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세단을 대표하는 자동차 그랜저가 1월13일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86년에 데뷔하여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대형세단으로 군림했었던 그랜저는 비록 1999년 등장한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에게 기함의 자리를 물려주었지만 그랜저는 여전히 주기적으로 풀모델체인지 되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량으로 꾸준히 각인되었습니다.


2005년이후 약 5년8개월동안 국내 준대형세단을 대표했던 그랜저TG대신 어제 서울 반얀트리에서 공개된 신형 그랜저를 직접 본 소감 그리고 신차발표회 행사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5번째 그랜저를 뜻하는 5G 그랜저 신차발표회는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호텔안 행사장 입구에 천막으로 가려진 신형그랜저 실루엣이 보입니다.


입구에 신형그랜저 보도자료를 나누어주는 데스크를 찍어보았습니다. 책상위 수북한 보도자료가 눈에 띄네요.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요. 모젠어플체험을 할수 있는 스크린입니다. 직접 눌러보고 체험해보고 싶은데 시간에 쫓겨서 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신형그랜저 출시현장에는 언론사 및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행사장 자체규모가 좁아서 그런지 사진찍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사회는 한석준 아나운서가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그랜저 실물 공개되기전 3D입체영상을 오프닝으로 보여주었는데요. 아쉽게도 이장면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캠코더라도 들고올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아무튼 현대자동차가 신경을 많이 쓴 차량이라 그런지 오프닝 진행또한 다른 신차발표회와 달리 3D입체영상 공개등 적지않은 부분이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이날 신형 그랜저발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신차와 동시에 나온 모델이 바로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이라는겁니다. 그랜저 소개영상에서 연구원들의 인터뷰를 볼수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가 "나와 내 가족이 타는 차라고 생각하고 그랜저를 만들었다."라는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님이 직접 무대위로 올라와 무대위에 서있는 연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연구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예전 알파엔진부터, 변속기등을 독자개발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까지 현대자동차의 수많은 독자기술을 개발한 데는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의 공로가 가장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신차때와 달리 연구원들이 직접 무대위에 올라왔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일일이 악수하는걸 보았을때 신형그랜저를 개발할때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이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연구원들이 퇴장한뒤 정의선 현대차부회장과 양승석 현대차사장님을 포함한 임원들이 신형그랜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뒤쪽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후면부 또한 현대자동차 고유의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45도 각도에서 볼때 이전모델인 그랜저TG의 뒷모습과 약간 닮은듯 같기도 합니다. 


신형그랜저 행사가 끝난뒤에도 많은 취재진들이 차앞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고 있었습니다.


신형그랜저에 탑재된 3.0L GDI엔진입니다.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으로 최대토크는 5300rpm에서, 최대출력은 6400rpm에 나오는 고회전형 엔진입니다. 일단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경쟁모델인 GM대우 알페온보다 약간 우위에 있습니다.


신형그랜저를 직접 본 소감은 디자인이 역동적이면서도 보수적이고 중후한 이미지가 살짝 묻어나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첫 출시되었을때 절제된 모습인 이전 쏘나타에 비해 너무 역동적이어서 오히려 처음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그랜저는 그런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랜저도 가격인상 때문에 인터넷에서 논란이 많은데 제가 볼때는 가격인상 된 만큼 안전장치가 기본에 모두 포함되었기 때문에 신형그랜저 가격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높아진 가격만큼 품질에 많이 신경을 썻으면 합니다.


제가 예전에 이전모델인 그랜저TG나 그랜저XG를 적지않게 타보았는데요. XG의 경우 너무민감한 엑셀레이터페달과 약한 서스펜션 특히 부싱쪽 잡소리가 상당히 심한게 단점이었고 그랜저TG는 XG보다는 덜했지만 부싱쪽 잡소리가 적지않게 들렸습니다. 또한 고속에서 가벼운 핸들링 및 고속에서 불안했던 서스펜션(체감적으로 불안한거지 실제로는 안전성 좋은 편입니다)도 신형 그랜저에서는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형그랜저를 본 소감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 서울 하얏트호텔에서는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준대형 신차 K7의 내 외관 공개 및 런칭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공식적인 런칭행사는 저녁6시인데 저는 바쁜관계로 저녁 런칭행사는 생략하고 오전에 하얏트호텔가서 K7공개한것을 보러 잠깐 다녀왔습니다.


기아 K7은 새로 개발한 플랫폼 적용한 기아차 최초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5년간의 연구 개발 기간 동안 총 4천5백억원을 투입하였다고 합니다.


보통 신차개발과정은 3년내외인데 K7은 드물게 5년이라는 긴 세월의 개발과정을 거친걸 보니 기아자동차에서 꽤나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듯 합니다.


기아 K7은 특히 빛이라는 소재를 차량 내, 외부에 많이 접목시켰습니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에 모두 LED조명을 적용했으며 오피러스 프리미엄에 선보인 실내 무드 조명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신기술이 접목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K7 신차발표회장은 과연 어떤 분위기였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K7 신차발표회장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직 위장막을 벗기지 않은 K7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드디어 리허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기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연배우 이병헌씨가 K7을 타고 하야트호텔까지 운전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몇번의 위기를 넘기고(추격하는 차가 쏘렌토R ㅡ.ㅡ) 결국 무사히 하야트호텔 신차발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오프닝이 끝나고 멘트가 자막으로 나옵니다.


앰블럼이 상당히 멋집니다.


드디어 K7의 첫글자 K로 만들어진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문이 열리고 안개너머에 있는 K7이 세상에 드러내는 순간이 왔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공개한 기아의 준대형세단 K7 실물로 보니 상당히 날렵하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옆라인이 매끈하죠.


무엇보다도 크롬도금된 18인치 럭셔리 휠이 날렵한 차체와 잘 어울립니다.


다만 뒷모습은 날렵한 앞모습과 비교시 약간 둔한 느낌입니다.


포토세션이 한창입니다.


옆에 있는 흰색K7을 봤더니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K7의 경우 흰색이 제일 잘 어울려 보입니다.


포토세션 촬영현장 뒤에 베일에 싸여진 K7 3대도 베일을 벗고 공개되었습니다. 지금부터 K7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세세한 부분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익스테리어
전면부 모습을 평가하자면 헤드램프와 그릴 에어 인테이크 사이에 X자로 굴곡진 형태가 눈에 띕니다. 기아자동차 고유의 호랑이 이빨형상의 그릴도 빠질수 없는 요소입니다만 헤드램프에 비해 그릴이 너무 커보입니다. 그릴을 약간만 작게 설계하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차원 진보된 면발광 방식의 LED램프가 적용된 K7헤드램프입니다. 국내차에서 볼수 없던 신기술이라고 합니다.


리어램프 또한 면발광 타입의 LED라고 합니다. 


면발광 타입의 LED리어램프 효과로 인한건지 유혹을 하는듯한 리어램프의 눈매가 인상적입니다.  다만 뒷범퍼를 가로지르는 크롬띠 굵기를 조금만 줄였으면 하네요.


범퍼일체형 듀얼머플러 또한 K7의 리어디자인과 잘 매칭되었습니다.


K7의 도어 그립입니다. 중후하고 날렵한 디자인에 어울리는 그립디자인입니다.


K7의 블랙 럭셔리 알루미늄휠입니다. 특이한것은 대부분의 국산차는 휠 중앙에 있는 휠캡이 각 메이커 앰블럼 형상을 접목시켰는데 K7은 K7차명이 그대로 휠캡에 적용되었습니다.


전시된 모델은 K7에서도 탑 라인업인 VG350입니다. 타이어사이즈는 245/45/18로 동급경쟁차종인 그랜져TG보다 휠은 1인치 타이어폭은 10mm씩 증가되었으며 편평비가 10정도 낮아졌습니다.


K7에 적용된 타이어는 굳이어 이글 LS2입니다. 보통 세단형승용차들은 국내타이어메이커에서 OEM타이어를 납품받아 장착하지만 K7의 경우 차별성 때문인지 굳이어 타이어를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승차감을 중시하는 국산차의 경우 휠 림폭에 비해 타이어폭이 넓은 경향이 있는데 K7은 휠 림폭과 타이어폭이 딱 적절하게 셋팅된거 같습니다. 


프론트 휀더에 붙은 모델명 VG350


트렁크에는 K7 차명이 붙어있는데요. 다른차의 경우 차명과 함께 라인업이나 그레이드명까지 같이 붙는데 K7은 차명만 홀로 붙어있습니다.


K7의 익스테리어를 한층 더 빛낼 샤크안테나


파워트레인
K7의 탑 라인업인 3.5L 람다2엔진의 모습입니다. 조금 실망한게 원가절감도 같이 병행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하지 못하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배터리입니다. 고급차답게 배터리커버가 있고 +단자 덮개를 플라스틱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럭셔리차의 배터리라고 보기엔 약간 좀 모자란 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급의 수입차들보면 배터리 자체가 아예 플라스틱커버로 덮여져 있는데 말이죠.


람다2엔진과 궁합을 맞출 현대파워텍이 제조한 전륜6단 오토미션입니다. 처음에는 수동모드가 없는줄 알았는데 지금보니까 수동모드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생각보다 기어레버가 작은 편입니다.  기어비가 그랜져3.3모델에 적용되는 6단 미션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K7의 운전석 내부 모습입니다. 센터페시아 및 대쉬보드버튼은 대체로 붉은색조명이 적용되었습니다. 버튼촉감은 무난한 편이지만 센터페시아 버튼배치가 그다지 썩 좋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스티어링휠 모습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핸들링을 추구해서인지 핸들이 작은 편입니다.


VG350라인업에만 적용되는 슈퍼비젼 클러스터입니다. 시인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개성있다라고 표현하기엔 애매합니다.


대쉬보드 왼쪽에 붙은 각종 버튼입니다. 계기판 조명조절, 서스펜션 감쇄력 조절등을 할수 있습니다.


8인치 네비게이션입니다. 터치스크린 당연히 가능합니다. 화면이 커서 그런지 시인성도 좋은 편입니다.


센터콘솔박스 앞에 있는 열선 및 통풍단계를 선택할수 있는 버튼입니다.


전체적인 실내 레이아웃입니다. 포근하고 따스하게 감싸는 느낌입니다. 스티어링휠 윗부분, 센터페시아등에 적용된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당히 둘러져 있습니다. 어설픈 우드그레인보다 깔끔한 편입니다.


천정에 있는 무드조명입니다. 국산차는 오피러스 프리미엄 다음으로 적용되었습니다.(에쿠스에도 적용되었다고 하던데 확인을 안해보았습니다)


K7차명이 새겨진 도어스커프입니다.(뒷좌석)


K7차명이 새겨진 도어스커프입니다(앞좌석)


뒷좌석 레그룸입니다. 준대형세단 답게 넓고 편안했습니다.


뒷좌석 에어벤트입니다. 요즘나오는 고급차들은 B필러에 후석 에어벤트를 적용시키는데 K7도 B필러에 에어벤트를 적용시키는게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K7 가죽시트입니다. 통풍시트라 그런지 시트중앙부분에 천공들이 보입니다.


뒷좌석 팔걸이를 내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디오채널 볼륨조절 뒷좌석 열선등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K7의 제원입니다. 사진이 약간 흔들렸습니다.


K7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한국소비자취향을 최대한 반영한거 같았으며 또한 최근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고 생각됩니다.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에 이어 포드 토러스, 토요타 캠리, 기아K7까지 국내 자동차시장은 잇따른 국산/수입차의 중대형차 신차효과로 중대형차의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내년초 GM대우의 준대형세단인 라크로스와 현대자동차의 그랜져후속까지 더하면 내년에는 아마 국내의 중대형차 파이규모가 상당히 커지지않을까? 하는 예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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