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디젤이 우리나라에 드디어 출시 되었습니다. CUV, SUV 모델을 구매할 때 가솔린보다 디젤 선호도가 높은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쉐보레 트랙스가 2013년 3월 출시된 지 약 2년 반 만에 드디어 연비가 뛰어나고 실용 영역에서 토크가 높은 디젤이 출시되었습니다.

 

쉐보레 트랙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먼저 선보인 140마력 1.4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함께 디젤 엔진 라인업이 존재했지만 배기량이 1.7L 였고 배출가스 기준 또한 유로 6 기준이 아닌 유로 5 기준을 만족시키는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1.7 디젤이 주로 판매되는 지역이 유럽인데 유럽은 아시다시피 수동변속기가 거의 대부분 판매되는 지역이며 제 기억에 트랙스 1.7 디젤은 자동변속기 모델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GM에서는 유럽에서 주로 판매되는 트랙스 1.7L 디젤에 시장규모가 작은 우리나라를 위해 별도의 자동변속기 모델을 탑재 판매하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판매를 떠나서 원활한 A/S를 하기 위해서는 관련부품을 별도로 생산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자동차가 단종 되었다고 부품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경우 모델 단종 후 7년 동안 부품이 계속 생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진국의 경우 의무 생산기간이 더 길기도 하죠.

 

 

하지만 유로 5 1.7L 디젤 모델이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사라지고 대신 유로 6를 만족하는 1.6L 디젤 엔진이 오펠에서 개발하여 공개 되었습니다. 오펠에서 개발한 이 엔진은 배기량은 종전 1.7L 디젤 엔진과 비교해서 0.1L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은 135마력으로 종전 1.7L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 130마력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습니다. 또한 최대토크와 연비도 상승해 경쟁력이 뛰어난 엔진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 엔진이 개발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쉐보레 트랙스 디젤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되었고 드디어 한국지엠은 2015년 8월 25일 쉐보레 트랙스 디젤을 국내 출시했습니다.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의 힘을 내며 먼저 출시된 1.4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비교 시 최고출력은 낮지만 최대토크는 훨씬 더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4.7km/l로 먼저 출시한 1.4L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 12.2km/l보다 연비가 더 높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냉식 터보차저가 적용된 1.6L 디젤 엔진

 

 

쉐보레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수냉식 터보차저 입니다. 배기가스의 힘으로 돌아가는 터보차저는 최고 30만rpm 이상 높은 회전수로 공기를 엔진 실린더에 주입하는 역할을 하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열이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높은 열을 식혀주기 위해 터보차저 내부에 엔진오일 라인을 설치해 엔진의 냉각과 윤활을 담당하는 엔진오일이 터보차저의 온도를 관리합니다. 이를 유냉식 터보차저라고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 터보차저가 이런 유냉식 터보차저입니다. 하지만 엔진오일 또한 가혹주행 시 오일 온도가 120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엔진오일 만으로 냉각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솔린 디젤 터보 엔진은 예열과 후열이 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냉식 터보는 이러한 단점을 조금 더 개선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 대신 엔진 냉각수 또는 엔진오일과 냉각수가 같이 터보차저를 냉각시키는 방식을 수냉식 터보라고 하며 냉각수의 온도는 엔진오일보다 더 낮기 때문에 냉각성능 측면에서 뛰어난 방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후열 시간이 짧아도 터보차저 내구성에 문제 없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수냉식 터보차저 또한 오래 전부터 나온 터보차저이고 쉐보레를 포함한 GM 고유의 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지엠이 국내 출시한 가솔린, 디젤 터보 모델의 터보차저들은 모두 수냉식 터보가 적용되어 터빈 내구성을 높이고 운전자를 배려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쌍용의 경우 현재 주력 엔진인 2.0L 디젤 엔진은 수냉식 터보차저가 아니고 현대, 기아 또한 모든 제품 라인업에 수냉식 터보차저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동 소음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배려한 트랙스 디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SUV, CUV 모델 대다수는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은 조용하고 정숙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비가 낮고 디젤보다 약 200원 더 비싼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비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디젤은 가솔린과 반대로 연료비 부담이 적지만 가솔린 보다 시끄럽고 진동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장거리주행이 많다면 디젤 그리고 주행거리가 짧은 경우 가솔린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진동과 소음에 관대하며 효율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엔진마운트가 딱딱하고 흡음재 등 방음에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지금은 큰 차이 없지만 과거 유럽 디젤 승용차들이 국내 출시할 때 일부 모델은 너무 큰 엔진소음과 진동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한 사례도 더러 있었습니다.

 

다행히 쉐보레 트랙스는 이러한 걱정을 덜어도 됩니다.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있지만 4,000rpm 이상 rpm을 크게 올려도 엔진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으면 엔진음이 대체로 부드럽습니다. 특히 정차 시 진동억제 수준은 티볼리, QM3와 비교 시 QM3보다는 뛰어나고 티볼리와 비슷할 정도로 진동이 억제되어 있습니다. 티볼리 또한 진동 소음 억제 능력은 수준급 입니다.

 

보통 디젤 소음과 진동을 가장 크게 느낄 때가 정차 상태인데 트랙스는 정차 시에도 거슬림을 느끼지 못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나중에 나온 모델이니 먼저 출시한QM3 등 동급 소형 SUV 모델들을 분해하고 분석하면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케이스겠죠.

 

다만 디젤 승용차, SUV의 단점은 출고 후 몇 년 지나면 진동 소음이 크게 증가하는데 트랙스 또한 출시 후 몇 년 지나도 새차 상태와 비슷한 수준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힘과 가속력이 돋보이는 트랙스 디젤

 

 

사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급 모델인 티볼리, QM3 대비 최고출력 최대토크가 모두 높습니다. 제원상 출력과 토크가 높은 만큼 힘과 가속력도 좋습니다.

 

가솔린 엔진보다 허용된 엔진rpm 범위가 좁고 최대토크가 디젤이 대체로 높기 때문에 같은 모델이라도 디젤이 가솔린보다 항속 기어비를 작게 설계하는데 트랙스 디젤은 시속 100km/h에 2,000rpm 수준으로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가솔린 모델은 시속 100km/h 주행 시 2,100-2,200rpm을 유지합니다.

 

길게 시승한 것이 아니고 단체 시승 행사였기 때문에 보다 더 자세한 시승을 할 수 없어서 가속력 측정 등은 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쉐보레 트랙스의 파워트레인은 경쟁모델과 비교해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가장 높은 만큼 여유로운 힘과 강력한 가속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자연스러운 스티어링휠 반응과 서스펜션

 

 

사실 서스펜션의 경우 경쟁모델인 티볼리 QM3 또한 스티어링휠을 빠르게 돌려도 타이어가 버텨주는 이상 차체 흔들림을 크게 억제하면서 잘 돌아나갑니다. 특히 유럽이 주요 수출시장인 쌍용 티볼리의 경우 빠른 스티어링휠 반응과 단단한 서스펜션 덕택에 스포츠주행 요소 하나는 인상적이 있던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단단한 서스펜션 셋팅으로 장거리 주행에서 허리가 아플 정도로 딱딱한 승차감은 옥의 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트 설계 문제인지 시트 착좌감 또한 편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쉐보레 트랙스는 경쟁 모델인 티볼리의 단점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티볼리처럼 서스펜션이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으면서도 와인딩 로드에서 스티어링휠을 잡아 돌려도 롤링과, 피칭 등의 움직임을 최대한 억제했습니다. 시트는 착좌감 또한 티볼리보단 한 수 위라고 생각됩니다.

 

EPS 시스템이 탑재되었지만 스티어링휠 반응 또한 이질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없나?

 

 

단점은 가격입니다. 쉐보레 트랙스는 처음 출시될 때 스타트 가격이 1,940만원에 비싼 가격 논란의 중심에 섰던 모델입니다. 당시 위 급 모델인 코란도C, 투싼IX, 스포티지R 디젤 모델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었을 뿐더러 투싼 IX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오히려 가격이 더 높았을 정도였으니 트랙스 처음 출시할 때 비싼 가격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모델입니다.

 

트랙스 디젤 또한 가솔린과 디젤 모델 각 트림 별로 비교하면 최저 190만원에서 최대 251만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최고트림인 LTZ의 경우 2,495만원이며 LTZ 트림 가솔린과 디젤 가격 차이가 190만원으로 가장 차이가 적은데 제 생각에는 티볼리 디젤 상위트림인 1.6L 디젤 LX 가격이 2,495만원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티볼리 디젤을 의식한 듯 합니다.

 

다만 트랙스 가솔린과 비교해서 차음 윈드실드 등의 편의사양이 추가되고 EPS 또한 가솔린 모델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도록 개선이 이루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트랙스와 티볼리 디젤 상위 트림끼리 가격 비교하면 비슷한 가격이지만 하위 트림의 경우 티볼리 디젤이 2,045만원 트랙스 디젤이 2,195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큽니다.

 

 

연비의 경우 운전자의 발끝에 따라 결정되지만 티볼리 디젤이 트랙스 디젤보다 공인연비 복합 기준으로 더 높아 트랙스 디젤이 열세입니다.

 

무엇보다도 트랙스 디젤은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서 파워트레인과 차음 윈드실드 등의 편의사양 추가 그리고 더 개선된 EPS를 제외한 인, 익스테리어는 딱히 달라진 부분이 없어 사실상 파워트레인 제외하면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넥스트 스파크에서 선보이고 임팔라에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현재 트랙스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향후 연식변경 모델에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DRL 등의 신규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QM3, 티볼리에 이어 쉐보레 트랙스 디젤이 국내 소비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지각 출시했습니다. 가장 늦게 출시되었지만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쉐보레 트랙스 디젤은 디젤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쉐보레 트랙스 조수석에 동승하면서 간단하게 촬영하고 느낀 점을 영상으로 녹화한 겁니다.

 

 

 

기아 쏘울은 어느 세그먼트로 분류해야 될까요? 박스카? 소형 SUV? 아니면 그냥 이도저도 아닌 자동차?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기아 쏘울은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같은 소형 SUV로 분류되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KX3 라는 소형 SUV 모델이 따로 있지만 중국 전용 모델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SUV 유행이 한창입니다. 그 중에서도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작고 가격이 저렴한 소형 SUV 모델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첫차를 구매할 때 배기량 1.6L 이하 소형차, 준중형차 혹은 경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많았지만 소형 SUV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첫차를 소형 SUV를 구매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소형 SUV는 소형차 대비 차체가 크지 않으면서도 전고가 높아 전방시야 확보가 잘 되어 운전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형차보다 공간이 넓어 공간활용성이 높습니다. 또한 최저지상고가 경차, 소형차 등과 비교해서 약 1-2cm 더 높아 과속방지턱이나 가파른 경사구간 그리고 비포장도로 주행할 때 바닥이 긁힐 확률이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 쌍용이 소형 SUV 티볼리를 올해 1월 출시하면서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소형 SUV 비율을 높인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비가 뛰어난 티볼리 디젤에 이어 트랙스 또한 조만간 가솔린 이외에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쌍용 티볼리가 소형 SUV 그룹 아이돌의 센터 역할을 하고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가 티볼리를 보좌하거나 티볼리가 잠시 센터 자리에서 내려갈 때 번갈아 센터를 맡았던 역할을 했지만 기아 쏘울은 거의 주목 받지 못하고 구석에서 춤추는 역할을 한 들러리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기아 차는 2014년 한 해 국내에서 올 뉴 쏘울 2만대를 판매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는 4,000대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쏘울판매량이 크게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엄밀히 말해서 상품성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올 뉴 쏘울은 절대 경쟁모델보다 꿀리지 않습니다. 올 뉴 쏘울 시승소감을 간단히 써본다면 초고장력강판을 대폭 확대 적용한 덕분인지 1세대 쏘울과 비교해서 주행안전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정숙성도 좋아졌습니다.

 

저는 1.6L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었는데 18인치 알로이휠과 235/45/18 사이즈의 타이어가 탑재된 노블레스 트림 올 뉴 쏘울의 경우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올 뉴 쏘울의 공차중량이 1.3톤에 달하고 무겁고 큰 18인치 휠 타이어가 구름저항을 증가시키기 때문이지요. 경쟁모델인 티볼리, 트랙스 등과 비교해서 타이어 접지면적과 사이즈가 가장 큽니다.

 

공차중량이 가볍고 공기저항이 적은 세단 모델인 아반떼, K3 등과 비교해서 올 뉴 쏘울의 6단 자동변속기 기어비가 크고 각 단 간격이 좁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시속 100km/h 주행 시 약 2,500rpm을 유지하며 아반떼 K3 등과 비교 시 약 500rpm 더 높습니다. 보통 기어비를 크게 설계하면 힘도 좋아야 하지만 공기저항이 큰 박스형 디자인 그리고 무거운 공차중량 때문에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습니다.

 

힘이 부족하니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는 빈도가 잦아지고 결론적으로 이것은 연비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올 뉴 쏘울 가솔린 모델은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강한 동력성능과 낮은 rpm에서 꾸준히 유지되는 힘을 원하신다면 쏘울 디젤이 낫다고 봅니다. 얼마 전 유로 6 엔진으로 변경 출력과 토크가 소폭 상승하고 6단 자동변속기 대신 효율성이 좋은 7단 DCT가 적용되어 공인연비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진동과 소음 때문에 디젤 엔진을 선택하기 싫다면 18인치 휠 타이어가 탑재된 상위 트림보다는 16, 17인치 휠 타이어가 탑재된 하위트림을 선택하거나 18인치 휠 타이어를 16, 17인치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모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올 뉴 쏘울 소유한 오너가 18인치 휠, 타이어를 16인치 휠, 타이어로 교체 후 크게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판매가 부진 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쌍용 티볼리 가솔린 모델 또한 힘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티볼리의 경우 올 뉴 쏘울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한 변속 히스테리 현상 때문에 가파른 언덕길 등지에서는 수동모드를 적극적으로 써야 할 정도였습니다.

 

트랙스, QM3를 겨냥한 판매전략을 수립했어야 했다.

 

 

 

처음 올 뉴 쏘울 출시할 때 기아 차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패션카라는 점을 강조해 개성이 강한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크나큰 함정이 있었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는 출시하면서 소형 SUV, 혹은 세단과 SUV 장점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모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거나 안전과 성능 그리고 연비 등을 먼저 어필하고 이후 각 모델들의 특별한 편의사양을 소개했지만 올 뉴 쏘울은 반대로 화려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그리고 편의사양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자동차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는 성능과 안전 연비 공간활용성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이는 해당 모델들의 자동차 카다로그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모델과 다르게 쏘울의 카다로그는 컬러가 화려하고 쏘울의 화려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자동차의 기본 정보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보셨다면 쉐보레 트랙스 또한 국내에서 판매량이 월별 1,000대를 넘은 적이 많지 않을 정도로 판매량만 따지면 크게 성공한 모델은 아니지만 쉐보레 트랙스는 현재 1.4L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었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젤 모델은 이제 막 사전계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트랙스는 출시 당시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가격 논란이 이슈가 되었음에도 현재 쏘울보다는 판매량이 월등합니다.

 

기아차는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려는 목적으로 자동차 기본적인 구성요소 등을 등한시하고 화려한 인, 익스테리어만 부각시킨 마케팅을 지금이라도 바꿔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싸게 구매하는 물건이니 때문에 현금보유량이 많지 않은 이상 신중하게 구매할 품목입니다. 실제로 디자인에 혹해서 무작정 구매했다고 막상 구매 후 불편해서 다시 중고로 되파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높은 상품성을 갖추었음에도 판매량이 경쟁 모델보다 크게 떨어지는 기아 올 뉴 쏘울 요즘 현대기아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내년 연식변경 모델 출시할 때 쏘울 마케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처음 쥬크가 해외에서 출시할 때 왠 멧돼지를 양산했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개성을 중시하는 현재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지만 쥬크는 디자인이 너무 개성이 강해 한편으로는 쥬크 디자인보고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헤드램프가 프런트 위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래쪽에 안개 등 혹은 주간주행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눈썹처럼 보이는 좌, 우 램프가 헤드램프이고 닛산을 상징하는 V-모션 그릴 아래쪽에 붙어 있는 원형 램프는 안개등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헤드램프는 안개등처럼 보이는 원형 램프가 헤드램프입니다.



HID 헤드램프 옵션이 없는 일반 할로겐 램프의 경우 눈썹처럼 보이는 램프가 헤드램프를 역할을 하면 지면과의 거리가 너무 높아 헤드램프가 어둡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아래 쪽 원형 램프가 헤드램프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작은 차체를 가진 소형 SUV는 최대한 넓은 실내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승용차 등과 비교해서 대체로 A 필러 각도가 가파르게 설계합니다. 닛산 쥬크도 운전석과 조수석의 넓은 헤드룸 확보를 위해 A 필러가 가파르게 설계 되었으며 덕분에 전방시야 확보가 잘 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소형 SUV는 소형차보다 전방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비포장도로나 과속방지턱 구간에서 차체 하부가 바닥에 닿을 확률이 적으며 운전이 쉬워 20-30대가 첫차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스테리어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젊은 운전자들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 부드러운 곡선 위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재질이 저렴한 플라스틱이 인테리어 주요 마감 재질이고 도어트림 등에 직물이 적용되었는데요. 운전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센터페시아 스크린 주변에는 블랙유광 그리고 센터콘솔 컵홀더 중심으로 강력한 레드유광 에나멜 재질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시승차는 쥬크 SV 트림인데 네비게이션 스크린 아래쪽에 작은 스크린이 있습니다. 에코주행 모드에서는 연비 스포츠주행 모드에서 토크게이지를 볼 수 있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해 있어 운전할 때 시선을 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소형 SUV 모델이기 때문에 실내공간 자체는 좁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은 넉넉하지만 뒷좌석 공간은 상당히 좁습니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의 경우 키가 큰 사람이 탑승하면 굉장히 좁게 느껴질 겁니다. 쉐보레 스파크, 기아 모닝 등의 경차와 비교하면 넓지만 위 급 소형차 엑센트, 아베오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좁게 느껴집니다. 


내 마음대로 변속할 수 있는 CVT



엄밀히 말하면 CVT는 운전자가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을 때마다 기어비가 가변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기어 단수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쥬크는 유럽시장을 겨냥한 모델입니다. 아시다시피 유럽 시장은 운전자가 직접 변속하는 수동변속기 선호도가 높은 국가이며 자동변속기라도 수동변속기처럼 변속할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 좋은 충격 그리고 변속의 자유 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도 수동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편리한 운전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와 이러한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엑셀레이터 밟는 정도에 따라 rpm이 가변으로 변하는 CVT를 유럽운전자들이 좋아할까? 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쥬크 CVT는 일상적으로 부드러운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부터 기어 레버를 왼쪽으로 밀어 수동모드를 사용 시 이거 DCT가 탑재된 거 아닌가? 하는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빠른 변속 속도 그리고 엑셀레이터 밟을 때마다 바로 반응이 오는 직결감을 느꼈습니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힘을 내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르노삼성 SM5 등에 탑재되어 우리나라에도 친숙한 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터보차저가 적용되었지만 낮은 rpm부터 높은 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자연흡기 엔진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엔진 반응이 특징이며 연비도 좋은 엔진입니다. 다만 SM5 TCE는 6단 게트락 DCT가 탑재되고 닛산 쥬크는 CVT가 탑재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강력한 가솔린 터보 엔진 덕택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힘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연비향상 때문인지 에코 모드에서는 엔진 반응이 조금 느리고 반대로 스포츠모드에서는 반응이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빠른 스티어링휠 반응과 코너링 그리고 기동성을 중시하는 유럽자동차시장 특성에 맞춘 쥬크는 유럽에 판매되는 동급 소형 SUV와 비교해도 서스펜션 감쇄력이 단단한 편이어서 요철 구간을 지날 때는 오히려 피곤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킷에서는 이러한 단단한 서스펜션 덕택에 좌우 쏠림을 크게 억제해 스릴 넘치는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2,6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닛산 쥬크 



쥬크의 국내 판매가격은 2,690만원 입니다. 수입 자동차 브랜드라는 걸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과 비교하면 가격이 약간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쥬크에 탑재된 1.6L 엔진의 정확한 배기량은 1,618cc이기 때문에 자동차세가 cc당 140원이 아닌 cc당 200원이 부과되어 소형 자동차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트랙스나 티볼리 QM3와 비교해서 월등히 높은 동력성능 그리고 개성이 강한 디자인은 닛산 쥬크만의 독특한 매력이라 생각됩니다. 닛산 쥬크는 국내에서 2,690-2,890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3가 12월 6일 청담동에 있는 플래툰 쿤스트할레 라는 곳에서 르노삼성의 소형 엔트리 크로스오버 모델 QM3를 런칭 했습니다.

 

이날 밤 8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늦게 오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신 늦게까지 QM3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제가 오기 전 댄싱나인의 우승팀과 B보이 들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우승팀답게 멋진 공연이었을 것 같은데, 공연을 보지 못한 건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리고 이 날은 폭스바겐에서 르노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르노삼성의 신임 부사장, 박동훈 부사장께서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의 판매를 끌어올렸던 분이 르노삼성으로 왔고, 르노삼성에서 QM3라는 좋은 차량이 등장했으니, 앞으로 르노삼성의 행보가 기대 됩니다.

 

다시 QM3로 돌아가죠.

 

 

 

대부분 아시겠지만 QM3는 소형급 SUV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쉐보레 트랙스가 우리나라 최초로 소형 SUV가 출시되었지만 그 모델은 디젤이 아닌 가솔린 모델이라 연비면에서 손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QM3는 디젤 그것도 연비가 매우 뛰어난 1.5L 디젤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인연비가 무려 18.5km/l 입니다. 현대 기아차의 아반떼 K3 디젤 오토보다 연비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고 수동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QM3는 효율성이 뛰어난 1.5L 디젤엔진을 장착한 이유도 있겠지만 동력손실이 없으면서도 빠른 변속을 보장하는 게트락제 듀얼클러치 미션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게트락 DCT를 적용한 수입차가 포드 포커스로 알고 있는데 2년 전 시승해 봐서 그 느낌을 알고 있지만 변속 속도 자체는 그리 빠르지 않은데 대신 변속충격이 상당히 적고 쉬프트업, 다운 반응도 꽤 빨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QM3가 같은 회사의 DCT가 적용되었다고 하니 주행 감이 어떨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QM3 계기판입니다. 속도계는 디지털 계기판이며 좌측은 타코미터 우측은 연료게이지 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온게이지가 없다는 건데요. 그런데 요즘 자동차들이 수온게이지 없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문제되진 않다고 봅니다.

 

 

 

QM3 트렁크 공간입니다. 트렁크 바닥의 물건을 모두 빼고 사진 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빼지 못하고 그냥 찍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좁아 보이지만 막상 보면 의외로 넓습니다.

 

 

QM3 엔진룸 입니다. 제가 알기로 이 엔진이 SOHC 엔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배기량이 디젤이나 가솔린 엔진보다 작아 보입니다. SOHC 엔진 장점이 DOHC보다 캠샤프트가 하나 적어 부피 및 무게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QM3는 장점이라면 헤드라이트 교체가 참 쉬워 보인다는 겁니다. 헤드램프 뒤쪽에 헤드램프 전구를 보호하는 커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냥 손으로 간단히 뺄 수 있고 전구도 쉽게 교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몇몇 소형차 특히 BMW 미니같이 엔진룸이 매우 협소한 차는 헤드램프 교환할 때 반드시 드라이버로 헤드램프를 통째로 모두 탈거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거든요. QM3 정도면 굳이 정비소 가지 않고도 운전자들이 쉽게 헤드램프 전구교환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타이어사이즈는 205/55/17입니다. 휠은 17인치 이며 금호 KH25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사진입니다. 상당히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작감 자체는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QM3의 가장 큰 장점인 넓은 글로브박스 타사 소형차 및 경쟁모델의 경우 글로브박스가 주머니 형태라 위에서 아래로 잡아 당기는 형식입니다. 반면 QM3의 글로브박스는 앞 뒤로 슬라이딩 하는 형식인데요. 그래서인지 글로브박스 공간이 매우 넓은 편입니다.

 

르노삼성 QM3는 직접 보니까 약간 키가 높은 소형차입니다. 트랙스가 경쟁모델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트랙스는 그냥 소형 SUV 이지만 QM3는 크로스오버가 약간 가미된 소형 해치백 승용차 같아 보입니다. QM3를 본 소감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들 아실겁니다. 2월20일 제주도에서 한국지엠에서 국내최초로 선보인 쉐보레 트랙스....... 저는 인터넷 생중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는데요. 휴우...... 결론부터 말하면 트랙스는 절대로 구입해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처음에 17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고 했을때도 가격이 살짝 비싼감이 있다고 느꼈는데 스타트가격이 1940만원부터라는 말을 듣고서는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런 터무니없는 가격을 가지고 한국지엠에서 합리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부분은 정말 어이없더군요. 껏해야 소형차 아베오의 껑충버전이라고 볼수밖에 없는 차량인데 2천만원씩이나 받아야 될 이유가 있는지 진심 한국지엠한테 묻고싶습니다.

 

제가 인터넷 생중계 들으면서 요약한 쉐보레 트랙스 특징입니다. 방송으로 듣고 쓴거라서 약간의 오타 및 틀린사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맞을겁니다.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글로벌SUV이다.

※트랙스가 국내, 전세계자동차시장에 쉐보레브랜드에 탄력을 줄 모델로 기대된다.

※트랙스는 자동차에 있어서 완전히새로운 개념이며 SUV출력, 다목적차량에 걸맞는 공간, 세단의 편안함이 조화된 차량이다.

※트랙스는 분명 20대- 30대연령의 흥미를 느끼게 될것이다.

※트랙스는 한국에서 1.4터보엔진이 장착된 최초의 차량이다. 이 엔진은 6단 변속기와 결합되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20.4kg.m

※인상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직진안전성이 좋다. 트랙스의 외부디자인은 도시SUV의 세련되고 역동적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트랙스는 듀얼콕핏디자인이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 220V교류콘센트, 6:4폴딩시트, 앞좌석 동반석 평평하게 접힐수 있어 8가지의 다양한 좌석공간을 연출한다.

※트랙스는 한국에서 가장 강남스타일에 걸맞는 차라고 불러도 된다.

※젊은세대의 기호에 부합하기 위해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과 브링고 네비게이션앱, 튠인, 인터넷라디오앱들을 제공한다. 스마트앱은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서 쉐보레 트랙스 7인치 스크린에 연결된다.

※브링고 네비게이션앱은 직관적이고 간단하면서도 비용이 훨씬 낮다.

※애플의 시리 마이링크와 호환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보스사운드 시스템은 이동식 콘서트홀로 바꿔준다. 트랙스는 안전성에 있어 동급 최고이다.

※66%이상 고장력 강판으로 구성되어 있는 쉐보레 트랙스 별5개 충돌안전성을 한국, 미국, 유럽테스트에서 받을거라 예상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적용등 안전사양이 대부분 포함

※트랙스는 견줄수 없는 터보출력, 첨단기술,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며 1940만원부터 시작, 판매는 다음주

※다음주 월요일인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그리고 보배드림등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트랙스 가격표가 올라왔는데요. 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아래 가격표를 보세요.

 

이게 완전히 확정된 가격표라고 단정지을수 없겠지만 이걸 보니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1940만원 LS트림을 자세히 보세요. 사실상 에어백이나 일부안전사양을 제외한 편의사양은 사실상 쉐보레 스파크와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볼때 그나마 구매해도 만족할만한 차가 LT등급입니다. LT는 직물 + 인조가죽시트 6방향 파워시트와 열선시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마이링크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LS와 LS디럭스는 완전직물시트에 스피커도 4스피커입니다. 인테리어 재질? 인터넷사진상으로 볼때 스파크나 아베오와 재질차이 없어보입니다. 듀얼스테이지 에어백과 매뉴얼 헤드램프 레벨링부분이 포함된게 아주 그나마 약간 다행이랄까요? 아 지금보니까 제일낮은 LS는 CDP조차 없네요.(요즘 USB듣고다니지 누가 CD로 음악듣냐고 하지만 카세트와 달리 클래식이나 라이브음악등을 듣는사람은 아직까지 cd로 듣는 사람들도 적지않습니다)

 

그러니까 트랙스중에서 그나마 타고다닐만한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면 LT입니다. 2100만원 이상을 준비해야겠죠. 그럼 다른차량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첫 출시때 비싸다고 소문났었던 현대 i30입니다.

 

 

위 i30가격표와 트랙스 가격표를 비교해보시면 i30의 가격도 1845만원으로 트랙스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비싸고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렇지만 트랙스와 달리 가죽변속기노브, 7개 에어백, 그리고 풀오토에어컨, MP3 CDP에 아이팟단자등 1940만원 LS트림의 트랙스대비 편의사양이 더 많습니다. 편의사양이 차량의 가치를 결정짓는건 아니지만 i30의 경우 인테리어 내장재도 트랙스처럼 올플라스틱이 아니었던점을 기억하면 i30이 더 낫다고 볼수 잇겠죠.

 

익스트림의 경우 HID에 LED램프, 천연가죽시트, 뒷좌석 에어벤트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같은가격에 트랙스는 비슷한 편의사양이 아예없죠.

 

트랙스의 실질적인 경쟁모델? 이라고 볼수 있는 기아 쏘울의 가격표입니다. 한국지엠에서는 쏘울만한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는 트랙스로 투싼IX, 스포티지R과 동급이라고 하는데 그 멘트보고 너무나 웃었습니다. 해도 너무한거 아닙니까?

 

쏘울 가격표를 보세요. 사실 쏘울도 내장재는 썩 재질이 좋은차는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과거 구형 쏘울 탔을때 연비가 좋지않아서 별로 마음에 안들긴 하는데요. 그런데 트랙스보다 가격이 싼 1910만원에 쏘울 프리미엄 풀옵션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옵션차이는 뭐 독자분들이 일일이 한번 비교해 보셨으면 합니다. 1910만원 쏘울 풀옵션과 1940만원 트랙스 깡통모델의 옵션차이....... 그냥 봐도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아시겠죠.

 

스포티지R디젤 가격표입니다. 한국지엠이 스포티지R과 동급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스포티지R이 제원상 윗급입니다. 그리고 트랙스가 원가비싼 가솔린 터보차져엔진이 적용되었다고 해도 디젤만큼 비싸지 않습니다.

 

스포티지R LX트림의 경우 오토를 추가하면 2205만원입니다. 그리고 더 크고 더 넓고 무엇보다도 스포티지R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이라 트랙스보다 원가가 더 비싼 서스펜션 구조가 적용되었습니다. 트랙스의 경우 일체차축식 토션빔 서스펜션인데 포장도로에서는 괜찮지만 굴곡있는 도로나 오프로드에서는 승차감이 멀티링크대비 튀고 순간접지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랙스가 도심에 최적화된 SUV라고 강조합니다.

 

연비도 트랙스의 경우 가솔린이라 스포티지R보다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스포티지R 디젤연비는 2륜 리터당 13.4KM/L, 4륜 12.4KM/L로 2륜은 물론 4륜도 트랙스보다 연비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고성능모델인 스포티지R 가솔린터보 나는 덜덜거리는 디젤이 싫다면 차선책으로 스포티지R 가솔린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스포티지R 가솔린터보는 트랙스보다는 비싼 24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데요. 트랙스와 달리 261마력 고성능 유닛이라는점 그리고 편의사양면에서도 트랙스 풀옵션 모델보다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돈좀 더 보태서 스포티지R로 가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그렇지만 연비가 리터당 9.7km/l로 연비가 낮은건 감수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제가 차를 바꾼다면 가장 바꾸고 싶은차 코란도C입니다. 코란도C는 연비가 수동과 오토의 차이가 많이나는관계로 수동을 권유하는데요. 일단 코란도C 2륜 디젤의 경우 리터당 17.2km/l나 되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합니다. 트랙스대비 무려 리터당 5km/l나 연비가 높죠. 4륜도 리터당 16.1km/l나 됩니다. 다만 오토의 경우 말많은 비트라 미션을 아직까지 장착하고 있어 오토는 차라리 투싼IX, 스포티지R을 권하고 있습니다.

 

i30, 쏘울, 스포티지R, 코란도C와 비교시 쉐보레 트랙스가 마땅한 메리트가 없다는게 보이시죠? 정확히는 시승해봐야 겠지만 바디강성이 튼튼하고 주행안전성이 좋은 차 답게 트랙스 주행안전성은 일단 좋을겁니다.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튼튼하고 주행안전성이 좋은건 분명 메리트 있지만 독일이나 미국같이 아우토반이 있고 땅덩어리가 넓으면 모를까....... 우리나라 교통환경 특성상 이러한 장점은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메리트 못느낍니다.

 

물론 수납공간이 많다고 하고 운전석과 조수석사이 컵홀더가 4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만으로 비싼 트랙스를 구매를 유도할수 있을까요?

 

현대자동차 PYL브랜드에 속하는 차종들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현대차가 PYL대대적으로 홍보하였음에도  세 차종 모두 합친 판매량이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포터 단일 판매량보다도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젊은층이 사기에 비싼 가격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요즘 경기불황이고 취업이 잘 안되며 결혼해서 애 낳으면 애를 키우는데 대부분 돈을 지출하는데 2천만원 넘는 비싼차를 구매할 여력이 있는 젊은층이 얼마나 될까요?  트랙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랙스 한달 판매량 3웛 한달 판매량 예상해보자면 한달에 1천대이상 판매하기는 힘들듯합니다. 한국지엠이 20-3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판매하겠다라고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글보고 혹시 현기차빠 아니냐? 라고 물어보실수도 있을겁니다만 제차가 쉐보레 스파크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구요. 만약 한국지엠에서 공식 프로모션으로 트랙스 200만원 할인하겠다라고 하거나 가격을 다시 수정한다면 이번 포스팅은 바뀐 가격에 맞춰 수정하거나 삭제할 겁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