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혹은 모터스포츠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레이서가 되는 과정은 힘듭니다. 해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힘들죠. 특히 포디움에 오를정도의 성적을 내려면 어릴때부터 카트등을 타서 연습을 많이 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게 현실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어릴때부터 카레이서 특히 프로드라이버가 될려면 첫째 부모의 재력이 뒷받침해줘야 합니다. 재력이 안되면 아무리 레이스에 소질있는 아이가 있더라도 프로레이서로 데뷔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구요. 본래 모터스포츠라는게 귀족을 위한 스포츠종목이라 카레이서로 양성하기까지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죠. 

 
그런데 1년 시즌동안 프로드라이버로 활동할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2월말에 EXR TEAM 106 슈퍼루키 프로젝트라는 프로드라이버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1차는 면접 2차는 서킷테스트인데요. 저는 2차테스트가 열린 2월말 태백서킷에 가서 슈퍼루키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취재하였습니다.


주로 영상으로 찍었기 때문에 사진은 없습니다. 영상은 두개로 나눠 제작했구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월28일에 진행된 라이센스 신청서 작성 및 취득 서킷이론교육 택시타임 그리고 연습주행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아래영상을 클릭하면 나옵니다. 




흔히 레이싱카에나 어울릴법한 자동차서킷 하지만 일반차량도 충분히 들어가서 주행할수 있다는 사실은 아는 운전자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매니아들을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다고 하더라도 자기 차량을 아끼는 분이라면 선뜻 들어가기 쉽지 않을겁니다.


지난주 목요일 슈퍼레이스 연습주행을 구경하러 태백에 갔었다가 진귀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성능이 뛰어난 레이스카를 본게 진귀한 장면이었냐구요? 아닙니다. 바로 이번에 출시한 현대의 아반떼MD 태백주행을 목격했습니다. 그것도 완전 순정상태였습니다.


사실 아반떼MD출시되면서 여러가지 논란을 불렀는데 그중에 하나가 모 자동차 커뮤니티 운영자분께서 제기하신 고속주행시 리어 불안전성입니다. 저는 아직 시승해 보지 못해서 과연 어떨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마침 태백서킷에서 아반떼MD의 고속주행을 지켜보게 되었네요.




태백 달려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직선주로에서는 최고속도가 100km/h이 훌쩍 넘습니다. 제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계기판 기준으로 130km/h부근까지 찍었으니 아반떼MD라면 적어도 150km/h까지는 직선에서 찍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직선주로에서 아반떼MD주행을 지켜보면서 몰래 랩타임을 재봤습니다. 한바퀴 도는데 대략 1분20초-21초가 나오더군요.사실 1600cc순정 소형 및 준중형 차량으로 태백주행한걸 거의 본적이 없고 저도 타보지 못해서 빠른지 느린지는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직선주로에서 아반떼MD주행을 지켜보다가 문득 고속에서 코너돌때 리어가 불안하다고 해서 둘리코너였나? 암튼 태백서킷 연속코너가 된 부분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차주가 아니라서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었지만 다른차량과 달리 S자 코너 중간에서 리어가 흔들린다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다만 흔들리면서도 곧바로 자세 잡히는걸 봐서 VDC를 켜고 달린듯 합니다.


아래 지도 보시면 화살표방향과 동그라미로 그린 지점이 있는데 동그라미로 그린곳이 제가 서서 지켜본 곳이고 화살표진행방향은 아반떼MD를 포함한 서킷에 들어온 차량들 진행방향입니다.




이날 온 차량들이 슈퍼레이스에 출전하는 레이스카 그리고 클릭, 포르테쿱 스피드 페스티벌에 출전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카, 그리고 폭스바겐 골프등 몇몇 고성능 일반차량들이 달렸습니다. 순정차량은 아반떼MD빼고는 없었습니다. i30도 있었는데 서스펜션이 튜닝된 차량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아반떼MD차주분께 리어흔들림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차주분께서 고속에서 불안하고 리어가 많이 흔들리는거 같다고 얘기하시더군요. 그리고 키로수를 보니 약3000키로 약간 넘게 주행한 상태였습니다.


일반 아마추어 오너께서 1분20초-21초의 기록이 나왔으니 만일 프로레이서가 주행한다면 아반떼MD 순정상태에서 1분17-18초까지는 앞당길수 있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위 사진보면 빨간 원안에 사람이 보이시죠? 그게 접니다 ㅡ.ㅡ;


서킷?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서킷이라는 단어를 한번이라도 들어보셨을듯 합니다. 서킷은 과연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서킷은 법규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주행할수 있는 자동차들의 놀이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최소한의 룰은 존재하죠. 다른차들이 달리는데 혼자 역주행하면 절대 안되죠ㅡ.ㅡ;)


5월 7일에 열린 GM대우 드라이빙 스쿨행사때 저는 GM대우의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고 서킷주행을 해보았습니다.


서킷은 흔히 빠른속도로 달리는 수퍼카나 스포츠카 그리고 서스펜션등이 튜닝된 튜닝카들이 달리는 장소라고 하는데 순정차량이라고 달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개인적으로 순정차량 상태에서 주행하는것을 권장하는데요.

순정상태에서 차량의 한계를 느끼고 그 차량에 맞는 운전법을 터득한뒤 단점이라고 생각되거나 아쉬운 부분부터 조금씩 튜닝해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GM대우에서 롱텀테스트하라고 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태백을 달려보았습니다. 아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태백서킷에 들어간것은 제가 사상 최초인거 같은데(다른 자동차블로그나 동호회 찾아보아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가지고 태백서킷 달려보았다는 분들은 없던거 같더군요. 구형마티즈는 태백서킷을 달려보았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태백서킷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운전한 경험을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가속력은 GM대우 드라이빙스쿨 참가차종중 가장 느린 거북이 하지만......


사실 저는 GM대우 드라이빙스쿨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태백레이싱파크를 주행해 보았습니다. 작년에 문막 서킷에서만 달려본 저로서는 태백서킷이 과연 어떤 느낌을 주는지 사뭇 궁금했었는데요. 이번 드라이빙스쿨을 통해 태백서킷에 대한 궁금증을 풀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느껴본 바로는 태백서킷을 재밌게 즐길려면 최소 200마력 이상, 그리고 직선주로에서 가속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300마력 이상의 차량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문막서킷의 경우 출력보다는 핸들링과 코너링안전성 그리고 운전자의 스킬이 중요한 변수이지만 태백서킷의 가장 큰 조건은 출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제원상 출력이 70마력입니다. 거기에 제가 탄 차량은 4단 오토미션이며 리어시트에 폴딩자전거를 적재한 상태였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5초가 넘어가니 자연히 가속력에서 불리합니다. 특히 태백서킷의 긴 직선주로에서는 최고속도가 125km/h가 한계입니다.(수동변속기라면 130km/h 넘을수도.......)


아무튼 제가 두번째로 먼저 출발했는데 두바퀴 도니까 직선주로에서 다른 참가차량들한테 모두 추월당했습니다. 여튼 태백서킷은 저출력 차량에 잘 어울리는 서킷은 아닙니다.


핸들링과 고속안전성이 돋보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하지만 코너에서는 적어도 다른차들과 크게 뒤쳐지지 않고 얼추 따라갈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모든것이 올순정 상태인데요. 휠타이어 사이즈가 15인치에 165/60/15타이어를 장착한 풀옵션 모델입니다.


전고가 높은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코너를 돌때 주행안전성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코너돌때 롤링도 많이 억제되어있는 편이구요. 그리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특유의 빠른 핸들링이 서킷에서 돋보였는데요. 나중에 라세티프리미어ID와 비교해서 타봤는데 핸들링 만큼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라세티프리미어ID보다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태백에서 가장 긴 구간의 코너가 있는데 사람들은 자이언트코너라고 합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출력이 낮지만 주행안전성이 좋아서 그런지 자이언트코너 초입부터 끝까지 엑셀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밟고 코너를 돌수 있습니다.(아니 이렇게 달려야 다른차들에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기록을 재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핸들링과 고속안전성은 경차중에서 제일 훌륭하였습니다.(제일 나중에 나온 모델이니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특히 차대강성이 지금까지 나온 경차들과 비교해서 한차원 더 높아졌다고 생각됩니다.


브레이크도 순정치고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태백서킷을 돌고 나니 제일 불만족스러운 것은 운전석 시트


다만 시트는 약간 불만스러웠는데요. GM대우에서는 프론트시트가 버킷시트 모양이라서 몸을 잘 지지해준다는데 저한테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트가 그리 잘 맞는편은 아닙니다.(경차는 경차인가 봅니다. 하기사 스포츠카가 아니죠)


제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제일 먼저 튜닝한다면 아마 운전석 시트를 교체할거 같습니다. 출력부분은 둘째치더라도요. 솔직히 그 이상은 바랄거 없습니다. 경차에 퍼포먼스 튜닝 해봤자 스포츠카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이상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태백서킷 달린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9일부터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열리는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쉽’에서 제네시스 쿠페 원메이크 경기인 '슈퍼 3800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10일(일) 밝혔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쉽은 1987년 처음 개최돼 2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슈퍼 6000, 슈퍼 2000, 슈퍼 1600, 슈퍼 루키 등 4개 클래스와 함께 이번에 슈퍼 3800 클래스경기가 신설됐다.

현대차가 개최하는 슈퍼 3800 클래스는 현대차의 후륜구동 정통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 380GT 한 모델만이 참가하는 원메이크 레이스 시리즈로 9일, 10일 양일간 열리는 1전 경기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6전 경기로 펼쳐진다.

1600cc급인 클릭과 2000cc세라토 원메이크 레이스에 이어 3800cc후륜스포츠카 제네시스쿠페 원메이크 레이스경기를 선보인 현대자동차는 특히 국내 원메이크 레이스로는 처음으로 고성능 후륜 스포츠카 한차종으로만 경기하는 방식으로 직선구간이 길고 고속코너링구간이 많은 태백에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예선경기와 10일 결선경기로 펼쳐진 슈퍼 3800 클래스경기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해 총 25랩(LAP), 약 62.5km를 달리는 경기방식으로 펼쳐졌으며, 8개 팀에서 총 20대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현대차는 슈퍼 3800 클래스 개최와 함께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지난 6일 새롭게 출시한 제네시스 쿠페 RW(Racing Wing Pack)와 신형 에쿠스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에 새롭게 개최하는 슈퍼 3800 클래스와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아마추어 레이싱 경기 클릭 쎄라토 스피드 페스티벌을 비롯,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 스포츠의 개최 및 후원을 통해 현대차의 우수한 제품력을 홍보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월10일에 열린 슈퍼 3800 클래스 예선에서는 0.1초 차이의 치열한 경쟁끝에 S-OIL 레이싱팀의 김중군 선수가 1분02.278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KIXX PAO의 정연일선수와 넥센알스타즈의 안재모선수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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