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상당히 많은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볼보의 메인스트림급 세단이라고 볼수 있는 S60이 최근 국내에 공식출시 되었으며 3월10일 목요일에는 안산서킷에서 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S60은 10년전인 2000년 첫 출시된뒤 10년만에 풀모델체인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년 늦은 올해초에 선보였는데요. 저도 오토블로그나 월드카팬등 해외 자동차 블로그나 해외 자동차 매거진등을 통해서 볼보S60의 평가가 상당히 뛰어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윗급모델인 S80을 포함한 볼보의 여러차종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S60의 주행성능이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안산서킷에서 열린 볼보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체험행사는 과연 어떠했을까요?


볼보 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오프닝공연입니다. 실제 탭댄스 공연은 처음 보았는데 단순한 구둣소리가 아름다운 악기가 될수 있다는걸 알수 있어서 신기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볼보코리아의 곽창식 과장이 볼보S60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무대에서 홀연히 등장한 볼보 신형S60입니다.


S60 뒷모습입니다. 처음에 인터넷 사진으로 볼때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꽤 이쁘더라구요.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께서 이번에 나온 신형S60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볼보S60의 파워트레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직렬5기통 2.4L 디젤엔진과 직렬5기통 2.5L 가솔린엔진입니다. 2.4L디젤엔진은 이미 S80과 XC60등에 적용된 트윈터보 디젤엔진이며 최고출력 205마력의 파워를 제공합니다. 2.5L가솔린엔진은 254마력의 파워를 냅니다.


이번시승을 위해 준비된 볼보S60과 비교대상차량인 아우디A4, 벤츠C클래스, BMW3시리즈입니다. 이날 시승을 위해 동원된 차량이 예상외로 많은 편이라 좀 놀라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볼보코리아가 경쟁모델보다 신형S60이 상품성이 좋고 따라서 S60에 거는 기대가 높다는 반증이겠지요.


시승은 A조 B조 C조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B조에 속해있었으며 서킷에서는 S60D5, 비교차량은 C200(구형모델)그리고 시티세이프티와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 체험은 S80T5로 체험하였습니다.


서킷을 1바퀴만 돈것에 불과해 S60의 모든걸 알수 없었지만 제 시승소감으로는 볼보 신형S60은 기존 볼보의 편안함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기계적인 감성이 윗급모델인 S80보다 좀더 부가된듯 합니다. D5 디젤엔진은 수돔모드에서 4900rpm까지 올린뒤 자동변속됩니다.


비교대상 차량은 C200입니다. 이날 비교시승에 동원된 벤츠C200은 구형과 신형(구형은 1.8L 수퍼차저, 신형은 1.8L직분사 터보차저)두가지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구형모델을 시승했습니다. C200을 이전에 몇번 타본적이 있었습니다.


볼보S80의 놀라웠던 점은 편안하면서도 운동성능이나 안전장치개입이 인위적이지 않고 한결 더 자연스러웠다는 점입니다. 급가속시나 급제동시 전륜구동에 무거운 5기통 2.4L디젤엔진이 탑재되었음에도 노즈업&다이브가 의외로 잘 억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급브레이크시 ABS개입속도가 C클래스보다 더 빠르고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C클래스는 ABS개입이 약간 느리고 ABS 작동속도도 S60보다는 좀 느린편입니다.


그리고 저속으로 원선회할때 볼보S60의 진가가 드러났는데요. 전륜구동에 무거운5기통 디젤이라 상식적을는 언더스티어가 쉽게 날 수밖에 없겠지만 S60에 탑재된 CTC 덕분인지 언더스티어를 거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CTC는 쉽게 생각하면 전자식LSD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더스티어 날때 안쪽 타이어는 제동하면서 동시에 바깥쪽은 더 많은 토크를 분배한다고 하네요) 


벤츠C200의 경우 원선회시 자세제어장치 견인력 자체는 강하지만 S60에 비하면 약간 거칠고 인위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C200이 단점만 있는건 아니구요. S60에 비해 한결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셋업되어 있음에도 코너링시 뉴트럴지향이었고 슬라럼 할때도 핸들링이 의외로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시승소감은 이정도까지입니다.

 
볼보S60과 독일3사 경쟁차들 패닝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독자분들께서는 어떤차가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스타일링만 따지면 아우디A4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볼보S60의 센터스택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센터스택 중앙 위쪽 좌웅 에어컨 송풍구가 자리잡고 있는데 신형S60은 한쪽 에어컨 송풍구가 특이하게 센터스택 위쪽에 붙어 있습니다.


볼보 신형S60의 계기판입니다.


신형 S60 1열과 2열 문짝을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볼보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때 동원된 볼보 신형S60과 비교시승 차량들 규모가 생각외로 커서 볼보코리아가 신형S60에 사활을 걸고 있구나 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판매될지는 저도 예측 못하겠네요(워낙 신차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고 앞으로도 신차출시가 많이 예고되어 있어서 말이죠)


볼보코리아가 이번에 Naughty 즉 악동이나 장난꾸러기라는 단어를 신형S60에 붙여 펀투드라이빙과 스포츠세단을 강조했는데 제가 시승한 소감으로는 볼보 특유의 편안한 컨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차종이었습니다. 악동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실제성격이 너무 부드럽고 우유부단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나 이번에 나온 신형S60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빠릅니다. 외유내강이 더 어울리는듯 해요


이상으로 볼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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