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입니다. 참 많이 덥죠. 태풍 때문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시원하기는 커녕 오히려 끈쩍끈적하고 습합니다. 외출시 맑은 날이다가고 갑자기 소나기 내리는 등 변석드러운 날씨가 이어지네요. 위 영상은 빗길운전시 안전하게 주행하는 요령입니다.


이렇게 폭우가 빈번하게 내리면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운전하기가 참 힘들어집니다. 빗길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시야입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운전은 불가능하죠.


전면유리에 유막과 이물질 발생시 시야를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약품 등으로 유막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대형마트 자동차코너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유막을 제거하는 약품이 없다면 치약 또는 콜라로 문질러도 되고요. 약품으로 유막과 이물질 제거해도 와이퍼 작동시 깨끗하게 닦이지 않으면 와이퍼 수명이 다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막과 이물질 제거했다면 발수코팅제를 유리에 얇게 펴바르거나 뿌려주면 좋은데요. 주의사항이 있다면  지나치게 많이 뿌리거나 많이 닦으면 정작 와이퍼 작동시 심한 소음이 발생하고 잘 닦이지 않습니다.


폭우가 내리면 도로 가장자리 중심으로 물이 고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왕복2차선 도로에서 마주오는 차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면 순간적으로 시야가 안보이게 된다.


초보운전자의 경우 놀래서 급브레이크 밟거나 스티어링휠을 갑자기 꺾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차량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니 이런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상대방 차량에서 발생하는 물보라를 맞아야 한다면 진로를 미리 예상 후 최대한 빨리 시야 확보를 해야 합니다.(발수코팅제 도포하면 시야 확보에 더욱 도움됩니다)


중앙분리대가 있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나 국도의 경우 물보라를 맞을 확률이 적지만 이런 도로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물이 조금만 고여도 언제든지 물보라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 시야를 방해할 수 있죠.


그리고 높이가 낮은 승용차량의 경우 옆차선에 트럭 혹은 버스가 있으면 나란히 달리지 말고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 달리는 것이 좋다.


트럭과 버스는 차가 큰 만큼 물보라 규모도 크기 때문에 트럭과 버스 옆차선에서 달리면 승용차가 옆차선에서 달릴 때보다 더 많은 물보라를 맞아 전면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고인물 지날 때 가급적 피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지나야 하면 속도를 30km/h 이하로 낮추고 기어를 저단으로 바꿔 구동력이 높은 상태에서 운행해야 합니다.


고인물 구간을 고속으로 주행시 타이어 접지면이 물때문에 떠오르는 수막 현상이 발생하는데 수막 현상은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조향이 안되는 것은 물론

정상적으로 주행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미끄러져 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빗길은 타이어가 가장 중요한데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이런 타이어는 빗길에 매우 위험하니 빨리 교체해야 합니다.



인터넷 뉴스기사나 자동차블로그를 보신 분들은 한번이상 보셨겠지만 겨울철 안전운전에 관한 팁을 한두번씩은 읽어보셨을겁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노면이 얼어붙고 눈이 내리기 때문에 다른계졀에 비해 자동차에 준비해야 될 품목이 많습니다. 스노우타이어, 스노우체인은 꼭 갖춰야하죠.(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체인보다는 스노우타이어 장착하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안전운전 가이드를 알고 있고 과거에 비해 도로안전시설이 보강되고 도로포장이 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교통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이 미끄럽고 위험하다는걸 인지하고 있으면서 정작 운전할때는 그 위험성을 잊어버린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볼수 있겟죠.


그럼 겨울철 운행시 가장 위험한때는 언제일까요? 대부분은 눈올때라고 답할겁니다. 물론 눈오는날 주행할때 위험요소가 많습니다만 눈오는날보다 더 위험한 상황은 언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언비는 무엇일까?


어제 다음이나 네이버 포털에서 뉴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주 청원간 고속도로에서 17분 사이에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기사내용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1214009011 을 보세요.


어제 교통사고 때문에 총15대의 차량이 파손되고 7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당했다고 합니다. 빙판길에서 과속을 한것이 가장 큰 사고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어제 남부지방에 주로 비가 내렸는데요. 기온이 낮은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눈과 진눈깨비 그리고 언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언비는 무엇일까요? 언비는 말 그대로 비가 내리다가 낮은 기온에 얼어붙은 비라고 보면 됩니다. 영어로는 언비에 수증기와 먼지가 붙으면 싸락눈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얼음알갱이 즉 언비가 됩니다. 언비는 진눈깨비와 같이 보는경우도 많으며 영어로는 freezing rain 이라고 합니다. 위 그림을 보면 아마 쉽게 이해되실겁니다.


그렇다면 어제 사고가 났었던 상주의 날씨는 어떠했을까요? 기상청 자료를 검색해보니 상주는 비와 진눈깨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교통사고가 일어난 시간이 새벽이었으니 새벽이나 오전에는 진눈깨비(언비)가 내리고 오후에 아마 비로 바뀌어 내린듯 싶습니다.


위 도표는 상주지역 강수량 측정 및 1분마다 기온변화를 관측하는 기온변화표입니다. 보통 고도가 100m 상승할 때마다 기온이 0.5 - 1도씩 낮아지는데 어제의 경우 낮은고도지역과 높은고도지역과 온도차이가 거의없거나 오히려 고도가 낮은지역의 기온이 더 낮았습니다. 이런날씨가 언비가 내릴가능성이 높은 날씨입니다.


언비는 얼음알갱이 형태로 내리기 때문에 시야가 제한된 깜깜한 새벽에는 그냥 비가 내리는걸로 착각할수 있습니다. 차라리 흰눈으로 내리면 사람의 눈으로 쉽게 확인할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스스로 감속운행 하게 되는데 언비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그대로 과속하게 되죠.


언비가 내리면 노면에 쌓인 얼음알갱이가 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빙판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하면서 가장 위험한 도로가 바로 살얼음이 살짝 얼은 빙판길입니다. 시각적으로 잘 보이지 않아 평상시처럼 과속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가 긴급한 순간에 제동이 안되어 교통사고로 이어집니다. 어제 청원-상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이러한 이유로 발생했다고 보면 됩니다.


겨울철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눈길보다 더 위험할수 있습니다. 요즘 차량들의 경우 바깥 외기온을 확인할수 있는데 비가 올때 외기온도가 영상5도 이하면 평소 빗길주행때보다 더 감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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