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초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0년 10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시원함을 넘어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단풍은 제대로 물들지 않았지만 나뭇잎이 서서히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가고있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가을은 천고마비 계절이라고 하는데 대리기사들에게는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가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콜은 많지만 요금때문에 태끌거는 손님들이 꽤 많은 계절이라고 하는데 10월1일밤에 저도 한번 당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1, 첫번째 대리차량 아반떼 1.5오토





현대자동차의 준중형차 베스트셀러 아반떼의 초창기 모델입니다. 대우 에스페로 이후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매끈한 전면부와 미래지향적인 유선형 바디는 지금 나오는 신차와 비교해도 디자인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1.5 4단 오토가 적용된 모델인데요. 주행거리는 무려 34만키로를 주행했습니다. 이전에도 아반떼1.5오토 또는 수동을 대리한 적이 있어서 전반적인 느낌은 생략하겠습니다.



시흥관광호텔에서 오더를 종료한 뒤 1만5천원 받았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그랜드 스타렉스 오토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횟집에서 오더가 나와서 손님 모시러 갔는데 손님 모시러 들어가니 할 얘기 있다고 밖에서 10분정도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다린 시간은 20분이 훌쩍 넘었습니다. 뭐 그런경우가 간혹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목적지인 정왕 이주민단지쪽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손님 모시고 있는 순간부터 요금때문에 약간 언쟁이 있었는데  대기비까지 생각해서 1만5천원 요금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요금이 왜케 비싸냐? 라고 물어보더니 횟집사장에게 전화하더라구요. 시내요금 왜케 비싸냐고



그러면서 대리회사들 전부 경찰에 고소해야 되니 하면서 자기네들은 무슨 정의의 사도마냥 대리요금은 절반으로 뚝 떨궈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거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럼 대리기사들 다시 복귀할때 배보다 배꼽이 더큰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럼 택시타고 가시든가......



솔직히 손님이 잘 얘기하면 어느정도 요금을 깎아줄수 있습니다만 저한테 반말로 기분나쁜 말을 하니 빨리 돈받고 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원래1만5천원인데 1만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차할 공간 찾는데 여기 대라고 해서 대려는데 다시 딴데다 대라 그러고 자꾸 번복해서 주차하는데만 10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알고보니 그손님이 사는곳이 제가 사는곳과 10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며칠후에 그 손님들중 차주분을 길거리에서 보았는데 절 보고 무슨생각 했는지 궁금하네요.


3, 투싼CRDI오토



오이도에 복귀하자마자 바로 근처 횟집에서 오더가 나왔습니다. 아마 회식하고 귀가하는 손님들로 추정되는데 오이도에서 시화이마트 거쳐 장곡동으로 들어가는 오더입니다.



차종은 투싼인데 115마력 초기형 모델이었습니다. 구형싼타페와 같은 엔진이지만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가볍게 잘나갑니다.



주행거리가 15만키로 되었는데 아직 특별히 교체한부분은 없다고 하네요. 차량관리를 평소에 잘하는듯 싶습니다. 차주가 영업관리직인데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주행이 많다고 하네요.



시화이마트 근처 모텔에서 손님 내린후 장곡동까지 가서 손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본업은 아니라고 하네요. 저보고 대리기사 얼마씩 버냐고 해서 그냥 하루먹을 일당정도 번다고 하니 사는게 참 힘든거 같다면서 저보고 힘내라고 격려해 주더군요. 손님의 따뜻한 한마디때문에 보기싫은 진상손님 얼굴이 싹 사라졌습니다.



장곡동에서 오더 종료한뒤 콜비2만원 받았습니다.



4, 네번째 대리차량 싼타페 VGT오토



금요일이라 그런지 바로 복귀하자마자 오더를 받았습니다. 맨날 이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네번째 대리차량은 구형싼타페 VGT입니다. 싼타페 또한 많이 대리했었던 차량중에 하나여서 전반적인 차량 느낌은 생략하겠습니다.



시화에서 오더 종료한 뒤 콜비1만5천원 받았습니다.



5, 다섯번째 대리차량 아반떼XD 1.5수동





간만에 수동차량을 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왼발과 오른손이 심심하지 않게 바쁘게 놀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XD1.5수동이나 XD2.0수동을 타보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숙합니다. 다만 이번에 대리한 차량은 주행거리가 20만키로가 넘어서 그런지 차가 전체적으로 헐겁다는 느낌이 드네요^^(XD가 순정서스펜션이 그렇게 무른차량은 아닙니다. 지금나오는 차들과 비교하면 많이 무르지만)



오이도에서 인천 구월동까지 가는 오더였고 콜비2만5천원 받고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대리셔틀타고 다시 오이도로 복귀하다가 더이상 콜이 나오지 않아서 귀가했습니다.



총수익은 8만5천원이며 여기에 버스비 5200원과 셔틀비 5000원을 제외하면 순수익은 74800원이 남았습니다.



제가 10월들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리운전도 많이 못했고 그래서 대리일지도 거의 작성 못했네요. 그동안 대리해봤던 차들중에 기억에 남는차량 몇가지 선별해서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최대한 많이 일지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바빠서 대리일지 쓰기가 쉽지 않네요. 얼마전에는 태백까지 다녀왔구요. 어제는 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서울에 볼일을 보았습니다.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는 가을철입니다. 가을철 별미는 많지만 바다에서는 전어와 왕새우 소금구이를 뽑을수 있죠. 바닷가에 접한 도시 및 관광지들이 늘 그렇지만 경기도에서 나름 관광지라고 소문난 오이도 또한 전어와 왕새우라는 아이템으로 인해 평소보다 손님이 많았습니다.


9월30일부터 10월1일 새벽에는 총 세콜의 오더를 받았습니다. 특히 두번째 세번째오더는 아우디를 대표하는 대형세단과 기아자동차를 대표하는 대형세단을 대리한 것이어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히 남는 편입니다.



1, 첫번째 대리차량 뉴프라이드 디젤 오토





한때 보배드림등 몇몇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일명 슈퍼카 이미지를 강렬하게 남겼던 뉴프라이드 디젤입니다. 연비가 좋아 경제성이 뛰어나면서도 토크가 좋아서 힘이 넘치는 차종이었는데 이때문인지 인터넷에서 지나치게 띄워주는 경향이 강해 슈퍼카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나온지 꽤 된 차종이고 저도 몇번 시승했던 터라 자세한 느낌은 생략하겠습니다.


저까지 포함해 성인5명이 탄 상태에서 주행했는데 토크가 넉넉해서인지 힘이 딸린다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주행거리가 8만키로 약간 넘은 상태인데 엔진소음이 딱히 크다는 느낌도 없었구요. 오너분이 관리를 비교적 잘한거 같습니다.


안산에서 반월공단을 경유해서 신길동에서 오더를 종료했습니다. 콜비는 2만원 받았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아우디 A8 4.2콰트로




A4 1.8T에 이어 두번째로 외제차를 대리해 보았습니다. 그것도 아우디의 기함급 모델인 A8 4.2콰트로입니다. 1억이 훌쩍 넘는 고가모델이다 보니 아무래도 대리운전할때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리보험에 가입되었다고는 하지만 한도가 낮거든요.


오이도에서 일산 행신동가는 장거리콜인데 그 덕분인지 콜 요금이 4만원 입니다. 행신동쪽은 유흥가가 없어서 콜이 거의 안뜨는 지역이긴 콜이 많이 뜨는 연세대 신촌이나 홍대와 가까운 거리여서 여차하면 버스타고 서울로 진입하면 됩니다.


인테리어 및 계기판조명은 아우디답게 붉은색입니다. 그리고 다른 아우디모델과 마찬가지로 0-100km/h까지는 자세히 표기되어 있고 그 이후는 다른차량 계기판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조수석 대쉬보드쪽에 QUATTRO라는 앰블럼이 붙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우디타면서 제일 실망한 차량이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 아우디A6 3.0TFSI모델입니다. 3.0L엔진에 슈퍼차져가 적용되어 그런지 직진가속력은 돋보였지만 센터터널에서 올라오는 웅웅거리는 소음이 듣기 싫었는데 제가 대리한 A8은 VIP를 모시는 기함세단이라서 그런지 콰트로임에도 A6처럼 웅웅거리는 소음이 적었습니다.


엑셀레이터 페달도 묵직하고 스티어링휠도 묵직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서스펜션의 세련미가 좀 떨어진다고 해야될까요? 서스펜션 자체는 단단합니다. 고속안전성도 좋았구요. 하지만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향하면서 고속에서 끈끈한 안전성을 보여주는 벤츠E클래스보다 뭔가 부족한거 같았습니다. A8은 서스펜션이 뒷좌석 손님을 모시고 다니기에 편한 셋업은 아니었습니다.


행신동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고 콜비4만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버스타고 신촌으로 이동하면서 핸드폰으로 오더 검색하다가 연세대앞에서 안산으로 들어가는 오더가 나와서 캐치했습니다.


3, 세번째 대리차량 오피러스GH380




연세대 정문앞에서 손님이 약간 기다리라고 해서 10분정도 기다린 끝에 손님을 만났습니다. 차종은 오피러스GH380이고 오피러스 프리미엄 나오기 바로 전모델입니다.


오피러스는 몇년전에 구형 오피러스 350을 타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구형오피러스는 승차감이나 정숙성은 좋았지만 코너에서 상당히 무서웠던 차종으로 기억합니다. 언더스티어 셋팅인데 코너를 돌때 타이어스키드음이 작게 들려서 한계치 알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구형오피러스의 이중적인 성격은 페이스리프트되고 신형람다엔진이 추가된 오피러스GH380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다 바로전에 아우디A8 4.2를 타다가 운전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서스펜션과 스티어링휠을 돌릴때 나사 몇개 빠진듯한 김빠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A8의 묵직하면서 리니어한 엑셀레이터 페달에 적응되었다가 오피러스 엑셀레이터 페달 밟으니 거의 급발진 수준으로 차가 나갑니다. 처음에 운전할때 손님한태 한소리 들었습니다. 왜케 급하게 출발하냐고 말이죠.


의외로 놀랬던 것은 생각외로 하부소음이 큰편입니다. 제가 대리했던 오피러스 주행거리가 67000km인데 하부에서 타이어 웅웅거리는 소음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타이어상태가 좋지않을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쳐도 몇년전에 탔었던 초기형 오피러스350모델보다는 방음수준이 약간 떨어지는듯 싶습니다.


26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는 3800cc엔진을 탑재해서 그런지 몰라도 나가는건 정말 잘나갑니다. 그러나 부실한 하체셋업은 음...... 아쉬운걸 떠나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듯 싶네요. 차후에 나올 기아K9에서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안산 초지동에서 콜 종료하고 콜비25000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이도에 들어가서 대기하다가 오더가 없어 귀가했습니다.


수익은 20000 + 40000 + 25000 = 85000원이며 버스비3000원과 콜비5000원을 제외하면 순수익 77000원이 남았습니다.  


  


추석연휴가 지나고 새로운 첫주가 시작되었습니다만 월요일이라 그런지 오더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평소 월요일 보다는 오더가 약간 많았네요.


월요일 밤과 화요일 새벽에는 단거리보다는 편도거리가 약 20km내외의 중거리콜 두개를 탔습니다. 먼저 탄것은 오이도에서 개봉동으로 가는것이었고 그 다음은 오이도에서 인천 계양으로 가는 콜이었습니다. 콜이 자주없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의 경우 단거리만 타는것보다는 중장거리콜을 타는게 더 이득이 될수도 있습니다.


1, 첫번째 대리차량 YF쏘나타 가솔린오토




첫 오더는 오이도에서 개봉동까지 가는 오더입니다. 중간에 시흥시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유가 포함된 오더이며 차종은 YF쏘나타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없는 모델이며 중 고급형 이상 모델로 추정됩니다.


주행거리가 17000km정도 달렸다고 주행거리계에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YF쏘나타 출시되자마자 구입했다면 적정한 주행거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래 정왕IC에서 제3경인고속도로 타고 KTX광명역으로 가는게 가장 빠른데 차주분이 그냥 국도로 가자고 해서 시간이 좀 걸렷습니다. 아마 통행료가 아까워서 그런거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흥에서 광명 넘어갈때는 고속도로 이용하는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키로수가 아직 많이 안되어서 그런지 특별한 이상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대쉬보드 안쪽에서 간헐적으로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주로 네비게이션을 사제로 매립할때 제대로 매립하지 않은 차량에게 간혹 그러한 소음이 들렸지만 제가 대리한 YF쏘나타의 경우 완전순정모델이라서 아마 대쉬보드 조립할때 잘못 조립된걸로 생각됩니다.


개봉동 목적지에서 3만원 받고 오더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시내버스타고 오이도역 거쳐 다시 오이도해양단지에 들어갔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비스토 가솔린 오토




첫번재 대리끝내고 한동안 콜이 뜨지 않아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핸드폰으로 오더를 잡았습니다. 오이도에서 계양구 동양동까지 가는 오더인데 3만원짜리 오더라서 단가가 비싸지 않지만 대신 콜무 그러니까 수수료가 없는 콜이라서 6000원이 수수료로 빠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차량은 비스토 오토모델인데요. 주행거리는 10만키로를 훌쩍 넘었고 차주분이 젊으신 분입니다.


계기판에 rpm게이지가 없었고 속도계와 수온계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경차들 보면 rpm게이지가 없는 경우가 많았죠^^; 


A필러쪽에 볼트게이지와 rpm게이지를 사제로 달아놓았는데 rpm게이지의 경우 실제 엔진회전수와 맞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공회전시에는 rpm게이지가 500rpm이하로 떨어져 있었고 시속100km/h주행시 rpm은 2500rpm아래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제기억으로 비스토가 초기에 3단오토 밀레니엄 모델 출시하면서 4단 오토로 바뀌었는데 4단 오토라도 시속100km/h에서 rpm은 3000rpm이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800cc경차에 확실히 배기량의 한계 때문인지 계기판 기준으로 시속120km/h이상은 가속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제가 예전에 탔었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오토와 모닝오토의 경우 시속140km/h까지 그럭저럭 가속이 된걸 감안하면 확실히 배기량 200cc 차이는 크다고 생각됩니다.


목적지 도착후 콜비3만원 받고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홍대입구에 볼일이 있어 계산동까지 뛰고 걷고 한끝에 대리셔틀 타고 합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수익은 3만원 + 3만원 = 6만원이며 여기에 버스비 1400원, 셔틀비4000원을 제하면 순수익은 54600원이 남았습니다.


오늘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추석준비 및 친척들과 만난다는 설레임이 크지만 대리기사들에게 추석연휴는 돈을 벌 기회가 그만큼 적어집니다.


보통 연휴전날과 연휴때에는 콜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어제밤과 오늘새벽에도 겨우 한콜만 탔습니다. 차종은 봉고3 더블캡 스틱이며 오이도에서 신천리까지 가는 오더였습니다.


2만원 콜비받고 버스타고 귀가했네요. 버스비 제외하면 순수익은 19000원 입니다.


아마 연휴기간 내내 콜이 없어서 쉬거나 한콜만 타야될겁니다. 대리기사들 입장에서는 추석연휴가 빨리 지나가길 바랄겁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한동안 게을러서 대리일지 쓰지 않다가 오늘부터 다시 대리일지 쓰려고 합니다. 계속 꾸준히 이어서 쓸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추석 연휴 전주라서 그런지 이번주는 계속 한산하네요. 월요일은 달랑 한콜밖에 타지못했고 9월14일과 15일에는 업소콜 하나와 PDA콜 두개를 탔습니다.


1, 첫 대리차량 SM7




처음 대리한 차량은 SM7입니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신형SM7모델인데요. 예전에 구형SM7모델들은 강남역에서 잠시 대리운전할때 많이 타보았는데 신형은 타보지 못해서 궁금했었는데 대리운전을 통해 타보게 되었네요.


구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구형SM7과 비교시 기어비를 조정해서 중속가속력을 향상시켰다는데 손님이 차를 많이 아끼는 분이고 그리고 대리운전하면서 급가속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그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구형SM7은 계기판 색깔이 오렌지색이었는데 제가 대리한 신형SM7은 화이트색이었고 시트모양이 약간 변경된듯 하였습니다. 구형SM7과 2세대 SM5시트는 양옆이 너무 좁아서 별로였는데 신형SM7은 그러한 단점이 개선되었더라구요.


제주도에서 알페온을 타보았고 얼마전에 부천에서 그랜져 더 럭셔리270모델을 타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는데요. 음...... 알페온이나 그랜져 더 럭셔리 타다가 SM7타니까 SM7은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탈만한 차량이라고 생각되네요.


SM7오너분의 목적지가 구월동이라서 구월동에서 종료했습니다.  업소콜이라서 오이도에서 구월동까지 요금이 3만원인데 오너분께서 차비로 쓰라고 1만원 추가해서 4만원 받았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모닝SLX스페셜



구월동에서 대리종료후 핸드폰으로 오더를 검색하다가 슈퍼돔나이트에서 부천중동까지 가는 오더가 있길래 캐치하고 슈퍼돔나이트로 갔습니다.


제가 구월동은 생전 처음 가보는 동네라서 택시타고 갔는데 상당히 거리가 짧더라구요. (괜히 택시탔다는 후회가.....) 아무튼 택시에서 내린후 슈퍼돔나이트에서 두어번 전화한 끝에 순대집 부근에 세워진 손님차량 모닝을 발견하고 부천 중동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제차가 마티즈라서 모닝도 적지않게 타보았는데 음 그래도 제차가 좋더라구요^^;


아무튼 부천중동 아파트단지에서 종료하고 대리비 12000원을 받았습니다.


3, 세번째 대리차량 포터 LPG가스개조차량


부천중동에서 오더가 잘 안떠서 송내역까지 버스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부천역에서 내려서 셔틀을 타야겠다고 해서 막차타고 부천역에서 내리다가 부천에서 시흥시 거모동까지 가는 오더를 보고 재빨리 캐치했습니다.


첫 캐치는 실패했지만 캐치한 대리기사분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다시 뱉었고 그걸 놓치지 않고 재빨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부천역과 가까운 곳일줄 알았는데 부천역이 아니라 소사구청 부근이라고 해서 다시 택시타고 갔습니다.


택시타고 소사구청에서 내리다가 목적지가 제가 알던곳이 아니라 다시 여러번의 뜀박질 끝에 손님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손님이 10분 기달려달라고 해서 기다린끝에 손님차량에 탑승했는데 포터LPG차량이더라구요. 처음에 시동이 잘 안걸려서 좀 애먹었습니다.


1톤 트럭 LPG개조차량은 처음 타보았는데 조용하다는거 빼고는 크게 메리트를 못느꼈습니다. 차량상태도 그리 좋은편이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거모동까지 간뒤 대리비 15000원을 받고 종료했습니다.


거모동에서 셔틀이 잘 안다녀서 콜이나 하나 더 잡을까 하고 핸드폰 펼쳤는데 오더가 없어서 고민끝에 거모동에서 정왕동까지 걸어와 귀가했습니다.(제가 정왕동에 삽니다)


조금있으면 또 나가봐야 하네요. 손님이 많기를 기대해봅니다.


수익은 4만원+12000원+15000원 = 67000원이고 여기에 택시비 6000원, 버스+지하철비 1000원정도, 콜비 5400원 제하면 순수익은 54600원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저녁8시30분부터 새벽2시까지 일한거니 못했다라고도 잘했다라고도 볼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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