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경 LA에서 발생한 화재가 현재까지 진화되지 못하고 이어지고 있다. 이번 화재는 우기임에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습도가 매우 낮고, 허리케인급 산타아나 바람이 불면서 더욱 악화됐다. 시속 160km/h가 어느 정도의 바람이면 한여름 태풍급 수준의 강한 바람 아니 그 이상이다.

 

LA는 보통 겨울에 비가 내린다. 그런데 올해는 4월 이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정도면 어지간한 사막보다도 더 건조한 수준이다. 학자들은 기후변화 및 라니냐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사실 라니냐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과거 기상 데이터를 보면 LA 포함한 캘리포니아는 라니냐라고 해도 겨울철 비가 아예 내리지 않는 수준은 아니었다. 지난 2020년 미국 서부 대화재도 겨울이 아닌 여름에 발생했었다.

문제는 당분간 비 예보가 없다는 것이다. 날씨 예보를 보면 LA는 22일까지 비가 오지 않는 것으로 예보됐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이달말인 31일까지도 별다른 비소식이 없다고 한다.

 

이번에 발생한 대형 산불 그것도 우기인 겨울철에 발생한 이유가 무엇일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도 물론 원인일 수 있고, 라니냐도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런데 뭔가 짚이는게 있어 만세력을 돌려봤다.

 

양력기준으로 새해 1월은 을사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입춘 이전까지는 아직 갑진년이다. 미국 서부에서 산불이 발생한 날짜는 1월 8일인데 갑진년 정축월 정축일이다. 

 

정화가 촛불과 같이 연약한 불이다. 정화 밑에 축토는 약간의 물과 습기를 머금고 있는데 이 물과 습기는 조금 밖에 없다. 따라서 정화로도 충분히 흙 내부의 습기를 말려버릴 수 있다. 그런데 1월 8일은 쌍정화가 발현된 날이다. 연약한 촛불이 모이면 큰불이 되듯 이날은 불의 기운이 강했다.

 

축토의 습기가 마르니 연지에 있는 갑목은 불쏘시개가 됐다. 즉 8일은 유난히 불이 강했다고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미국은 오행에서 금(金)에 해당된다. 금은 불과 상극인데 이날 미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화재는 쉽게 꺼지지 않을거라고 본다. 2월 4일 이후는 을사년 무인월로 바뀌는데 만세력으로만 따지면 더 건조한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LA화재는 2월 4일 이전에 무조건 진압해야 한다. 2월 4일 이후에도 불씨가 남았다면 사실상 진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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