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초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0년 10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시원함을 넘어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단풍은 제대로 물들지 않았지만 나뭇잎이 서서히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가고있는것이 눈에 보입니다.



가을은 천고마비 계절이라고 하는데 대리기사들에게는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가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콜은 많지만 요금때문에 태끌거는 손님들이 꽤 많은 계절이라고 하는데 10월1일밤에 저도 한번 당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1, 첫번째 대리차량 아반떼 1.5오토





현대자동차의 준중형차 베스트셀러 아반떼의 초창기 모델입니다. 대우 에스페로 이후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매끈한 전면부와 미래지향적인 유선형 바디는 지금 나오는 신차와 비교해도 디자인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1.5 4단 오토가 적용된 모델인데요. 주행거리는 무려 34만키로를 주행했습니다. 이전에도 아반떼1.5오토 또는 수동을 대리한 적이 있어서 전반적인 느낌은 생략하겠습니다.



시흥관광호텔에서 오더를 종료한 뒤 1만5천원 받았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그랜드 스타렉스 오토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횟집에서 오더가 나와서 손님 모시러 갔는데 손님 모시러 들어가니 할 얘기 있다고 밖에서 10분정도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다린 시간은 20분이 훌쩍 넘었습니다. 뭐 그런경우가 간혹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목적지인 정왕 이주민단지쪽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손님 모시고 있는 순간부터 요금때문에 약간 언쟁이 있었는데  대기비까지 생각해서 1만5천원 요금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요금이 왜케 비싸냐? 라고 물어보더니 횟집사장에게 전화하더라구요. 시내요금 왜케 비싸냐고



그러면서 대리회사들 전부 경찰에 고소해야 되니 하면서 자기네들은 무슨 정의의 사도마냥 대리요금은 절반으로 뚝 떨궈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거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럼 대리기사들 다시 복귀할때 배보다 배꼽이 더큰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럼 택시타고 가시든가......



솔직히 손님이 잘 얘기하면 어느정도 요금을 깎아줄수 있습니다만 저한테 반말로 기분나쁜 말을 하니 빨리 돈받고 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원래1만5천원인데 1만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차할 공간 찾는데 여기 대라고 해서 대려는데 다시 딴데다 대라 그러고 자꾸 번복해서 주차하는데만 10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알고보니 그손님이 사는곳이 제가 사는곳과 10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며칠후에 그 손님들중 차주분을 길거리에서 보았는데 절 보고 무슨생각 했는지 궁금하네요.


3, 투싼CRDI오토



오이도에 복귀하자마자 바로 근처 횟집에서 오더가 나왔습니다. 아마 회식하고 귀가하는 손님들로 추정되는데 오이도에서 시화이마트 거쳐 장곡동으로 들어가는 오더입니다.



차종은 투싼인데 115마력 초기형 모델이었습니다. 구형싼타페와 같은 엔진이지만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가볍게 잘나갑니다.



주행거리가 15만키로 되었는데 아직 특별히 교체한부분은 없다고 하네요. 차량관리를 평소에 잘하는듯 싶습니다. 차주가 영업관리직인데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주행이 많다고 하네요.



시화이마트 근처 모텔에서 손님 내린후 장곡동까지 가서 손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본업은 아니라고 하네요. 저보고 대리기사 얼마씩 버냐고 해서 그냥 하루먹을 일당정도 번다고 하니 사는게 참 힘든거 같다면서 저보고 힘내라고 격려해 주더군요. 손님의 따뜻한 한마디때문에 보기싫은 진상손님 얼굴이 싹 사라졌습니다.



장곡동에서 오더 종료한뒤 콜비2만원 받았습니다.



4, 네번째 대리차량 싼타페 VGT오토



금요일이라 그런지 바로 복귀하자마자 오더를 받았습니다. 맨날 이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네번째 대리차량은 구형싼타페 VGT입니다. 싼타페 또한 많이 대리했었던 차량중에 하나여서 전반적인 차량 느낌은 생략하겠습니다.



시화에서 오더 종료한 뒤 콜비1만5천원 받았습니다.



5, 다섯번째 대리차량 아반떼XD 1.5수동





간만에 수동차량을 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왼발과 오른손이 심심하지 않게 바쁘게 놀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XD1.5수동이나 XD2.0수동을 타보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숙합니다. 다만 이번에 대리한 차량은 주행거리가 20만키로가 넘어서 그런지 차가 전체적으로 헐겁다는 느낌이 드네요^^(XD가 순정서스펜션이 그렇게 무른차량은 아닙니다. 지금나오는 차들과 비교하면 많이 무르지만)



오이도에서 인천 구월동까지 가는 오더였고 콜비2만5천원 받고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대리셔틀타고 다시 오이도로 복귀하다가 더이상 콜이 나오지 않아서 귀가했습니다.



총수익은 8만5천원이며 여기에 버스비 5200원과 셔틀비 5000원을 제외하면 순수익은 74800원이 남았습니다.



제가 10월들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리운전도 많이 못했고 그래서 대리일지도 거의 작성 못했네요. 그동안 대리해봤던 차들중에 기억에 남는차량 몇가지 선별해서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최대한 많이 일지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중에 하나인 추석연휴는 가족들과 친지들과 같이 오순도순 모여서 차례를 지내고 이야기를 나누고 송편 등 음식을 같이 먹습니다.


가족 및 친지들과 같이 있게 되는 중요한 연휴라 보니 상대적으로 술집은 많이 가지 않게 되지요. 따라서 추석연휴에는 콜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추석연휴 첫날인 21일에는 2콜을 수행했고, 22일 추석당일에는 1콜, 23일에도 1콜밖에 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씩 일지쓰기에 아까워서 한꺼번에 쓰겠습니다.


9월21일 체어맨400, 스타렉스 논터보 디젤모델 대리하다.


추석연휴가 시작된 연휴첫날 서울등 수도권에 때아닌 기습폭우가 내려 도로가 물바다가 되는등 난리가 났었죠.


경기도 시흥또한 21일 오후부터 폭우가 퍼부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리운전 하기가 그 어느때보다 겁이 나더군요.




첫 콜은 오이도해양단지에 있는 장어집에서 나왔습니다. 밤이 아닌 낮에 나온 콜이었는데요. 손님은 50-60대 정도 되어보였고 차종은 구형체어맨입니다.


뒷좌석 윈도우에 연비표를 보니 2000-2500cc 사이라고 적혀있어서 아마 체어맨400 으로 추정됩니다. 체어맨400은 2300cc 150마력엔진에 4단미션 그리고 5단미션 두가지가 있었는데 그리고 계기판에 쉬프트 인디게이터가 있는데 4레인지가 있는걸 봐서 5단 미션이라고 생각됩니다.


목적지는 목감동인데 무거운 대형차체에 2300cc엔진이어서 그런지 별로 잘나가는 편은 아닙니다. 거기에 비까지 쏟아지니 운전하기가 겁이 나더라구요. (아시죠? 이날 수도권일대에 기록적인 폭우 쏟아진거)


원래 목감동까지 2만5천원 받아야 되는데 손님이 왜케 비싸냐고 해서 2만원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목감동에서 핸드폰으로 안산이나 시흥으로 돌아갈 콜 검색하다가 도저히 나오지 않아 버스타고 다시 오이도로 복귀했습니다.


두번째 콜은 한밤중에 탔는데 차종은 논터보스타렉스모델이며 손님은 젊은부부입니다.


스타렉스 논터보디젤은 현대의 12인승 미니버스 그레이스와 같은 파워트레인이며 4단 오토미션이 적용되었는데 2톤 내외의 차체를 83마력 엔진이 감당해야 되어서 그런지 차가 상당히 무겁게 움직입니다.


거기에 기어비까지 넓어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으면 어느정도 나가긴 하는데 엔진회전수가 3000rpm을 훌쩍 넘어서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약간 떼면 엔진회전수는 떨어지는데 가속이 거의 안됩니다. 시속 80km/h에서 2000rpm내외를 가리킵니다. 정차시 엔진소음과 진동도 많이 유입되네요.


손님중 젊은여성은 저한테 "차 무거워서 운전하시기 힘드시지 않으세요?"라고 질문했는데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손님인 젊은남성분한테 "이제 차좀바꾸자."라고 말하더군요. 하기사 저라도 차 바꿀거 같네요^^; 차가 오래되었지만 관리도 거의 안되어 있습니다.


안산까지가 목적지이며 콜비2만원 받고 종료했습니다.


수익은 콜비4만원이며 버스비 2700원을 제외하면 순수익 37300원이 남았습니다.


9월22일 아반떼XD, 9월23일 그랜드 스타렉스 대리하다.


9월22일과 23일에는 아반떼XD 1.5오토와 그랜드 스타렉스를 대리했습니다. 아반떼XD1.5오토는 예전에 대리소감을 작성했었으니 이번에는 생략하겠습니다.


아반떼XD의 목적지는 정왕동이었으며 콜비는 15000원 받고 버스비 1000원을 제외한 순수익은 14000원 벌었습니다.


23일에는 그랜드 스타렉스를 대리했는데 잘 나가긴 잘 나가더라구요. 고속도로에서 보면 그랜드 스타렉스가 거침없이 달리는걸 심심치 않게 목격하는데 탁 트인 시야와 강력한 엔진이 뒷받침 된다는걸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시내용이라기 보다는 고속주행용입니다.


다만 쏘렌토때부터 쓰인 2.5L VGT엔진을 개량한 거라서 그런지 진동과 소음이 좀 있는데요. 예전에 그랜드카니발 2.2R엔진 모델을 대리해 보아서 그런지 그랜드카니발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됩니다. 그랜드카니발R은 진동 소음 측면에서 그랜드 스타렉스보다 더 부드러운 편입니다. 소음도 적구요.


일단 운전자 측면에서만 본다면 그랜드카니발R이 조금더 우위에 있지만 동승자 입장에서는 헤드룸이 넓은 그랜드 스타렉스가 좀더 우위에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랜드스타렉스 오너에게 연비 질문했는데 연비는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서산 왕복하는데 연료절반을 소모한다고 하네요. 음....... 일부에서는 그랜드스타렉스 연비 좋다고 하는데 운전자 습관차이일까요? 나중에 롱텀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그랜드 스타렉스 목적지는 신천리입니다. 콜비2만원 받고 종료했으며 버스비 1000원을 제외하고 순수익은 19000원 벌었습니다.


제가 오늘밤부터 주말까지는 다른일 해서 대리일은 하지 않습니다. 다음주부터 다시 대리일 하는데 그때 대리일지 더 상세하게 적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제는 약간 늦게 출근해서 8시30분에 오이도 바운드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심상치 않더군요. 평소 8시30분이면 오이도에서 월곶가는 차량이 한산해지는데 이날은 차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콜이 많이 뜨기를 기대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오이도에 도착하자마자 계속 콜받아 뛰었습니다. 9월15일부터 16일까지 업소콜5개 뛰었습니다.


1, 첫 대리차량 아반떼XD 1.6오토




2003년부터 2006년 중반까지 판매된 아반떼XD 1.6오토입니다. 흔히 아반떼 시리즈가 그렇듯 준중형의 강자로 군림한 모델이기도 하죠.


키로수는 7만정도 뛰었는데 차량상태는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손님2사람이 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회사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엑스티 1.5 혹은 1.6오토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굼뜬 가속력과 생각보다 낮은 연비때문에 혀를 내두르신 분들이 적지않을겁니다. 제가 대리한 1.6오토모델 또한 1.5보다는 나아졌지만 역시 파워가 떨어지는 준중형차 오토의 한계 그대로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4단 락업클러치 물린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엑셀레이터 페달 깊숙히 밟으면 락업이 풀리면서 rpm이 올라갑니다. 


원래 안산까지 가는 건데 목적지가 변경되어 시화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콜비는 15000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고 셔틀타고 바로 복귀하자마자 두번째 콜 탔습니다.


2, 두번째 대리차량 봉고3 1톤 더블캡 오토




지금 기아에서 판매하는 봉고3 1톤 더블캡입니다. 사실 오이도에서 적지않게 대리한 차량이 1톤 트럭인데요. 전부 스틱모델인데 처음으로 1톤 오토모델을 타보게 되었습니다.


주행거리가 겨우 4천키로라서 새차냄새가 아직도 나더라구요. 오토미션 레버는 1자형이며 제 기억으로는 P, R, N, D, 2, L 로 구성되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왕역까지 가는 손님인데 보통 15000원 받아야 하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너무 비싸다고 클레임걸어서 13000원에 가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부드럽게 출발이 되기는 한데 생각보다 굼뜬 편입니다. 아무튼 파워 로스율을 따지면 수동과 오토 차이가 꽤 많이 나는듯 합니다.


4단 락업 물린 상태에서 2000rpm으로 주행하면 시속80km/h를 가리킵니다. 수동이 2200rpm정도 나오니 오토가 200rpm정도 낮다고 봐야겠죠.


새차라 그런지 조용하긴 한데 저라면 그냥 수동탈거 같아요.


아무튼 정왕역 종료후 다시 셔틀타고 오이도로 복귀후 세번째 대리하러 덕섬에 들어갔습니다.


3, 세번째 대리차량 아우디 A4 1.8T




오이도에서 처음으로 외제차를 대리하게 되었습니다. 대리한 차량은 아우디 A4 1.8T입니다.


지금 판매되는 A4가 아닌 바로 이전 모델이며 엔진은 4세대 골프에 적용되었던 1.8터보엔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고출력이 160마력 정도인걸로 아는데 자세한 제원은 모르겠네요.


주행거리가 15만키로 약간 넘게 찍혀있었는데 차량상태가 의외로 양호했습니다. 오너분께서 처음에 고급유만 넣다가 나중에 일반유로 바꿔서 지금도 일반휘발유로 넣고 있다고 하네요. 별다른 트러블은 없었다고 합니다.


약간 놀라웠던 것은 변속기였는데요. D에 넣고 다른차와 발맞추어 가속할때 일반적인 오토미션 느낌이랑 달랐습니다.


엑셀레이터 페달을 일정하게 밟아 고정할때 시속30km/h까지는 1500rpm에서 쭈욱 고정되다가 그후로 rpm이 약간 올라가서 시속60km/h이후에는 1800rpm으로 계속 고정이 됩니다.


혹시나 해서 수동모드로 변환해 보았더니 기어단수가 7단까지 표기되어 있더라구요. 혹시 CVT인가 해서 인터넷 찾아보았더니 6단 오토와 함께 7단CVT가 적용되어 있다고 하네요.


차체도 적당히 단단하고 터보엔진이라 그런지 저를 포함 성인4명이 탑승했음에도 크게 힘이 달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약간 밟아보고 싶긴 했는데 차주분이 천천히 달려달라고 해서 100km/h 넘게 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속도계 오차가 큰편이었는데요. 시속60km/h까지는 오차가 4-5키로 정도의 오차를 보여주다가 그후로 서서히 오차가 커지더니 계기판으로 시속100km/h 가리킬때 GPS속도는 시속91키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안산 중앙역까지 가는 손님이어서 2만원 받고 콜 종료했습니다. 팁 3000원까지 주었네요. 그리고 버스 기다리다가 빨리 오라는 무전을 받고 택시타고 안산역까지 간뒤 안산역에서 버스타고 복귀했습니다.


4, 네번째 대리차량 그랜져TG330 


복귀하고 나서 약간 오더가 뜸해졌습니다. 그리고 바운드에서 대리해달라는 손님이 오셔서 대리하러 나갔습니다.


차종은 그랜져TG330이었으며 계기판 모양을 보니 초기형은 아니고 08-09년식쯤 되어보였습니다. 손님은 여성손님이었구요.


상태가 썩 좋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아우디A4타다가 그랜져TG 타니까 서스펜션 연결부위가 마치 흐물흐물 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스펜션에 연결된 부싱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턱 넘을때 미세하게 찌그덕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정왕동으로 가는 손님어어서 1만5천원 받고 콜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시화병원까지 나와서 핸드폰키고 복귀콜 검색하다가 복귀콜이 나오지 않아서 셔틀타고 복귀했습니다.


5, 다섯번째 대리차량 제네시스330(DIS 렉시콘오디오 옵션 포함된 차량)




복귀하고 나서 콜이 없어서 그냥 퇴근할까 아니면 한콜 더탈까 고민하다가 한콜 더 타기로 하고 사무실에서 계속 대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지루했습니다, 제가 스마트폰도 없고 노트북도 없어서 잠좀 자다가 근처 횟집에서 콜이 떠서 콜잡고 손님 모시러 갔습니다.



처음에 인천 월곶가자는 손님인데 나중에 서울 화곡동까지 가줄수 있냐고 말하더군요. 그때 시간이 새벽4시 다된 시간이어서 화곡동 종료후 첫 지하철 타고 복귀할지 아니면 취소할지 고민하다가 화곡동 가는걸로 결정했습니다.


화곡동까지 가는 정상요금이 본래4만원인데 손님이 XXX드라이브 대리운전은 화곡동까지 3만원인데 왜케 비싸냐고 클레임 걸어서 3만5천원에 가기로 하고 손님차량인 제네시스330을 타고 화곡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고나서 얼마뒤 손님이 뒷좌석에서 주무셨고 화곡동에 빨리 가자고 해서 좀 밟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알페온에 이어 그랜져, SM7 프리메이르, 제네시스까지 타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네요. 가속력은 제네시스330이 제일 나았고 정숙성은 알페온이 4차종중 가장 나았습니다.


손님이 출발하면서 잠시 가요CD를 틀고 주무시길래 오디오 볼륨을 약간 높여 들어보았는데요. 4차종중 오디오는 제네시스 렉시콘 오디오가 가장 좋았으며 네비게이션은 알페온과 제네시스 네비게이션이 돋보였습니다. 참고하세요.


손님이 주무시기 직전 네비게이션 따라 가면 된다고 해서 네비게이션 따라 갔는데 네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안된 관계로 지금은 사라진 월곶IC쪽으로 가라고 방향을 가르쳐 주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헤메다가 제3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를 거쳐 화곡동에 진입했습니다.


근처 모텔에서 콜 종료한뒤 3만5천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근처PC방에 있다가 첫 지하철 타고 정왕역에 도착해서 집에 왔습니다. 피곤하네요.


수익은 15000원+13000원+23000+15000+35000 = 10만1천원이며 여기에 셔틀비 5000원 택시비4000원 버스비 1500원 지하철비 1700원 빼면 순수익 88800원 남았네요. 그나마 어느정도 벌은 셈입니다.


9월15일-16일 대리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음 사정이 있어서 제가 늦게 대리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8월13일 저녁과 14일 새벽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습한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나더라구요.




이날 저는 두콜을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 대리한 차량은 뉴카렌스LPI모델인데요. 사이드 브레이크 푸는 스위치가 따로 있는걸 까먹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뉴카렌스는 음 무난합니다. 로체와 언더바디를 공유해서 그런지 승차감이 단단하지만 코너링은 생각외로 괜찮습니다. 꾹 밟아본건 아니지만 일상주행에서 힘이 부족한 편도 아니었습니다.


뉴카렌스 대리 끝내고 와서 바로 다음 차량을 대리하게 되었는데 차종은 2000-2002년 사이에 생산된 초기형 아반떼XD 모델입니다. 오너분은 40-50대 정도로 추정되었구요.




순정차량이 리어스포일러만 장착된 차량인데 처음에는 1.5L 오토겠지 했는데 내부를 보니 스틱입니다. 그리고 기어봉이 순정이 아니고 투스카니 기어봉을 이식했더군요. 그래서인지 손 감기는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었는데 주행해보니 기어비별 rpm이 제가 운전해보았던 1.5스틱 아반떼XD와 달라서 오너분께 물어보았는데 아반떼 XD 2.0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상당히 귀한 차량이죠.


왜냐면 XD는 4도어와 5도어가 출시되었는데 4도어 또한 2.0엔진 장착차량을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XD 2.0 5도어를 더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정확한 XD모델별 판매량이 나와있지 않아서 실제로 2.0모델중 4도어와 5도어 어떤게 더 많이 팔렸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사실 주행감각은 XD4도어나 XD5도어나 비슷비슷합니다만 고속안전성은 4도어가 조금은 더 나았습니다. 뒤에 사제로 장착한 리어스포일러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느끼기엔 그랬습니다.


제가 대리한 XD 2.0스틱 4도어 차량은 20만km가 훌쩍 넘은 차량이고 외관이 약간 긁히고 헤진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앞유리가 가로로 금이 쫙 그어져 있었구요. 오너분이 중고로 판매하고 싶어하던데 제가 여윳돈이 많았다면 아마 당장 업어왔을듯 합니다. 엔진과 미션상태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오너분이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연구소에서 일하는 분이라서 대리하면서 자동차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할수 있었네요. 덕분에 좋은 말도 많이 들었구요.


제가 개인사정상 대리는 잠시 중단합니다. 하지만 제가 소유하고 있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꽁지차 연비 테스트 할 예정인데요.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에 잠깐 해보았는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 그동안 나타나지 않던 잡소리들이 서서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대리기사의 뒤를 쫓는 꽁지차는 필요에 따라 급가속 급브레이크를 적지않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내운전 특히 가혹한 주행시 연비테스트를 할수 있습니다. 사실상 택시와 주행환경이 비슷하다고 보며 됩니다.


앞으로 저는 롱텀테스트를 할경우 꽁지차테스트도 병행해서 가혹한 조건에서의 연비측정도 해볼 계획입니다.

어제 신형아반떼 인테리어와 제원 그리고 가격대가 공개되었습니다. 인테리어와 가격까지 공개한걸 보니 현대자동차의 신형아반떼 양산이 거의 임박했다고 볼수 있겠네요.


그런데 신형아반떼 출시뉴스를 보면서 신형아반떼의 주목할 만한점 2가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찾은 신형아반떼의 2가지 주목할 만한점은 무엇일까요?


기존 아반떼 대비 전장 25mm길어지고 전고 45mm낮아졌으며 휠베이스가 50mm 길어졌다.



보도자료에 발표한 신형아반떼의 제원을 보면 전장 4,530mm, 전폭 1,775mm, 전고 1,435mm, 휠베이스 2,700mm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수치는 기존 아반떼 대비 전장 25mm길어지고 전고 45mm낮아졌으며 휠베이스가 50mm 길어진 수치입니다. 전폭은 비슷하구요. 생각보다 많이 커지지 않았죠.


기존 아반떼 모델이 2006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신형아반떼는 정확히 4년만에 출시된 것이죠. 풀체인지 주기가 상당히 빠른편에 속합니다. 참고로 기존 아반떼 이전 모델인 아반떼XD가 2000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뒤 6년만에 현재 판매되는 아반떼로 교체하기까지 풀체인지 주기가 6년 이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없이 풀체인지 주기가 빨라진 이유를 생각해 보았었습니다. 처음에는 동급경쟁모델인 NewSM3와 라세티프리미어의 차체사이즈가 상당히 커진게 원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현존하는 국산준중형차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NewSM3는 전장4620mm, 전폭1815mm, 전고 1480mm나 됩니다. 이정도면 10년전 중형차 수준 사이즈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이죠. 
 

NewSM3는 기존아반떼와 비교해서 길이만 115mm나 더 길고, 전폭도 50mm 길어진 셈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 또한 NewSM3만큼은 아니지만 사이즈가 큰편이죠. 차체가 크면 커진만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큰 차체를 상대적으로 좋아하는 만큼 신형아반떼 사이즈도 NewSM3에 필적할 만큼 커지겠구나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신형아반떼 제원을 보니 제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휠베이스가 많이 길어졌고 전장은 약간 길어졌지만 경쟁모델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기존모델과 비교시 거의 커지지 않은 셈이죠.




기존 아반떼모델 또한 이전모델인 아반떼XD와 비교시 길이는 오히려 5mm 짧아졌습니다. 대신 전고 및 전폭이 늘어났죠. 아마 현대자동차는 현 준중형차 사이즈를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설계하는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고유가 시대 및 지구온난화로 인해 연비가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차를 소비자들이 선호하니까 차체사이즈를 크게 키우지 않은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체가 작으면 작을수록 경량화를 실현할수 있고 이는 차량성능이 향상되고 배출가스를 줄일수 있게 되죠.



다만 휠베이스를 50mm 늘려 270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상당히 칭찬하고 싶은 대목입니다. 과거 중형차의 휠베이스가 2700mm인걸 감안하면 신형아반떼 차체설계를 상당히 효율적으로 설계한걸로 분석됩니다.


신형아반떼 가속력은 쏘나타, K5 2.0 모델보다 더 빠를 가능성이 높다.


위 엔진사진은 현대자동차 최초의 4기통 직분사엔진인 세타2.4GDI엔진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파워트레인 개선과 함께 차체경량화에 힘쓰고 있는듯 합니다. 실제로 작년YF소나타가 출시될때에는 길이 및 전폭은 더 커졌음에도 공차중량은 이전모델인 NF쏘나타보다 50kg정도 감량했습니다. 거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면서 YF쏘나타 2.0의 경우 전체적인 가속력이 NF쏘나타보다 더 향상되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아반떼 공차중량을 보면 수동기준으로 1173kg입니다. 아마 신형아반떼는 못해도 1150kg이하로 공차중량을 다운시킬수 있을듯 합니다. 특히 뒷서스펜션이 토션빔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감량효과는 클것으로 생각됩니다.


6단 자동변속기 기어비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신형아반떼에 적용되는 1.6L 감마 직분사엔진의 출력이 140마력, 토크가 17kg.m이라고 하니 아마 0-100km/h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초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아래영상은 기존아반떼 가속력측정영상입니다. 사실 기존아반떼도 가속력이 떨어지는 차는 절대 아닙니다. 신형아반떼는 이보다 더 빠르리라 예상합니다.


 


신형아반떼는 이러한 점이 개선되어 나왔으면


저는 이번 신형아반떼 상품성이 상당히 좋게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YF쏘나타부터 적용된 플루딕 스컬프쳐 디자인이 신형아반떼에 이르러 완성형이 이르렀다고 생각되며 사이드&커튼 에어백까지 기본장착하여 기본형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전사양을 배려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현대가 직분사엔진과 에어백 포함해서 150만원 인하효과가 있다고 자화자찬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신형아반떼는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토션빔 서스펜션은 가볍고 구조가 간단하며 타이어교체시 얼라이언트를 볼 필요가 없어 경제적인 서스펜션입니다. 대신 승차감이 멀티링크보다 불리합니다. 특히 요철이 많은 도로에서 토션빔과 멀티링크 승차감 차이 꽤 많이 납니다.


아반떼를 구매하는 요소를 찾아보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난함입니다. 두번째는 바로 넓은 실내공간과 승차감 정숙성이죠. 최근에 나온 현대차의 경우 시트포지션이 낮아지고 쿠션이 얇아지면서 승차감면에서 손해를 본 경우가 적지않은데 신형아반떼 승차감이 과연 소비자를 만족시킬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두번째는 높아진 공인연비만큼 실제연비 또한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형아반떼 공인연비가 리터당 16.5km/l를 획득하여 준중형모델중 가장 뛰어난 연비를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실제연비 또한 공인연비만큼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예전에 쏘렌토R을 일주일동안 시승해 본적 있는데 쏘렌토R의 공인연비가 리터당 14.1km/l였지만 실제연비는 공인연비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속80-90km/h로 정속주행만 하면 리터당20km/l에 가까운 연비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지속적으로 정속주행만 할수도 없지요.


이상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음 민감한 부분인 가격의 경우 현대차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갈등이 심한 편이니 나중에 기회되면 시승해보고 신형아반떼가 과연 인상된 가격만큼 값어치를 하는지 판단한 뒤에 가격에 대한 평가를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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