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직장이 비슷한 곳에 있거나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차로 가는 걸 카풀이라고 하죠.

 

카풀은 여러명이 한 사람의 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혼자 차를 끌고 나가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3명이 각자 3대의 차를 끌고 가는것보다 3명이 한 대의 차에 모여 타서 이동하면 연료비도 1/3만큼 줄어드니까요.

 

이러한 카풀은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실시됐고, 카풀전용 주차장과 차고지 등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시행이 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승차공유 스타트업 럭시(대표 길창수)가 개인 고급차 기반의 온디맨드 카풀 서비스 럭시를 출시해 지난 1일부터 시행애 들어갔다고 합니다.

 

승차공유앱 럭시는 앱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차량을 호출하면 경로가 비슷한 운전자가 매칭되어 카풀을 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결제되어 번거롭게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고, 예약 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이 앱에 차량을 등록하려면 차량의 등급을 국산차 3cc, 수입차 2cc이상이어야 합니다. 현재 약 12천대의 고급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올해 안으로 5만대까지 늘릴 것이라고 합니다.

 

럭시 이용 가격은 타사 고급택시 서비스의 3 분의 1 수준이며, 일반 택시에 비해서도 최대 30% 가량 저렴하다고 하는데요.

 

럭시 측은 현행 법률상(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 개인 자동차의 유상 운송은 금지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출퇴근 카풀에 한해서는 유상 운송이 허용된다고 합니다.

 

근데 택시사업자 등 기존 유상운송사업자들 입장에서 이런 서비스가 확산되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 과연 이 서비스가 그대로 유지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버의 경우도 택시사업자 등이 크게 반발했는데 말이죠. 꽤 멋진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향후 난관에 봉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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