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금지가 해제된 1980년대 국내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수입차를  판매한 한성자동차는 올해 출범한지 32년째 됐습니다.


32년 동안 국내 수입차시장은 급속히 커지고 수입되는 모델도 상당히 다양해지며 고객들의 니즈도 높아졌습니다. 한성자동차는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고 편안하게 전시차를 관람하고 계약할 수 있는 청담전시장을 최근 오픈했습니다.


 

한성자동차 대표이사 울프 아우스프룽에 따르면 청담전시장은 다른 수입 차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부대시설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먼저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은 고객이 원하는 모델과 외장컬러 내장재 등을 가상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쇼룸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고객은 원하는 외장컬러와 원하는 옵션과 내장재가 적용된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을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구경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고객들이 전시장에 가장 먼저 들어서는 1층에는 카페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정식 명칭은 ‘Mercedes Café by Hansung’이라고 합니다. 


고객들은 여기서 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성자동차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히 커스터마이징한 고유 원두 2종으로 커피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카페를 구경만 하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저도 커피를 시켜봤는데요. 커피 향과 맛이 상당히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 취향에 딱 맞더군요. ‘Mercedes Café by Hansung’는 향후 아메리카노 외에 카페라떼 등 다양한 음료 메뉴도 구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카페를 끼고 좌측을 돌면 벤츠 콜렉션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숍이 있습니다. 여기서 원하는 콜렉션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아용 장난감 자동차부터 핸드백과 골프백 테디베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벤츠 콜렉션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2층 AMG 전시장은 현재 8대의 AMG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인테리어는 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피트와 풍동실험실 등의 부스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마치 서킷의 피트 안에서 출격 준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AMG 모델 중에서 입문용이라고 할 수 있는 A45 AMG입니다. 저도 시승한 경험이 있었던 모델인데요. 


평상시 도심주행에서 얌전하게 달리면 절제된 배기음이 은은하게 들리면서도 서킷과 와인딩 주행에서 맹렬하게 튀어나가면서 엑셀OFF할 때마다 팝콘튀기는 배기음이 인상적인 모델입니다. 그야말로 포켓로켓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린다고 볼 수 있죠.


 

AMG 전시장에서 가장 소유하고 싶은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43 AMG입니다. V8 4.0L 엔진이 탑재된 E63 AMG가 꿈의 드림카라면 E43 AMG는 그래도 제가 현실적으로 노려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제가 조수석에서 동승한 경험이 있는데 밟을땐 잘 나가주면서도 도심주행에서 의외로 편안했던 기억이 인상적입니다. 


 

3층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기함모델 S 클래스와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으로 꾸몄는데요. 자신의 이름 등의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레더아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사람들만 소유하는 모델인 만큼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 부부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3층 전시장에서 눈에 띄었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 4매틱은 다른 S 클래스와 비교해도 웅장하고 위엄있어 보입니다.


 

최근 S 클래스가 신모델 출시하면서 디젤 엔진이 V6에서 직렬 6기통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위 사진에 보이는 S400d 모델 또한 신규로 수입 판매되는 신모델입니다. 


배기량은 종전 V6 3.0L 디젤 엔진과 동일하지만 최고출력이 258마력에서 340마력으로 크게 늘었고, 그럼에도 연비는 11.6km/l에서 12.3km/l로 오히려 증가했습니다.(복합기준) 


실제로 청담전시장 오픈행사때 참여한 갤러리들이 3층 전시장에 전시된 S 클래스 중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었습니다.


 

이번 전시장오픈 행사때 진행된 레더아트는 가죽 품질과 에이징 기간에 따른 가죽 광택의 변화 등의 설명을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었고 신청한 고객들 대상으로 여권지갑을 제작 증정했습니다.


그리고 지하 1층은 고객이 주문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인도하는 인도장이 구비됐다고 하는데요. 동시에 인도할 수 있는 차량대수는 6대라고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은 한달에 2~3번씩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예술의 공간, 문화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젊은 운전자들을 위한 교육관련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은 강남구 도산대로 414(신주소)에 위치했습니다. 




청담전시장 자세히 보기 : https://www.hansung.co.kr/ko/desktop/passenger-cars/Sale-Showroom/showroom/Chungdam.html



* 본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소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요즘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사태로 인해 폭스바겐 코리아 그리고 환경부와 국토부 등 정부 부처 간의 줄다리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국토부에서는 폭스바겐의 리콜 조치가 미흡하다고 폭스바겐이 제출한 리콜계획서를 계속 반려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하는 벤츠 S350d 모델이 7단 자동변속기에서 9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된 걸 모르고 지난 1-2월 판매하다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뒤늦게 이를 알고 국토부와 환경부에 이를 신고 후 자진해서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국토부는 지난 2월29일부로 벤츠 S350d 모델에 대한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이전보다 더 개선된 변속기가 탑재되어 연비 등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인데 왜 애꿎은 벤츠코리아에 벌금을 부과하는가?”라며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엄밀히 말해서 이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명백한 실수입니다. 대기환경보전법 그리고 소음진동관리법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경부는 1-2월 동안 판매된 S350d 98대 판매액의 1.5%를 벌금으로 책정해 1억6,8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억울하다고 생각되면 소송 등으로 항소해서 벌금액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국산차와 수입차를 판매할 때 정부로부터 어떻게 허가를 받고 자동차를 판매할까요? 과거에는 정부부처 산하 자동차성능연구소 등에서 검사 및 승인을 받고 출시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2003년부터 형식승인제도에서 자기인증제도로 변경


자동차와 관련된 법규는 모든 국가가 다 다릅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모든 자동차 법규가 다 다르죠. 그리고 자동차 업체가 자국 혹은 타국에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판매 전 해당 국가들이 내건 법규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국산차든 수입차든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국내 자동차법규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자동차관리법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소음진동관리법, 등화관제법(현재는 폐지)등 적지 않은 법규들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까지는 형식승인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자동차를 판매하기 전에 국토부나 환경부 산하 기관에서 충돌테스트, 연비, 소음, 배기가스 등의 검사를 받은 후 해당 차종이 국내 법규를 모두 충족했다면 정부에서 허가증을 작성해주고 완성차 업체는 비로소 자동차를 국내에 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형식승인제도는 검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신차를 출시해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야될 완성차 업체들이 길어지는 검사기간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신차를 출시할 수 없어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한달에 여러 모델의 신차들이 쏟아지는 경우 이 제도는 검사를 받는 데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더욱 증대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이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도 이 제도를 폐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반면 자기인증제도는 출시 전에 반드시 정부부처 산하 시험기관에서 인증 테스트를 받지 않고 완성차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모든 자동차법규를 만족한다는 시험인증서를 작성해서 정부에 제출하면 바로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원하는 날짜에 맞춰 신차를 발표할 수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한다고 하지만 국가의 관리·감독 없이 완성차 업체들이 작성한 서류만으로 국내 법규를 모두 충족시키는게 가능하냐? 라고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안전공단 등 정부부처 산하 연구기관들은 신차출시 후 어느 정도 판매된 모델들을 대상으로 충돌테스트를 포함한 각종 시험테스트를 통해 국가 법령에 맞게 제작됐는지 검사하며 국가 법령에 어긋나거나 미흡한 항목 그리고 결함이 발견되면 바로 리콜조치를 시행합니다.


연말이 되면 국토부 교통안전공단에서 주최하는 올해 안전한 차 시상식을 개최하는데요. 시험테스트 받은 신차 중에서 가장 안전도가 높은 모델에 최우수상을 부여합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모델은 이걸 토대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탑승자들의 안전도를 높아지는 걸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차출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시 후 1년 만에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서스펜션, 서브프레임 등을 변경해 상품성을 높이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엔진과 변속기를 바꾸는 사례도 있는데요. 


제 기억이 맞는다면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스쿠프가 출시 1년 만에 연식변경을 통해 파워트레인을 변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990년 처음 출시할 때 엑셀과 엘란트라에 탑재한 오리온 엔진을 탑재했지만 가속력을 높이기 위해 최종감속비를 4.021에서 4.333으로 높였고 그것만으로 부족해 오리온 엔진보다 효율성이 크게 증대시킨 현대차 최초의 독자개발엔진 알파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스쿠프를 출시한 시기는 자가인증제도가 아닌 형식승인제도이기 때문에 현대차 입장에서는 같은 모델임에도 인증을 여러 번 했을 거라 짐작합니다.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S350d 변속기 변경사례는 개인적으로는 살짝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9단 변속기로 변경된 걸 나중에 알았다고 하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사례는 사실 나와서는 안 되는 겁니다. 소비자들이 볼 때 벤츠는 자사가 파는 자동차의 정보조차 모르고 판매한 건가? 라고 의심이 들 수밖에 없죠.


그래도 뒤늦게나마 변속기가 변경된 걸 발견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정부 부처에 신고해서 다행입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S350d 변속기 항목이 빠져 있는 상황이고 연비 또한 이전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한 상태에서 인증 받은 연비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언제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S350d가 판매 재개될지 알 수 없지만 연비, 배기가스 측정결과가 나오면 인증서류를 검토 후 다시 판매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 관련 부처에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수입차 판매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는 9월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 이슈로 인한 국내 수입차시장 판도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수입차시장에서 디젤 엔진이 빠진다는 거 자체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그 이유는 국내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 엔진 비율이 70-8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20-30%에서 대부분이 가솔린 엔진이고 아직 소수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리고 전기차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하자면 9월 중순 이후 알려진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이슈에도 불구하고 10월에 발표한 9월 판매량을 보면 독일 럭셔리 3사와 폭스바겐 판매 비중이 여전히 높았습니다. 그 이유는 EPA에서 폭스바겐이 배기가스를 조작했다는 자료를 공개한 것이 9월 15일 이후였고 9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폭스바겐 2.0 TDI 엔진 배기가스가 조작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9월 20일 이후 국내 공중파 TV 뉴스, 일간지 등에서도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을 보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이 "아 폭스바겐이 치팅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기가스를 조작했구나!"라고 알 수 있었던 건 9월 20일 이후였고 계약 취소 및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도 9월 20일 이후가 많았으니 9월 판매량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0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 배기가스 조작 중심에 있었던 폭스바겐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9월 2,901대를 판매했지만 10월 947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9월 판매량 대비 10월 판매량은 절반 미만으로 크게 떨어집니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다른 독일차 브랜드 또한 폭스바겐 만큼 큰 폭은 아니더라도 9월 판매량 대비 10월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독일차 업계가 부진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요. 위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9월 대비 10월 판매량이 크게 하락한 걸 한눈에 알 수 있을 겁니다. 


일본차 토요타만 웃었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여파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독일 자동차 브랜드와 다르게 토요타의 국내 판매량은 9월 대비 판매량이 증대되면서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닛산 또한 9월 보다는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고요 하지만 토요타를 제외한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는 오히려 9월 보다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이슈로 디젤 엔진 라인업이 적은 일본차 그 중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는 예상대로 9월 576대에서 10월 792대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렉서스는 오히려 10월보다 판매량이 하락했으며 닛산과 인피니티 혼다 또한 지난 9월과 비교해서 증가 폭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연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하이브리드를 꾸준히 밀어온 토요타는 빛을 보게 되었고 특히 연비가 더욱 향상된 캠리 하이브리드를 최근 출시하면서 11월 토요타 판매량은 10월 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하지만 토요타와 다르게 렉서스는 오히려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으며 별다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없는 닛산과 인피니티 그리고 혼다 또한 판매량 증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의 자동차 모델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일본차 보다는 독일차를 포함한 유럽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재규어&랜드로버 10월 국내 판매량이 9월 대비 큰 폭의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일본차는 내년에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제가 점쟁이가 아니기 때문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과거 캠리나 어코드처럼 월별 판매량 1위 달성할 정도로 대세가 되긴 힘들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대부분 일본차는 가솔린 모델인데 가솔린 모델이 디젤보다 연비가 낮을 뿐더러 연료비 또한 리터당 200원 정도 더 비싸기 때문에 국산차보다 더 비싸게 수입차를 구매할 때 더욱 연비를 따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아직 토요타 등 일부 모델에만 한정되어 있죠.


랜드로버 푸조 등 일부 유럽 자동차 브랜드 눈에 띄는 판매증가 돋보여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이슈 포함해서 현재 유로 6 인증 받고 판매되는 디젤차 상당수가 실제 주행에서 유로 6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문제로 디젤에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연비가 뛰어난 디젤차는 아직도 국내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비록 독일차들이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적지 않게 감소했지만 독일 이외에 다른 유럽 국가들 또한 디젤 엔진 위주로 모델 라인업이 편성되어 있는데 10월 수입차 베스트셀러 모델은 연비 그리고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푸조 2008 모델이 차지했습니다. 


위 도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같은 유럽권에 속하지만 독일 국적이 아닌 다른 유럽 자동차 브랜드는 대부분 모델이 디젤 엔진임에도 오히려 큰 폭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푸조와 랜드로버 판매량이 눈에 띄는데요. 편안하고 실내 공간이 넓은 SUV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된 랜드로버는 독일 브랜드가 식상한 사람들에게 럭셔리 브랜드의 대안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푸조, 시트로엥은 현재 디젤 모델만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럼에도 푸조의 10월 판매량이 크게 증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캐딜락 크라이슬러 포드&링컨 브랜드는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와 무관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카운터 펀치 맞은 디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굳건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환경차 = 디젤 이라는 슬로건을 대부분 그대로 믿었고 미국에서조차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디젤차 판매량이 증대 되면서 가솔린 엔진을 밀어내고 디젤이 대세가 될 것이다." 라는 섣부른 예측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ICCT에서 공개한 실주행 테스트에서 질소산화물 초과 배출 논란  등이 붉어지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디젤 모델이 한 두 번 잽을 허용하더니 급기야 9월에 미국 EPA에서 폭스바겐이 치팅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기가스를 조작했다고 사실을 알리면서 디젤은 크게 카운터 펀치를 맞게 되었습니다.


2015년 9월 13,826대의 수입 디젤차가 국내 판매되었지만 2015년 10월 국내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11,057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가솔린의 경우 2015년 9월 5,595대를 판매했지만 10월 5,367대를 판매하면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96,543대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연간 판매량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10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17,423대 이기 때문에 11월 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예상한 올해 예상 판매량 21만5천대 달성은 무난할 거라 예상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함급 모델인 S클래스 신형모델이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벌써 브라부스에서 신형 S클래스를 튜닝프로그램을 공개했으며 2014년형 S클래스 신차가 발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같이 브라부스에서 튜닝한 신형 S클래스 튜닝카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브라부스 S클래스 튜닝킷은 벤츠 S클래스 모델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V8 4.7L 바이터보 기반의 S500의 경우 파워 엑스트라 CGI 퍼포먼스 킷을 통해 455마력의 출력을 520마력까지 끌어올리고 최대토크는 83.7kg.m으로 향상되었습니다.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2초면 충분하며 최고속도는 운전자의 의도대로 250, 275, 300km/h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클래스의 탑 퍼포먼스 모델인 S63AMG 팩토리셋팅 출력이 585마력을 파워 엑스트라 CGI 퍼포먼스 킷으로 650마력까지 설정할 수 있고 더 높은 출력을 원한다면 145마력이나 증가된 730마력 하이 퍼포먼스 버전을 따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브라부스에서는 B63S - 730 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브라부스 B63S - 730은 터보차져를 더 큰 대용량으로 바꾸고 부스트압도 더 높여 더 많은 공기가 엔진실린더로 유입되어 기존 S63AMG 대비 무려 145마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가혹한 주행시에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터쿨러와 라디에이터를 바꾸었으며 브라부스가 엔진을 맵핑하면서 새로 개발한75mm 지름의 배기시스템이 장착됩니다. 특히나 고무적인것은 보통 최고출력이 나오는시점이 6000rpm이상에서 나오지만 브라부스 B63S - 730모델은 730마력의 출력이 5300rpm 이라는 비교적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나옵니다.

 

무엇보다도 1750 - 5000rpm사이에서 무려 109kg.m이라는 어마어마한 최대토크가 나오면서 저회전 고회전 어느영역에서든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을거라 보고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325km/h에서 제한됩니다.

 

높은 최고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브라부스의 디자이너가 풍동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값을 토대로 최적의 공기역학을 고려한 바디킷이 장착되며 이 바디킷이 일반 S클래스 대비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추게 됩니다.

 

모노블럭으로 제조된 알로이휠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19인치부터 21인치까지 고를 수 있으며 가장 크고 넓은 21인치 휠은 브라부스에서 플래티넘 에디션이라고 명명지었습니다.  가장 큰 21인치 휠의 림폭은 프론트 9j 리어 10.5j이며 타이어는 컨티넨탈, 피렐리, 요코하마 세 제조사의 타이어를 선택할수 있으며 프론트타이어는 255/30/21, 리어타이어는 295/30/21 사이즈입니다.

 

브라부스가 특별히 개발한 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차고를 15mm 낮췄으며 인테리어 또한 브라부스 고유의 분양이 새겨진 스컬 플레이트가 부착된 마스틱 가죽과 피네스트 알칸테라로 마감되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신형 S클래스 기반의 브라부스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브라부스의 신형 S클래스 튜닝 프로그램은 올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이게 된다.



아마 대부분 아시겠지만 지난주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동안 2011 F1코리아 그랑프리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건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의 상태를 체크하고 F1대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세이프티카와 코스카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경기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레이스 도중 미하엘 슈마허와 비탈리 페드로프간의 추돌사고가 발생할때 구난차와 함께 루프에 황색 경광등을 장착한 차량이 투입된걸 볼수 있었을겁니다. 그게 바로 세이프티카입니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 사용된 세이프티카는 걸윙도어 스포츠카로 잘 알려져 있는 벤츠 SLS, 그리고 C클래스 왜건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코스를 돌며 서킷을 점검하고 VIP가 이용할 의전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4도어 럭셔리 쿠페 CLS가 투입되었습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기전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딜러인 벤츠효성을 방문했었습니다. 코스카 및 의전차량으로 사용될 CLS차량 랩핑작업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위에 랩핑작업을 하고 있는 차량이 바로 F1코스카로 투입될 CLS입니다.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야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필요로하는 세이프티카는 보통 가장 고성능모델인 AMG가 투입되지만 이번 F1코리아 그랑프리에 투입되는 코스카는 벤츠 CLS는 V6 3.5L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즉 이번 F1코스카는 CLSAMG가 아닌 CLS350입니다.


F1코스카를 보기 위해 벤츠효성을 방문했을때 코스카로 사용할 CLS에 랩핑 작업이 막 시작되었을 때입니다. 랩핑작업은 한대당 약 이틀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요. 제 개인사정상 그후로 벤츠효성을 가보지 못해서 F1코스카 제작과정을 보지 못했습니다.


경기전 코스를 체크하기 위해 영암서킷을 천천히 돌고있는 코스카.


천정에 경광등이 장착된 CLS F1코스카도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윗 영상은 F1결선경기가 시작되기전 SLS AMG 세이프티카가 CJ티빙 슈퍼레이스 6전에 참가하는 경주차들을 선도하는 장면을 찍어봤습니다. F1머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열리는 슈퍼레이스 경주차들을 선도하는 장면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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