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모두 변경된 신연비제도를 통해 현재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공인연비가 표기됩니다. 대부분의 국산차나 수입차는 신연비제도로 측정한 연비로 바뀌고 있는 추세인데요.

 

신연비 측정법으로 측정된 차량들의 공인연비의 특징을 보면 고배기량 차량보다는 저배기량차량 디젤보다는 가솔린차량연비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종전연비는 그래프에 따라 다이노상에서 연비측정을 하지만 신연비측정법은 5가지 주행상황을 가정해 실제 로드테스트로 연비측정하기 때문에 저배기량 가솔린차 특히 경차의 연비가 많이 하락할수밖에 없습니다.

 

신연비제도 도입후 공인연비가 가장 높은 차량은 시트로엥 DS3 1.4디젤모델입니다.(이미지출처 - 에너지관리공단) 신연비측정법으로 측정된 공인연비가 무려 20.2.km/l인데요. 반면 스파크와 모닝의 경우 과거공인연비가 수동기준으로 리터당 20km/l가 넘었지만 신연비제도 이후 공인연비는 수동 17km/l내외, 오토 15km/l내외에 불과합니다. 시트로앵 DS3는 경차가 아닌 소형차인데요. 그렇다면 경차에도 디젤엔진을 장착한 경차가 도입된다면 연비가 크게 상승할까요?

 

인도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비트(스파크)디젤 공인연비는 리터당 25km/l이상

 

글로벌 경차 스파크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 유럽 북중미등 세계곳곳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전세계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파크는 가솔린엔진 이외에 LPG 그리고 인도에서만 유일하게 판매되는 디젤모델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과거 기아 모닝이 유럽에 디젤엔진을 적용해 판매한적이 있었지만 1.1L엔진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경차규격을 못받습니다. 하지만 스파크디젤은 배기량이 936cc로 우리나라의 경차법규를 충족시킵니다.

 

연비는 인도기준으로 25km/l인데요. 인도공인연비는 우리나라 구연비제도 신연비제도의 딱 중간수준입니다. 가솔린모델이 인도기준 리터당 18.6km/l인걸 감안하면 인도에서 판매되는 스파크디젤이 우리나라 신연비제도로 연비측정할 경우 리터당 22km/l - 23km/l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정도 연비면 가솔린보다 차값이 약간 비싸도 주행거리가 많은 오너라면 구입할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인도의 자동차 영상매체나 스파크디젤 오너들이 올린 유투브영상을 보니 스파크디젤에 관한 리뷰가 몇개 있는데 그중에서 스파크디젤의 정숙성과 관련된 영상 두개를 링크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다른영상

 

연비가 매우 뛰어난 스파크디젤 소음과 진동 대기오염 그리고 오토미션 부재가 큰 단점

 

인도에서만 출시하는 스파크디젤은 윗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젤차답게 소음이 크고 진동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인도시장 특성상 스파크디젤은 오토미션이 없어 95%이상 소비자들이 오토를 선택하는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에는 맞지가 않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경우 배출가스기준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다고 하네요. 가속력도 가솔린모델보다 느려서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19초 정도된다고 합니다.(가솔린은 16초정도)

 

이렇듯 인도 스파크디젤은 높은연비가 강점이고 휘발유보다 싼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기때문에 주행거리가 많은 오너라면 상당히 메리트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된 단점들 때문에 우리나라에 생산이나 수입하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P.S - 그나저나 유럽에서 판매되는 아베오디젤은 언제쯤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수 있을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