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운전면허 취득이 비교적 쉬운 나라입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시절 면허시험 간소화 정책으로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는데요.

 

그 중에서 운전만 할 줄 알고 운전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교통법규를 전혀 모르는 김여사 김기사들이 많이 양산됐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주차도 제대로 못하는 운전자도 많아졌고요.

 

특히 기본적인 교통법규조차 모르는 운전자들도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제가 운전하다가 좌회전금지 구간에 좌회전을 시도하려는 차량을 목격했습니다. 목격 영상 바로 시작합니다.

 

울산시내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온하게 운전하고 있는데요. 200m 떨어진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목적으로 1차선으로 차선 변경했고 앞차도 같이 차선을 변경했는데요.

 

그런데 앞차가 좌회전 금지구간에서 정지하더니 좌회전을 하려고 시도하네요. 뒤에서 보니 운전자가 아주머니 같던데...클락션 몇 번 누르고 하이빔도 작동시켰지만 여전히 그대로 정차한 앞차

 

결국 차선변경해서 아주머니한테 좌회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분 사례 뿐만 아니고 의외로 좌회전과 우회전금지 구간인데도 그걸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교통표지판을 모두 암기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자주 나오는 기본적인 교통표지판은 숙지해야 안전하게 도로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때 신체 이상 없으면 거의 다 갱신해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좀더 강화해 기본적인 교통표지판을 암기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시험을 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윗 사진은 제가 오늘 오전에 출근하다가 오른쪽에 보이는 흰색 아반떼의 차선변경으로 인해 사고날뻔했던 블랙박스영상을 캡쳐한 겁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저 아반떼와 부딪혔거나 아니면 제가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을 뻔했었습니다.


제가 위 제목을 붙인 이유는 사고낼뻔한 가해차량 왼쪽 사이드미러 안쪽에 둥그런 보조미러가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저 보조미러에만 의지한채 차선변경한듯 한데요. 자세한 상황은 아래 블랙박스로 녹화된 영상 보시면 나옵니다.



10초정도에 아찔한 장면이 나오죠. 차량내부음악소리때문에 잘 안들리겠지만 저차 끼어들려고 할때 클락션과 하이빔을 작동했습니다.(욕도 포함되었습니다)다행히 사고는 안났구요. 아반떼 운전자분도 자기실수를 인정하는지 미안하다는 표시를 했네요.


사실 운전을 하다보면 저런실수를 한두번씩 합니다. 저도 초보운전시절에 숄더체크 소홀히하다가 옆에서 정상적으로 주행하는 다른차와 부딪힐 뻔했구요. 왜냐면 자동차 사이드미러만으로는 양쪽 옆의 후방을 다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몇몇 고급차들의 경우 그래서 사이드미러에 오목 혹은 볼록거울을 삽입해서 사각지대를 없애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국산차의 사이드미러는 일반 평면거울입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운전자들은 사이드미러 안쪽 혹은 좌우A필러에 보조미러를 붙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는 고개를 좌우로 돌려 직접 시야를 확인하는 숄더체크를 권장합니다. 위 아반떼의 경우 보조미러가 있음에도 사고낼 뻔했구요. 그래서 이글 제목도 조금 자극적으로 붙였습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숄더체크는 아무것도 아닌데 이거 안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암튼 차선변경시 숄더체크 꼭 해주세요. 이번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아마 운전하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차선변경할때는 항상 의무적으로 방향지시등(깜빡이)를 작동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방향지시등 제대로 작동하고 차선변경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5시에서 6시 사이인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에서 조남분기점으로 가고 있었는데 1차선에서 저속으로 달리는 차 있었고 2차선에 쏘렌토가 있었습니다.


 

두 차량 추월할려고 3차선에 천천히 진입했는데 2차선에 진입한 쏘렌토 방향지시등 켜지도 않고 그냥 스윽 들이미는 겁니다.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지 하고 저는 다시 3차선에서 4차선으로 차선변경하고 가속하려는 찰나 쏘렌토가 또 방향지시등 없이 4차선으로 차선변경 하는겁니다. 두번째 차선변경할때에는 차선바꾸는 쏘렌토와 제가 운전한 차의 간격이 거의 없었거든요. 감속 제대로 안했으면 그 쏘렌토와 사고났을 겁니다.




 

깜짝 놀래서 상향등 한번 쏴주고 뒤에 붙은 상태였는데 쏘렌토 운전자 이사람이 담배를 피고 담배재를 탁탁터는데 담배재 일부가 제가 운전한 차량 앞유리에 약간 맞았습니다. 아니 미안하다는 방향지시등은 켜지 못할망정 담배재는 툭툭 털다니 반성조차 하지도 않더라구요.


 

담배재 조금 맞는다고 해서 차에는 이상이 가지 않지만 왠지 기분 나쁘더군요. 사과하는것도 모자르는데 담배 꼬나물고 담배피기나 하니 열이 약간 받았습니다.


 

다시 3차로 2차로로 차선변경해서 쏘렌토 추월한 후 무개념 쏘렌토 응징하는 방법 없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마침 1, 2차선에 저속차량들이 가까이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쏘렌토 앞에 똑같이 차선변경했습니다. 쏘렌토가 보여주었던 행동 그대로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변경했더니  하이빔 + 클락션 작렬하데요. 허 방금전에 했던잘못은 잊었나? 열받아서 브레이크 살짝 밟더니 또 하이빔 + 클락션


 

운전자가 어떤사람인지 얼굴 돌려봤는데 이놈이 옆에서 쌍욕하는게 보이데요. 그래서 저도 창문내리고 따지고 그놈 차세워서 싸우자고 하고......


 

뭐 저도 잘한건 아닙니다만 먼저 지잘못 사과조차안하고 담배재를 뒷차에게 날린 무개념 센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운전자 얼굴보니까 40대 정도 되어보이는데(저는 20대 후반) 갓길에 세워 내리자는데 내려서 주먹다짐할려고 그런말 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차선변경할때 방향지시등은 의무적으로 작동했으면 합니다. 저는 방향지시등 작동하고 끼어드는 차들은 왠만하면 다 끼워줍니다. 그래야 제가 뒤에서 대비할수 있거든요. 근데 차선변경할때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변경하는거 보면 은근히 부아가 치밀더군요. 뒤차가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방향지시등 작동안해도 되지만 왠만하면 방향지시등 작동하는것이 좋겠죠. 운전할때 최소한 기본적인것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방향지시등 잘 작동하고 끼어들면 위와 같이 접촉사고 날일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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