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A6 왜건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뉴 아우디 A6 아반트(new Audi A6 Avant)'를 출시했습니다.


A6 왜건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 아우디 A6 아반트는 2열 시트를 접으면 1,680L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부피가 큰 짐을 쉽게 적재할 수 있습니다.


크기만 따지면 국내 중형차보다 더 크지만 A6 아반트에 탑재되는 엔진은 2.0L 디젤 엔진만 탑재됩니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내며 0-100km/h 도달 시간은 7.9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콰트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상황에 따라 70:30부터 15:85까지 구동력을 다양하게 배분합니다.


A6 아반트는 기본형, 스포트(Sport), 프리미엄(Premium), 프리미엄 테크(Premium Tech) 총 4가지 라인으로 출시됐다.


기본형 6,790만 원, 스포트 7,430만 원, 프리미엄 7,130만 원, 프리미엄 테크는 7,53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네요. 


무엇보다도 기존 A6 세단의 경우 2.0L 디젤 엔진과 함께 2.0L 가솔린 엔진 3.0L 디젤 엔진도 선택 가능한데 A6 아반트는 2.0L 디젤 엔진만 탑재되니 파워트레인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왜건 수요가 적기 때문에 아우디 코리아로서도 어쩔 수 없이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0L 디젤 엔진만 수입 판매하는 듯 합니다.



얼마전 현대자동차에서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 i40은 나오기 전부터 현재 판매되는 중형차 쏘나타 기반으로 제작된 중형 왜건이라는점 그리고 기본형가격이 무려 2775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 때문에 출시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준중형 왜건은 간간히 선보였지만 2000cc급 중형왜건은 10여년전에 단종된 기아의 파크타운(크레도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왜건)이후 나온 중형급 왜건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왜건시장은 상당히 초라합니다. 1990년대 중후반에 출시된 아반떼투어링, 누비라스패건 그리고 2000년대 중반에 판매된 라세티왜건과 왜건에 크로스오버 개념이 도입된 i30CW는 그럭저럭 판매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2000cc급 왜건인 파크타운은 당시 세금혜택에 유리한 7인승 트림도 있었으면서도 판매량이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현재 국내에 400여대정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뭐 한국사람이 선호하지 않는 왜건형 스타일 바디에 IMF로 인한 판매량고전도 한몫했지만요.


최근에 i40을 아주 운좋게 시승해 볼수 있었습니다. 다음 메인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유명한 자동차블로거인 카앤드라이빙님과 파리지앵으로 잘 알려져 있는 가수 정재형씨가 나옵니다. 얼마전 카앤드라이빙님이 CJ티빙 슈퍼레이스 경기때 i40시승차를 가지고 오면서 저도 운좋게 타볼수 있었습니다.


익스테리어 - 길고 늘씬해 보인다.


 


i40은 흔히 쏘나타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일단 앞모습은 아반떼와 많이 닮아보이긴 합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아반떼와는 차이점이 많긴 하지만요. 아무튼 크롬도금된 그릴의 두께도 적당하고 처음 쏘나타 출시될 때 이질적이었던 앞모습이 i40에는 별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쏘나타보다 조금 더 젊어보이기도 하구요.


뒤쪽의 경우 앞모습이 한등급 아래인 아반떼와 흡사하다면 뒷모습은 투싼IX와 비슷한데요. 뒷모습의 경우 2.0L자연흡기 엔진이지만 출력수치가 178마력이나 되어서 그런지 고성능 이미지를 추구하고 위해서인지 스테인레스 재질 트윈머플러팁이 범퍼아래에 툭 튀어 나와있습니다.


인테리어 - 적재공간이 의외로 깊고 길다.


i40의 인테리어 디자인입니다. i40 인테리어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그랜저HG, 아반떼, 벨로스터등과 유사한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어 상당히 익숙해 보입니다.


i40의 익스테리어가 전고가 낮고 본넷길이가 짧아서 그런지 겉보기에는 i40 익스테리어는 그리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또한 루프라인이 부드러운 곡선형태여서 2열 시트 뒤쪽 화물공간은 루프라인이 아래로 떨어지는 형태라 적재공간이 의외로 좁지는 않을까? 하는 예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안에 들어가보니 왜건형 바디형태라 그런지 트렁크공간이 의외로 길고 깊었습니다. 트렁크공간이 얼마나 길고 깊은지 가늠해보고 싶다면 아래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윗 사진에서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제가 10여년전 신체검사때 찍은 키가 177cm인데요. 여기에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뭐 사실상 키가 180cm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신발은 신은 상태에서 헤드레스트를 거꾸로 끼워 베게삼아 누워보았는데요 .두 다리를 쭉 뻗고 있어도 뒤쪽의 해치 게이트까지 발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런식으로 헤드레스트를 거꾸로 끼우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의외로 머리받침이 알맞아 베게가 전혀 필요없구요. 단지 몸 덮을 이불만 있으면 편하게 잠을 잘수 있습니다. 물론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누워서 자기엔 무리겠죠.


i40의 적재공간을 찍어봤습니다. 러거지 레일 시스템이 적용된 풀옵션 사양이라고 하는데요. 러기지 레일의 가로바에 물품을 고정할수 있어 코너를 돌때 적재된 짐이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딱 고정을 할수 있습니다. 물품을 가릴수 있는 러기지 스크린과 부피가 큰 화물이 승객석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지해주는 러기지 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러기지 레일은 참고로 가장 상위트림인 2.0프리미엄에서는 기본이지만 2.0모던과 1.7VGT모던은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함께 옵션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데요. 전동식 테일 게이트를 빼고 러기지 레일 시스템을 전사양 기본으로 넣으면 더 괜찮았을듯 합니다.


i40 1열시트와 2열시트 그리고 앞문짝과 뒷문짝 사진입니다. 풀옵션 모델이라 그런지 운전석에는 메모리 시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뒷좌석 시트 2단계 열선버튼이 2열 문짝 안쪽에 붙어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이 있다면 i40의 휠베이스가 2770mm로 쏘나타보다 25mm 짧지만 뒷좌석 레그룸공간은 오히려 쏘나타보다 더 넓습니다. 위 사진의 운전석셋팅은 제 운전자세에 딱 알맞게 셋팅한 자세입니다. 위 사진보고 앞좌석 레그룸이 좁지 않겠냐? 라는 의문도 제기하실수도 있을건데요. 앞좌석 공간또한 절대로 좁지 않습니다. 뒷좌석 레그룸은 그랜저HG와 비슷할정도로 상당히 넓습니다.


i40 휠베이스가 쏘나타보다 짧지만 오히려 뒷좌석 레그룸이 더 넓은걸 체험해보니 이제 휠베이스만으로 실내공간을 판단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40의 센터페시아 네비게이션 스크린과 공조장치 버튼들입니다.  버튼크기가 적당하고 비교적 편하게 조작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네비게이션 스크린이 조금더 안쪽으로 배치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맑은날 햇빛으로 인해 네비게이션 화면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럽시장에 맞춘 차량이라 그런지 헤드램프 스위치또한 기존 현대차에선 없는 다이얼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현대자동차 중에서는 아마 i40이 이방식을 처음으로 채택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 피아노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수납공간덮개와 운전석과 조수석 3단계 열선 통풍시트 버튼입니다. 그리고 VSM해제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 보이는 E D S는 각각 에코, 드라이브, 스포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40 네비게이션 그래픽입니다. 네비게이션 그래픽은 벨로스터와 동일해 보였습니다.


파노라마선루프가 적용된 i40의 룸램프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차지하는 면적때문에 룸램프는 위 사진과 같이 좌우측 손잡이 안쪽에 붙어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승해 본 소감


국내에서 판매되는 i40은 1.7VGT엔진과 2.0GDI엔진 두가지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각각 140마력, 178마력의 출력을 내뿜는데요. 가솔린엔진의 경우 출력은 쏘나타대비 12마력이 늘어났지만 공차중량이 쏘나타보다 50kg이상 더 무겁기 때문에 실제 달리기 성능은 큰 차이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i40을 보시면 유난히 본넷이 쏘나타대비 짧아보이는데요. 실제로 두 차량의 엔진룸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사진을 보시면......


위쪽이 YF쏘나타 엔진룸이고 아래쪽이 i40 엔진룸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i40이 쏘나타대비 엔진룸공간이 은근히 협소합니다.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엔진룸공간을 줄인듯 한데요. 위 사진만 보면 정말 i40이 쏘나타기반으로 만들었는가? 라는 의문이 들정도로 두 차량의 엔진룸공간 차이가 의외로 큰편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쏘나타의 세타엔진이 i40의 누엔진보다 부피가 더 큽니다. 부피가 더 큼에도 쏘나타의 경우 엔진룸공간이 넉넉해보이는데 반해 i40은 엔진룸공간이 그리 넉넉해보이지 않습니다. 이거때문에 i40에서 세타엔진이 탑재되지 못한듯 싶습니다. 향후 쏘나타에 누엔진이 탑재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쏘나타에 누엔진이 탑재된다면 엔진룸이 아주 황량해 보일정도로 빈공간이 아주 넉넉할거 같습니다. 물론 정비성면에서는 상당히 용이하겠죠.


i40은 탑기어 정속주행시 엔진회전수가 2000rpm을 가리킬때 시속 95km/h를 가리킵니다. i40에 탑재된 누엔진의 특징은 세타와 비교시 2000rpm이하 저회전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았고 세타대비 실린더 스트로크가 긴 엔진임에도 5000rpm이상의 고회전에서 회전질감이 매끄러운 편이었습니다. 다만 2000-3000rpm 구간에서 부밍음이 좀 들리는데요.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해볼때 부밍음을 조금더 억제할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연비의 경우 제가 실제로 풀투풀(가득 주유한뒤 일정거리 주행후 다시 가득넣어 주행거리를 주유량과 나눠 연비를 계산하는 방식)로 측정한게 아니고 트립상 평균연비와 순간연비로 판단해 보았습니다. 요즘 현대자동차의 트립연비가 실제연비와 차이가 없을정도로 상당히 정확하기 때문에 i40 또한 트립연비가 정확한걸로 간주하고 지속적으로 트립을 보았는데요.


일단 고속도로나 시외도로 정속주행시에는 기대보다 연비가 높게 나오진 않습니다. 다만 시내연비는 그럭저럭 괜찮게 나오는 편입니다만 국내에서 인증받은 i40공인연비가 13.1km/l임을 감안하면 실제연비는 약간 기대이하였습니다. 만약 경제성을 중시한다면 연료비가 더 싸고 연비좋은 디젤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i40에서도 MDPS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MDPS는 현대자동차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며 스티어링샤프트에 전동모터가 붙어 기존 유압식대비 무게를 절감하여 연비를 높인게 특징입니다. 


이름은 같은 MDPS이지만 i40의 MDPS시스템의 완성도에 높은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기존 현대자동차의 MDPS가 좌우로 연속으로 핸들을 돌리며 어느순간 잠기는 듯한 무거워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i40은 그런증상이 없었습니다. 또한 MDPS의 단점은 유압식보다 핸들링이 자연스럽지 못했는데요. i40은 그러한 단점을 상당부분 상쇄시켰습니다.


코너링을 포함한 주행안전성 부분은 다음포스팅때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연료게이지가 E에 거의 도달할때 연료경고등이 들어왔는데요.


연료경고등이 들어올때 네비게이션에서 가까운 주유시설을 검색 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예 버튼 누르면 현재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로 안내해줍니다.  


i40 기본가격이 비싸지만 이것저것 따져보니 의외로 구입할 가치 높다.




i40의 기본가격은 1.7VGT 스마트 기준으로 2775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때문에 i40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는데요. 확실히 쏘나타의 기본가격이 2000만원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i40가격이 꽤 높은건 사실입니다. 특히 가장 상위트림인 2.0프리미엄에 선택사양을 모두 추가할경우 3300만원이 넘습니다. 돈을 조금더 보태면 그랜저HG 중상위 이상트림을 구매할수 있긴 합니다.


i40은 실용성을 중시한 왜건이지만 현대에서는 왜건이라는 표현대신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실용성보다는 고급이미지에 주력하겠다는건데요. 아무래도 국내에 출시된 왜건이 성공을 거둔사례가 없어서 한국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수 있는 왜건이라는 표현을 금기시하는듯 합니다.


i40은 국내에서 올해8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과연 올해 i40이 판매량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유러피언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나온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중형왜건모델인 i40은 동급세단이라고 볼수 있는 쏘나타보다 훨씬 더 많은 편의사양이 포함되어 있지만 가격이 2000만원대 후반부터 3000만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어 차를 구입하기에는 꽤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2000cc 초과 6기통엔진이 달린모델도 아닌게 말이죠.



참고로 현대자동차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한 왜건이라는 단어를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 i40홈페이지나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보면 왜건이라는 단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2775만원부터 시작하는 i40가격이 비싼 이유중 하나는 쏘나타와 비교시 더 많은 편의사양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쏘나타의 옵션과 i40옵션을 비교하면 i40이 딱히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또한 엔트리 중소형 수입차를 노리는 젊은층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가격과 옵션을 설정한듯 합니다. 아무튼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도록 화려한 편의사양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은근히 비싼가격으로 인해 i40이 한달에 얼마나 팔릴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i40이 비싸다고 느껴지면i30CW도 훌륭한 대안이 될수 있다.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이미지가 붙은 i40은 현대자동차에서 왜건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을뿐 i40은 전형적인 왜건바디스타일입니다. 왜건은 넓은 실내공간으로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수 있으면서도 운전감각과 승차감이 승용차와 동일한 차를 왜건이라고 합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왜건의 인기가 매우 높으며 택시모델또한 왜건이 세단보다 더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i40의 가격은 2775만원부터 시작됩니다. 승용차처럼 편안한 주행감각을 원하면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얻을수 있는 왜건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i40 신차가격이 꽤나 부담스러운 가격일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i40을 가격때문에 구매하기 꺼려진다면 조금 작지만 넓은 실내공간이 강점인 i30CW 또한 훌륭한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i30CW를 구매하려면 신차보다는 중고차가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30CW의 경우 가장낮은 트림인 트렌디에 오토미션이 추가되면 1600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i40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차가격이 은근히 비싼 편입니다. 또한 i30이 나온지 좀 된 모델이고 i30후속모델이 올해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입니다.


i30CW의 강점은 왜건이면서도 크로스오버 개념이 도입되어 전고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헤드룸이 넓고 쾌적하며 휠베이스도 i30해치백보다 50mm 더 긴 2700mm로 뒷좌석 레그룸이 조금 더 넓습니다. i40이 i30CW보다 차급이 더 높은만큼 절대적인 실내공간은 i40이 더 넓겠지만 i30CW도 결코 실내공간이 좁은 차는 아닙니다. 오히려 전고가 i30CW가 더 높기때문에 헤드룸 여유도 더 있을거라 생각되며 부피가 큰 짐을 적재시 더 편하게 적재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위 스크린샷은 SK엔카직영몰의 i30CW 중고시세입니다. 사실 i30CW판매량이 그리 많지 않은만큼 매물도 적은데요. 가장 싼 매물인 1130만원부터 가장비싼매물 155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i30CW는 신차가격이 높은 모델인만큼 중고가격이 그리 낮지않고 매물도 많이 없지만 그래도 신차가격과 비교하면 꽤나 메리트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i30CW 중고매물을 상세히 보고싶다면 여기 클릭하세요

 


어제 현대자동차의 유러피언 프리미엄이라는 신개념차 i40이 부산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육지가 아닌 크루즈선에서 신차발표회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i40은 엄연히 왜건입니다. 그동안 제가 왜건이 아닌 웨건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왜건이라는 단어가 맞는만큼 왜건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i40은 4도어 세단과 어제 국내에 출시한 왜건모델이 있습니다. 세단도 국내에 출시한다고 하니 i40세단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좀더 참아보시면 세단도 구입할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가 i40을 출시하면서 왜건이라는 단어를 쓰지않고 유러피언 프리미엄 신중형이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왜건이라는 이미지는 짐차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떄문에 현대자동차에서 왜건이라는 단어를 넣지않은듯 한데요. 어찌되었든 i40은 부인할수 없는 왜건인건 사실입니다.


i40 가격은 2775만원에서 3075만원 사이 네티즌들은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 높다.

위 도표는 현재 판매되는 쏘나타 가격표입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 있는 i40 가격표입니다. 한눈에 봐도 가격차이가 확 나죠.


이미 언론등에서 i40가격은 2775만원에서 3075만원(선택사양 추가시 가격은 더 높아짐)이라는 기사를 보셨을겁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도 i40 가격표가 나와있죠. 아마 다들 놀라셨을 겁니다. 저도 첨에는 어라? 가격이 왜케 높지? 라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배기량이 쏘나타보다 더 크긴 커녕 오히려 배기량이 더 작아진 1.7L디젤엔진과 2.0GDI 누 엔진이 추가되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쏘나타보다 i40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특히 기본형가격의 경우 쏘나타 기본형가격은 2020만원인데 반해 i40 1.7VGT 2775만원으로 무려 755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물론 쏘나타 기본형은 오토가 아닌 수동이지만 오토미션 가격이 추가된다고 해도 585만원의 가격차이가 나죠.


왜 이런 가격차이가 날까요? 일단 자동차 바디형상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보통 4도어 세단, 5도어 해치백, 그리고 왜건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이중에서 세단이 가장 싸고 왜건이 가장 비쌉니다. 가격만 따지면 세단<해치백<왜건이죠.


10여년전에 현대자동차가 1세대 아반떼세단에 이어 아반떼투어링이라는 왜건모델을 내놓았고 대우자동차가 누비라에 이어 누비라스패건이라는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기아는 중형차 최초의 왜건이라 할수 있는 파크타운을 선보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판매되지 않았죠. 아래는 1세대 페이스리프트 아반떼 모델이라고 할수 있는 올뉴아반떼 가격입니다.


올뉴아반떼 4도어 세단가격중 중상위트림인 스페셜 가격표입니다. 당시 수동은 874만원 자동은 994만원입니다.


올뉴아반떼 왜건형 모델인 2000년형 아반떼투어링 모델입니다. 같은 스페셜 등급인데요. 세단 스페셜과 왜건 스페셜 트림 거의 옵션이 비슷하고 단지 세단에 없는 러거지스크린과 테일게이트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 가격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반떼투어링 스페셜모델과 아반떼세단 스페셜모델의 가격차이는 약50만원을 살짝 넘습니다. 10여년전 가격표에서 50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일정도로 당시 왜건모델이 은근히 세단보다 비쌌습니다.  지금물가로 따지면 거진 100만원 차이라고 볼수 있겠지요. 현재 판매되는 준중형해치백 i30과 크로스오버왜건인 i30CW의 경우 같은등급이 적용되었을경우 i30CW가 70여만원 더 비쌉니다.(i30CW는 단순히 전장만 늘린게 아니고 휠베이스와 전고도 살짝 높였지만요)


그러한 이유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형왜건인 i40과 중형세단의 쏘나타의 가격차이는 같은옵션이 적용되었다는 가정하에서는 약 100만원정도 차이가 납니다.


가격도 편의사양면에서도 i40이 쏘나타보다 월등하다.


가격이 왜 많이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i40의 옵션표와 YF쏘나타 옵션표를 대조해 보았습니다. 다만 YF쏘나타의 경우 2.0에만 6개의 트림으로 구분되어 있고 i40은 1.7VGT디젤엔진과 2.0GDI엔진 두가지를 소비자가 선택할수 있으며 트림도 YF쏘나타보다 단순한 편입니다.


위의 옵션표는 현재 판매중인 쏘나타 옵션표입니다. 중형세단 답게 편의사양이 많죠.


위 도표는 현대i40왜건 옵션표입니다. 트림이 단순해서 보기가 쉽죠. 쏘나타와 비교시 i40이 우위에 있는 편의사양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가장 기본형끼리 트림인 i40스마트와 쏘나타 그랜드를 비교해서 i40이 우위에 있는 옵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릎 에어백, 전면 이중접합 차음유리, 전자식파킹브레이크(EPB), 샤시통합 제어장치(VSM), 주간전조등, 듀얼머플러, 코너링램프,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전후방주차보조시스템(PAS) 215/50/17휠타이어


생각보다 많네요. 반면에 쏘나타그랜드가 i40 스마트 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는건 자외선차단 전면유리, 항균내장재적용인데 제 생각에 이 품목들은 i40에도 기본부터 포함되어 있는듯 합니다. 암튼 비싼만큼 편의사양도 더 많이 적용되어 있네요.


기본형 기준으로 i40의 편의사양이 적지않게 포함되어 있는걸 알수 있습니다. 거기에 왜건이 기본적으로 세단보다 더 비싸니 여러가지를 감안하면 i40의 가격은 조금 납득이 갑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2.0L가솔린 최상위 프리미어 사양에 기본 포함된 러거지 레일 시스템정도는 기본부터 적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또한 쏘나타와 비교시 크게 비싸지 않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2.0L이하 엔진이 적용된 차를 30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는건 큰 부담이 될겁니다. i40 최상위급 모델의 경우 조금만 더 보태면 6기통엔진이 장착된 그랜저HG300을 구매할수도 있으니까요.


현대자동차에서 올해 국내시장에서만 i40을 8천여대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인 쏘나타와 아반떼가 한달에 약 1만대 내외로 판매되는걸 감안하면 현대자동차에서도 애초에 많이 판매할 계획은 없는듯 합니다.


유럽 공인연비 리터당 20km/l 훌쩍넘는 i40디젤 수동이었기에 가능하다.


위 제원표는 영국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아마 유럽에서도 비슷한시기에 i40이 런칭될거라 보여지는데요. 아직 자동변속기의 연비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것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i40 1.7디젤수동의 경우 시내주행연비 18.8km/l, 고속 및 교외연비 24.3km/l이상, 복합연비 22.2km/l라는 놀라운 연비수치를 보여줍니다. 유럽공인연비가 국내보다 조금 더 후한걸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대략 리터당 21km/l정도 예상되는데요. 친환경 리딩 이미지를 선도할 목적으로 1.7VGT 디젤 스마트트림에 가격이 좀더 저렴한 수동변속기사양을 두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i40의 현대 쏘나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유럽형 웨건인데요.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시트가 아주좋고 드라이빙질감이 쏘나타보다 더 낫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i40옵션에 보면 유러피언 패키지라고 더 단단한 서스펜션과 스트럿바 그리고 하이그립 서머타이어를 고객이 선택할수 있다고 하네요. 빠른 핸들링과 단단한 코너링 그리고 경제성과 합리성을 고려한 유럽인들의 취향이 철저히 반영된듯 합니다.


다만 유럽에서 경제성을 상징하는 i40이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고급형 중형차 이미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편의사양이 적용되었고 전면부디자인이 일단 쏘나타보다 젊은점(갠적으로 쏘나타 프런트디자인보다 i40이 훨씬 더 낫습니다)을 감안하면 현대자동차가 국내판매목표로 설정한 8천대는 그냥 우습게 넘길거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국내최대의 자동차업체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1 제네바 모터쇼(The 81st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유럽 전략 중형 왜건 ‘i40’(프로젝트명 VF)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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