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시장은 단연 세계 넘버원입니다. 인구가 15억명이 넘으니 자동차수요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죠.


특히 중국 정부가 친환경 신차로 바꾸는 자동차정책을 내세우면서 신차 수요는 더욱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으니 빠른 공급해소를 위해서는 중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여기에 중국은 인건비가 아직 저렴합니다.(상하이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는 시간당 6000원 수준 그 외 나머지 지역은 더 낮은 편)


아예 특정 모델의 생산라인 자체를 중국으로 옮긴 브랜드도 있습니다. 스웨덴 자동차회사 볼보는 자사의 플래그십 기함모델 S90을 스웨덴이 아닌 중국 다칭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니 국내 수입 판매되는 볼보 S90도 자연스럽게 중국산이 수입 판매되겠죠. 이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중국에서 생산한 S90을 국내에도 수입 판매할 예정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한 S90은 기존 스웨덴산 차량과 품질 차이가 없고 가격을 600만원 낮춰 구매 부담을 줄였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만 해도 중국산 모델 국내 수입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단정지었던 사례를 생각하면 볼보코리아가 제대로 거짓말한 셈이죠.


그럼 중국에서 생산된 볼보 S90은 스웨덴에서 생산된 S90과 비교시 품질 차이가 없을까요? 이건 두고봐야 합니다. 내구성 등을 따져볼려면 적어도 3년 정도는 지나봐야 알 수 있죠. 


중국에 거주하면서 중국에서 BMW를 구매했던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초기품질은 차이 없을지 몰라도 내구성 등은 아직 유럽 생산된 차량과 비교해 아직 품질 수준이 낮다고 합니다.


차체 단차가 점점 벌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잡소리가 점점 커진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지역마다 연료품질차이가 큰 편이라 한적한 외곽지역에서 연료주유시 엔진에서 소리가 커지거나 연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중국산이라 해도 문제없다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차체를 조립공정과 차체 조립하는 핵심 부품은 스웨덴이나 중국이나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볼보 S90 모델 사전계약을 받는걸로 아는데요. 사전계약한지 이틀 만에 완판됐다고 홍보한 XC60과 다르게 S90은 아직 사전계약 완판됐다는 뉴스가 없네요. 


중국산 S90 가격이 스웨덴산보다 600만원 저렴하면서 안전사양이 더 추가됐음에도 완판뉴스가 없는거 보면 볼보 S90 사전계약이 잘 이뤄지지 않는 듯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수입차는 대중브랜드나 럭셔리브랜드 모두 국산차보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갖춰야 성공합니다. 그리고 프리미엄에 부합하려면 자신보다 나은 지역에서 만들어진 차량과 혈통도 필요하죠.



프리미엄 공산품을 선호하는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은 브랜드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브랜드에 부합하는 국가에서 생산되는지 은연중에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브랜드는 스웨덴인데 생산지가 중국이라면 흠... 아무리 안전의 볼보라고 해도 저라도 좀 고민할 듯 하네요.


중국산 볼보 S90 판매실적을 판단하려면 몇 달 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만약 판매실적이 기대 이상이면 다른 수입차 브랜드도 볼보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볼보는 S90 모델 자체가 중국에서만 생산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사례인 듯 하고요. 


벤츠 BMW 아우디는 중국 내수전용 롱휠베이스를 제외하면 아직 특정 모델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당장 독일제 대신 중국제로 변경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출시된 지 약 10년 기준으로 자동차 모델체인지 없이 계속 판매되면 보통 사골이라고 표현합니다. 대부분 좋은 의도보다는 나쁜 의도가 담겨져 있죠.

 

무조건 새로 바뀐 최신형 모델이 다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신형 모델은 구형과 비교해서 신규 부품 및 개선 부품이 적용되는데 신규 및 개선 부품이라고 해도 실제 주행에서 종전 부품보다 무조건 내구성이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신규 부품이 자동차에 적용되려면 기존 부품보다 원가 저렴해야 한다.는 조건 즉 원가절감이 필요합니다. 원가를 줄이면서도 성능과 내구성이 개선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 또한 많죠.

 

 

이번에 시승한 S80 D5는 지금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D5 마지막 모델은 2013년 말에 출시하여 2015년 상반기까지 판매했으며 현재는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단종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오래 전부터 보신 독자라면 과거에 작성한 S80 D5 시승기를 작성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거기에 운 좋게도 2010년 S80 D5를 가지고 서울 부산 왕복하면서 리터당 24.85km/l라는 연비를 기록하면서 연비대회 우승을 달성했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D5 엔진은 강력한 힘 그리고 연비 무엇보다도 직렬 5기통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은 크게 거슬리지 않고 운전자의 귀를 즐겁게 해준 걸로 기억합니다.

 

205마력에서 215마력으로 상승한 D5 엔진

 

 

2013년 말에 출시한 S80 D5는 최고출력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 해서 최고출력을 215마력 까지 상승시켰습니다. 최대토크는 44.9kg.m 인데 아마 미션에서 허용하는 토크가 약 45kg.m 정도여서 최대토크는 올리지 않은 듯 합니다. 제 기억으로 S80 D5에 탑재된 6단 자동변속기가 아이신제인데 현대 베라크루즈도 같은 변속기가 탑재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종전 모델과 비교 시 최고출력이 10마력 증대 되었는데요. 일상 주행에서는 205마력 S80 D5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뻥 뚫린 도로에서 급 가속을 하면 원하는 속도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0-100km/h까지는 큰 차이 없지만 0-160km/h의 경우 205마력 S80 D5 모델과 215마력 S80 D5 모델 비교 시 16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2초 이상 차이가 납니다. 0-200km/h 걸리는 시간은 약 30초 이며 V6 3.0L 가솔린 엔진 탑재한 중대형세단과 성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배기량이 같은 그랜저, K7 2.4L 가솔린 엔진과 드래그 롤링을 해 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랜저, K7 2.4 모델은 최고출력 201마력을 내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최고출력은 낮지만 S80 D5 대비 공차중량이 약 150kg 가볍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모델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드래그를 한다면? S80 D5의 압승입니다. 그랜저, K7 2.4 가속력을 측정해보면 0-100km/h까지 약 10초 정도 걸리는데 반해 S80 D5는 7-8초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시속 100km/h 이후에서도 S80 D5는 맹렬하게 가속하면서 그랜저, K7 2.4 모델을 말 그대로 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종전 205마력 엔진이 탑재된 S80 D5보다 더 좋아졌으니 게임 용어로 말하면 다재 다능한 먼치킨 수준의 능력을 갖춘 엔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철저하게 정속 주행한다면 리터당 30km/l이상 바라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45mm 피렐리 P제로 로쏘 타이어, 볼보 Four-C 시스템

 

 

본래 볼보 S80 D5 모델은 225/50/17 타이어와 17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었지만 제가 시승한 볼보 S80 D5 모델은 245/40/18 피렐리 P제로 로쏘 타이어와 18인치 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접지면적이 20mm 더 늘어나고 거기에 마른 노면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UHP 타이어가 적용되어 어지간한 와인딩 로드에서는 타이어 스키드음 조차 허용하지 않고 롤러코스터처럼 돌아나갑니다.

 

S80 D5는 전륜구동 디젤 세단입니다. 직렬 5 기통 디젤 엔진은 부피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보면 언더스티어가 발생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245mm UHP 타이어 덕택에 언더스티어 발생 시점을 최대한 늦춰 높은 코너링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볼보 S80 그 중에서도 S80 상위 모델에 적용되는 Four-C는 최상급 S80 T6에 적용되었던 전자식 서스펜션 제어시스템이며 본래 D5에서는 이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2013년 하반기 출시한 215마력 S80 D5 모델이 출시되면서 서스펜션 감쇄력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볼보의 Four-C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2014년 들어서면서 다시 Four-C 시스템이 빠졌네요.

 

 

Four-C는 컴포트, 스포츠, 어드밴스드 모드 3가지로 운전자가 서스펜션 감쇄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순서대로 부드럽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ECS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만 각 모드별로 감쇄력 차이가 ECS보다 크다는 특징이 있으며 어드밴스드 모드에서는 승차감을 크게 희생했지만 스티어링휠을 급격히 돌려도 롤링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볼보는 대체로 스티어링휠 기어비가 크게 설정되어 스티어링휠 반응이 둔하고 경쟁 모델인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보다 스티어링휠을 더 많이 돌려야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승용차들이 록-투-록 3번 미만으로 끝낼 수 있는데 반해 볼보 S80은 록-투-록 3턴이 넘습니다. 엔트리 모델인 S60 그리고 V40 또한 S80 만큼은 아니더라도 스티어링휠을 많이 돌려야 합니다.

 

바닥으로 가재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볼보가 존재했을까?

 

볼보는 적어도 탑승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 자동차 브랜드보다도 우위에 있으며 신차를 개발할 때 탑승자의 안전에 신경을 쓰는 브랜드입니다. 심지어 2003년에 출시한 초대 XC90과 2006년에 출시한 S80은 IIHS에서 최근 도입된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오래된 모델 맞어? 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승객석 공간을 훌륭하게 확보하면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IIHS 또는 NHTSA 그리고 유로앤캡 등 세계 각국에서 제시한 충돌테스트를 기준으로 바디구조를 설계하는데 2003년에 출시한 XC90 그리고 2006년에 출시한 S80은 그 당시 스몰오버랩 테스트조차 없었습니다. 스몰오버랩에 대응이 되지 않은 다른 수입차와 국산차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는데 안전을 내세운 볼보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924년 가브리엘슨, 구스타프 랄슨이라는 볼보 창업주가 점심식사를 위해 준비한 가재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마 현재의 볼보는 없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외피가 단단한 가재는 바닥에 떨어져도 멀쩡히 살아 있었고 여기에 착안하여 탑승자의 안전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자동차를 개발하게 되며 2003년과 2006년에 출시한 XC90, S80 모델이 처음 테스트할 당시 완성차 업계의 저승사자 테스트라고 평가된 IIHS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거뜬히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볼보가 내세우는 안전이라는 철학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볼보 S80 D5 모델에 대한 시승기는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음에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S80 T5 시승 소감을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고유가시대에 맞춰 배기량과 엔진기통수를 줄이면서도 출력과 토크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다운사이징엔진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통수가 적어질수록 저회전에서 순간적인 힘을 낼때 유리합니다. 대신 같은 배기량 4기통에 비해 스트로크가 짧아지기 때문에 가속시 부드러우면서도 고출력이 뻗어주는느낌이 좋습니다.

 

최근에 볼보에서 선보인 2.0L디젤엔진은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타사 2.0L엔진이 대부분 4기통 디젤엔진인데 반해 볼보는 특이하게도 직렬5기통입니다. 그래서 실린더가 1기통 더 많은 관계로 타사대비 실린더사이즈가 적을거라 생각하였는데요. 볼보 홈페이지 가보니까 보어x스트로크가 각각 81mm, 77mm로 디젤엔진에서 보기드문 숏스트로크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최대토크는 1500rpm에서 40kg.m이나 되는 강력한 토크를 낼수 있도록 설계되어 실용영역에서 스트레스없는 주행을 할수 있습니다.

 

일단 볼보 연비랠리 자세한 과정은 아래 영상을 클릭하면 나옵니다. 아래 영상 클릭하세요.

 

영상 잘보셨는지요? 비록 VIDA라는 기계로 연비체크할때 연료통에 남아있는 연료가 잘못 체크되어 정확한 연비가 나오지 않은게 아쉽지만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도착할때 큰눈금 기준으로 한칸 미만으로 연료게이지가 떨어진걸 감안하면 제작년에 같은구간에서 연비랠리했었던 S80 D5대비 실제연비도 좀더 좋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번 연비랠리는 볼보의 2.0L 디젤엔진이 적용된 S60, S80, XC60등 4대의 차량중에 제비뽑기로 추첨하여 연비주행을 하는 이벤트입니다. 저는 유명한 자동차블로거이신 카앤드라이빙님과 한조를 이루었구요. 위 사진은 연비랠리주행할 차를 선택하는 제비뽑기입니다.

 

시승행사할때는 행사참여동의서도 작성해야됩니다. 그리고 신청서 작성후 바깥으로 나가보니......

 

저희조가 탑승할 S80 D3 차량입니다. 기존에 직렬5기통 2.4L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D5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2.0디젤은 D3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왜 D3라는 명칭이 들어갔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얼핏보면 3기통 디젤이라고 착각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볼보 2.0디젤은 5기통입니다.

 

위 차량은 볼보S60 2.0디젤입니다. 같은 2.0디젤엔진을 장착한 4대의 차량중 가장 사이즈가 작고 가장 가볍습니다. 당연히 연비도 좋아야겠죠. 물론 공인연비도 S60디젤이 가장높은 복합연비 리터당 14km/l(신연비기준)입니다. 위 차량은 S군님과 콰트로군님이 탑승하게 되었습니다.(좀 부럽더라구요)

 

체커무늬 랩핑으로 감싼 XC60디젤은 별밤지기님과 리더유님이 한조를 이뤄 탑승합니다. 4대의 차량중 공인연비가 가장 낮습니다.

 

주유구에는 혹시나 연비랠리 도중 부정한? 방법을 쓰는걸 막기위해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연비랠리도중에 저 스티커 뜯으면 뭐 볼 필요도 없이 실격이죠^^;

 

S80의 공인연비 사진입니다. 복합연비 리터당 13.6km/l에 도심연비 11.7km/l, 고속도로연비 16.9km/l라고 되어있네요.

 

운전은 카앤드라이빙님이 담당하였습니다. 저는 이날 몸이 좋지않아서 운전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본래계획은 한남대교 건너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되어있었는데 네비게이션이 경부고속도로를 가리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시내로 돌아나갈때 연비가 많이 저하되기도 했습니다만 올림픽대로에서 정속주행 시작과 함께 연비가 쑥쑥 올라가게 됩니다.

 

계기판속도 시속 70km/h내외로 주행하였다고 합니다. 사진속 순간연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속주행시 연비 정말 잘나옵니다.

 

산을 넘고 다리와 터널을 건너 부산으로 꾸역꾸역 주행한끝에......

 

부산진입의 관문이라 할수있는 대동톨게이트에 도착하였습니다. 민자고속도로구간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지만 동서울에서 대동톨게이트까지 22300원이라는 고속도로요금은 꽤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고속도로요금을 만회하려면 연비가 아주 높아야겠죠.

 

기나긴 주행끝에 최종목적지인 볼보부산전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수입차 딜러전시장에는 A/S센터도 같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 전시장도 그런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부산에 있는 볼보서비스센터에서 VIDA시스템으로 남은연료잔량을 체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남은 연료량을 토대로 실제연비를 산출하고 있는 사진인데요. 하지만 연료탱크내부에 있는 연료잔량이 잘못 검출되어 결론적으로 확실한 연비결과를 도출해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제작년에 연비랠리했던 S80D5대비 연료게이지가 덜 줄어든것에 만족해야 될듯 싶네요.

 

정말 독특한 볼보의 직렬5기통 2.0L디젤엔진룸입니다. 2.4L 디젤엔진과 구조상 별차이 없어보이는데요. 비록 디젤엔진이 연비가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배기량이 2.0L이고 공차중량이 1500kg 훌쩍넘는걸 감안하면 볼보S80은 주말여행 또는 고속도로 위주주행시 운전자의 연료비를 크게 절약할수 있는 차종이라 생각됩니다.

 

아참 볼보 차량셋팅 매뉴얼 보다가 나온기능입니다. 스티어링휠무게를 3단계로 조절할수 있는데요. 아마 최근 현대자동차의 플렉스 스티어링 기능과 유사한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Low Medium High 세단계로 스티어링휠 무게를 조절할수 있는데요. 생각외로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서울과 부산 연비랠리를 통해 뛰어난 연비를 보여준 볼보S80 D3 개인적으로 나중에 한번 더 시승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한번더 볼보 D3엔진이 탑재된 모델을 시승할수 있다면 그때는 제대로 시승해보고 싶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다음달5일 S80과 S60에 2.0L 디젤라인업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2.4L 5기통 디젤엔진에 이어 디젤라인업이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인데요.


자세한건 아래 보도자료를 보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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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 ’2.0 디젤 엔진’ 국내 시장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www.volvocars.co.kr)는 오는 3월 5일, 볼보자동차의 우수한 디젤 기술력이 응집된 엔진 ’2.0 디젤’을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 런칭을 앞두고 오늘(22일)부터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2.0 디젤은 동급 유일 직렬 5기통 터보 디젤 엔진으로, 높은 토크를 통해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볼보 2.0 디젤 엔진은 플래그십 모델 S80과 다이내믹 스포츠세단 S60에 탑재, 40.8kg.m (1,500-2,750 rpm)의 토크와163마력 (3,500 rpm)의 힘을 뿜어낸다.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부터 최대 토크가 터지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특히 도심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볼보 2.0 디젤 엔진은 높은 연비와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갖춰 효율성과 친환경성까지 동시에 만족시킨다. S80 2.0 디젤은 16.6km/l의 연비와 158 g/km의 CO2 배출을, S60 2.0 디젤은 17.2km/l의 연비와 152 g/km의 CO2를 배출한다. (연비와 CO2 배출량은 유럽 기준)

 

볼보 2.0 디젤 엔진은 기본적으로 2.4리터 엔진과 구성 원리가 같지만, 짧은 스트로크로 엔진의 배치 공간을 줄여 높은 연비를 실현하고 있다. 인젝터가 빠르고 정확하게 연료를 주입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연료 연소를 유도하는 것. 따라서 엔진의 소음과 진동도 크게 개선되었다.

 

볼보 2.0 디젤 엔진을 얹은 새 모델은 볼보자동차의 대표적인 인기 차량들로, 기존 국내에서 판매되던 엔진 라인업에 새로운 엔진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판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S80 2.0 디젤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유사 성능 및 기능의 프리미엄 모델 벤츠 E200 CDI, BMW 520d, 아우디의 A6 2.0TDI와 동급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볼보의 핵심모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소비자의 혜택을 최대화 하기 위해 영국에서보다 무려 1,000만원 이상 인하된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프리미엄 디젤 세단 세그먼트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선보이는 가격은 S80 2.0 디젤이 5,400만원, S60 2.0 디젤이 4,480만원이다 (모두 VAT 포함 기준).

 

내달 5일 공식 런칭하는 2.0 디젤 엔진의 사전 예약은 전국 11개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시장을 통해 진행된다. 출시를 기념하여 모든 예약 고객에게는 등록세를 지원하며 개인면세자에게는 추가로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S80 2.0디젤 구매시 100만원, S60 2.0디젤 구매시 50만원). 각 전시장의 위치 및 연락처는 볼보자동차코리아 홈페이지 (www.volvocars.co.kr) 또는 대표번호 (1588-177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한국 시장에서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이미 사랑을 받고 있다. S80 D5의 경우 2,000cc 이상 프리미엄 대형 수입 디젤세단 가운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일고 있는 디젤 엔진에 대한 관심과 볼보자동차가 누려온 디젤 모델의 높은 판매를 새로운 2.0 디젤 엔진에서도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최근 컴팩트한 사이즈와 높은 성능을 동시에 갖춘 디젤 모델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2.0 디젤 엔진이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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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뛰어난 2.0디젤엔진 라인업 추가로 기존 2.4L 직렬5기통 디젤엔진대비 공인연비와 실제연비도 더 높아지며 무엇보다도 세금부담도 적어지기 때문에 볼보S80과 S60 2.0디젤의 경우 수입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중 실속형 패밀리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거라 생각됩니다.


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 S80과 S60에 투입하는 2.0 디젤엔진은 지금까지 나온 국내외 동급 2000cc디젤엔진과 비교시 독특한 면이 많습니다. 먼저 영국 볼보자동차 홈페이지에 소개된 S60 2.0디젤엔진에 관한 데이터를 보세요.

영국의 경우 D3가 볼보 2.0디젤에 해당되는 모델명입니다. D5는 우리나라와 동일하구요. 참고로 가솔린모델의 경우 T3와 T4는 1600cc가솔린엔진, 그리고 T5는 2000cc가솔린엔진이 적용됩니다.(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T5는 직렬5기통 2.5L 238마력엔진 탑재) 아무튼 모델명이 같더라도 파워트레인구성이 조금씩 틀립니다.


볼보 2.0디젤엔진의 독특한점 두가지 숏스트로크엔진과 4기통이 아닌 5기통으로 구성


사실 2.0디젤엔진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을때 2.0디젤임에도 5기통이라고 해서 처음에 잘못들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면 현존하는 2000cc디젤엔진이 직렬4기통이거든요. 그런데 볼보의 2.0디젤엔진은 직렬4기통이 아닌 5기통이 맞습니다.왜 4기통이 아닌 5기통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쨌든 동급에서 볼수없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다만 위의 제원표를 볼때 기존 2.4L 5기통 디젤엔진의 스트로크를 줄인듯 하네요.


또한 위에 보이는 제원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디젤엔진과 달리 볼보 2.0디젤엔진은 보어 81mm, 스트로크 77mm입니다. 기존 2.4L 직렬5기통 디젤엔진이 보어 81mm, 스트로크 93.15mm 인것과 비교하면 스트록이 많이 짧죠. 


보통 보어보다 스트로크가 짧으면 피스톤 상하운동거리가 짧아 진동이 적습니다. 그리고 고회전에서 유리하죠. 허나 저회전에서 토크가 부족한데요.(제차 스파크가 힘이 부족한 경차임에도 숏스트로크엔진이라 저회전에서 힘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 단점이 있음에도 볼보의 5기통 2.0디젤은 1500rpm부터 40.8kg.m라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합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rpm에서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없을겁니다.


2010년초에 볼보S80D5로 연비대회에서 리터당 24km/l이상의 실제연비를 기록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속력은 배기량이 더크고 출력이 더높은 스테이츠맨 3.6L모델보다 더 뛰어났었는데요. 과연 2.0디젤엔진이 장착된 S80과 S60 실제연비는 어떨지 사뭇 궁금합니다.

올해들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상당히 많은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볼보의 메인스트림급 세단이라고 볼수 있는 S60이 최근 국내에 공식출시 되었으며 3월10일 목요일에는 안산서킷에서 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S60은 10년전인 2000년 첫 출시된뒤 10년만에 풀모델체인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년 늦은 올해초에 선보였는데요. 저도 오토블로그나 월드카팬등 해외 자동차 블로그나 해외 자동차 매거진등을 통해서 볼보S60의 평가가 상당히 뛰어나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윗급모델인 S80을 포함한 볼보의 여러차종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S60의 주행성능이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되었습니다.


안산서킷에서 열린 볼보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체험행사는 과연 어떠했을까요?


볼보 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오프닝공연입니다. 실제 탭댄스 공연은 처음 보았는데 단순한 구둣소리가 아름다운 악기가 될수 있다는걸 알수 있어서 신기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볼보코리아의 곽창식 과장이 볼보S60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무대에서 홀연히 등장한 볼보 신형S60입니다.


S60 뒷모습입니다. 처음에 인터넷 사진으로 볼때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꽤 이쁘더라구요.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께서 이번에 나온 신형S60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볼보S60의 파워트레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직렬5기통 2.4L 디젤엔진과 직렬5기통 2.5L 가솔린엔진입니다. 2.4L디젤엔진은 이미 S80과 XC60등에 적용된 트윈터보 디젤엔진이며 최고출력 205마력의 파워를 제공합니다. 2.5L가솔린엔진은 254마력의 파워를 냅니다.


이번시승을 위해 준비된 볼보S60과 비교대상차량인 아우디A4, 벤츠C클래스, BMW3시리즈입니다. 이날 시승을 위해 동원된 차량이 예상외로 많은 편이라 좀 놀라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볼보코리아가 경쟁모델보다 신형S60이 상품성이 좋고 따라서 S60에 거는 기대가 높다는 반증이겠지요.


시승은 A조 B조 C조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B조에 속해있었으며 서킷에서는 S60D5, 비교차량은 C200(구형모델)그리고 시티세이프티와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 체험은 S80T5로 체험하였습니다.


서킷을 1바퀴만 돈것에 불과해 S60의 모든걸 알수 없었지만 제 시승소감으로는 볼보 신형S60은 기존 볼보의 편안함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기계적인 감성이 윗급모델인 S80보다 좀더 부가된듯 합니다. D5 디젤엔진은 수돔모드에서 4900rpm까지 올린뒤 자동변속됩니다.


비교대상 차량은 C200입니다. 이날 비교시승에 동원된 벤츠C200은 구형과 신형(구형은 1.8L 수퍼차저, 신형은 1.8L직분사 터보차저)두가지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구형모델을 시승했습니다. C200을 이전에 몇번 타본적이 있었습니다.


볼보S80의 놀라웠던 점은 편안하면서도 운동성능이나 안전장치개입이 인위적이지 않고 한결 더 자연스러웠다는 점입니다. 급가속시나 급제동시 전륜구동에 무거운 5기통 2.4L디젤엔진이 탑재되었음에도 노즈업&다이브가 의외로 잘 억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급브레이크시 ABS개입속도가 C클래스보다 더 빠르고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C클래스는 ABS개입이 약간 느리고 ABS 작동속도도 S60보다는 좀 느린편입니다.


그리고 저속으로 원선회할때 볼보S60의 진가가 드러났는데요. 전륜구동에 무거운5기통 디젤이라 상식적을는 언더스티어가 쉽게 날 수밖에 없겠지만 S60에 탑재된 CTC 덕분인지 언더스티어를 거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CTC는 쉽게 생각하면 전자식LSD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더스티어 날때 안쪽 타이어는 제동하면서 동시에 바깥쪽은 더 많은 토크를 분배한다고 하네요) 


벤츠C200의 경우 원선회시 자세제어장치 견인력 자체는 강하지만 S60에 비하면 약간 거칠고 인위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C200이 단점만 있는건 아니구요. S60에 비해 한결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셋업되어 있음에도 코너링시 뉴트럴지향이었고 슬라럼 할때도 핸들링이 의외로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시승소감은 이정도까지입니다.

 
볼보S60과 독일3사 경쟁차들 패닝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독자분들께서는 어떤차가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스타일링만 따지면 아우디A4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볼보S60의 센터스택입니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센터스택 중앙 위쪽 좌웅 에어컨 송풍구가 자리잡고 있는데 신형S60은 한쪽 에어컨 송풍구가 특이하게 센터스택 위쪽에 붙어 있습니다.


볼보 신형S60의 계기판입니다.


신형 S60 1열과 2열 문짝을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볼보S60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때 동원된 볼보 신형S60과 비교시승 차량들 규모가 생각외로 커서 볼보코리아가 신형S60에 사활을 걸고 있구나 라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판매될지는 저도 예측 못하겠네요(워낙 신차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고 앞으로도 신차출시가 많이 예고되어 있어서 말이죠)


볼보코리아가 이번에 Naughty 즉 악동이나 장난꾸러기라는 단어를 신형S60에 붙여 펀투드라이빙과 스포츠세단을 강조했는데 제가 시승한 소감으로는 볼보 특유의 편안한 컨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차종이었습니다. 악동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실제성격이 너무 부드럽고 우유부단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나 이번에 나온 신형S60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빠릅니다. 외유내강이 더 어울리는듯 해요


이상으로 볼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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