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지난달 하순 골목길에서 우측 코너를 돌다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네비게이션만 너무 믿고 주행하다가 가본적 없는 좁은 골목길에 진입한 것이 화근이었죠.

 

눈으로 대충 볼 때 충분히 지날 수 있는 골목길이라 생각했지만 주택가 담 옆에 툭 튀어나온 시멘트 둔턱을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조수석 하단이 둔턱과 부딪히며 튜익스 바디킷 파손되고 차체 일부가 찌그러졌습니다.

 

하는 수 없이 공업사 가서 견적 의뢰했는데요. 공업사에서 처음에 바디킷 원복 힘들거라고 말했지만 수리 과정에서 바디킷 100% 복원은 불가능하지만 크게 티 안날 정도로 복원은 가능하다. 라는 답변을 받고 30만원 주고 차를 고쳤습니다.

 

 

위 사진은 바디킷 탈거 후 촬영한 사진인데요. 바디킷 고정하기 위해 실리콘들이 도포된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프런트 펜더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고정했더군요. 순정 튜익스 바디킷이라서 그냥 접착제로만 붙일 줄 알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튜익스 바디킷 설치하지 말껄 하는 후회가 드네요.

 

교체는 하지 않고 판금했으니 중고로 내놓아도 무사고차가 되겠지만 그래도 뭐 사고나서 찌그러진건 맞으니 사고차가 맞긴 합니다. ㅎㅎ(실은 운전석 문짝도 투싼IX가 후진하다 박아서 교체했지만)다행히 차체는 원상복구되고 바디킷도 거의 90%이상 복구됐으니 다음부터 운전할 때 더욱 신중히 운전해야 겠습니다.

 

 

제 블로그 보시는 대한민국 운전자분들 우리나라는 운전면허 응시시험이 어려울까요?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운전면허를 이미 가지고 계신분은 운전면허시험이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고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응시준비중인 수험생분들이라면 음...... 아마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실수 있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운전면허시험이 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여름부터 시행한 운전면허시험 간소화로 장내기능시험이 대폭 축소되면서 운전면허에 합격할수 있는 드라이빙스킬 난이도가 더욱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해서 정식운전면허증 발급받았다고 해서 그사람의 운전을 능숙하게 할수 있는지 저는 의문이 듭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운전면허시험간소화를 반대하는 편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변경된 제도를 탓할수는 없구요. 다만 안전운전과 방어운전 올바른 운전자세에 관한 이론 및 실습을 하기 위한 드라이빙스쿨이 전국민들에 의무적으로 받을수 있게끔 마련해야 된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블랙박스 필드테스트를 했는데요. 블백박스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블랙박스로 찍은 영상들을 다시 재생해보니까 다른차량이 제차앞에서 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차를 사고처리를 하는장면 그리고 제가 사고날 뻔한 아찔한 장면들을 다시 재생할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의 운전실수를 다시한번 재생해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되짚어 볼수 있기도 하구요. 블랙박스라는게 단순히 교통사고가 발생한 진실을 확실히 알수 있는 아이템인걸 떠나 운전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듯 합니다.


차선변경할때 숄더체크와 차간격거리를 조금만 더 넓게 벌렸으면


이번에 제차로 찍은 블랙박스 영상 두개를 올려봅니다. 두 영상 모두 상대방차가 차선변경하면서 제차와 사고날뻔한 영상인데요. 두 영상속의 사고유발차량 모두 기본적인 차선변경시 제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영상입니다. 30초부터 4차선에서 달리는 1톤 트럭을 유심히 보시면 됩니다. 4차선에서 달리는 흰색 1톤 트럭이 방향지시등도 점멸하지 않고 서서히 3차선 2차선으로 차선변경하면서 결국 1차선으로 변경시도하다가 1차선에 달리고 있는 제차와 사고날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때 1톤트럭이 차선변경한다는걸 클락션누르기 몇초전에 알았고 혹시나 해서 미리 대비를 할수 있었는데요. 1톤트럭 운전자의 문제점은 방향지시등을 점멸하지 않음과 동시에 사이드미러만 보고 차선변경해서 사각지대에 있었던 제차를 못보아서 사고가 날뻔했습니다.



두번째 영상입니다. 40초이후부터 재생하면 되며 제차 좌측에서 흰색 포르테쿱이 차선변경을 하는데 마치 운전석쪽 앞범퍼를 스치듯 차선변경을 하는걸 보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영상과 달리 두번째 영상은 갑자기 차가 왼쪽에서 바싹 접근해서 바로 앞에서 차선변경을 해서 적지않게 놀랬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클락션 + 상향등은 물론 약간의 욕?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두번째 영상의 포르테쿱이 방향지시등을 비록 점멸하였지만 너무나 근접한 거리에서 차선변경을 했기에 이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저는 당시에 매우 당황했습니다. 제가 만약 초보자였다면 급브레이크 또는 급핸들조작으로 2차 사고가 났을수도 있을겁니다.


운전면허 취득한 능숙한 운전자도 드라이빙스쿨을 통해 안전운전 + 방어운전을 배워야 한다.


위 두 영상에서 나오는 1톤트럭운전자와 포르테쿱 운전자 두분 모두 초보운전자인지 숙련된 베테랑 운전자인지는 모릅니다. 허나 숙련된 운전자라도 드라이빙스쿨을 통해 방어운전과 안전운전을 이수해야 합니다. 위와같은 아찔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죠. 방향지시등 작동과 숄더체크의 경우 초보운전자만 안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제가 문막에서 드라이빙스쿨 강사로 일할때 운전면허딴지 얼마안된 초보자부터 경력30년 넘는 베테랑까지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빙스쿨을 이수했는데요. 의외로 초보운전자들이 베테랑운전자보다 더 잘 교육을 이해했습니다. 베테랑운전자의 경우 아무래도 과거부터 잘못된 운전법에 익숙해서인지 의외로 잘 못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물론 교육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따라온 베테랑운전자들도 있었습니다)


차량성능이 좋아지고 도로선형개선과 도로포장율이 높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율이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선진국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작년부터 운전면허간소화제도가 시행된 만큼 드라이빙스쿨도 선택이 아닌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장난 마티즈를 피하려다 난간을 뚫고 추락한 고속버스 12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다시피 어제 인천대교에서 고속버스가 인천대교 교량 난간을 뚫고 추락한 뒤 뒤집히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12명이 사망하고 운전자를 포함한 12명이 부상당했다는 소식이 각종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였습니다.



이번 인천대교 교통사고는 포항에서 출발한 고속버스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인천대교를 건너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뒤 도로위에 고장난 채 서있던 마티즈 차량을 피하려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다리 아래로 떨어져 추락했다고 합니다.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대형교통사고 특히 이번교통사고는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승용차가 아닌 우리가 흔히 대중교통이라고 불리는 수단 고속버스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여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생한 인천대교 교통사고는 도대체 무엇이 원인이었을까요?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뉴스자료를 토대로 제가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작년말에 찍은 인천대교 TG입니다. 인천대교 TG는 인천대교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톨게이트입니다. 작년말에 한번 가보고 나서 그 후로 가보지 못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인천대교 다리를 지나 인천대교TG까지는 경사가 약간 내려간 내리막도로로 알고 있습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거의 대부분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교통사고를 낸 고속버스 또한 하이패스를 통해 톨게이트를 통과한듯 싶습니다.


하이패쓰 전용차로의 경우 제한속도 30km/h이하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시간을 아껴야 하는 고속버스는 더더욱 그렇고요. 고속버스가 하이패쓰를 통과할 때 적어도 60km/h이상은 달렸을 듯 싶습니다.


하이패쓰를 통과한 고속버스는 다시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올렸는데 300m쯤 지나 2차선에서 고장나 멈춘 마티즈와 1차선에서 마티즈 후미를 추돌한 트럭을 발견하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급조작 하였으며 미처 반대편으로 핸들 돌리기도 전에 버스가 난간을 뚫고 추락하여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위 사진은 다음 다음 스카이뷰로 본 인천대교TG와 고속도로입니다. 뉴스에서 인천대교TG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이라고 했고 사고가 난 곳의 사진을 보니 분기점램프와 갈라지는 구간인걸 감안 아마 위 사진에 제가 붉게 표시한 곳이 사고가 난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재구성한 내용을 추정해 보면 제가 생각하는 이번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자의 전방주시의무태만이라고 생각됩니다. 전방을 잘 주시했다면 아마 이런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긴급한 상황시 핸들조작이 미숙한것도 한몫했습니다. 그리고 승객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거기에다 인천대교TG에서 사고가 난 지점까지는 약간 내리막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이패쓰를 통과한데다 내리막 거기에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해야 되는 고속버스의 특성상 사고가 날때 발생한 속도는 빠르면 빨랐지 느리지 않았을겁니다.



다시는 이런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상태에서 고장나서 멈춰있는 마티즈를 제대로 보지못해 미처 피하지 못하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으니 버스는 빠른속도를 철제난간을 들이받아 뚫었을 것이고 결국 대형참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또한 고장난 채 멈춰있었던 마티즈 운전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차가 주행중 고장날때 최대한 갓길로 붙였어야 합니다. 특히 사고구간은 내리막 도로여서 차가 고장난 상태에서도 갓길로 붙일수 있는 조건이 충분했습니다.


이 사고는 아시다시피 100% 인재입니다. 버스운전자가 전방을 잘 주시했거나 마티즈가 갓길로 차를 세웠으면 이번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운전면허를 딴뒤 별도로 방어운전법을 배울수 있는 교육기관이 거의 없는것이 한국 교통문화의 현실


만약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핸들조작과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았다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거나 일어났더라도 대형참사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운전면허를 딴뒤 별도로 방어운전을 배우수 있는 교육기관이 거의 없습니다. 즉 운전면허를 딸때 기초적인 운전방법을 제외한 고급운전기술을 배우는것은 사실상 모두 운전자의 혼자서 배워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자동차메이커가 자동차만 판매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할수 있고 사고를 예방하는 체계적인 교육장을 설립하지 않는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 일본자동차메이커에서 주기적으로 방어운전 및 교통사고예방교육을 열고 있거든요.


사고만 나면 사고처리만 하는 대한민국 현실에서 이제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지금이라도 방어운전교육을 장려해야합니다. 특히 운송업에 종사하는 기사분들은 100% 의무화 해야합니다. 이부분은 제가 나중에 한번 더 자세하게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아래이미지는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퍼온 교통안전교육 내용입니다. 문막발보린모터파크에서 실시했는데 지금은 배우고 싶어도 서킷이 폐쇄되어 배울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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