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에 나오는 아파트 주차장은 제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입니다. 세대당 주차면수 0.9대 그래서 늦은밤 이중주차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중주차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직접 나와서 빼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죠. 기어를 중립 상태에서 둬서 앞이나 뒤에서 밀어도 움직일 수 있게끔 합니다.

그런데 이중 주차된 차를 밀려면 본넷이나 트렁크에 손을 짚어야 합니다. 트렁크나 본넷이 깨끗하면 그나마 기분이 덜 나쁘겠지만 진흙이나 오염물 염화칼슘 등으로 범벅되면 미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 않겠죠.

실제로 일부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이중주차된 차량을 손이 아닌 발로 민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제가 해보니까 발로미는게 꽤 힘들더군요. 대신 손에 더러운 물질을 묻히지는 않으니 그점은 좋다고 봐야겠네요.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중주차 논쟁 보니까 발로 민다는 분들의 입장도 이해되고요. 발로 밀면 안된다라고 의견 내신 분들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그래서 이중주차할때 가능하면 차를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중주차 할때마다 세차를 반드시 할수는 없을 겁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말이죠. 그럴때는 극세사 걸레와 물왁스 등으로 본넷이나 트렁크 만이라도 닦아줍니다. 그럼 이중주차된 차량 미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조금은 풀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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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이중주차방법

#주차매너

#주차공간부족

F1 코리아 그랑프리 D-50을 기념한 이벤트인 서킷런 행사는 제가 생각하기에 프로그램 구성 자체는 상당히 좋았고 그로인해서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도 노출되었는데요. 운영미숙이야 아직 경험부족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 심각한 문제를 노출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떠한 문제였냐면 이번에 초청된 사람들 중 Guest A, Guest B그룹에 속한 분들의 숙소가 문제였습니다. 저는 GusetA에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진행되는 행사에 참가하려면 어떤시간이 무엇을 참가하는지에 대한 스케쥴을 알기 쉽도록 일정표를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정표는 오후 늦게 되서야 나누어 주더군요. 사실 참가자가 많은 대규모 행사가 처음이니 일정표 늦게 주는건 이해를 하겠습니다.


문제는 그 뒤였는데요. 야외에서 저녁식사를 먹은뒤 일정표상으로 8시30분에 숙소로 이동한다고 되어있었습니다. 일정표에는 캠핑이라고 되어있었는데요. 저는 혹시? 그럴리는 없겠지. 하며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예전부터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는 방법중에 하나로 F1서킷을 보기위해 오는 관람객들중 오토캠핑을 유도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었다고 하는데요(정확히 출처가 어디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소문으로는 전남도청 앞에서 오토캠핑장을 열겠다. 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설마 했습니다. 버스안에서 직접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런데 버스가 목적지에 다오면서 주차장을 몇번 배회하더니 주차장 안으로 들어선 순간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었던 오토캠핑장 모습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가 예상했던 캠핑장하고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위 사진은 캠핑장이라기 보다는 난민촌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바닥은 돌바닥이구요. 이런환경에서 자다가 건강해치면 누가 책임질건가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텐트안쪽 구성품이 있어 보았는데요. 텐트 안쪽에는 침낭2개 그리고 텐트안에다 까는 얇은 매트리스가 전부였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인 베게입니다. 수량은 문제없어 보이지만 음 저 베개로 편하게 잘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텐트가 설치된 곳 맞은편에 샤워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알수없지만 당시 인원은 50명 가까이 되는데 캠핑장(캠핑장이라고 할수도 없지요)샤워장은 달랑 두개뿐입니다.


샤워장 내부입니다. 겉보기에 깨끗합니다. 실제로 봐도 깨끗했구요. 근데 샤워룸이 상당히 좁았습니다. 샤워기는 5개 였지만 실제로 제대로 샤워할려면 2-3명 정도가 적당합니다. ㅡ.ㅡ; 5명 모두 들어가서 샤워하는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탈의실이 별도로 없는데 만약 참가자들이 그대로 텐트에서 하루 묵고 샤워했다면 옷 갈아입을때 상당히 고역었을걸로 생각됩니다.


이동식 샤워실과 함께 이동식 화장실도 있었는데 여자화장실은 들어가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남자화장실은 소변기4개 좌변기2개가 있었습니다. 캠핑장에 설치된 화장실의 경우 영암서킷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과 동일한데요. 영암서킷에 있던 일부 이동식 화장실중 여성화장실의 경우 변기에 물이 내려가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습니다.


화장실 물탱크용량이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물탱크 물이 모두 떨어지면 그때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네요.


세면대는 달랑 하나입니다. 만약 세수하고 싶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경우 상당수는 샤워장에서 세수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부근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는 큰 공공기관 건물이 있지만 편도거리만 200m 가까이 됩니다.


이러한 풍경을 본 사람들 대다수가 누가 이런곳을 캠핑장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래서인지 캠핑장에서 하룻밤묵을 사람들중 상당수는 운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항의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고 싶다는 분들도 더러 있었구요.


캠핑장 논란이 확산되자 전라남도 도지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도지사님이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연친화적인 캠핑장을 원한다고 하니까 텐트를 보도블럭 바닥이 아닌 근처 잔디밭으로 이동시키더군요. ㅡ.ㅡ; 어의가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그제서야 도지사님께서 근처 호텔이나 모텔 빨리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나중에 캠핑장에서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여성프라자라는 연수원에서 하룻밤 묵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여성프라자 숙소 내부입니다. 이런건물 텅텅 비워두고 멀쩡한 주차장에다 난민촌 같은 캠핑장을 조성했는지 지금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갑니다.


어떻습니까? 위와 같은 캠핑장 용납 되시는지요? 여성프라자를 활용했으면 60여동의 텐트를 구입하는 비용과 설치시간이 절약되었을겁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잔디밭등에 캠핑장을 조성했거나 시설이 열악하다는걸 시인하고 참가자들에게 설문조사 해서 원하는 숙소에 배치해 두었다면 참가자들이 이렇게까지 항의하지는 않았을겁니다.


혹시나해서 제가 도지사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참가자들만 마루타 취급 하는거 아닌지 그리고 F1시즌이 열리는 기간에 정말 주차장에 캠핑장 조성할건지......


일단 도지사님은 절대로 아니라고 했습니다. F1시즌에는 다행히 자연캠핑장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난민촌같은 캠핑장으로 오게한 점은 그자리에서 사과하더군요.




사실 F1 운영때문에 얘기할게 너무 많습니다만 피곤해서 오늘은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이런 말도안되는 경험 겪고나니 50일 뒤에 열릴 F1코리아 그랑프리 과연 제대로 운영할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생산량은 세계10위권이지만 모터스포츠는 자동차선진국인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뒤쳐지는 수준입니다. 올해 드디어 모터스포츠의 꽃이라고 볼수 있는 포뮬러원이 열리게 됩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해마다 계속 포뮬러원을 유치해서 국내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자동차 특히 경차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작은 배기량과 가벼운 차체를 가진 경차는 통상적으로 연비가 다른차종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물론 주행성향에 따라 다를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연비가 좋은 편이죠.


과거 우리나라는 90년대 티코를 시작으로 마티즈, 아토스, 비스토등 경차모델들이 속속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보다 편의성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경차는 성에 차지 못하는 차종입니다. 또한 소득수준이 늘어나면서 90년대 경차는 찬밥신세였습니다.


물론 IMF때 마티즈 아토스등 경차가 흥행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흥행은 오래가지 못햇죠. 그러다가 배기량은1000cc, 차체크기도 조금씩 더 커진 새로운 경차규격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경차규격에 부합되는 기아 모닝이 새로운 경차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기아 모닝 이후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새롭게 출시하면서 경차파이는 다시 크게 커졌습니다. 또한 1가구2차량 붐이 일면서 세컨카로 경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경차시장에 너무 커진건지 아니면 정부의 세수가 부족한건지 모르겠지만 정부가 경차혜택을 줄인다고 합니다.


일단 경차를 구입할때 취득세 등록세는 면제되는데 내년부터 취득세와 등록세를 내야 된다고 합니다. 취득세 등록세 부활은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고속도로 및 공영주차장 할인혜택의 경우 현행50% 혜택이 있지만 내년에는 30%정도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사실 경차를 구입하는 가장 큰 목적이 바로 세금혜택과 고속도로 통행료 및 주차장 할인입니다. 만일 위와 같은 혜택이 폐지되거나 축소된다면 경차의 메리트가 크게 줄어듭니다. 경차가 아무리 잘나와도 윗급 소형차보다 파워가 떨어지며 실내공간 또한 소형차보다는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몇몇 경차동호회에서는 경차혜택이 축소되면 내년에 경차대신 소형차를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이 적지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점점 커지는 경차시장이 다시 축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차 시장 파이를 유지하려면 배기량 및 크기 제한을 없애라.


만일 경차혜택 축소 및 폐지가 완전확정이 난다면 내년에 경차판매량이 축소되는건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사실 경차를 구입하는 가장 큰 목적이 혜택이거든요.


또한 올해말과 내년초에 현대자동차의 베르나 후속과 GM대우 젠트라 후속모델이 출시됩니다. 경쟁력 높은 소형차모델 출시는 아랫급 경차판매에 더더욱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내년에 경차시장은 경제불황에 시달리지 않는 한 다시 축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만일 경차혜택 줄인다면 배기량 제한도 없애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유럽의 경우 한국경차 사이즈에 맞는 A세그먼트 차량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유럽경차는 크기나 배기량 제한이 없습니다만 개성높은 모델과 운전자의 드라이빙 성향에 맞게 엔진라인업을 여러가지 준비해서 판매하는 편입니다.


적게는 1000cc 미만부터 많게는 1400cc 이상까지 다양한 엔진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단순히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부터 스포츠드라이빙까지 원하는 소비자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경차혜택 만일 정부가 경차보급을 원한다면 혜택을 줄이더라도 규제고 같이 풀어줘야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GM1.4L 터보엔진이 장착된 고성능 모델이 나오면 아주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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