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드존입니다^^;


어제 정말 눈 엄청나게 왔었습니다. 서울지역은 기상관측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하죠.


오후들면서 눈이 그치면서 여기저기서 도로제설작업 하고 있습니다. 제설작업하느라 고생하시는 공무원분들 그리고 시민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 눈이 워낙 많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 상태여서 제설작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눈이 쌓이지 않는 간선도로도 어제는 예외없이 눈이 엄청나게 쌓이면서 차들이 꼼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아침은 큰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루어졌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제보다는 상황이 좀더 좋아졌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런데 제설된 도로를 주행할때 어떻게 보면 눈이 많이 쌓인도로보다 더욱 안전주행을 해야합니다.


제설작업을 했는데 왜 더 안전주행을 해야할까요?


그것은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과 소금 때문입니다.


특히 외부기온이 -5도 이하에서는 염화칼슘으로 눈을 녹여도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염화칼슘도 뿌렸지만 눈길에서도 타이어접지력을 높여주기 위해 모래 및 연탄재도 뿌렸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래 및 연탄재를 뿌리는건 자제를 하고 염화칼슘 위주로 눈을 제설합니다.


염화칼슘으로 제설할 경우 기온이 영상인 경우에는 상당히 큰 효과를 보는데 어제의 경우 겨울날씨 치고는 드물게 폭설이 쏟아져도 기온이 영하5도정도로 매우 추웠으며 눈이 그친 뒤에는 영하10도 이하의 강추위가 몰아친다고 합니다.




설령 제설작업이 잘 이루어졌다고 해도 눈 녹은 물이 마르지않고 그대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죠. 


아래사진을 보시면 겉보기엔 평범한 도로같아 보이실 겁니다. 그러나 사진속의 도로표면은 강추위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어 있습니다. 즉 제설작업된 도로라고 해서 절대로 과속하거나 방심운전을 하면 안됩니다.


사진의 출처는 자동차 블로거인 카앤스페이스(http://pollar.tistory.com/505)에서 퍼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다수 운전자들은 눈이 쌓인도로에서는 그래도 조심해서 다니지만 눈이 녹은 도로에서는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차를 가지고 출근하실때 이점을 염두해 두시고 차를 운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올겨울은 아니고 2008년 1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혼자서 여행하는걸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눈이 오는날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2008년 1월 그해 영동지방으로 유난히 눈이 많이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혼자서 강원도 태백의 눈꽃을 즐기기 위해 눈이 오는날 타이어체인 하나만 달랑 가지고 갔습니다.  


눈이 많이 왔지만 제설이 잘되어 있어 태백까지 어렵지 않게 갈수 있었습니다. 다만 태백시를 넘어가는 두문동재 일대는 제설작업이 되어있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 만항재도 중턱까지만 가고 그 이상은 눈이 너무많이 와서 가지못했습니다.


강원랜드를 잠깐 둘러보다가 집에 돌아가는 중에 저녁약속이 있다는걸 깜빡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속도를 높이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다행히 차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운전하는 도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길에서 100km/h까지 밟아보면 어떨까?"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않은 도로에서 속도를 조금씩 높였습니다. 눈이 조금이라도 많이 쌓인 구간을 순간적으로 지날때 타이어가 헛돌기도 했지만 여차여차해서 시속100km/h(GPS95km/h)까지는 달렸습니다.



체인도 감지않았고 스노우타이어도 장착하지 않았지만 생각외로 안정적으로 잘 나갑니다. 물론 엑셀레이터를 조금이라도 깊숙히 밟거나 하면 타이어가 헛돌지만요(동영상 자세히 보면 순간적으로 속도계나 RPM이 솟구치는걸 볼수 있는데 그게 타이어가 헛돌아서 나는 증상입니다)


암튼 덕분에 약속장소까지 제 시간안에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눈길에서 과속하라고 해도 못할거 같습니다.


눈길운전의 우선조건 부드럽게


요즘 눈이 많이 오면서 도로가 미끄러지면서 눈길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니 많은 블로거분들이 눈길안전운전 팁을 올려주고 있는데요. 대다수는 맞는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진게 많더군요.


눈길은 다른걸 제쳐두고 제동거리는 평소보다2배이상 그리고 가속도 반이상 느리게(예를 들어 똑같은 구간에서 시속40km/h까지 밟으면 눈길에서는 시속20km/h까지만)핸들 및 브레이크 조작도 부드럽게등 눈길은 절대로 거칠게 운전하면 그 순간 사고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차를 가지고 넓은 공터에서 장난 열심히 쳐보십시오. 장난 심하게 치고나면 그럼 자기차의 한계를 어느정도 알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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