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아베오...2011년에 국내 출시됐으니 이제 9년째 생산되고 있는 소형차 모델입니다. 사실 모델체인지 주기가 한참 지났으니 은근히 사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제 아베오가 올해 단종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아베오 생산 중단이 확정됐다고 하고요. 국내에서도 조만간 단종되겠죠. 사실 아베오 뿐만 아니라 경쟁모델인 프라이드와 엑센트도 국내에서 단종되거나 겨우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베오 단종은 국내 소형차시장이 사라진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베오는 최근 1년간 월 1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리지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모델 차제가 오래된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외에 경쟁력 떨어지는 파워트레인 한국지엠 사태로 인한 브랜드 신뢰도 하락도 한몫했습니다.
아베오가 단종되면 소형 B세그먼트 차종은 현대 엑센트, 르노 클리오 뿐입니다. 하지만 엑센트도 소형 SUV 모델(코드명JX)가 출시되면 단종 수순을 밟게 됩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클리오 뿐인데 클리오는 터키에서 조립 생산하는 수입차라고 볼 수 있죠.
이렇게 되면 사실상 국산소형차시장은 올해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리오 판매량이 사실 높은 편도 아닐 뿐더러 국산차라기 보단 수입차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가솔린 보다 디젤 엔진이 먼저 떠오르는 국산 승용차 모델을 대표적으로 꼽아 보자면 쉐보레 크루즈 그리고 현대 엑센트를 두 모델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크루즈는 다들 아시겠지만 과거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시절부터 인터넷 슈퍼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했었던 모델입니다. 말이 필요 없죠
엑센트 디젤 또한 약 1.2톤에 불과한 가벼운 차체를 이끄는 128마력 디젤 엔진 거기에 지금은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 136마력 까지 출력을 끌어올렸고 7단 DCT가 추가되어 수입차 부럽지 않은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어마어마한 높은 연비로 명성이 자자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1.6L 디젤 엔진은 엑센트 처음 출시할 때 나오지도 않았고 이어 모델에서 추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가벼운 공차중량 덕택에 강력한 힘과 가속력을 갖추고 과급기가 적용된 디젤 엔진 덕택에 칩튠 또는 맵핑만 해도 2.0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중형 세단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어떻게 보면 양의 탈을 쓴 늑대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엑센트 가솔린 모델은 디젤에 가려지게 되었는데요.
2013년 하반기현대차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엑센트 1.4L 가솔린 엔진 모델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감마 엔진에서 카파 엔진으로 4단 자동변속기는 CVT로 변경 되었습니다.
고회전에서 짜릿한 느낌이 상쇄 되었지만 연비가 향상되다.
1.4L 감마 엔진은 보어 77mm, 스트로크 74mm 크기의 실린더 4개가 붙은 숏스트로크 엔진이며 13.9kg.m의 최대토크가 5,000rpm에서 나옵니다. 이 엔진은 형제 모델인 기아 프라이드에도 탑재되고 있으며 카파 엔진으로 엑센트와 다르게 현재까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1.4L 카파 엔진은 반대로 보어 72mm, 스트로크 84mm 크기의 실린더 4개가 붙어 있으며 같은 1.4L 범주에 속하지만 감마 엔진보다 배기량이 조금 낮고 스트로크가 보어보다 더 긴 전형적인 롱스트로크 엔진입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감마 1.4L 엔진보다 조금씩 낮지만 최대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실용 영역에서는 오히려 감마 엔진보다 더 높은 토크를 낸다고 합니다.
엔진 뿐만 아니라 변속기 또한 변경 되었습니다. 수동변속기는 5단에서 6단으로 변경되었고 4단 자동변속기 대신 부변속비가 적용되어 기어비 폭이 넓어지고 동력 손실이 적은 CVT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엑센트 1.4L 모델은 파워트레인이 변경된 2013년형 모델부터 수동과 CVT 모두 공인연비가 소폭 향상 되었습니다. 2013년형 이전 엑센트 1.4 5단 수동 모델의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4.3km/l이지만 현재 판매되는 1.4 6단 수동 모델의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5km/l 이며 2013년형 이전 엑센트 1.4 4단 자동 모델의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3.3km/l이지만 현재 판매되는 1.4 CVT 모델은 복합 기준으로 14.1km/l까지 상승했습니다.
엑센트 1.4 4단 자동변속기는 기어비 데이터를 모르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4단 자동변속기는 기어 단수가 적은 만큼 각 단 기어비 간격이 넓어 가속하면서 변속할 때마다 가속력이 둔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전체 기어비 폭이 좁아 고속주행 시 엔진 rpm을 높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속주행 연비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는 엑센트 1.4 모델에 탑재되는 CVT는 기어비 범위를 넓히는 부변속비가 탑재되어 전륜구동 소형차 특성상 변속기를 감싸는 케이스 사이즈를 작게 설계할 수밖에 없는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기존 4단 자동변속기의 전체 변속비폭이 4.09라면 엑센트에 탑재되는 CVT 전체 변속비폭은 7.95까지 확대 하였습니다.
부변속비는 오프로드 주행용 SUV에 흔히 탑재되는 LOW 기어가 CVT에 적용된 사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LOW, HIGH 기어처럼 큰 힘과 강력한 동력성능에 알맞은 높은 기어비를 가진 1단 변속비 그리고 항속주행에 적합한 2단 변속비가 탑재되어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발끝에 따라 가변적으로 적정 rpm으로 주행 가능합니다.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처럼 rpm이 고정된 변속비를 벗어나지 못하는 종전 자동변속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죠.
또한 CVT는 유압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기존 자동변속기와 다르게 풀리와 풀리 사이에 연결된 금속벨트 또는 고무로 물리적으로 동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이론상 동력 손실이 없습니다. 다만 자동차는 출발할 때 가장 큰 힘을 내게 되는데 CVT 또한 기계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는 큰 힘을 내는데 한계가 있고 부드러운 출발이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토크컨버터가 적용 되었습니다.
토크컨버터는 강력한 힘을 전달하고 부드러운 출발을 보장하지만 연비를 갉아먹는 주범이기 때문에 최근 자동변속기는 이러한 토크컨버터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변속기 또는 CVT를 셋팅하고 있습니다.
실제 주행 상황에서의 동력성능과 연비는?
엑센트에 탑재되는 1.4L 카파 엔진이 내는 힘은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6kg.m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2013년형 이전에 탑재된 1.4L 감마 엔진과 비교 시 최고출력은 9마력 최대토크는 0.3kg.m 하락하면서 다운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겠지만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이 보다 더 낮은 rpm으로 이동하면서 우리가 흔히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3,000rpm 이하에서의 토크는 오히려 감마 엔진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위 영상을 재생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100마력의 힘을 내는 1.4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소형차라는 걸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경제성과 합리성이 우선 순위인 소형차 특성상 이 정도의 가속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영상 후반부를 보시면 시속 100km/h 정속 주행 상황에서 수동 6단 모드로 고정 후 주행하는 상황입니다. 기어비를 최대로 낮출 경우 시속 100km/h에서 약 1,700rpm을 유지하는데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6단 수동 모드 고정 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아도 기어비가 가변적으로 높아지지 않고 최대한 낮은 기어비를 그대로 유지해 rpm을 고정합니다.
그래서 시속 100km/h 1,700rpm을 유지한 상황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아도 순간 연비는 15km/l나 유지합니다. 만약 소음과 진동 때문에 디젤 승용차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h 내외로 정속 주행하면서 높은 연비를 원한다면 엑센트 1.4 만한 차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거부터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고속주행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시승했었던 엑센트 1.4 가솔린 모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전모델인 뉴베르나하고 비교해서 더 불안합니다. 스티어링휠 셋업 문제인지 서스펜션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속 100km/h 넘은 상황에서도 스티어링휠 좌, 우로 반복하면 차체가 필요 이상으로 쓸데없는 움직임 피칭을 허용합니다.
피시테일 현상으로 욕을 많이 먹었던 아반떼 MD는 그나마 13년 하반기에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 이후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대 반해 엑센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 차를 시승할 때가 2013년 연말 이었는데요. 지금은 개선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제가 시승했었던 엑센트는 쉐보레 아베오와 비교하면 너무나 형편없을 정도로 불안했습니다. 최소한 쇽업쇼버를 애프터마켓 쇽업쇼버로 바꿔야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안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출시된 지 오래 되었고 연식 변경되어도 인 익스테리어가 크게 바뀐 점이 없기 때문에 엑센트 1.4 CVT 모델 성능과 연비 위주로 시승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최근 형님 모델인 아반떼가 완전히 변경되어 출시 되었는데요. 5년 모델체인지 주기를 맞춘다고 가정하면 엑센트 또한 머지 않아 완전히 변경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엑센트 판매량이 아반떼와 비교해서 턱없이 낮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보다는 내년 상반기 그리고 내년 상반기 보다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준중형차의 넓은 거주성과 안락함 그리고 경차의 세금혜택과 경제성에 끼여서 숨이 막힌 비운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쟁 모델인 기아 프라이드, 쉐보레 아베오 또한 비슷하지만) 만약 경차 혜택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보다는 판매량이 증가했을 겁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연비인증제도가 내년부터는 전차종모델로 확대됩니다. 이미 최근에 나온 신차들은 여지없이 새로운 연비인증제도로 측정한 연비로 표기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기존에 출시했던 차들은 연식변경 및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였음에도 아직까지 기존측정연비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최대한 빨리 새로운 연비인증제도로 측정한 연비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연비인증제도는 기존공인연비보다 신뢰성이 높고 별도로 시내주행연비와 고속도로주행연비도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연비를 통해 시내주행연비가 좋은차 그리고 고속주행시 연비가 좋은차도 얼핏 알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속주행 혹은 시내주행이 많은 자동차구입자들은 이러한 시내, 고속주행연비를 보고 자동차구입시 연비를 보고 판단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베오 공인연비를 보다가 의아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올해부터 연비인증제도가 바뀌지 않았다면 아베오 수동을 구매한 소비자들중 고속도로주행이 많다면 아마 아 속았다! 라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는 사실입니다. 일단 아래사진부터 보시죠.
쉐보레 아베오 수동모델 공인연비입니다. 새 연비제도를 측정한 연비는 평균 14.7km/l이며 도심연비는 13.7km/h 고속주행연비는 16.1km/l라고 합니다. 출처는 에너지관리공단입니다.
윗 사진은 쉐보레 아베오 오토모델의 공인연비 데이터입니다. 그런데 연비데이터를 자세히 보시면 아베오 오토가 아베오 수동보다 오히려 연비가 더 좋습니다. 그것도 적은차이도 아니고 리터당 1.1km/l나 오토의 연비가 더 좋은데요 이정도면 체감적으로 느낄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쉐보레 아베오 수동모델은 왜 오토에 비해 고속주행연비가 좋지않을까요? 확신할수 없지만 제 생각에는 항속주행시 수동대비 오토의 엔진회전수가 많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를 제외한 전 차종에 자체개발한 6단 자동미션이 적용됩니다. 아베오도 마찬가지구요. 반면 수동은 5단이라 아무래도 단수가 많은 자동미션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베오 수동은 윗급인 크루즈 1.6수동과 미션을 공유합니다. 윗 사진은 크루즈 1.6 5단 수동기어봉인데 아베오도 크루즈와 동일합니다. 기어비 데이터는 아래에 나와있는데요. 특이하게도 다른브랜드와 달리 아베오의 경우 크루즈보다 더 가볍고 컴팩트한 소형차임에도 전체적인 기어비가 더 타이트합니다.
한눈에 봐도 아베오 기어비가 크루즈대비 전체적으로 타이트한 편이죠. 아마도 아베오는 펀투드라이빙 요소가미를 위해 항속연비를 희생시키고 대신 기어비를 촘촘히 하여 와인딩이나 서킷주행에 맞춘듯 싶습니다. 반면 크루즈는 패밀리세단이라서 편안한 드라이빙을 할수 있도록 기어비를 넓게 설정한듯 싶습니다.
윗 사진은 작년초에 찍은 크루즈 1.6수동 계기판사진입니다. 시속 100키로에서 2600rpm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아베오의 경우 시속 100km/h에서 5단 주행시 3000rpm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과거 소형차 기준이라면 아베오 기어비가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연비를 높이기 위해 항속기어비를 최대한 넓게 가져가는 요즘 차량 추세와는 맞지 않는 기어비 셋팅입니다. 기어비에 대한 개념을 포함해서 설명을 해보고 싶지만 설명하면 또 글이 길어질듯 해서 이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윗 사진은 쉐보레 크루즈 1.6L 항속시 엔진회전수입니다. 대략 90km/h에 2000rpm을 가리키는데요. 시속 100km/h에서는 2200-2300rpm정도를 가리킵니다. 쉐보레 아베오 또한 윗급 크루즈와 기어비가 비슷한걸로 추정됩니다.
항속엔진회전수 수동은 3000rpm 오토는 2200rpm정도로 아베오의 수동과 오토 항속기어비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이런경우에는 아무리 수동이 동력손실이 적고 공연비가 희박해서 연비주행에 유리하더라도 기어비가 너무나 높아서 항속연비에서 손해를 볼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각단기어비가 타이트한 만큼 시내주행비율이 많거나 스포츠드라이빙을 추구한다면 아베오 수동은 확실한 운전재미를 보장해 줄겁니다.
아베오의 경우 기존 공인연비가 수동 17.3km/l 오토 14.8km/l이고 시내와 고속연비가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수동모델에 관심이 많이 갔을겁니다. 그러나 새로바뀐 공인연비는 수동 14.7km/l 오토 14.2km/l로 수동모델의 연비거품이 심했죠.
이렇듯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새로운 공인연비제도는 단순히 공인연비의 거품을 빼는것 뿐만 아니라 시내와 고속주행시 연비데이터를 따로 표기해 소비자가 자신의 운전습관 및 주행거리에 따라 차를 구매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메이커는 현실성 떨어지는 공인연비를 올리는데 치중하지 말고 운전자들이 어떤 주행상황에서도 만족할수 있는 연비좋은차를 개발해 주었으면 합니다.
P.S - 매번 느낀거지만 한국지엠은 1.4L터보엔진을 가능한 빨리 들여와야 할듯 싶습니다. 1.4L터보의 경우 북미형 크루즈는 수동모델이라도 100km/h에 2000rpm에 불과합니다. 아마도 북미형 크루즈는 항속주행 비율이 많으면 적어도 실제연비가 리터당 20km/l내외까지는 달성할거라 봅니다. 솔직히 지금시대에 100km/h 3000rpm은 1000cc경차에나 어울리는 기어비라 생각되네요.
혹시 카앤드라이빙님 블로그나 네이버 카르시안 블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디어 드이어 북미에서만 생산되는 아베오 1.4터보모델을 목격했습니다.
국내에 출시되는지는 아직 알수 없지만 북미가 아닌 국내에서 임시번호판 달고 돌아댕기는걸 볼때 국내에서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아베오는 차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경쟁모델대비 파워트레인이 크게 열세인데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형차시장이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아베오 판매량은 크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월500대도 판매되지 않는 경우도 많죠) 따라서 현재 1.6L자연흡기 이외에 출력 혹은 연비에서 특출난 엔진라인업도 추가해야 된다고 생각했으며 그중 하나가 1.4터보엔진입니다.
겉보기엔 기존 아베오와 동일하지만 전면부 범퍼 인테이크 하단에 공기를 식혀주는 인터쿨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직접보니까 인터쿨러 크기가 생각외로 큰편이더군요( 만약 아베오 1.4T가 국내에서 출시된다면 저배기량 터보로 개조하시는분들 아베오 인터쿨러 많이 애용할듯요)
휠은 5홀휠입니다. 국내형 아베오의 경우 ABS가 있으면 4홀 없으면 5홀인데 왜 이런 차이를 두는지 알수 없지만 당시 질문답변에서는 아베오 휠의 홀수는 프론트 엑슬에 걸리는 부하량에 따라 홀수가 결정된다고 하는데...... 아무튼 저희가 본 1.4T모델은 5홀 휠입니다.
어찌되었든 국내에 등장한 아베오1.4터보 그냥 단순히 국내에서만 테스트하지말고 제발 좀 출시해줬으면 합니다. 주행성향이나 방청수준은 상당한데 현재 판매량은 좀 안타깝더라구요 참고로 아베오나 크루즈 터보엔진에 적용되는 터빈은 냉각수가 직접 터빈을 돌아 냉각하는 방식이라 예열 후열도 필요없다고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동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휘발유가격도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그 어느때보다도 연비가 좋은 친환경차 및 소형차에 대한 관심 및 판매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작년말 현대 엑센트를 시작으로 올해 기아 신형모닝과, 쉐보레 아베오가 국내에 출시되었으며 기아의 소형차 뉴프라이드의 후속모델도 조만간 선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라세티프리미어 1.6수동 시승하다가 소형세단으로 추정되는 위장막차량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차량인데요. 제 생각에는 프라이드후속 4도어 세단으로 추정됩니다. 엑센트와 아베오는 이미 출시되었으니 남은건 기아 프라이드 후속 하나뿐입니다.
윗 사진은 기아 프라이드 5도어 렌더링이미지입니다. 앞쪽은 이미 많이 보셨으니 옆측면과 뒤쪽 렌더링이미지 올려보았습니다. 해치백과 세단이 리어 헤드램프가 동일하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치백과 유사한 디자인을 쓸것으로 생각됩니다.
같은 플랫폼 쓰는 현대 엑센트와 비교해 보았는데요. 일단 윈도우라인이 엑센트와 유사합니다. 문짝을 공유하는지는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뒷모습의 경우 프라이드는 리어램프도 엑센트와 달리 4등식 리어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위장막때문인지 얼핏 보면 프라이드 후속이 엑센트에 비해 좀 붕떠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자세히 본 저의 생각으로는 트렁크리드 높이도 엑센트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발표한 쉐보레 아베오입니다. 위의 엑센트와 프라이드 후속모델과 한번 비교해보시라는 의미로 아베오 사진도 올려보았습니다. 전 뒷모습만 따지면 엑센트보다는 아베오를 더 선호합니다.(엑센트는 전면부와 후면부 이미지 따로논다는 느낌이 강해서......)
뉴프라이드후속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해치백모델의 경우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광고촬영할때 찍힌 사진이 올라왔었는데 세단은 어떨지 사뭇 궁금하네요(해치백 디자인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