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토요일 본래 집에 있을려고 하다가 갑자기 한적한 곳으로 가고싶은 욕망이 들어서 차를타고 남동쪽으로 향했다.

 

본래는 동해안이나 갈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늦은 관계로 경북 봉화로 갔다. 봉화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태백산사고지가 있다고 하기에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가게 된 것이다. 태백산사고지 아래쪽에는 각화사라는 절이 있으며 맨윗 사진은 각화사 뒤쪽에서 찍어본 사진이다.

 

각화사로 올라가는 길 포장되어 있어 차를 타고 올라가도 되지만 차를 아래에 두고 걸어 올라가 보았다.

 

드디어 각화사에 도착

 

절 자체는 아담한 편이다. 근데 절터는 상당히 좋은곳에 있다고 느껴진다. 일단 절에서 받는 기운이랄까? 상당하다. 집안이 불교집안이라 왠만한 절은 다녀봤는데 이런기운을 느껴본적은 별로 없었는데....... 

 

각화사 상공을 지나가는 제트기

 

각화사 대웅전......

 

 

그리고 절에 보이는 산신각 불교의 경우 전통토속신앙과 어우러져 부처님 이외에도 산신령을 모시는 산신각이 어지간한 절에는 꼭 있다.

 

각화사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위에 있는 부처님과 동자승 그리고 돌하루방......

 

각화사 뒤쪽으로 태백산사고지를 올라갈수 있는 등산로...... 본래 목적지가 각화사가 아닌 태백산사고지였지만 각화사에 도착할 무렵부터 해가 지고 있는데다 험준한 산을 2시간 이상 등산해야한다는 절에서 기거하는 보살님의 말씀을 듣고 태백산사고지 가는건 포기했다.

 

각화사 입구쪽을 뒤돌아보면서 찍은 사진......

 

흑백에서 녹색만 추출한 사진 11월초라서 활엽수들의 나뭇잎이 붉게 물들거나 낙엽으로 떨어졌지만 이 나무만은 푸른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더라

 

각화사 밑에 있는 비석 무슨내용인지는 모르겠다. 한자공부를 안했으니......

 

각화사 귀부에 있는 기묘한 나무

 

 각화사 귀부의 모습

 

각화사에 대한 포스팅은 이걸로 종료 그리고 아래사진은 봉화군 소천면에 있는 한 작은마을이다.

 

 10년전만 해도 흔한 시골마을이지만 요즘은 한옥대신 양옥 혹은 전원주택들이 많이 지어져서 이러한 한옥마을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있음에도 저녁준비를 하는건지 굴뚝에 연기가 나고 있다. 도시가스나 LPG가 아닌 전통적인 아궁이인듯한데......

 

마을 옆에 홀로 있는 한옥 처음에는 사당이라 생각되었지만 자세히보니 사당은 아닌듯했다. 

 

어느 한옥집 대문에 붙은 글귀...... 역시 뭔뜻인지는 모르겠다.

 

 

아직도 이런 집들이 밀집되어 있는게 참으로 신기하다. 마을사람들은 전부 집에만 있는건지 고요한 편이다. 한옥상태를 보니 요 근래 지어진건 절대로 아닌듯하고....... 아무튼 요즘 이런 한옥들 보기 힘든데 앞으로 계속 보존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마을 맞은편의 폐가 작은식당 아니면 매점용도인듯 한데.......

 

폐가 내부의 방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요 근래 철거된듯 하다. 방에 먼지가 별로 없었다.

 

마을앞 추수가 끝난 논 이제 서서히 겨울이다. 특히 봉화는 한국의 시베리아라는 별명이 붙을정도로 기온이 빨리 떨어진다. 한겨울에는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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