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과의 교역을 중지하고 지원 자금을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YTN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에 투자한 기업가들의 대북 자금 거래를 통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미국의 대북제재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 8월 까지만 해도 중국은 북한과의 물질적인 지원이 이어졌고 중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도 활발했습니다. 그러다가 9월부터 지원과 투자가 갑자기 끊어졌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저는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1번 미국에 굴복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중국을 상대로한 무역전쟁이 현재도 진행중인데요. 양측은 서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국가 모두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만 그래도 중국이 미국보다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습니다.


즉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늘었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규제가 더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이 지적재산권 침해한 중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죠.


중국이 자력갱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양적으로는 미국과 견줄 수 있어도 질적 특히 하이테크 분야에서 중국은 아직 미국의 발 끝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중국 입장에서는 견디기 힘들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UN 대북제재를 무시하긴 힘들겠죠. 


2번 한반도 영향력 행사 + 북한 길들이기


중국은 북한에 거의 퍼주는 수준으로 물자를 지원하는 국가입니다. 겉으로는 UN 대북제재에도 동참하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북한에 물적 지원을 하고 있죠.


그랬던 중국이 9월 이후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은 이유는 한반도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성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국쪽으로 길들일 필요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은 이유는 핵개발을 계속 추진하는 북한을 더 이상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지만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에도  실제적인 대북제재는 보여주기 식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그리고 친형인 김정남은 친중파이지만 김정은은 친중파는 아닙니다. 그래서 중국은 김정은을 자신의 개로 길들이고 싶지만 김정은은 그러지 않았죠.


더군다나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관계도 소원해졌을 겁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당근만 내줄수 없고 채찍으로 길들여야될 필요성도 느낄 수 있겠죠.


북한 김정은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중형급 SUV 모델인 이쿼녹스를 오는 6월에 판매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형급 SUV 트래버스, 서버반을 신차관련 설문조사에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신차관련 설문조사에 두 모델이 포함된 것은 한국지엠이 수입 판매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서버반과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대형 SUV 모델로 길이 5m 너비 2m가 넘는 모델이며, 국내 기준으로 따지면 대형급으로 G4 렉스턴 모하비보다 더 큰 초대형급 SUV입니다.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 수입 판매될 경우 경쟁모델은 없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두 모델은 연료비가 저렴하고 차폭과 주차장 공간이 큰 미국 환경엔 맞지만 주차장 공간이 좁고 차폭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부담스러운 크기를 지녔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법적 주차칸 면적은 길이 5m 너비 2.3m 인데요. 쉐보레 트래버스의 경우 길이 5,189mm 너비 1,996mm 높이 1,796mm의 크기를 가졌으며 길이는 이미 국내 주차장 규격보다 더 길고 너비도 국내 주차장 규격에 육박합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V6 3.6L 가솔린 엔진과 2.0L 가솔린 터보 엔진만 탑재되는데요. 우리나라 고객들은 SUV 모델 구매시 연료비 저렴하고 연비가 높은 디젤 엔진을 선택하는 비율이 가솔린 엔진보다 아직까지는 많이 높은 실정입니다.


트래버스는 전륜구동 기준 시내 18~20MPG, 고속 26~27MPG 미국 공인연비를 기록했는데 우리나라 연비기준으로 환산하면 시내 7.6~8.5km/l 고속 11~11.5km/l입니다.



우리나라 공인연비 측정 결과값이 미국보다 좀더 짜게 나온다는걸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 측정할 경우 미국 공인연비보다 조금 더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 구매 결정요소가 첫 번째 요소가 디자인 두 번째 연비 세 번째가 브랜드인데요. 가솔린 엔진만 탑재되어 판매되고 있는 트래버스는 솔직히 연비 메리트는 없습니다. 트래버스보다 배기량과 차체 크기가 더 크고 연비 더 낮은 서버반은 말할 필요도 없죠.


더군다나 한국지엠이 2015년부터 수입 판매중인 준대형세단 임팔라는  지난 2015년 12월 한 달 동안 2699대를 판매한 이후 판매량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4월에는 한 달 판매량은 겨우 110대만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넷 댓글 여론을 보면 트래버스와 서버반 나오면 무조건 산다는 네티즌들이 많은데 이분들 중에서 99.9%는 실제 트래버스와 서버반 출시해도 절대 안산다에 백만표 던집니다. 국내 실정하고는 너무 맞지 않고 특히 연료비 부담이 높기 때문이죠.


그럼 왜 한국지엠은 안팔릴 모델을 굳이 수입 판매하려는 걸까요?


현재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 또는 수입 판매하는 모델 보면 화석연료 비중이 높습니다. 순수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정도 뿐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지만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격경쟁력이 불리하죠


고로 한국지엠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실적이라도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적자를 이유로 정부 또는 노조와 협상하는 구조조정을 했죠.



한국지엠의 모기업 GM은 위기가 닥칠때마다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협상을 통해  지원금을 받은 사례가 많거나 유리한 정책과 세제혜택을 받은 사례가 많습니다. 트래버스나 서버반은 많이 판매될 모델이 아니라는건 한국지엠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럼 왜 수입할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걸 빌미로 자사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모델이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에 세제개편 또는 에너지정책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현재 재임중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통해서 말이죠.


과거 한미 FTA 처음 협상할 때 미국측은 한국측에 불합리한 자동차 세제개편을 요구해 배기량 2,000cc 초과 대형차 세금을 cc당 220원에서 200원으로 낮춘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세를 다시 개편하든지 아니면 미국차량이 주로 많이 쓰는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를 낮춰 연비가 좋지 않은 미국차를 소유해 운행해도 소비자들이 유류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겠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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