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1일 쉐보레 뱃지를 단 첫번째 신차이며 7인승 다목적차량인 올란도를 시승한데 이어 1주일 뒤인 2월18일에는 젠트라X 후속모델이며 쉐보레의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를 시승했습니다.


사실 쉐보레 아베오의 전신인 젠트라의 경우 2002년 상반기에 데뷔했던 톨보이 스타일의 소형차 칼로스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칼로스가 데뷔했을때 현대자동차 베르나가 존재했으며 베르나는 2005년 신형베르나로 풀모델체인지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칼로스는 경쟁모델인 베르나가 풀모델체인지를 거치는 동안 이렇다할 변화없이 그대로 쭉 이어지다가 2007년 칼로스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라고 할수 있는 젠트라가 국내시장에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베르나, 기아 뉴프라이드의 아성에 막혔고 특히 경쟁사의 준중형모델이 출력과 연비면에서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우세하여 2005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소형차시장은 준중형차에 잠식되어 거의 명맥만 유지되었습니다.


따라서 거의 10년만에 모든게 바뀐 새로운 모델입니다. 비록 경쟁사에 비해 늦은감이 없잖아 있지만 새로운 소형차모델이 나온것 만으로도 지엠대우 아니 쉐보레의 국내자동차시장 점유율이 증가할수 있습니다.(지난 1월 젠트라의 판매량은 겨우27대에 불과했습니다)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아베오는 1.2L, 1.4L, 1.6L 가솔린엔진과, 1.3L디젤엔진, 그리고 북미에는 1.4L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6DOHC엔진 한가지만 나오며 라세티프리미어에도 적용된 GEN3 1.6DOHC엔진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쉐보레의 판매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이 아베오의 가격포지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쟁모델인 현대 엑센트보다 살짝 더 비싸게 출시했습니다. 자세한건 아직 정식 카달로그가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프리젠테이션 가격을 보니 아마 풀옵션모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쉐보레 아베오 시승해본 저의 소감과 느낌은 어떠했을까요?


익스테리어




쉐보레는 라세티프리미어부터 굵직한 직선을 가미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부가시킵니다. 경쟁사인 현대차의 플루딕 스컬프처 컨셉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부가시하는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베오의 익스테리어중 가장 눈에 띄는것은 강렬한 전면부디자인입니다. 경쟁모델인 엑센트나 프라이드에 비해 헤드램프가 크고 넓적하며 소형차 최초로 4등식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동그란 헤드램프를 감싸는 블랙베젤이 눈에 띕니다.


또한 전면부범퍼 중앙에 마련되어 있는 에어 인테이크와 전면그릴은 아베오의 헤드램프와 함께 전면부 이미지를 한층더 강렬하게 부각시켜줍니다.


반면 전면부의 강렬한 인상과 달리 후면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밋밋해보입니다. 그나마 해치백은 비교적 괜찮은데 세단은 전면부디자인과 후면부디자인이 따로논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어색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아베오 해치백의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처럼 도어그립이 숨겨져 있는 시크릿 도어입니다. 반면 4도어 세단은 리어 도어그립이 아웃사이드로 나와있습니다. 아베오는 국내 소형차중 최초로 5스포크 17인치휠을 선택할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강렬한 아베오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인테리어


아베오의 인테리어는 엑센트(여기서 말하는 엑센트는 국내출시된 엑센트가 아닌 작년 북경모터쇼에서 발표한 중국형 엑센트)와 비교시 좀더 넓고 특히 헤드룸이 높아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베오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라세티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반반씩 섞은듯 했습니다. 아베오 실내를 구석구석 살펴보면 스티어링휠은 라세티프리미어와 올란도의 스티어링휠을 그대로 가져왔고 실내등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아베오의 가장 눈에 띄는부분이 바로 모터사이클 디자인 계기판입니다. 아랫급 경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도 선보였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속도계가 아날로그로 되어있고 rpm게이지가 디지털 방식이라서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 정확한 rpm정보를 알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베오는 이 단점이 해소되었습니다.(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이식하고 싶은 품목입니다)


선루프 버튼과 실내등입니다. 실내등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동일합니다.


쉐보레 아베오의 센터페시아입니다. 저게 풀오토에어컨인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풀오토에어컨이 옵션으로 제공되고 온도설정을 위한 트립창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만 아베오는 풀오토에어컨이 아니었습니다.(설마 저게 풀오토에어컨은 아니겠죠)
 

에어컨 송풍구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미슷한 원형이지만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별도의 덮개가 있는방식이고 아베오는 덮개가 아닌 중앙의 레버로 송풍량을 조절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세티프리미어와 올란도처럼 헤드램프 스위치가 왼쪽 대쉬보드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트립설정은 라세티프리미어나 올란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스티어링휠 좌측레버에 메뉴버튼과 SET/CLR버튼을 통해 트립정보를 보고 트립을 클리어할수 있습니다.


아베오의 컵홀더입니다. 센터콘솔박스 대신 컵홀더 2개 그리고 뒤쪽에 컵홀더 추가로 한개 마련되어 총3개의 컵과 펫트병을 컵홀더에 넣을수 있습니다. 대신 센터콘솔박스가 없는데요. 


센터콘솔박스대신 오른쪽 대쉬보드상단에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USB&AUX단자에 MP3플레이어를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수 있습니다.


주행느낌은 어떨까?


주행느낌을 서술하기전 쉐보레의 프리젠테이션을 소개하겠습니다. 국내도로 사정에 맞게 서스펜션을 셋팅했고, 고장력강판을 대폭적용하여 주행안전성과 충돌안전성이 향상되었으며 정숙성에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전면과 후면 측면유리두께도 경쟁모델보다 0.5mm씩 두껍다고 합니다.


쉐보레아베오를 타고 전쟁기념관에서 양평 더 힐하우스까지 시승했는데요. 그중에 저는 먼저 전쟁기념관에서 미사리까지 운전하고 미사리부터 더 힐하우스까지는 같이 탑승한분이 운전했습니다.


엔진은 GEN3 1.6DOHC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고출력은 114마력입니다. 아베오의 공차중량이 1200kg에 약간 못미치는데 라세티프리미어에 비하면 공차중량대비 출력이 좀더 여유롭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힘이 넘치는 수준은 아닙니다.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 측정해 보았는데 계기판기준으로 약11초대 나옵니다. GPS오차를 감안하면 실제가속력은 12초정도 나올것이라 생각되며 이전모델인 젠트라 1.6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동력성능은 이정도로만 짧게 언급하겠습니다.




아베오의 6단 오토미션은 라세티프리미어나 올란도와 달리 M레인지가 추가되었습니다. M레인지가 매뉴얼 즉 수동모드를 뜻하며 M레인지에 놓고 기어레버 왼쪽의 + - 버튼을 눌러 운전자가 별도의 수동기어로 변속할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수동변속할려고 변속버튼 누를때 손바닥을 기어레버에서 약간 떼야 되는 사소한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수동모드에서 풀스로틀하면 대다수 현대기아차와 달리 자동변속되지 않고 딱 고정됩니다. 하지만 rpm은 계기판상으로 6200 - 6300rpm정도밖에 쓸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GEN3 엔진 최고출력이 6400rpm에서 나오는걸로 알고있는데 약간 의아합니다.
 

그리고 연비를 의식해서 인지 D레인지에서 통상주행하면 변속포인트 및 락업붙는시점이 빠릅니다. 인상적인건 아베오의 미션학습기능인지 모르겠는데 rpm을 각단에서 퓨얼컷인 6300rpm까지 밟고 3000-5000rpm에서 + - 반복하면서 변속하니 미션변속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요즘차들은 이런 학습기능이 있긴하지만 이때까지 타본차들중 아베오만큼 크게 체감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라세티프리미어 1.6DOHC초기모델의 경우 변속히스테리현상이 심했던걸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엔진과 미션이 맞지 않았습니다.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서는 미션이 바뀌면서 변속체결감이 크게 향상되었고 좀더 기계적인 느낌으로 바뀌었지만 D레인지 놓고 가속할때 간혹 변속충격이 심한게 흠이었습니다.


아베오는 업 다운쉬프트할때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만큼 빠르면서 변속충격이 많이 줄었는데요. 처음에는 미션세팅 잘 되었구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GM의 하이드라매틱이 아니라 닛산 자트코미션을 수입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오 미션이 자트코인지는 나중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최근 나오는 쉐보레 차량들이 그렇듯 서스펜션 셋팅은 환상적입니다. 특히 아베오는 서스펜션 감쇄력이 부드러워졌으면서도 주행중 핸들을 좌우로 돌릴때 롤링이 적고 자세를 빨리 추스리는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고속주행안전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핸들링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EPS(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그런지 유압식을 채택한 쉐보레 올란도보다는 핸들링이 약간 무딘 편입니다.


시승구간의 트립을 리셋하면서 트립상 평균연비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트립은 약간 불만족인데 특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트립A와 트립B등 두개의 트립을 제공하는데 아베오는 운전자가 설정하는 구간트립이 하나뿐입니다.


정속주행과 가혹주행 그리고 시내주행과 국도주행이 적당히 섞인 아베오의 평균연비는 아래사진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리터당 10.1km/l를 기록하였습니다.




쉐보레 아베오 개선했으면 하는점과 바라는점


전체적으로 쉐보레 아베오는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같은 인테리어재질이 같은 플라스틱을 쓰더라도 경쟁차종인 엑센트에 비해 전체적으로 거칠고 딱딱합니다.


또한 시승차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주행중에 핸들을 좌우로 빨리 돌리면 스티어링휠 샤프트쪽에서 뚝뚝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스티어링휠과 드라이브샤프트를 연결하는 부위에 이상이 있으면 그런 소리가 나는데 다른시승차에서도 그런소리가 나는지 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뒷좌석 승차감이 지나치게 탱탱한 편입니다. 서스펜션 감쇄력 자체는 부드럽지만 뒷좌석 쿠션이 너무 탱탱하고 평평해서 과속방지턱 넘을때 은근히 승차감이 떨어집니다. 예전에 YF쏘나타 기본형모델 시승할때 직물시트였는데 YF쏘나타의 경우 뒷좌석 쿠션이 너무 꺼진게 단점이라면 아베오는 쿠션이 탱탱하다 못해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정도였습니다.


또한 아베오가 경쟁모델 엑센트에 비해 열세인 부분은 바로 상품성입니다. 연비와 출력은 물론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도 전체적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 기능이 기본부터 포함된점은 아베오의 강점이긴 하지만 풀옵션모델에도 ESP(차체자세안전장치)가 없다는점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러고보니 아베오 시승회때 밖에 주차되어 있던 테스트차량 아베오도 사진으로 몇번 찍어보았는데요. 아래사진을 보시면 ESP OFF 버튼이 있습니다.


쉐보레 측에서는 국내에서 ESP요구가 있을때 ESP를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진작 처음부터 달아주면 안되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아베오의 주행안전성이 좋아도 주행한계치가 벗어나면 언더스티어 혹은 오버스티어가 나면서 사고가 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해주는것이 ESP입니다.


이번 시승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아베오 시승했었습니다. 나중에 시승기에서 밝히겠지만 라세티프리미어 이후부터 지엠대우 쉐보레 차량들의 주행안전성이 탁월하다는것이 아베오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아베오 시승회에서도 시승후 시승소감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습니다. 올란도시승회 때와 달리 소형차인 아베오는 질문이 많았었는데요. 그중에 몇개 추려봤습니다.(얼마전 몇몇 자동차커뮤니티에 미리 올려놓기도 했었습니다)


아베오는 S-ESC(차체자세제어장치)가 없는데 왜 그런가?

나중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이에대한 요구가 많으면 S-ESC를 제공하겠다.


 

세단과 해치백 둘중 해치백이 먼저 출시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답변 -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시장 특히 유럽은 해치백 판매비율이 월등히 높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해치백을 출시했다.


 

1.4터보와 1.3디젤은 출시할 계획이 없는가?

답변 - 기다려달라 연구개발 완료했고 차후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무튼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경쟁모델인 엑센트는 커튼에어백까지 기본인데 아베오는 왜 커튼에어백이 없는가?(인터넷에 올려진 아베오 카달로그와 달리 쉐보레측에서는 사이드에어백까지는 기본이라고 함)



답변 - 커튼에어백도 소비자 요구가 있으면 기본으로 포함할 예정이다. 다만 아베오는 강판이 강하고 두껍기 때문에 커튼에어백 없이 충분히 안전도가 높다(이건 좀 아니지 않닌거 같네요......)


 

아베오중 몇몇모델은 휠볼트개수가 5홀인데 왜 홀수차이를 두었나?

답변 - 프론트 및 리어액슬에 가속할때 부하가 어느정도 걸리는지에 따라 홀수가 결정되는데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는다면 굳이 5홀을 채택할 필요가 없다. 현재는 4홀만 생산할것이다.


 

고성능모델은 출시할 계획이 없는지?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요구가 있다면 당연히 출시한다.(200마력이 넘는 코발트SS같은 차를 국내에서도 접할수 있다?)


 

해치백이 노치백(4도어)보다 무게가 가벼운데 왜 해치백 연비가 더 안좋은가?

공기저항계수 때문이다. 해치백의 경우 뒤쪽이 절벽으로 깎인 스타일이라 고속으로 달릴수록 와류가 발생해서 연비가 더 좋지않게 된다.(그렇지만 그 이유말고 배기라인 배압비율도 관련되어 있을건데 이건 뭐 제 생각이지만)



이 외에 쉐보레측에서 아베오의 NVH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베오 앞유리창 두께 4mm, 경쟁사 앞유리창 두께 3.5mm

아베오 뒷유리창 두께 3.5mm, 경쟁사 뒷유리창 두께 3mm



유리창 두께 이외에도 3중 도어 실링을 적용하여 정숙성을 극대화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쉐보레에서는 모터쇼에 처음 출시한 컨셉모델인 아베오RS 또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바디킷등 애프터마켓 용품도 개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공한다고 합니다.


쉐보레 아베오는 노킹이 잡혔나?





저는 아베오에 탑재된 에코텍 1.6DOHC엔진을 몇번 접해보았습니다. 쉐보레측에서는 GEN3엔진이라고 하는데 이 엔진의 단점중에 하나가 바로 노킹입니다. 라세티프리미어 1.6L, 1.8L가솔린엔진 모델을 소유한 오너분들중 노킹현상때문에 불만을 적지않게 제기했었습니다. 사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노킹현상 때문에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이런 전례가 있어 제가 쉐보레에 질문할때 가장 먼저 한것이 아베오에 탑재된 GEN3엔진은 노킹현상을 완전히 잡았는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에대한 답변이 조금 실망스러웠는데요.


쉐보레에서는 당시 시승참가한 분들에게 노킹현상 있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이 질문듣고 약간 실소를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노킹은 주행키로수가 많은차중 실린더내에 카본이 쌓이면서 압축비가 높아지는데 그 높아진 압축비를 ECU가 제대로 피드백하지 못하면 노킹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1만키로 이상 탄 차량도 아니고 겨우1천키로 갓 넘은 시승차가 노킹이 난다면 그건 완전히 설계결함이죠(당연히 1천키로 갓넘은 시승차들에는 노킹이 나면 안됩니다)


쉐보레측 또한 라세티프리미어의 노킹현상을 인지하고 있고 라세티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일부모델에 노킹을 해소하는 ECU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ECU업데이트 이후 노킹은 없어졌지만 대신 출력과 연비에서 손해보고 있다는 오너들의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노킹을 줄이기 위해서는 ECU의 점화타이밍을 좀더 지각시키면 대부분 노킹 해소됩니다. 문제는 점화타이밍이 지각됨으로 인해 출력이 떨어질수도 있다는거지요. 아베오 엔진룸을 보니 에어클리너와 흡기인테이크 그리고 냉각수등 몇몇부품위치가 변경되었는데 아베오는 노킹현상이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그러고보니 엔진룸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위 엔진은 라세티프리미어 2011년형 엔진입니다)


어제 드디어 쉐보레의 두번째 자동차모델인 아베오가 국내에 런칭했습니다. 예상대로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스타일로 출시했는데요. 아쉬운것은 라세티프리미어에 장착되었던 1.6DOHC엔진이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그것도 2011년형 라세티프리미어에 적용된 124마력엔진이 아닌 114마력)


소형차가 꼭 빠르고 잘나가야 된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첫차를 구입하는 연령층인 20-30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차중 하나가 1.6L소형차입니다. 따라서 펀투드라이빙요소가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엔진출력 또한 어느정도 갖춰야합니다. 


얼마전 엑센트 1.6GDI수동 가속영상을 보배드림 시승기/배틀/목격담 게시판에서 보았는데 계기판으로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7초후반이 나오더군요. 과거 V6 3.0L이상 대배기량에서나 접할수 있었던 성능을 1.6L소형차에서 체험할수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물론 계기판속도는 안전규제때문에 오차를 어느정도 두기때문에 실제로는 약간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아베오의 성능을 두고 보배드림을 포함한 자동차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있는데요. 예전에 제가 아반떼HD오토와 젠트라x 1.6오토 가속영상을 찍었던 기억이 있어 본문에 링크걸려고 했는데 젠트라x 동영상은 예전에 제가 삭제했었네요. 그래서 아반떼HD 1.6오토만 링크걸고 젠트라는 설명을 곁들이겠습니다.


달린구간은 39번 국도 아산에서 평택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평택의 기산교차로에서 신호대기하다가 파란불로 바뀔때 출발하였습니다. 젠트라X또한 동일한 구간에서 측정하였습니다.



당시 의외였던것은 시속 150킬로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비교할때 아반떼 hd가 젠트라1.6보다 3초정도 더 빨리 150에 도달했습니다. 무게가 젠트라가 더 가볍지만(아반떼 공차중량1191kg, 젠트라1070kg) 엔진출력은 아반떼에 들어가는 감마엔진이 121마력 젠트라가 105마력이라서 16마력에 의한 출력차이인거 같습니다.


물론 당시 아반떼HD의 속도계오차가 큰편이라(시속100키로에서 GPS 92-93키로 젠트라는 시속100키로에서 GPS95키로정도) 실제로는 가속력이 덜 차이 날수도 있지만 그래도 120kg정도 더 무거웠던 아반떼HD의 성능을 체험해보고 놀라웠습니다. (예전에 ㅈㅇㄹ 드래그에서 아반떼HD1.6오토가 전모델인 아반떼XD 1.5수동보다 드래그할때 더 빨랐던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젠트라 후속 아베오의 가속력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제원상 출력은 젠트라보다 4마력 더 증가되었습니다. 그러나 무게는 100kg이상 더 무거워졌는데요. 비록 당시 젠트라는 4단 미션 아베오는 6단 미션이지만 무게가 더 무거워진 관계로 가속력이 젠트라보다 더 빨라졌을지는 의문입니다.


해치백이 세단보다 가볍다?


쉐보레 아베오 후속 제원을 보다가 해치백 공차중량이 세단보다 더 가볍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통상 2000년대 이후 나온 중소형 해치백모델은 같은 세단형모델에 비해 조금더 무거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해치백이 세단보다 더 무거운 이유는 첫번째는 별도의 트렁크공간이 있는 세단과 달리 해치백은 트렁크공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후방추돌시 해치백은 크럼블존이 없어 세단보다 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치백은 뒤쪽이 가벼워 무게배분이 세단보다 불리하기 때문에 뒤쪽에 강성을 더 확보한것도 해치백이 세단보다 무게가 증가할수밖에 없었습니다. 90년대까지 나온 소형해치백의 경우 세단보다 가벼웠지만 후방안전성은 매우 취약했죠.


그런데 쉐보레 아베오는 해치백이 세단보다 가볍습니다. 쉐보레가 무게를 감량하기 위해 뒤쪽강성을 소홀히 설계할리는 없을테고 아무튼 아베오 공차중량이 의외라서 저도 좀 흥미롭네요. 내일 아베오 시승회때 한번 질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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