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많은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특히 레저를 즐기고 가족을 위한 중 소형SUV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모델에 편의사양 및 파워트레인을 변경한 경우도 있지만 모든게 새롭게 바뀐 완전한 신차가 출시되는 모델도 있습니다. 뉴 컴패스는 모든게 바뀐 완전한 신차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새로 출시된 뉴 컴패스를 시승했습니다. 예전 컴패스 신차 발표회때 익스테리어 리뷰를 했었기 때문에 이번시승기에서는 별도의 익스테리어 리뷰는 하지 않겠습니다. 2.4L 가솔린엔진과 CVT엔진이 조합된 뉴 컴패스에 대한 시승소감은 어떠했을까요?
뉴 컴패스의 인테리어 및 수납공간과 재밌는 기능
컴패스는 최근에 나오는 스몰 SUV와 달리 전통적인SUV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차량입니다. 그래서인지 윈드실드가 경쟁SUV에 비해 덜 눕혀져 있어 전면시야가 쾌적했습니다. 또한 대체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편이라 인테리어가 심플하고 간결한 편입니다.
디젤이 아닌 휘발유엔진이라 그런지 시동걸 때 조용합니다. SUV의 경우 상대적으로 세단에 비해 무거운 편이라 저회전에서 토크가 높고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동과 소음이 단점이라서 진동과 소음 싫어하는 운전자들은 가솔린SUV를 선호합니다. 컴패스의 정숙성은 일단 합격점입니다.
시트포지션을 맞추기 위해서 시트를 조절합니다. 등받이 각도조절은 수동식이고 시트포지션을 높이고 낮추는 것과 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건 전동식입니다. 시트쿠션은 두껍고 탱탱한 편입니다.
스티어링휠 그립감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스티어링휠 림 굵기도 적당하구요.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3스포크 형식이며 좌우 스포크에 트립 및 핸즈프리, 크루즈컨트롤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뉴 컴패스의 계기판입니다. 태생이 미국이라 그런지 속도계는 km/h와 함께 mp/h도 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우측 트립은 기어레버포지션 및 총주행거리계, 구간트립이 표시되어 있고 좌측 속도계에는 주행하고 있는 방향을 알수 있으며 어떤미디어를 통해 오디오를 재생하고 있으며 언어설정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수 있습니다.
왼쪽 속도계 아래 트립창에서는 언어설정, 주행시간표시, 평균연비, 남은주유량으로 갈수있는 거리 및 사용자가 원하는 셋팅을 표시합니다. 아쉬운것은 순간연비트립이 없었습니다.
센터페시아 가운데 위쪽 터치스크린에는 네비게이션과 오디오트랙 등을 검색할수 있습니다. 핸즈프리 기능도 있는데 이건 써보지 않았구요. 네비게이션은 지니맵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스티어링휠 좌우 스포크 뒤쪽에 버튼이 있는데 처음에는 일부 다른 미국차처럼 기어를 조절하는 탭 쉬프트 버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탭 쉬프트는 아니며 좌측버튼은 오디오트랙을 검색하는 버튼이고 우측버튼은 오디오볼륨을 조절하는 버튼입니다.
대쉬보드 위쪽 중앙에 보시면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후진시 후방장애물과의 거리를 표시하는 트립입니다. 뉴 컴패스의 경우 후진시 후방카메라를 통해 후방물체를 식별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뉴 컴패스 후면부와 후방장애물 거리까지 알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이 특징입니다.
조수석 글로브박스 위쪽 사진처럼 수납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물품등을 수납할 때 좋을거 같습니다.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글로브박스 용량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글로브박스에 붙어있는 태그를 자세히보니
사고치 충격과 탑승자의 신체를 고려해서 팽창압력을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국산차에는 아직 적용된 사례가 없는 최신안전기술입니다. 컴패스에 이러한 에어백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은 상품성 측면에서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윗 사진은 조수석 도어에 붙어있는 오토도어락 버튼입니다. 보통 오토도어락 버튼은 운전석에만 적용되어 있는데 뉴 컴패스는 특이하게 오토도어락 버튼이 조수석에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뉴 컴패스의 콘솔박스입니다. 2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 컴패스에 기본적용된 보스턴 오디오시스템입니다. 그래서인지 컴팩트SUV에선 음질이 가장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질조율이 잘되어 있고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노이즈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뉴 컴패스 운전석 밑에서 특이한걸 발견했는데요
운전석 아래쪽에 USB와 SD카드를 삽입할수 있는 슬롯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제가 반납하기 직전에 발견해서 실제로 운전석 아래에 있는 USB커넥터를 통해 MP3를 테스트해보진 못했습니다.
뉴 컴패스의 독특한 스윙다운 스피커입니다. 트렁크 끝부분에 달린 스윙다운 스피커로 인해서 굳이 차안에 탑승하지 않아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엔진 탑재된 뉴 컴패스 조용하면서도 빠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휘발유차를 많이 선호합니다. 특히 다른나라와 달리 픽업트럭과 SUV에도 대배기량 휘발유엔진을 많이 적용합니다. 미국 자동차브랜드 크라이슬러 산하 JEEP브랜드또한 전통적으로 휘발유엔진 SUV를 생산하는 브랜드입니다.(랭글러등 일부SUV는 디젤엔진도 탑재합니다)
또한 국토가 상당히 넓고 도로포장율이 좋지 않은 미국의 특성을 반영하여 JEEP은 스몰 컴팩트 SUV조차 오프로드까지 고려합니다. 그래서 오프로드 목적SUV가 아니라더라도 오프로드 성능의 의외로 좋습니다. 유럽 및 일본 그리고 국산SUV의 경우 유행에 따라 온로드 주행은 편안하고 좋지만 오프로드 주행까지 고려한 SUV는 흔하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뉴 컴패스도 가솔린엔진 한가지만 적용되었습니다. 뉴 컴패스의 공차중량은 1530kg인데 직렬4기통 172마력 2.4L엔진과 동력손실이 오토미션보다 훨씬 적은 CVT가 조합되어 있어 가속력이 비교적 시원한 편입니다.
뉴 컴패스로 80-120km/h까지 가속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약8초정도 걸리는데 제원상 출력과 공차중량을 생각하면 적절한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영상 플레이버튼 누르면 나옵니다(유투브에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뉴 컴패스에 탑재된 CVT미션은 부드러우면서도 변속충격 자체가 없습니다. 또한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일반오토미션은 구조상 동력손실이 있지만 뉴 컴패스는 두개의 풀리사이에 벨트로 동력을 전달하는 CVT라서 이론상 동력손실이 제로입니다. 물론 좀더 용이한 출발을 위해 토크컨버터가 내장되어 있어 출발시에는 약간의 동력손실이 있긴 하지만요.
수동조작을 원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수동모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만 뉴 컴패스에서는 수동모드 보다는 그냥 D레인지에서 주행하는게 낫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수동기어비는 상당히 촘촘한 편인데요 수동모드로 가속시 5800rpm에서 다음단으로 변속되는데 다음단으로 변속할 때 기어비가 상당히 촘촘하여 변속시 다음단 rpm이 꽤 높습니다. 변속시 rpm만 보면 마치 드래그경기용 도그미션차량을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인지 뉴 컴패스는 시속 100km/h에서 주행할 때 수동6단에서 주행하는것과 D레인지에서 주행할 때 rpm이 다릅니다.
윗 사진은 시속100km/h주행시 엑셀레이터 페달 살짝 밟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시속 100km/h주행시 1900rpm을 가리킵니다.
위 사진은 수동6단에 설정한 상태에서 주행한 사진입니다. 시속 100km/h주행시 2300rpm으로 D레인지 상태에서 주행한 것과 비교시 약 400rpm정도 더 높습니다.
그리고 뉴 컴패스는 공인연비 대비해서 고속도로연비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시내주행시에는 트립에서 리터당 8km/l내외를 유지하지만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100km당 6.5L(우리나라 연비로 환산하면 리터당 15.4km/l)의 경제적인 연료소모율을 나타냅니다. 물론 이것은 실제연비가 아닌 트립에서 나타난 연비니 실제하고는 약간 차이가 날수도 있습니다.
오프로드까지 고려한 뉴 컴패스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실제주행시에도 섀시가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핸들링이 좋고 서스펜션이 단단하면서도 스프링과 쇼바 조율이 잘되어 있습니다.
마치며
JEEP의 컴팩트SUV인 뉴 컴패스는 3740만원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 자체는 어떻게 보면 평범할수도 있겠지만 SUV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차량이라고 생각되며 특히 가솔린엔진 적용으로 인한 뛰어난 정숙성 그리고 아직 국산차에는 적용되지 않은 최신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은 컴패스의 상품성을 높일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SUV=디젤엔진 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뉴 컴패스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지는 못할겁니다.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휘발유가격이 경유보다 높은편이고 연비도 디젤엔진이 더 좋은게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뉴 컴패스가 SUV본연의 목적과 기능을 충실히 살린 차량이니 SUV본연의 다목적 그리고 탄탄한 섀시와 주행안전성 그리고 어드밴스드 에어백등 안전사양을 중점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아 그리고 뉴 컴패스를 일반인들이 시승할수 있는 이벤트가 오늘까지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벤트는 아래버튼 클릭하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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