국이 노린게 과연 우리나라 자동차시장만인가?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땅덩어리가 작고 인구도 작습니다. 그러니까 자동차시장규모 또한 작은편이며 그중에서도 수입차시장은 아직 국내 자동차시장의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수입차시장은 독일차와 일본차점유율이 높은편이고 미국차는 요근래 판매량이 증가한 브랜드도 있지만 아직까지 미미한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차가 안팔리는 이유는 소비자인식이 아직 미국차에 대해 좋지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차가 아직도 품질이 좋지않고 기름을 많이 먹는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차 실제로 타보면 기대이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미국차는 가격도 그렇게 비싼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몇몇차종은 미국 본토에 파는 가격보다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가격이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수입차 관세가 8% 철회된다면 미국차 판매량이 많이 올라갈까요? 제 대답은 NO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미국차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좋지않고 판매량이 저조한 편이라 관세가 철회된다고 해도 판매량 상승이 증가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또한 미국본토 가격보다 국내에 판매되는 가격이 싼 경우가 많고 최근 연평도 폭격등 환율상승에 따른 불안요소가 많아 관세 인하한다고 해서 가격이 인하된다고 보장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디젤승용차를 국내자동차 시장에 선보이는 유럽브랜드와 달리 미국은 휘발유차가 대다수입니다. 물론 300C디젤, 체로키CRD등 일부모델에 한해서 디젤승용모델이 있지만 대부분 유럽에서 조립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라서 이들 차량이 관세인하 혜택을 보려면 한미 FTA가 아닌 한EU FTA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분명히 미국정부도 알고있을겁니다. 자동차시장 100% 개방한다고 해서 미국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걸 말이죠. 미국처럼 우리나라 휘발유가 크게 저렴하다면 모를까. 우리나라 휘발유값 꽤 비싼편이죠.


그렇다면 왜 미국정부는 자동차에 대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을까요? 제 생각에는 미국내 일자리 확보 즉 미국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최근 자동차공장은 사람의 손이 필요로 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점점 높아지는 조립라인 자동화공정으로 인해 근로인건비를 줄일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미국내 실업률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높아질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협정문 보면 자동차부문에 한해 세이프가드가 신설되었는데요. 그 기준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 세이프가드를 피하려면 앞으로 현대 기아차가 미국에 차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공장신설을 하지 않고 미국 본토에 공장라인업을 확대하거나 공장을 신설해야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협정문에는 없던 독소조항이죠. 


이렇게 되면 미국내 일자리는 더 창출되지만 우리나라는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죠. 장기적으로 볼때 우리나라에서는 손해입니다.


이전에는 관세 2.5%가 붙더라도 세이프가드 조항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현대 기아차 특정 차종이 미국에서 많이 판매된다고 해도 이렇다할 제제수단이 없지만 FTA체결후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차량은 미국에서 일정규모 이상 판매량이 이루어지면 세이프가드 때문에 4년동안 제제를 당하게 됩니다. 즉 세이프가드를 피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증설해서 미국에서 제작을 해야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한미 FTA협정은 미국의 승리입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시장의 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승리가 아닌 미국내 일자리 창출방안을 확보할수 있었던 승리이며 결론적으로 미국 실업률을 줄일수 있게 된 셈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특히 이전에 중대형차를 선호했던 미국인들이 경제성 높은 소형차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해치백 세단형 승용차의 범주를 넘어 크로스오버 박스카등 차급은 소형차이면서 독특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가진 차들이 전세계 많은 자동차메이커에서 출시되고 있다.



일본 제일의 자동차기업인 도요타는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여 훌륭한 디자인을 가진 소형차들로 초첨을 맞추었으며 특히 작년 뉴욕에 데뷔한 도요타 싸이언IQ는 단조로운 소형차의 개념을 확 바꾸었다.

그리고 도요타는 드디어 소형급 픽업트럭 컨셉카인 A-BAT를 선보엿다.



캡포워드 스타일 픽업트럭인 A-BAT은 승객석과 카고가 분리가 되어 있으며 특히 소형픽업이면서 카고가 넓어 짐을 많이 적재할수 있는 디자인이다.



도요타는 작고 실용성이 높으면서도 독특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A-BAT컨셉카를 토대로 소형픽업트럭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비슷한 개념의 컨셉카 기아의 소울스터가 미국자동차시장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관심받느냐에 따라 A-BAT컨셉카에 대한 양산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픽업트럭 모델인 F-150 SVT 랩터를 기다리는 마니아들을 위해서 가상으로 체험할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마련하였다.

포드 F-150 SVT 랩터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가상으로 만들어진 사막지형에서 포드 F-150의 고성능 오프로드를 체험할수 있다.



2010년형 F-150 SVT 랩터는 오프로드 주파용 고성능 픽업트럭이며 시뮬레이터를 통해 매일 사막에서 오프로드 모험을 즐길수 있다.

가상 시뮬레이터에 나오는 F-150 SVT 랩터는 고성능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픽업트럭이다.



시뮬레이터의 배경이 되는 황량한 사막은 F-150 SVT 랩터에게는 메마른 죽음의 땅이 아닌 F-150을 위한 춤의 무대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시뮬레이터 참가자들은 황량하고 일교차가 심한 사막에서 F-150 SVT 랩터의 극한의 성능을 체험할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체험을 할수 있다.

또한 시뮬레이터가 없더라도 웹사이트www.fordvehicles.com/f150raptor를 통해서도 폭넓은 특징을 가진 하이 퍼포먼스 오프로드 트럭인 F-150 SVT 랩터를 체험할 수 있다.

포드 관계자는 "우리는 가상체험을 통해 포드 F-150만의 차별성과 독특한 특징과 F-150랩터에 대한 진실을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또한 랩터의 우수한 내구성과 강력한 파워로 무장한 성능을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체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웹사이트는 고객이 360도 어느 방향에서나 랩터의 내부를 세세하게 볼수 있어 차량 내부에 보이지 않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뒷받침하는 기능과 특징을 세세하게 볼수 있으며 특히 랩터의 구성요소인 프론트 서스펜션과 엔진, 디자인, 휠 타이어, 마우스로 클릭하면 상세한 설명과 함께 해당 요소를 확대해서 볼수 있어 랩터만의 명확한 오프로드 성능과 개성을 고객들이 알수 있다.

웹사이트 방문자들은 사전에 비디오를 통해 극한의 지형을 질주하는 F-150 랩터의 성능을 확인할수 있으며 레이싱버전 F-150 랩터 SVT의 개발과정과 하이라이트 인터뷰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Tecate라는 험준한 지형을 달리는 레이스에서 1000점의 스코어를 얻는 과정을 비디오로 보여주었다.

랩터를 360도로 분석한 비디오에는 랩터의 정보와 사진이 수록되었으며 사진의 경우 클릭하면 세세한 세부사진을 볼수 있다.

또한 포드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사막을 횡단하는 레이싱 게임을 고객들이 체험할수 있으며 숙련된 드라이버라면 시뮬레이터를 통해서도 180도 스핀턴이 가능하다고 한다. F-150 랩터 SVT에 탑재되는 레이싱버전 엔진을 시뮬레이터를 통해 체험할수 있으며 오프로드 코스를 지날때마다 덜컹거림과 흔들림도 재현해 냈다고 한다.

시뮬레이터 드라이버는 전면 스크린을 통해 사막이 배경인 레이스 코스를 현실처럼 느낄수 있으며 시뮬레이터 드라이버에게 세가지 코스경험을 제공하는데 좁은 지역에서 타이트하게 턴하는것과 암벽지역 그리고 광활한 사막 지형등이 담겨진 레이싱 트랙을 고객들이 체험할수 있다.



포드가 제공하는 F-150 랩터 SVT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곧 다가올 미국내의 오토쇼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PRESS RELEASE:

NEW FORD RAPTOR WEB PAGE JOINS SIMULATOR IN OFFERING CONSUMERS TASTE OF NEW OFF-ROAD TRUCK



The Ford F-150 SVT Raptor 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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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d F-150 SVT Raptor comes to life online with a new Web page designed to offer enthusiasts a closer look at the high-performance off-road truck
* A Ford F-150 SVT Raptor driving simulator visiting auto shows across the U.S. gives consumers the opportunity to experience off-roading in the desert
* 2010 F-150 SVT Raptor is a purpose-built, high-performance off-road truck versatile enough to take on the most challenging desert adventures as well as the everyday commute



DEARBORN, Mich., March 6, 2009 ? With a look born in the desert, the new Ford F-150 SVT Raptor Web page is a place enthusiasts can immerse themselves in the experience of driving a truck built to excel in the most extreme conditions. Launching today, the new Web page ? www.fordvehicles.com/f150raptor ? highlights the expansive features of Ford's new high-performance off-road truck.



"We wanted to ensure the site is true to what Raptor is, emphasizing it as different and unique," said Eric Peterson, Ford's Truck and SUV communications manager. "Delivering Raptor's unique durability and performance is something only Ford can do, staying true to both our tough truck and racing heritage. We wanted to make that clear through the site."



Unique Web Site Content
Unique applications on the site, like a 360-degree view, give consumers a thorough perspective of the truck and allow them to get a closer look at the features and functions that make it such a capable off-road vehicle. By clicking over components unique to the Ford F-150 SVT Raptor, such as front shocks, engine, design cues and tires and wheels, visitors can learn more about what gives the truck its distinct personality.



Visitors also will get to see the truck in action, with videos demonstrating its capability in extreme terrain. One video showcases Raptor R, the racing version of the production Ford F-150 SVT Raptor developed by SVT and Ford Racing, by highlighting clips and interviews with key players from its successful racing debut at the Tecate SCORE Baja 1000.



In addition to the 360 view and videos, information and photos about the F-150 SVT Raptor will enhance the site. But these aren't glamour shots. These are Raptors in action.



"There are not a lot of pristine photos. People will see mud and dirt on it, doing the things only the Ford F-150 SVT Raptor can do," said Peterson. "Most websites have beauty shots, but we show how the truck is actually used."



Visitors to the Web site also can request a customized brochure or build an F-150 SVT Raptor with the content they desire.



Experience a Ford F-150 SVT Raptor Ride


A high-end driving simulator also is bringing consumers closer to experiencing Raptor in its element ? racing across the desert. Touring auto shows across the country, the simulator pivots on four axes: tipping forward, backward, moving side-to-side and going up and down, with the ability to spin 180 degrees. Actual engine recordings from the Ford F-150 SVT Raptor R race truck enhance the experience, while bumps and jolts when the driver goes off-course ensure a realistic ride



Designed using off-road footage, the race course and the desert landscape are projected on a screen in front of the driver. The course gives three unique experiences: a close course with tight turns, a rocky area and an open desert area with tracks to follow.



"If we can't put people in a Raptor at an auto show, we can put them in the next best thing so they can see what it's like," said Brian Bell, Ford's F-150 consumer marketing manager. "We want people to understand the unique capability of this truck, that it can do things that other trucks just c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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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Ford Motor Company
Ford Motor Company, a global automotive industry leader based in Dearborn, Mich., manufactures or distributes automobiles across six continents. With about 213,000 employees and about 90 plants worldwide, the company's wholly owned automotive brands include Ford, Lincoln, Mercury and Volvo. The company provides financial services through Ford Motor Credit Company. For more information regarding Ford's products, please visit www.fo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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