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아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올해초 출시했던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가 내년에 1.4터보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베오는 올해초 출시되면서 쉐보레의 장기인 주행안전성과 핸들링이 좋은 차량이지만 파워트레인이 경쟁사모델대비 빈약하여 출력과 연비에서 열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형차시장은 각종 세금혜택으로 무장한 경차와 같은 배기량이면서도 더 편하고 넓은 준중형차 사이에 끼어있어 판매량이 작은편이라 아베오의 판매량은 더더욱 위축되어 한달에 500대 미만으로 판매될 정도로 희귀한 차로 전락해 버린 비운의 모델입니다(동급경쟁모델인 엑센트는 그래도 1500-2000대정도 꾸준히 유지해주는것과 비교하면 많이 대비됩니다)


이러한 위기를 의식해서인지 내년에 아베오 1.4터보가 북미에 이어 국내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배기량 1.4L터보엔진은 배기량은 불과 1400cc에 불과하지만(정확히는 1364cc)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20.5kg.m나 되는 2000cc 자연흡기엔진급 성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대토크가 나오는시점이 1800rpm부터 4900rpm까지 넓은 영역에서 20kg.m이 넘는 높은토크를 발산하는게 아베오 1.4터보의 매력입니다. 최대토크시점이 2000rpm이 안되는 저회전에서 나오기때문에 기어비를 동급모델대비 더 와이드하게 설정할수 있어 연비에도 유리합니다.


위 데이터가 북미에서 출시한 쉐보레 아베오 1.4터보 기어비입니다. 수동과 오토 모두 6단을 쓰고 있는데요. 최대토크가 터지는 시점이 낮아서 그런지 수동이나 오토 모두 기어비간격이 넓고 6단 기어가 낮아 항속주행시 연비향상 도모 및 정숙성을 높일수 있습니다.


아베오 1.4터보 수동의 경우 6단 2000rpm에서 104km/h, 오토는 2000rpm에서 109km/h의 속도를 유지할수가 있는데요. 아베오 1.4터보가 나온다면 국산소형차 가솔린모델최초로 시속 100km/h에 2000rpm이하로 주행할수 있는 와이드한 기어비를 가진 차량이 될겁니다. 저회전에서 토크가 풍부한 승용디젤차에서나 접할수 있는 기어비입니다.


동급경쟁모델인 엑센트와 비교시 항속주행rpm이 낮은 아베오 1.4터보


윗 도표는 엑센트와 아베오 가솔린6단 수동끼리 비교한 도표입니다. 엑센트가 검은색데이터 아베오가 붉은색 데이터입니다.


기어비 계산결과 엑센트는 배기량이 200cc높지만 상대적으로 고회전에서 최대토크가 나오는 자연흡기엔진이라 그런지 기어비가 아베오 1.4터보에 비해 전체적으로 촘촘한 편입니다. 특히 4단 5단 6단 기어비를 비교해보면 두 차량 기어비에 따른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엑센트 6단 기어비의 경우 아베오 1.4터보 5단 기어비보다 더 높습니다.


기어비 데이터만 따지면 와인딩이나 서킷주행을 포함한 운전재미는 엑센트 1.6L 가솔린수동이 좀더 재밌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베오 1.4터보는 엑센트와 비교시 고속도로 주행시 낮은 엔진회전수로 항속주행을 할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아베오 1.4터보는 1800rpm부터 최대토크가 터지기 때문에 왠만한 가속시에서도 다운쉬프트 하지않아도 될듯 합니다.


내년에 제가 차를 바꿀 예정입니다. 엑센트디젤과 i30디젤 아베오디젤(나올지 모르겠지만)을 염두해두고 있었는데 기대도 안한 1.4터보엔진이 장착된 아베오가 나온다고 하니 어떤차를 구매해야될지 꽤 고민이 되는군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페이스북으로 BMW코리아에 320d수동에 관한 문의를 했었습니다. 근데 며칠후 BMW코리아에서 답변을 작성해서 보내주셨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에디션 모델이 올해6월에 50대 한정판매될 예정이며 2011 서울모터쇼에서도 만나볼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모델의 경우 현재 판매되고 있는 320d와 비교시 출력이 약간 낮은 163마력이며 해외에서 측정한 연비는 페이스북에 제가 작성한 바와같이 100km당 겨우 4.3L의 연료만 소비한다고 합니다. 리터당 23.2km/l정도라고 볼수 있겠네요.


고유가로 허덕이는 요즘 강력한 출력을 구비하고 있으면서도 경차보다 연비가 더 좋은 320d 이피션시 다이내믹스 에디션을 구입하는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신형아반떼가 출시된지 이제 2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훌륭한 마케팅 능력과 뛰어난 상품성 덕분일까요? 일각에서는 벌써 신형아반떼 예약대수가 2만대를 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하네요.


신형아반떼는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 모두 6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동변속기는 라세티프리미어에 이어 국내 준중형 차종중 두번째로 적용되었으며 수동변속기는 국내 최초로 6단이 적용된 셈이죠.


개인적으로 아직 신형아반떼를 타보지 못해서 차량 특성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신형아반떼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기어비를 알게 되어서 기어비를 계산해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국내 준중형차 모델중 같은 6단 변속기가 적용된 라세티프리미어와 기어비를 비교해 볼까? 합니다. 르노삼성 SM3는 CVT미션이라 사실상 기어비라는게 무의미하고 포르테는 아직까지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는 상태라서 제외했습니다. 어차피 포르테도 이어모델에서도 신형아반떼 파워트레인이 적용되겠죠.


먼저 신형아반떼 수동변속기와 라세티프리미어 1.4터보 수동변속기 데이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 1.6수동변속기는 5단인데다 기어비 데이터가 명확하지 않아 미국에서 발표된 1.4터보 수동변속기 데이터를 넣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신형아반떼에 대항할려면 라세티프리미어 1.4터보모델은 반드시 들여와야 되거든요.




음 글씨가 작네요. 왼쪽 검은색 글씨가 라세티프리미어 1.8L 6단 자동변속기 기어비이며 오른쪽이 바로 신형아반떼 1.6GDI 기어비입니다.


전체적으로 신형아반떼의 기어비가 타이트한 편이네요. 기어비 데이터만 따지면 가속성능 자체는 신형아반떼가 더 좋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라세티프리미어는 크루즈주행에 어울리는 기어비입니다. 6단 2000rpm기준으로 신형아반떼는 시속 90km/h를 주행하지만 라세티프리미어는 시속 109km/h 주행할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다음은 신형아반떼 1.6L 수동모델 기어비와 라세티프리미어 1.4터보 수동모델 기어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왼쪽 검은색 데이터가 시보레 크루즈(라세티프리미어) 1.4터보 수동모델 기어비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이 신형아반떼 6단 수동변속기 기어비인데요.


신형아반떼 6단 수동변속기 기어비는 예전 투스카니 엘리사6단 기어비와 비교시 전체적인 각 단 기어비가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투스카니 엘리사는 정말 기어비가 상당히 촘촘해서 달리기 재미하나는 정말 좋았던 차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신형아반떼 6단 수동변속기 기어비 범위가 엘리사보다 넓어졌다고 해도 라세티프리미어 1.4터보 6단 변속기에 비교하면 상당히 타이트한 편에 속하네요.


6500rpm기준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형아반떼 6단 수동변속기 기어비가 라세티프리미어 5단 수동변속기 기어비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의 수출형 모델이름이 크루즈인데 기어비만 따지면 괜히 크루즈라는 모델명이 붙은게 아닌듯 하네요^^;


기어비, 엔진제원, 공차중량까지 따지면 신형아반떼의 가속성능은 오토차량이라도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초미만이어야 됩니다.


현대자동차가 제시한 0-100km/h 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토기준으로 10.7초 라고 하는데 요즘 현대자동차 제로백 수치가 스웨덴 자동차브랜드와 거의 흡사할정도로 느리게 표기된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9초대까지 당길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올라온 미디어시승기를 보니 계측기 기준으로 10초대부터 12초대까지 다양한 편이었습니다.


측정장소에 따라 0-100km/h 데이터가 달라진다고 하지만 음...... 신형아반떼 가속성능이 기대이하네요. 140마력이라는 출력에 공차중량 1200kg이하라면 제로백 9초대는 충분히 마크할거라 생각되는데 말이죠. 제가 너무 기대치가 큰걸까요?




그나저나 GM대우는 왜 1.4터보 안들어옵니까? 언제까지 경쟁력 떨어지는 1.6L엔진 울궈먹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뭐 제원상 출력수치가 다는 아니지만 1.6L모델이 느리고 연비 떨어지는건 다 아는 사실이니.......


 

제작년 학교다니다가 렌터카 회사에서 아주 귀한 수동SUV 렌터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소문끝에 찾아가서 시승한 차량입니다.


지금도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한민국의 모든 렌터카는 오토미션뿐이다. 라는 저의 신념을 싹 깨버린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대형렌터카 회사에서는 SUV를 중심으로 1-2대씩 수동미션이 장착된 차량이 단기렌트용으로 대기중이라고 합니다.(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수동변속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오른손맛이 참 재밌고 쏠쏠했습니다.


그럼 제작년 봄에 시승한 기아 스포티지 2WD 6단 수동변속기 모델에 대한 짧은 시승소감을 나열하겠습니다. 아마 보배드림이나 테스트드라이브 회원이시라면 이 시승기 아실수도 있을겁니다.


그때 시승했을때는 단순히 취미생활용도로 시승했는데 지금은 기아 스포티지 뿐만 아니라 국산의 모든 SUV 수동모델이 있다면 한번 제대로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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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6단 1박2일 시승기 시간이 없어서 아주 간단히 쓰겠습니다.


 

우선 45000킬로정도 뛴 차인데 워낙 험하게 몰아서 그런지 브레이크는 그냥 밀리고 타이어도 완전기본형인 215/65/16사이즈라 롤링도 장난아닙니다.(그나마 4륜모델이라 안정감은 좀 괜찮았습니다)


 

워낙 험하게 뛴 차라 기어중립에 놓고도 덜덜덜 바이브레이션을 느꼈으며 소음도 꽤 큰편입니다.


 

연비는 공인연비만큼 나왔습니다. 리터당 1749원 주유소에 5만원 넣고 375킬로미터 뛰었는데 이때 기름이 약간 남은 상태입니다. 약 14-15킬로미터정도 뛰었다고 보면 됩니다.

 

일단 처음에 렌터카업체에서 받은 스포티지 수동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인근 주유소에 가서 5만원 주유한 상태입니다

 


6단 수동이라 가속력 좋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리 빠르다고는 못느꼈습니다.

수락산터널에서 40-200킬로구간까지 롤링측정 해봤습니다. 평소에는 수락산터널 의정부->별내구간 수락산터널 긴 구간으로 측정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구간에서 측정했습니다. 첫번째 터널을 약간오르막 두번째 긴터널부터 내리막입니다. 생각외로 고속빨 별로입니다.(그것보다도 타이어가 T급 타이어라서 엄청 불안하더군요)



의정부에서 온양까지 동부간선도로->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39번국도를 이용해서 달렸습니다. 평균 100킬로 안팎으로 달렸습니다.



돌아올때 역시 39번국도를 이용했습니다. 역시 퇴근시간 발안-매송구간은 차가 항상 막힙니다.(그나마 다른금요일에 비해선 덜 막혔습니다)



최종연비입니다. 주유소에서 리셋시작해서 총 375.6킬로미터를 주행했습니다.

 

경유가 약28.11리터가 들어갔으니 계산해보면 리터당 13.3킬로미터 하지만 보시다시피 게이지가 완전히 E에 닿지 않고 주유불도 안들어온 상태라 실제기름은 조금더 남은 상태라고 봐야합니다. 그러니 실제 연비는 좀더높은 리터당 14-15킬로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렌트카로 달린 구간을 쭉 나열하면

 

안양-도깨비도로(시내주행)->도깨비도로 2번 와인딩->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군포ic(원활)->과천-의왕간 고속도로(원활)->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대교(약간서행)->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진입로(원활)->동부간선도로 성수나들목-의정부ic(군자ic-월릉ic지체서행)->의정부(원활)->퇴계원-의정부(원활)->의정부-한남대교(원활)->한남대교-군포ic(원활)->군포ic-아산 신창(원활)->아산신창-발안(원활)->발안-매송(지체서행)->매송-안양(원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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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엄청짧고 성의도 없어보이죠? 예전에는 이런식으로 시승기 작성했었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 현재 국내자동차업계에서 크게 이슈되는 주제로 글을 하나쓸려고 했는데 글이 안써져서 대신 이걸로 대체한겁니다.


앞으로 더 좋은 시승기 쓰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기아자동차에서는 간판 미니밴인 카니발에 예전부터 쓰였던 2.9L VGT엔진대신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자개발한 최신R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카니발은 아시다시피 숏바디의 카니발, 롱바디의 그랜드카니발 두라인업으로 크게 나누어지며 국내에는 쌍용 로디우스와 경쟁을 합니다.


R엔진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이미 쏘렌토R, 싼타페, 그리고 투싼IX에 적용되어 있으며 올해는 카니발R을 시작으로 스포티지 후속, 그리고 몇년뒤에는 i30후속모델에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R엔진은 효율성만 높인것이 아니라 컴팩트한 엔진설계 그리고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강화흑연강 합금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였습니다. 그래서 같은 전륜구동이라도 예전 카니발모델보다는 무게배분이 더 좋아졌을 가능성이 있구요. 결론적으로 운동성능면에서는 약간 더 이득을 보리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배기량이 기존엔진보다 703cc나 낮추었다고 카니발9인승을 구입하는 고객은 자동차세를 기존모델보다 20만원이나 절감할수 있다고 합니다(어차피 11인승으로 구입하면 65000원만 낼테지만요^^)


배기량을 낮추면서 효율성을 크게 높인 R엔진




배기량을 낮추고 더욱 효율적인 R엔진을 탑재한 카니발R, 미션도 R엔진에 맞춰 6단수동과, 6단 오토미션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카니발R 기어비를 알게 되어서 기어비를 계산하여 각단 rpm별 속도를 구해봤습니다. 참고로 카니발R 기어비는 영국 기아자동차 사이트에서 찾았으며 기어비라는것이 각 나라의 운전특성과 도로환경에 맞추기 때문에 내수용과 수출형의 기어비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요즘은 적어도 기어비쪽은 차이가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카니발R의 최고출력은 197마력/3800rpm, 최대토크는 수동변속기 사양은 43kg.m / 오토는 44.5kg.m으로 오토의 토크가 수동보다 약간 더 높습니다. 왜 이렇게 셋팅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과거 디젤차량들 보면 수동보다는 오토의 최고출력이나 최대토크가 약간 더 높은 차종들이 더러 있긴 합니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투싼IX도 수동보다 오토의 최대토크가 약간 더 높습니다)


왜 이렇게 셋팅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수동의 경우 오토보다 동력손실이 적은 관계로 공연비를 높여 출력이나 토크를 약간 줄이고 대신 공연비를 높여 연소를 약간 더 희박하게 셋팅하여 연비를 높인다고 얼핏 들었습니다.


아래표는 기아자동차에서 발췌한 카니발 공차중량과 연비입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그랜드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경우 기존 2.9L VGT엔진라인업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R엔진을 장착한 일반 카니발R모델과 비교시 비록 리무진모델이 전고가 높고 편의장비가 많아 무겁긴 하지만 카니발R모델이 연비가 월등히 높고 co2 배출량도 적은 편입니다.


배기량이 낮아지면서 출력과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낮춘 카니발R에 적용된 6단 수동과 오토미션 기어비를 통해 각단 기어가 커버되는 속도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현대 기아자동차의 수동미션 특히 디젤엔진에 적용되는 수동미션의 경우 종감속 두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승용디젤엔진의 경우 조금씩 다르지만 대게 2000rpm이상에서는 폭발적인 파워를 느낄수 있지만 1500rpm이하의 극저회전에서는 동급 가솔린엔진보다 토크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엔진은 레드라인이 가솔린엔진보다 낮기 때문에 고속주행시에는 기어비를 길게 가져가야 됩니다. 때문에 각단 기어비 간격이 길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회전에서도 충분한 파워가 나와야 하는 1단기어비는 가솔린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짧지만 탑기어인 5단이나 6단 기어비를 셋팅할때는 2000rpm의 저회전에서도 강력한 토크를 내기 때문에 기어비를 길게 셋팅할수 있게 됩니다.


아래 표는 기어비를 대입하여 rpm별 각단 속도를 표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결과값이 나왔습니다.


기어비와 타이어사이즈를 토대로 계산해보니 6단 탑기어만 따져보면 의외로 6단 수동기어비가 6단 오토기어비보다 rpm대비 속도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예를들어 2000rpm에서 6단기어로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수동은 2000rpm에서 106km/h를 주행할수 있지만 오토는 102km/h밖에 주행할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동이 오토보다 탑기어에서 같은속도로 주행하더라도 수동의rpm이 더 높은 편입니다. 오토는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기때문에 시내주행에서는 대체로 수동보다 연비가 덜나오는 편입니다 대신에 탑기어에서 RPM을 낮춰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유도하기때문에 오토의 경우 수동과의 고속도로연비 차이가 적거나 경우에 따라선 오히려 오토의 고속도로 연비가 더 잘나오기도 합니다.


연비주행을 원한다면 수동OK




카니발R은 위의 결과표에서 보았듯이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 모두 수동이 유리합니다. 사실 국산차중 수동이 오토보다 탑기어에서 rpm이 낮은 경우는 예전에 디젤승용차 바람이 한참 불던 시절에 판매했던 쏘나타 디젤이나 로체 디젤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됩니다.


수동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굳이 오토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최근 많은 운전자들이 오토를 선택하기 때문에 수동의 경우 옵션이 적은 트림이나 기본트림에서만 선택할수 있다는겁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메이커의 이러한 판매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습니까? 사람들이 오토를 많이 선호하는데 자동차메이커도 거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겠지요.


다만 위의 표를 보고나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1단을 제외한 나머지 기어가 오토가 상당히 타이트하게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언덕길에서 급가속할때는 수동보다 오토가 더 빠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미션의 경우 1단에서 4단까지는 가속형 기어비인데 반해 5단과 6단은 항속형으로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아마 시내주행시 연비를 고려한 셋팅이라고 생각됩니다.


카니발R의 경우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은 0-100km/h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2초, 오토는 11.9초라고 합니다. 출처는 영국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이며 실제로 측정할때는 잘나온다면 수동은 10초 초반까지 타임을 당길수 있다고 생각되며 오토도 10초중반까지는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니발R 수동과 오토 각각 단점은?




일단 수동의 경우에는 초반스타트시 충분한 가속력이 필요할 경우 1단에서 2단 변속기 최소한 3000rpm에서 변속해줘야 2단에서의 가속력이 죽지않고 파워있게 나가줄것으로 생각됩니다.


2단에서 3단으로 변속할때에도 3000rpm정도는 써줘야할것으로 생각되며 3단에서 4단변속할때부터는 2500rpm정도로 약간 낮춰주어도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시내주행시 특히 밀리는 구간에서는 어떠한 차종보다도 변속할때 신경이 많이 쓰일겁니다.


오토의 경우 탑기어가 수동보다 높아 고속주행시 수동보다 연비주행이 불리하다는 점 빼고는 특별한 단점은 없을거 같습니다. 다만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6단 오토미션이 요 근래들어 고객들의 클레임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확실한것은 예전 4단 오토미션이 주를 이뤘던 EF나 XG시절의 현대-기아차 오토미션보다는 내구성면에서 진일보한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은 못미더운 면이 있긴 합니다.


영국 기아자동차에서 발췌한 최고속도 자료를 보면 카니발R의 최고속도는 196km/h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왠만한 승용차들은 카니발R에게 함부로 덤비면 안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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