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 새벽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올림픽대로는 대부분 평소보다 지 정체가 더 심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시야를 제한하는 데다가 폭우로 인해 도로에 고인물이 더 많아지면서 아무래도 속도가 낮고 지 정체구간도 더 길수밖에 없습니다.


천호대교 지나면서 차들이 막히기 시작하였고 한남대교까지 쭉 지정체가 이어졌는데요. 여기까지는 차가 많은 월요일이나 비가 내릴때 흔히 접할수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날과 별로 다를바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한강철교 조금 못간 지점부터 차들이 꽉 막혔는데요. 63빌딩으로 빠져나가는 램프에 진입하는 차들때문에 약간 혼잡하긴 해도 차가 아예 안움직일 정도의 정체는 없었기에 마음속으로 내심 불안했습니다.


그 불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한강철교 올림픽대로 구간 아래쪽은 도로가 약간 함몰이 되어 있는 구간인데 예전 기록적인 폭우때에도 물에잠긴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TV화면도 아니고 제 눈앞에 도로가 침수되어 잠기는걸 보니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침수된 구간을 지나고 있는데 차가 막혀 멈출때마다 긴장되었습니다. 사진으로 찍어서 아마 보시는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침수수위가 올라오더라구요. 이러다 침수구간 다 지나기도 전에 제차가 침수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안고 침수구간을 지났습니다.


반대편 하남방향도 도로가 침수되었는데요. 다마스 한대가 침수된 도로를 힘겹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반대편 차들이 지나가다가 차가 침수로 멈추는거 아닌지 전전긍긍했습니다.


침수구간을 다 빠져나왔지만 차는 여전히 다 막혀있습니다. 이때 시간은 오전 10시가 넘은 상태였습니다.


63빌딩으로 빠지는 출구램프도 침수로 인해 통제가 되었습니다.


잠시 차에서 내려 몸을 푼뒤 꼬리를 문 차량들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올림픽대로와 나란히 하는 여의도 샛강입니다. 평소에는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작은 하천이지만 오늘은 너무 무시무시한 흙탕물로 변했더군요.


경찰이 중앙분리대를 열고 차들을 노들길로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우회하고 있는 이유는 윗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로전체가 침수되었기 때문입니다.


노들길 진입후에는 그나마 소통이 잠시 원활했지만 노들길 또한 지하차도 침수등으로 인해 우회할때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노들길과 나란히 있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구간 일대는 침수차들이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꼼짝도 못하는 상황에서 옆에있는 샛강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침수된듯 합니다.


사진상으로 자동차 루프라인을 제외한 나머지부분이 물에 잠긴걸 보니 상당히 깊이 침수가 된듯 합니다. 아무튼 저는 타이밍 좋아서 운좋게 차가 침수가 안된건만으로도 하느님께 감사해야 될듯 싶습니다.


오후5시까지도 올림픽대로 여의도구간은 여전히 도로가 침수된듯 한데요. 언제쯤 도로가 다시 정상소통 될지 궁금하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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