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대전 새벽와인딩 정모하러 대전 내려갈때 찍어보았다.

운전은 아는동생에게 시키고 시속 160이상 내보았는데 옆에서 얼마나 불안한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정도 나가면 상당히 괜찮은 성능이다. 구형프라이드 제원이 최고출력 70마력 최대토크 12kg.m에 불과하면 말이다. (2002년도부터인가 그로스수치가 넷트수치로 바뀌면서 실제엔진출력은 더 떨어졌을것이다)

거기에 타이어 수명도 다되었는데다 타이어도 짝짝이이고 무엇보다도 얼라이언트가 크게 틀어져서 타이어 제대로 끼우고 얼라이언트 맞춘다면 아마 최고속은 조금더 늘어날것이다.

당분간 타고다닐 마이프라이드 사랑한다.




찍고나서 보니 나도 참 간이 부은거 같다.

구형프라이드 디스크로터 원래 디스크 연마작업도 해야되지만 시간이 없어 패스~~




문막서킷 몇바퀴 돌고나니 주행중에도 끼이익 하는 쇠마찰음이 크게 들려서 정비소가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패드가 거의 없어 패드안쪽에 있는 패드마모 철심까지 다 드러나 있던 상황입니다.


기존에 계속 사용하던 브레이크패드 마모가 될대로 되어진 패드 잘 보이시죠^^




브레이크 디스크도 연마할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많이 걸려서 패드만 교체했습니다.


교체한 패드는 상신브레이크에서 나오는 Hi-Q라는 패드입니다. 일반적인 카센타가면 이패드로 많이 교환해 주더군요.


브레이크오일은 보니 아직은 교체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근데 상신브레이크 특성인지 브레이크 길들이고 나서도 제동력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좀더 타보고 판단해봐야 될거 같습니다.


새로 바꾼 패드의 포장지 괜찮을련지 모르겠네요. 상신 Hi-Q의 경우 만족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보통 사람들은 출력이 높고 배기량이 높은 엔진을 차량들이 가속력도 월등히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엔진자체의 출력만 놓고 보면 그렇지만 차체의 무게 및 기어비 설정에 따라 가속력의 여부는 판이하게 달라질수 있습니다.


오늘 비교할 두 차종은 바로 기아의 베스트셀러인 구형 프라이드1.3 수동5단과 택시기사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SM5 LPG오토모델입니다.


제원상 출력은 SM5 LPG모델이 LPG엔진이지만 최고출력120마력에 최대토크 17.2kg.m으로 프라이드 1.3구형의 최고출력70마력 최대토크 12kg.m보다 월등히 출력과 토크가 높습니다.


그러나 SM5 LPG모델은 동력손실이 큰 4단 오토미션이고 프라이드1.3은 동력손실이 적은 5단 수동미션 모델입니다.


또한 차체 무게 또한 프라이드가 SM5 LPG모델에 비해 450kg정도 가볍습니다.


자 이제 비교해봅시다.





달린장소는 팔당댐에서 팔당대교 사이의 4차선 도로이며 두 차종 모두 바람이 심하게 부는날에 촬영했습니다.


비교를 해보면 예상과 달리 0-120킬로 까지는 차체가 가볍고 기어비가 타이트하면서도 동력손실이 적은 5단수동미션을 장착한 프라이드 1.3이 SM5 LPG 오토보다 더 빠른 기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라이드의 경우 120이후에서는 가속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1-2-3단 기어비와 달리 4단 기어비가 엔진출력에 비해 긴 편이어서 가속이 더딘데다가 전고가 높은 톨보이 차체로 상대적으로 전고가 낮은 SM5에 비해 공기저항을 더 많이 받는것도 한몫하였습니다.


SM5 LPG의 경우에는 기어비가 긴 오토미션에 차체도 무거워 출발이 답답했지만 점차 고속으로 갈수록 초반에 벌어진 프라이드와의 격차를 서서히 줄이는 형국입니다.


이상 간단하게 프라이드와 SM5의 가속력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프라이드를 인수받고나서 처음에는 그냥 대충 타다가 1년뒤에 폐차시키고 다른차로 바꾸거나 아니면 엔진스왑해서 탈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인수받고 나서 타보니까 생각외로 파워트레인 계통상태가 좋아서 4-5년 더 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전 차주가 타이밍벨트와 점화플러그 교체시킬때가 되었다라고 해서 한달정도 더 타다가 교체할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연료라인 계통에 말썽이 일어나 30만원 주고 싹 고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더 타다가 타이밍벨트 끊어져서 길한가운데 서는것보다 오히려 미리 교체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타이밍벨트셋트 전부 교체했습니다.

또한 점화계통도 교체시기가 지났다고 하니 점화플러그까지 바꾸었죠.

묵은 점화플러그를 봤는데 신품에 비해 확실히 간극이 넓어졌고 상당히 많이 탄 흔적이 보입니다.(아마 적어도 5만키로이상 교체안하고 주행했던거 같습니다)

어제 그렇게 오후에 꼬박 시간들여 타이밍벨트와 점화계통을 싹 바꾸고 오늘 오전에 한적한 도로에서 제로백(0-100킬로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잘나왔는지 모르겠지만 11초대 후반이 나오더군요.(엔진컨디션은 현재 최상입니다)

앞으로 돈들어갈일 없기를 바라며 4-5년 더탈동안 다른고장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올해 나오는 소나타 후속모델인 YF디젤수동을 구입할려고 마음먹었는데 프라이드 타니까 신차 구입할 마음이 싹 없어졌네요^^;

리데나교체 + 미션오일 9만원
연료라인교체 30만원
타이밍벨트+점화계통 교체 23만원

합계 62만원이 들었네요 ㅎㅎㅎ


얼마전에 30만원 주고 얻어온 구형 프라이드입니다. 남들눈에 똥차로 보이겠지만 저에게는 진정한 첫차입니다^^;




올해 2월 저는 드디어 진정한 나의 애마를 맞이했습니다.


차가격은 30만원 보험료 약60만원 취득세 등록세 합쳐서 18000원 약 100만원 약간 안되는 돈을 지불하고 나는 96년식 쥐색 구형 프라이드1.3을 업어왔습니다.


대한민국 중고차 쇼핑몰인 엔카에서 동년식의 프라이드가 최저70만원 최고150만원까지 거래되는걸 감안하면 싸게 얻어온 셈입니다.


구형 프라이드이지만 그당시에 제일 최고급형인 GLXI모델로 앞좌석 파워윈도우, 에어컨,  파워스티어링 핸들, 전동식 트렁크 개폐장치등 갖출건 다 갖춘 차량입니다.


제가 경제적인 소형차 특히 프라이드를 구입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가벼운 공차중량에 넉넉한 배기량을 가진 엔진


프라이드 3도어의 경우 공차중량은 800kg, 5도어는 820kg이며, 프라이드모델중에 가장무거운 프라이드베타와 웨건또한 880kg으로 900kg을 넘지않는 가벼운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아의 경차인 모닝이 약900kg임을 감안하면 모닝과 비슷하거나 더 가벼우며 795kg의 공차중량을 보여주는 마티즈와 비교해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경차와 비슷한 무게에 낮은 RPM부터 풍부한 토크를 내주는 1300cc sohc엔진은 또한 넉넉한 파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시내 기동성은 물론 고속주행시 다른차에 뒤지지 않는 주행성능을 내주었습니다.


두번째는 넉넉한 파워에 걸맞는 널널한 수동기어비입니다.


프라이드 기어비는 요즘에 보기드문 널널한 기어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면 알수있는데요.


요즘나오는 뉴프라이드 1.6DOHC 수동5단모델과 기어비 비교시 각단기어비가 널널하며 특히 고속도로에서 많이 사용되는 수동 5단 3000RPM에서 속도를 비교하면 뉴프라이드 수동5단은 3000RPM에서 시속100킬로가 채 안되지만 제가 선택한 구형 프라이드1.3은 3000RPM에서 113킬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왼쪽 검은색 데이터가 구형프라이드 5단수동기어비 왼쪽 빨간색 데이터가 지금 생산되는 뉴프라이드(베르나)5단 수동기어비입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역이 5단 2500-3000rpm인데 구형프라이드는 5단기어비가 길어 같은 속도주행시 RPM이 낮아 더 높은 연비주행이 가능합니다.

 


즉 낮은 RPM에서 더 많은 속도를 내주기 때문에 각단 가속력은 요즘 나오는 소형차들보다는 떨어지지만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킬로의 속도로 편안하게 크루징 할수 있으며 낮은 RPM으로 상당히 환상적인 연비를 보여줍니다.

 


아토스와 마티즈의 경우 부족한 엔진출력을 만회하기 위해서 기어비가 상당히 타이트하게 설정되었습니다. 수동5단에서 시속 100킬로 주행시 3500rpm에 육박하여 엔진소음이 시끄러우면 높은 RPM으로 연료소비도 많은 편입니다.



세번째는 넓은 실내공간입니다.



프라이드의 경우 전고가 1460mm으로 80년대 후반에 나온 승용차중에서는 제일 높은 전고를 자랑하며 요즘 나오는 소형차와 비교해도 전고가 비슷할 정도로 전고가 높아서 헤드룸이 넉넉합니다.



시트가 소형차라서 시트가 작고 양옆을 잡아주는 쿠션이 부족하지만 엉덩이 시트가 두껍고 무엇보다도 전면시야가 확 트여서 운전하기가 상당히 편합니다.


또한 해치백 모델이지만 뒷좌석을 5:5로 폴딩할수 있어 왠만한 큰 짐도 적재할수 있습니다.


네번째 뛰어난 차체강성과 부족하지 않은 운동성능입니다.


프라이드는 기아에서 생산했고 마쯔다에서 설계했으며 포드가 브랜드로 전세계에 판매된 월드카입니다.


그래서 차체강성이 당시에 나온 대우나 현대의 국산차보다 더 뛰어났고 높은 전고임에도 무게중심이 낮고 차체중량이 가벼워서 90년대 중반까지 국내 카레이스에서 프라이드가 상위권에 입상한 경력이 많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차체강성과 운동성능으로 프라이드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해치백 모델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프라이드 후속모델 아벨라가 나왔지만 그후에도 프라이드는 단종되지 않았으며 아벨라 후속으로 나온 기아 리오가 나오고 나서야 프라이드는 아벨라와 함께 2000년 1월에 단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후 프라이드는 이란등 다른나라에서 각 나라 실정에 맞게 변형되어 현재도 생산되고 있습니아. 아래사진은 이란의 SAIPACORP라는 자동차회사에서 현재도 생산되는 프라이드 변형모델입니다. 앞뒤가 약간 바뀐점을 빼고는 차체는 프라이드것을 그대로 가져다 썼으며 인테리어 또한 요즘 추세에 맞게 계기판과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변경되고 트립컴퓨터가 추가된점을 빼면 우리나라의 프라이드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비좋은 소형차 특히 프라이드를 우선적으로 선호했으며 그 결과 제가 평소 알고지내던 지인분께 싸게 구입했습니다.


주행거리 11만킬로를 넘긴 시점이라 앞으로 차량관리에 신경을 써야 되고 갑작스러운 고장등에도 대비해야되지만 저 혼자만의 차를 소유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이란 SAIPACORP 자동차회사에서 지금도 생산중인 프라이드 외관이 우리나라의 프라이드와 거의 비슷하며 범퍼 및 전조등 디자인이 약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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