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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사이트에 최근 “제2광주폭행사건 없어져야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만7000명을 돌파했는데요. 


“제2광주폭행사건 없어져야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린 20대 여성은 자신의 부모가 외제차를 소유한 젊은이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부실한 수사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 청와대청원 사이트에서 보시면 나옵니다.


상대방 외제차의 전조등이 너무 밟아 꺼달라는 부분에 시비가 붙었고 시비 과정에서 외제차 소유 젊은이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수사를 담당한 수사관이 CCTV 20분 짜리 영상을 근거로 일방이 아닌 쌍방폭행이며 오히려 가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수사관이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어제 오늘 갑자기 크게 번지면서 많이 알려지고 있는 뉴스인데요. 그런데 이 사건은 광주폭행과 다르게 봐야 하고 피해자라는 부부가 사실을 먼저 때렸다는 CCTV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궁금해서 관련뉴스나 실제 목격담을 인터넷에서 보고 있는데요. 일단 사건의 발단부터 피해자라고 주장한 부부측이 먼저 잘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의문1-고가의 외제차가 전조등을 켜고 지나갔는데 꺼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이면 이건 부부측이 처음부터 잘못한 겁니다. 주간도 아니고 야간에는 당연히 등화류를 켜야 하는 게 맞습니다. 주행중일 때는 물론 정차시에도 켜야 하는데 이것도 단속 대상이 되고요. 


만약에 부부의 요청에 등화류를 끄고 주행하다가 경찰에 발각되면 차주만 범칙금 납부해야 합니다.


물론 하향등이 아닌 상향등을 점등했으면 문제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조등을 끄라고 말할 입장은 아닌 듯합니다. 


의문2-부인이 먼저 운전자에게 귀싸대기를 때렸다



당시 청와대 청원글을 올린 20대 여성은 부부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하는데 영남일보에서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부부측이 먼저 때린 장면이 나옵니다. 


차종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포르쉐 파나메라 같네요. 일단 주행중 길거리에 주차하는 듯 한데요. 솔직히 이 장면만 보면 차량전조등에 문제 있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상향등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전조등 비추는 방향 보니 하향등이 맞네요.(상향등이면 라이트가 위로 올라갑니다)


아무튼 무엇 때문에 서로 시비가 붙은 지 모르겠지만 가해자남성이 차에서 내릴 때 피해자 가족 측과 무슨 언쟁을 한건 확실합니다. 


위 영상 3분10초에 부인이 먼저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만 보면 솔직히 쌍방폭행이 맞는다고는 봅니다.


부인에 이어 남편분도 주먹으로 청년 일행들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네요. 부인이 먼저 쓰러지고 남편분이 부인을 밀친 청년에게 주먹을 날리지만 오히려 역으로 당합니다.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위 영상만 보면 포르쉐 파나메라 차주 일행보다는 오히려 부부일행이 더 잘못한건 맞는 듯합니다. 


의문3-쌍방폭행 처리


처음 이 사건을 접할 때는 피해자 측이 억울한 일 당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영남일보에서 올린 영상을 보기 전까진 말이죠.


그런데 영상을 보면 솔직히 말해 쌍방폭행이 맞습니다. 청와대청원사이트에서 피해자 딸인 20대 영상은 자기 부모는 일절 폭행하지 않았다는데 글쎄요. 영상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데 부모님께서 폭행 안했다고요? 그것도 먼저 했는데 말이죠.


폭언 욕설 등도 들었다고 했는데 이건 당시 해당상황을 음성으로 녹음하지 않은 이상 양측 진술을 들어봐야 합니다. 


청와대에 청원한 여성분께서 수사관이 영상 제대로 안보고 쌍방폭행 처리하고 언론에 알린다고 하니 수사관이 명예훼손과 협박 운운 했다는데 이것도 여성분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대구폭행사건 광주폭행사건과 다르다.


대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을 제2의 광주폭행사건이라고 하는데요. 광주폭행사건은 여러 명이 한명을 집단 구타하고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에 이르게 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당시 경찰이 조폭을 제대로 제지 못했고요.


대구는 반대로 영상이 공개됐고 부부가 먼저 싸대기와 주먹으로 구타를 하기 시작하면서 쌍방폭행으로 번진 케이스입니다. 따라서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아니며, 그냥 별개의 사건입니다.


뭐... 폭행정도는 부부보다 외제차 차주 일행이 더 심하게 가한건 같긴 한데...영상이 공개된 마당에 대구폭행사건을 일방적으로 누가 잘못했다고 결론내기엔 어려울 듯 싶네요.


이번 영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2018년형 i40을 출시했습니다. i40이 2011년에 출시됐으니 7년째 계속 생산하고 있네요. 


i40는 유럽형 실내외 디자인 유럽운전자들의 취향에 맞춘 주행감각을 갖춘 국내 유일 5도어 왜건 타입 모델인데요. 4도어 살룬도 있긴 합니다만 i40의 주력은 살룬보다는 왜건이죠.


2018년형이 어떤 편의사양이 추가됐고 어떤 개선이 이루어졌는지는 다른 언론매체 뉴스보도 또는 블로거 등 소셜미디어 분들이 올린 자료를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2018년형 i40에서 보이지 않는 변화 하나를 보았는데요. 바로 1.7 디젤 단종이 단종됐고 2.0GDI 엔진 하나만 탑재됩니다.


i40에서 1.7 디젤 모델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중형급 크기 차량에 넓은 공간을 갖춘 디젤 왜건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이번 2018년형 i40을 두고 현대차에 서운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많지는 않겠지만...)


다만 제가 추측한 i40 디젤 모델 단종 이유는 디젤차 중심으로 측정될 예정인 실도로주행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려면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등의 설계 변경이 필요한데 국내 i40 자체 수요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최근 월별 판매량 보면 대략 10~30대 정도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i40 구매 비율이 디젤보다 가솔린이 더 많다고 추정됩니다. i40은 2011년 처음 출시할 때만 하더라도 클린디젤 열풍에 힘입어 디젤이 70% 가솔린이 30% 수준이지만 2015년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가솔린 비율이 더 높아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i40 수요가 많으면 SCR 등의 후처리장치 부품을 탑재해서 시판할 수 있겠지만 수요 자체가 많지 않으니 i40 디젤을 단종 시킨 듯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현대기아차 1.7 디젤 엔진은 앞으로 단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7 디젤엔진 왜 단종 가능성 높다고 생각한 이유



1.7 디젤 엔진은 소형SUV부터 중형차까지 폭넓은 차종에 고루 탑재되고 있는 엔진입니다. 유로5, 유로6 등 버전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최고출력은 140~141마력으로 힘이 넘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현대기아차는 각각 투싼과 싼타페 그리고 스포티지에 향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투싼과 스포티지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1.7 디젤 엔진이 아닌 1.6L 디젤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투싼과 스포티지 외에 현재 1.7L 디젤 엔진이 탑재 판매되는 차종이 기아 K5 현대 쏘나타인데요. 쏘나타 K5 디젤은 판매비율이 높지 않습니다.(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2.0 CVVL) 


그리고 쏘나타가 내년 모델 체인지가 예상되는데 쏘나타 후속에서도 디젤이 판매될 경우 기존 1.7 디젤이 아닌 투싼 스포티지처럼 1.6L 디젤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결합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아시겠지만 1.7 디젤 엔진은 자동차세 기준으로 분류시 상당히 애매모호한 위치입니다. 배기량 1.6L까지는 cc당 140원의 자동차세 기준에 포함되지만 1.7 디젤은 cc당 200원 자동차세 기준에 포함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현대기아차 1.7디젤 엔진이 바로는 아니더라도 내년부터는 서서히 단종 수순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한국GM 군산공장이 22년 만에 폐쇄됐습니다. 1996년 설립되어 대우차 컴팩트 세단 누비라를 생산했던 군산공장은 당시 수작업 비율이 낮고 자동화율이 상당히 높았던 최첨단 공장이었습니다. 당시 대우차가 밝힌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2만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군산공장은 누비라 시리즈를 시작으로 라세티, 라세티프리미어, 그리고 쉐보레 브랜드로 변경된 이후 크루즈를 주력으로 생산했던 공장입니다. 이 외에 누비라와 플랫폼을 공유했던 레조, 그리고 크루즈와 플랫폼을 공유한 올란도를 병행 생산한 공장이기도 합니다.


그랬던 군산공장이 5월31일 이후 단 한 대의 자동차도 생산하지 않는 유령공장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높은 자동화율을 자랑했던 군산공장이 왜 폐쇄 되었을까요? 


크루즈로 흥하고 크루즈로 망하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군산공장은 부평공장처럼 생산하는 차종이 많지 않았습니다. 유럽 기준으로 C세그먼트(준중형) 세단 또는 해치백을 주로 생산했는데요. 군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흥했던 차가 바로 2008년 하반기 출시했던 라세티프리미어 즉 1세대 크루즈였습니다.


크루즈 즉 라세티프리미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이지만 처음 나올 당시에 참 대단한 모델이었습니다. 


대우차가 과거부터 현대기아차와 비교해 고속주행안전성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크루즈는 구형 모델 라세티와 비교해 고장력강판 비율을 크게 높였고 하드한 서스펜션 셋팅과 정교한 스티어링휠 반응이 빠르고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높은 장점과 함께 높은 단점도 부각되어 문제도 적지 않았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특히 크루즈 1.6 가솔린 모델의 고질적인 힘딸림과 낮은연비 그리고 일명 보령미션으로 알려진 미션결함 등은 크루즈의 발목을 크게 잡았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크루즈는 모델체인지 주기가 늦어도 너무 늦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 아반떼의 경우 크루즈 데뷔년도인 2008년에 아반떼HD가 생산됐습니다. 그리고 2010년 하반기 아반떼MD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2015년 하반기에는 아반떼AD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1세대 쉐보레 크루즈가 2008년 하반기 출시했고 2017년 상반기까지 판매됐죠. 경쟁사가 두 번 모델체인지할 때 크루즈는 모델체인지 하지 않고 상품성 개선과 페이스리프트로 버텼으니...당연히 판매량이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군산공장 가동률 또한 크루즈 판매량이 하락한 2013년 이후부터 서서히 떨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다른 이유도 많고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지엠 노조 탓이라고 하는데 노조 탓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2017년 상반기에 출시한 신형 크루즈는 모든 게 바뀌었고 상품성도 좋았지만 가격논란 그리고 딱히 뛰어난 장점이 없어 판매실적은 처참했죠. 


맨 위 영상 후반부 보시면 제가 곧 국내 출시될 이쿼녹스를 언급했는데요. 이쿼녹스는 현재 판매되는 신형 크루즈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신형크루즈와 같이 생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일부 언론에서 이쿼녹스가 당초 군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지만 나중에 미국 수입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미국 수입으로 바뀌면 엔진오일, 각종 필터류 등 소모품 비용이 상승해 운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보험 또한 수입차로 분류되어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쿼녹스는 싼타페와 투싼 중간급 크기의 중형 SUV 모델인데요. 1.5L 가솔린, 1,6L 디젤 엔진이 주력이기 때문에 배기량으로 세금 부과하는 우리나라에서 이쿼녹스는 높은 판매량을 유지가 가능해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가 군산공장에서 조립 생산했다면 최소한 군산공장 폐쇄라는 극단적인 조치는 피했을 겁니다.


군산공장이 쌍용차처럼 다시 정상화될지 아니면 다른 기업이 인수할지는 미래는 모릅니다. 어제부터 6.13 지방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군산시에서도 군산공장을 다시 살리겠다.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많은 후보들의 공약이 걸려 있었는데요.


글쎄요. 당장 실현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군산공장 정문옆 주차장인데 항상 만차였던 주차장이 저렇게 텅텅빈 걸 보니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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