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이스페어 행사에 미니쥬씨라는 조그마한 행사가 9월 19일과 20일 열렸습니다.사진이 많은 관계로 블로그 포스팅을 여러 번 나누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차 위주로 올렸습니다. 제차는 지금은 단종된 아반떼 쿠페이며 러브라이브 캐릭터가 랩핑되어 있습니다.



전면유리와 본넷에 전시된 인형과 카다로그는 제것이 아닙니다. 러브라이브 매니아 분들이 전시에 기꺼이 동참해 주셔서 멋지게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코스프레를 하신 분이 모델이 되어주셔서 사진 한 컷 찍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팀 이타샤 스파크 전대 그리고 나머지 차종들 분리해서 전시한 사진입니다.


위 영상은 행사영상 스케치 영상입니다.


니코니코니~ 라는 대사로 잘 알려진 러브라이브는 선라이즈, 란티스, 전격G 매거진 등 만화, 애니메이션, 음반업계가 결성한 프로젝트 작품이며 먼저 음반을 발매 후 게임 애니메이션 그리고 최종적으로 극장판 애니까지 출시되면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러브라이브 극장판은 일본에서 6월 먼저 개봉된 후 8월 특별상영회를 거쳐 9월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개봉되었습니다. 저는 8월 특별상영회 그리고 최근 한번 더 극장에서 러브라이브 극장판을 보았습니다.

 

러브라이브 극장판 대략적인 줄거리 그리고 내용은 러브라이브 관련 카페 및 블로그에서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은 생략하고 러브라이브 극장판이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메세지가 무엇인지에 관한 글을 써 보겠습니다.

 

스쿨아이돌 활동하는 9명 여고생의 마지막 스토리

 

학교 폐교를 막기 위해 스쿨아이돌 제의한 코우사카 호노카

 

러브라이브 TV판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러브라이브 주인공 코우사카 호노카 중심으로 스쿨아이돌 그룹 뮤즈를 결성하여 라이브 PV영상을 촬영하면서 학교 인지도를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폐교위기의 학교 인지도를 올려 폐교를 막는다는 뮤즈의 계획은 실현되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연습하여 드디어 러브라이브 최정상에 서는 영광을 누리고 3학년 멤버인 에리, 노조미, 니코는 영광스러운 졸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1학년 멤버 하나요가 스마트폰 문자를 보고 경악하면서 TV판 스토리가 끝나게 되고 극장판은 TV판 스토리를 이어 나가게 됩니다.

 

극장판 스토리를 짧게 요약하면 러브라이브 라는 무대 흥행 그리고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최측에서 뉴욕에서의 PV 촬영을 제의하면서 뮤즈 멤버들이 뉴욕으로 떠나 PV를 촬영하고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 자신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제의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뮤즈는 3월 말까지 활동하게 되고 졸업 후 각자의 진로를 향해 나갈 예정인 3학년 멤버들은 졸지에 졸업 후에도 3월 말까지 자동으로 스쿨아이돌 활동이 연장되어 춤추고 노래하고 PV 촬영하는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졸업 후 에도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3월 말까지 학생으로 취급하나 봅니다.

 

선택은 스스로 그러면서도 다 같이 협의하는 뮤즈

 

 

뮤즈 멤버 9명 전원은 미성년자입니다. 아직 부모님의 보호를 받는 나이입니다. 일본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의 입김이 강한 시기이며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기가 힘들고 좋은 대학교 나와야 성공하는 인생이라 생각되는 국내 정서 특성상 러브라이브 스토리가 어떻게 보면 조금 부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스스로 결성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더 큰 무대를 갈망했던 뮤즈 하지만 그들은 그냥 아이돌이 아닌 고등학생들만 이루어진 스쿨아이돌입니다. 스쿨아이돌의 한계를 벗어나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오토노키자카 이사장을 포함해서 러브라이브 주최측은 뮤즈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활동하기를 희망하지만 뮤즈 멤버들은 멤버들의 의견을 취합해 고우즈 역에서 멤버들이 다같이 손잡고 행한 맹세를 그대로 이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부분은 TV판 2기 11화를 보시면 나옵니다.

 

정상에서 아름답게 내려오는 성숙한 결정을 한 뮤즈

 

주위의 권유에도 뮤즈 멤버들이 3학년 졸업을 끝으로 뮤즈를 해체하겠다는 맹세를 그대로 실현한 부분은 끊임없이 성공과 물질적인 욕구만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어떠한 분야에서 최절정의 기량을 갖춘 상태에서 은퇴 및 활동중단을 하는 것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서입니다.

 

뮤즈의 라이벌 아라이즈는 기획사에서 활동해서 계속 아이돌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나 또는 일본이나 사실 뮤즈와 같은 결정을 하는 사례는 크게 드물 겁니다. 대부분 학창시절때 성공을 하면 어른들의 권유로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뮤즈가 아니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정상에서 내려온 뮤즈 비록 그들의 활동은 짧았지만 러브라이브라는 무대에서 그들은 폐교 위기의 학교를 다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하고 러브라이브 정상 무대에서 오르면서 전설로 남게 됩니다.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정상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결정은 정말 힘든 결정입니다.

 

스콜 아이돌 무비 극장판을 끝으로 뮤즈의 활동은 중단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코우사카 호노카를 비롯한 뮤즈 멤버들이 영원히 등장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요. 후속 스쿨아이돌 그룹 아쿠아즈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요. 10월 7일 앨범이 발매된다고 하니 아마 앨범이 발매되고 차후에 TV판 애니 또는 코믹스로 나올 듯 합니다. 그때는 아쿠아즈가 메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겠지만 아마 뮤즈 멤버들이 카메오로 출현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겠죠.

 

 

 

아반떼...... 솔직히 말해서 2014년 상반기 까지만 해도 저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던 모델입니다. 현대차 베스트셀러 모델이지만 2013년만 하더라도 아반떼 MD는 물론 과거 모델인 HD, XD 등의 구형 모델조차 소유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6월 과거에 소유했던 스파크 주행거리가 15만km에 달하면서 서서히 질려가고 있던 상황에 자동차 교체를 고려해고 여러 차종이 물망에 오르다가 아반떼 쿠페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반떼 쿠페 롱텀시승기는 향후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어제 신형아반떼 디젤 모델을 시승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소속된 매체에 시승기 이미 올렸고요. 여기서는 디자인, 운전석과 조수석 착석감 승차감 성능 주행안전성 등의 항목을 나눠 제가 소유하고 있는 아반떼 쿠페하고 직,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까 합니다.

 

절제된 신형아반떼 VS 한없이 날렵한 아반떼 MD(아반떼 쿠페)

 

 

아반떼 쿠페를 포함한 아반떼 MD 즉 구형 아반떼는 지금 나온 신차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절대로 꿀리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날렵함에서 시작해서 날렵함으로 끝나는 느낌입니다. 반면 신형아반떼는 전체적인 실루엣은 구형 아반떼와 유사하지만 프런트 본넷이 구형 아반떼보다 조금 더 낮고 길이가 약간 더 길어졌습니다.

 

구형 아반떼가 제한된 길이에서 엔진룸을 최대한 짧게 설계하여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전형적인 캡포워드 디자인이면 신형 아반떼는 캡포워드에서 약간 탈피한 느낌입니다.

 

 

두 모델의 헤드램프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구형 아반떼는 헤드램프 끝부분이 본넷 라인을 따라 위로 치켜 올라간 형상이지만 신형 아반떼는 앞 범퍼 라인을 따라 뭉툭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후면부 디자인입니다. 신형 아반떼 디자인이 처음 공개될 때 후면부 디자인이 구형 아반떼와 비슷한 거 아니냐? 라는 의문을 제기한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나란히 보면 의외로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오히려 신형 아반떼는 위 급 모델인 제네시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두 모델의 리어램프를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구형 아반떼 리어램프가 길게 찢어져 있습니다.

 

사이드 라인의 경우 두 모델을 비교해 보니 오히려 구형 아반떼가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직선 라인의 경우 신형 아반떼가 구형 아반떼 대비 희미해 보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면 구형 아반떼는 앞만 보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강한 반면에 구형 아반떼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이미지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본넷 라인이 살짝 길어지며 비로소 다시 세단 다운 디자인으로 회귀했다고 생각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장이 조금 길어 지더라도 본넷 라인을 조금 더 길게 디자인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 1주일 전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다녀온 후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소감을 작성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정숙성

 

 

시승한 아반떼는 디젤 모델입니다. 1.6L 디젤 엔진과 7단 DCT가 탑재되었으며 i30, 엑센트에 이미 먼저 적용했습니다.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LNT/DPF 일체형 후처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연료분사압을 2,000bar까지 높였다고 합니다.

 

효율성은 더 좋아졌지만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은 가솔린/LPG 엔진에 열세입니다. 정차 상태에서 엔진룸 옆에 서 있으면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들리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이러한 엔진 소음이 크게 억제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진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디젤 엔진 특성상 진동이 크고 차체에서도 진동이 느껴지지만 그 수준이 크지 않습니다. 엔진 마운트 구조 자체는 구형 아반떼와 큰 차이가 없지만 마운트에서 엔진 진동을 더 흡수할 수 있도록 개선된 부품이 적용되었고 엔진 마운트 브라켓이 주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디젤 엔진이기 때문에 시끄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관건은 이러한 품질이 주행거리가 길어져도 신차 수준의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다면 디젤 보다는 가솔린을 구매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고 판단됩니다.

 

주행 시 정숙성도 괜찮습니다. 다만 준중형 모델의 한계인지 제가 소유한 아반떼 쿠페와 비교해서 노면소음, 풍절음 유입이 획기적으로 저감하진 않았습니다. 노면소음 풍절음 유입은 구형이나 신형 둘 다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7단 상태에서 고정한 상태에서도 스트레스 없는 주행성능

 

 

위 도표를 보세요. 수입차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현대차가 감히 독일의 저명한 브랜드 폭스바겐 그것도 골프 1.6 디젤 모델과 감히 비교를 하고 있으며 그것도 골프에 탑재되는 디젤 엔진과 비교 시 스펙으로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고출력, 최대토크, 가속력...... 특히 연비는 수치만 보면 골프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앞서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스펙만 보면 아반떼 AD 디젤은 훌륭합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넉넉한 파워는 다른 완성차 업체의 동종 디젤 엔진과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80-120km/h 추월 가속은 7.8초로 골프 1.6 디젤은 물론이고 먼저 시승했던 현대 i40 1.7 디젤 모델의 8.1초 보다 더 빠른 수치입니다.

 

따라서 어느 주행 상황이든 힘이 부족하게 느껴질 일은 없지만 최고속 자체는 2013년에 출시한 구형 아반떼 디젤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180km/h 이후부터는 가속력이 크게 둔화되어 속도가 잘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최고속에 대한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엔진도 엔진이지만 7단 DCT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변속 속도가 상당히 빠르면서도 과거 폭스바겐 DSG처럼 변속할 때마다 충격이 올라오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특히 감속 시 수동 모드 상태에서 저단 기어로 변속할 때 과거 현대기아차와 다르게 신속하고 빠르게 저단으로 변속되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부분은 쏘나타, K5, i40 1.7 디젤 모델과 비교해서도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 특히 연령층 높은 운전자들 운전 성향을 보면 대체로 낮은 rpm을 선호하고 급 가속 시 고단에서 기어가 고정된 상태에서 가속을 선호하기 때문에 낮은 rpm에서 토크가 높은 디젤 엔진이 우리나라 운전자들 취향에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시속 80km/h 상태에서 7단으로 고정 후 급 가속을 하는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꾸준하게 속도가 올라갑니다.

 

 

신형 아반떼 디젤 연비는 일단 스펙으로 본다면 동급 최강입니다. 하지만 연비는 스펙에 표기된 연비 그리고 실제 주행 연비가 다른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현대차는 이를 의식한 듯 기존에 측정된 연비 그리고 정부 공동고시연비를 같이 표기해서 신형 아반떼 디젤이 결코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고 골프 1.6 디젤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펙 연비 대비 실제 연비가 얼마나 좋을 지 궁금해서 실제 연비를 자주 측정하는데요. 차후에 아반떼 디젤을 시승하게 되면 장거리 연비 측정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신형아반떼에서 가장 크게 발전한 요소 서스펜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신형 아반떼의 가장 발전된 요소는 서스펜션이라고 생각됩니다. 구형 아반떼 초기 연식 모델에서 리어 서스펜션 불안전으로 인한 피시테일 현상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는데요. 그나마 2013년 구형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더 뉴 아반떼가 출시 하면서 이런 단점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신형 아반떼는 서스펜션이 한번 더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고속 코너를 빠른 속도로 돌 때 제차 아반떼 쿠페는 좌우 롤링이 허용되어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신형 아반떼는 그런 불안한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주행안전성 측면에서 적어도 구형 아반떼 초기 연식의 피시테일 현상 같은

치명적인 사례는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래 사진은 구형 아반떼 VS 신형 아반떼 리어 서스펜션 스프링과 쇽업쇼버 사진입니다. 구형 아반떼는 쇽업쇼버가 앞쪽 그리고 스프링이 뒤쪽에 있었는데 신형은 반대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진작에 신형 아반떼처럼 쇽업쇼버와 스프링 위치를 반대로 설계했으면 구형 아반떼의 불안정성이 개선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고 말이죠.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쇽업쇼버 그리고 스프링 위치를 바꾼다고 해서 주행안전성이 좋아지는지는 제가 이쪽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혹시나 해서 과거 자료를 보았는데 쉐보레 크루즈 그리고 스파크는 신형 아반떼처럼 스프링이 앞쪽에 있고 쇽업쇼버가 뒤쪽에 있습니다.

 

스프링과 쇽업쇼버 위치 변경 덕택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신형 아반떼 주행안전성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신형 제네시스 이후 현대차 주행안전성이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신형 아반떼 또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서스펜션 감쇄력은 구형 아반떼 세단보다는 조금 더 단단하고 아반떼 쿠페보다는 부드럽습니다. 승차감은 괜찮은 수준이지만 한층 더 단단해진 서스펜션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시트 쿠션이 구형 아반떼 세단보다 단단한 편이어서 과속방지턱 또는 요철 구간을 빠르게 주행하면 노면 정보나 충격은 의외로 크게 탑승자의 엉덩이에 전달됩니다. 하지만 새로 설계된 서스펜션 그리고 초고장력강판 확대 적용한 덕택인지 잔진동은 잘 걸러준다고 생각됩니다.

 

당분간 아반떼 천하는 계속된다.

 

 

아반떼는 특이하게 구형 아반떼가 단종하기 직전 상황인 8월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잘 나가는 모델입니다. 여기에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고 현재 별다른 경쟁 모델이 없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간만에 현대차에서 월별 판매량 1만대 이상 기록하는 효자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쟁 모델이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소비자들은 페이스를 살짝 성형한 것 보다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것에 더 호기심을 보이고 더 선호합니다. 경쟁 모델인 크루즈, SM3가 당분간 신형 모델 소식이 없거나 국내 출시 계획이 없는 만큼 적어도 내년까지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아반떼 천하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일전에 제 블로그에다 신형 아반떼 랜더링 이미지하고 제차 사진을 비교한 컨텐츠를 작성한 적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실제로 양산된 신형 아반떼 그리고 제차를 간단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제차는 18인치 벨로스터 휠과 225/40/18 타이어 그리고 튜익스 바디킷이 장착되어 있고 캐릭터 랩핑이 되어 있으며 서스펜션 등 나머지는 순정 상태입니다.

 

 

앞모습 비교 사진입니다. 전고 자체는 거의 비슷하지만 신형아반떼 본넷이 조금 더 낮고 전폭이 넓어지면서 아반떼 쿠페와 비교 시 조금 더 낮아 보입니다.

 

 

뒷모습 비교 사진입니다. 역시 시각적으로 신형 아반떼가 조금 더 넓어 보입니다.

 

C필러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진 라인입니다. 참고로 아반떼 쿠페하고 세단하고 트렁크 모양이 살짝 다르기 때문에 아반떼 MD 세단하고 신형 아반떼는 또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이드 바디라인입니다. 사이드 바디라인의 경우 오히려 아반떼 쿠페가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휠하우스를 포함한 사이드 하단

 

 

아반떼 쿠페 그리고 신형 아반떼 본넷 사진입니다. 확실히 신형 아반떼가 아반떼 쿠페를 포함한 아반떼 MD 대비 본넷이 살짝 더 길어지고 본넷이 더 낮아졌습니다.

 

 

본넷부터 A 필러까지 이어진 모습

 

반대쪽

 

 

헤드램프와 안개등 비교 사진입니다. 아반떼 쿠페를 포함한 아반떼 MD 헤드램프는 본넷 끝부분을 따라 위쪽으로 헤드램프가 쭉 찢어져 있지만 신형 아반떼는 앞범퍼 라인을 따라 헤드램프 끝부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리어램프 비교사진입니다.

 

아래 영상은 신형아반떼 시승회에서 신형아반떼 사전계약대수 및 사전계약에 참여한 연령층 그리고 편의사양 패키지 선호도 및 신형 아반떼에 탑재된 1.6L 디젤 엔진에 대한 설명 그리고 구형 아반떼 대비 개선된 사항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가 9월 15일 W호텔 비스타홀에서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신형 스포티지는 완전히 새롭게 변경되고 혁신을 의미하는 THE 라는 단어를 붙이며 'THE SUV 스포티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5년 한 해 3만대를 국내 판매하겠다는 판매목표를 세우는 등 국내 C-SUV(준중형 SUV)시장을 평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 올 뉴 투싼 형제 모델인 만큼 플랫폼은 물론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엔진은 올 뉴 투싼에서 먼저 선보였던 2.0L 디젤 엔진과 1.7L 디젤 엔진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시하자마자 1.7L 디젤 모델 계약이 가능했던 올 뉴 투싼과 다르게 신형 스포티지는 먼저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만 먼저 사전계약을 받고 1.7L 디젤 모델은 향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 올 뉴 투싼을 구원할까? 아니면 기생해서 갉아먹을까?

 


신형 스포티지 형제 모델인 현대 올 뉴 투싼의 판매량은 처음 출시한 후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하며 올해 4월 올 뉴 투싼 판매량은 무려 9,255대를 기록했습니다. 티볼리, 트랙스, QM3 등의 B-SUV가 직접적인 경쟁모델은 아니지만 1.7L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고 편의성이나 실내공간 승차감 등에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토션빔 서스펜션이 탑재된 아래 급 B-SUV 모델보다 편안한 장점까지 두루 갖추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 뉴 투싼 천하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4월 9,255대를 정점으로 5월 7,270대 6월 4,929대 7월 4,209대 그리고 8월에는 2,92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8월은 근로자들의 여름 휴가 기간이기 때문에 대체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지만 올 뉴 투싼의 판매 부진은 그것만으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8월의 베스트셀러는 단종 직전의 현대 아반떼 MD 모델이었으며 아반떼 AD 출시를 앞둔 상황임에도 거의 9,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단종 직전 모델들 판매량이 대부분 하락하는 걸 감안하면 아반떼 MD의 8월 판매량은 의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형님 모델인 올 뉴 투싼이 예상 밖으로 크게 부진하게 되면서 동생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대수가 9일 만에 5,000대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일단 좋다는 점입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성능, 편의사양, 마케팅 전략

 

제가 신형 스포티지 프리젠테이션 상황에서 영상으로 녹화 후 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부터 올라가는 영상을 보시고 참고하세요



신형 스포티지 언베일링 전 기아차 박한우 사장의 인사말입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프리젠테이션 영상입니다. 아무래도 자동차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디자인이고 특히 기아 스포티지는 1세대 모델부터 부드러운 곡선이 가미된 도심형 SUV 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상징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전체 프리젠테이션 시간 중에서 디자인에 가장 많은 할애를 한 듯 합니다.


 

신형 스포티지 성능, 편의사양 프리젠테이션 영상입니다.

 

아래 사진은 신형 스포티지 리어 서스펜션 사진입니다. 먼저 출시한 올 뉴 투싼과 형제 모델인 만큼 거의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신형 스포티지 세일즈 마케팅 관련 프리젠테이션 영상입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발표회에서 1993년 처음 등장한 도심형 SUV 컨셉을 가미한 기아 스포티지를 출시하면서 당시 각지고 투박한 SUV를 제조한 타사 업체들이 큰 충격을 받고 1세대 스포티지를 벤치마킹한 도심형 SUV를 속속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1세대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스포티지가 출시될 때마다 항상 혁신적인 요소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4세대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할 때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보고 망둥어같다 등의 혹평이 많았는데요. 솔직히 저 또한 사진으로 볼 때는 망둥어랑 닮아보이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계속 보니까 의외로 괜찮습니다. 질리지 않구요

 

노블레스 트림을 가장 많이 계약한 이유는?

 

 

신형 스포티지 사전계약 물량을 보면 노블레스 트림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노블레스 트림에서 LED DRL이 적용 및 2열삭패키지는 아래 급 모델인 프레스티지 트렌디 모델에서는 선택조차 할 수 없습니다.

 

나쁘게 보면 옵션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과거에는 VDC, ABS, 에어백 등은 하위 트림에서는 삭제되거나 선택조차 할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적어도 이러한 안전사양은 기본 적용하고 있어서 그나마 욕은 덜 먹고 있습니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최하위 트림만 기본 적용되는데 스타일 업 패키지는 선택조차 할 수 없고 전자식 AWD 시스템 또한 수동에서는 선택 불가능합니다. 형제 모델인 올 뉴 투싼의 경우 수동에서도 A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그래도 형님 모델인 올 뉴 투싼에 우선 순위를 둔 현대기아차의 정책이랄까요? 이 점은 옥의 티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되었고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남았습니다. 현대 올 뉴 투싼은 4월 한 달 동안 9,255대를 판매했지만 이후 판매량이 속절없이 추락했습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또한 초기 반응은 좋은 듯 하지만 이 반응이 지속될지 아니면 올 뉴 투싼처럼 속절없이 추락할 지 알 수 없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공개되면서 유럽 시장에서 새로 출시한 티구안과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 되었습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가 성공할까요? 실패할까요? 시간이 흐르면 정답이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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