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에 대설이 내린 바로 다음날 동장군이 찾아왔습니다. 강력한 동장군 때문에 대부분 운전자들이 히터를 켜고 운행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겨울철에 히터를 켜지 않고 두꺼운 패딩을 입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전기차 운전자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맨 위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위 영상 보시고 구독해 주신다면 더 유용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를 갉아먹는 주범이 바로 히터이기 때문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 열기로 뜨거워진 냉각수를 활용해 히터를 가동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연비 하락이 크지 않습니다. 반면 전기차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PTC 라는 장치를 이용해 히터를 가동합니다.


전기차 PTC 히터는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소모되는 에너지량이 엔진냉각수를 이용해 히터를 가동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훨씬 높습니다.


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행가능거리가 히터를 아예 끌 때와 히터를 최대로 가동할때 큰 차이를 보입니다. 주행거리 100km이내 단거리만 주행한다면 히터를 가동해도 문제 없겠지만 300km 이상 장거리를 주행하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주행거리에 대한 부담이 있겠죠.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가 많이 보급됐습니다. 이제 공공기관, 휴게소, 주차장 그리고 가정집 등에 전기차 충전기가 흔히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충전시간이 길고 완충시 주행거리도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짧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도 전기차는 국내에서 더 많이 판매될것이고 전기차가 많이 보급될수록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도 감소할 겁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최근 대리+탁송운전으로 블로그에 시승기 작성할 시간이 없었는데요. 오늘 하루 쉬면서 간만에 블로그에 시승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됐네요.


시승한 차량은 코나 전기차 (코나EV)입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도 일산까지 약 60km 구간을 주행했는데요. 목적이 탁송인 만큼 간략한 주행소감 위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기존 코나와 다른 점



기존 코나와 비교해보니 전면그릴이 모두 막혀있습니다. 이는 코나EV 뿐만 아니라 대부분 전기차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는 공기 냉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공기냉각이 불필요하죠.


뚫려있는 그릴이 막혀있으니 인상이 기존 코나와 많이 달라 보입니다. 전쟁터에 나서는 갑옷 입은 무사가 가면을 착용한 그런 인상이네요.


인테리어도 기존 코나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선 기어봉이 없고 대신 P, R, N, D 그리고 P 버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상단 터치스크린의 경우 기존 코나와 비슷한데요.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목록을 보니 전기차여서 그런지 기존 코나에 없는 전기차 충전관련 목록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HUD도 있고요. 이건 기존 코나에 없었던 듯 한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충전거리&주행성능



코나EV는 136마력, 204마력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출력이 높을수록 연비가 낮아져 한번 주유 후 주행 가능한 거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코나EV는 반대로 204마력 버전이 출력도 더 높고 한번 충전 후 주행 가능한 거리도 더 깁니다.


코나EV 204마력 모델은 한번 충전시 406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현대차가 제시한 기준이고요. 


탁송 시작할 때 주행거리는 트립 기준으로 566km로 표시됐습니다. 배터리 게이지는 가득 찬 상태였고요. 


주행환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강변북로 동호대교부터 양화대교까지 지체와 정체가 반복됐고요. 원활한 구간에서는 법정 최고속도보다 10~20km/h 오버하면서 주행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인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도착했을 때 남은주행거리는 506km였고 배터리 게이지는 한 칸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이 정도면 배터리 가득찬 상태에서 서울-부산 충분히 편도 주행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코나EV는 순간가속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이고 최대토크는 395Nm( 40.3kg.m)에 달합니다. 현대차에서 제시한 코나EV 0-100km/h 수치는 7.1초 인데요. 실제로 시속 60km/h 상태에서 급가속하니 타이어가 가속이 되는데 목이 꺾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모드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3가지 주행모드 선택시 계기판 디스플레이 그래픽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스포츠모드에서는 엑셀레이터 페달 반응이 빨라지는데 기존 현대기아차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반응이 매우 빠릅니다.


이제 전기차 구매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편도 60km 탁송하면서 작성한 시승기인 만큼 아무래도 시승 정보를 전달하는데 제한적입니다. 가격이나 옵션 실내공간 공간활용성 등은 작성하지 못했는데요. 이건 독자분들이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시거나 다른 코나EV 시승기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순수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는데요. 코나EV를 타보니 이제 시기상조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충전시간이 아직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시간보다 훨씬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전기차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내년부터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줄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주행거리가 길고 성능도 뛰어난 전기차가 출시된 만큼 전기차 구매 예정이라면 완성차 매장에 가서 상담을 받고 구매 예정인 전기차들을 직접 시승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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