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느끼는건데 많이 타보진 못했지만 80-90년대 차량부터 최근에 출시한 신차까지 길든 짧든 국산차나 수입차들을 운전하거나 탑승해보니 요즘 나오는 차량들 발전속도가 참 대단하다는걸 느낍니다.


또한 편의사양또한 굉장히 많이 발전했고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IT기기와의 연동부분은 요 몇년동안 많이 발전했고 특히 현대기아차는 소형차나 경차에도 USB포트를 마련해주는등 요즘 나오는 차량 IT기기와의 연동 참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차에서 음악들을려고 음악cd안구워도 되고 말이죠.(블루투스 지원하는 차량이면 그걸로 연결하면 되니.......) 몇년전 미래에 자동차는 단순한 생활필수품이 아닌 가전기기처럼 변할것이다 라는걸 보고 들은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게 현실이 되는듯 합니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생각을 해봤습니다. 과연 자동차 편의장비가 득만 제공하고 실은 제공안하는지 또한 때로는 독이 되지 않는지......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오토미션이죠. 수동변속기에 비해 매우 편리해졌지만 간혹 들려오는 급발진현상 소식은 아직도 오토미션을 100% 신뢰할수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오늘 얘기하고 싶은건 운전자에게는 아주 편리하지만 때로는 타인이나 다른차량에게 위협 및 해를 가할수도 있는 편의사양을 거론해볼까 합니다. 어떤 편의사양일까요? 바로 오토라이트 스위치 & 계기판 자동조명장치(슈퍼비젼 클러스터)입니다.


신차를 구입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슈퍼비젼 클러스터의 경우 시동이 꺼지면 계기판패널이 아예 껌껌하고 시동이 걸리면 낮과 밤 관계없이 계기판이 자동조명됩니다. 과거 차량에서 볼수 있는 일반 계기판의 경우 낮에는 잘보이지만 컴컴한 밤에는 아예 안보이죠. 이때 미등이나 헤드라이트 점멸하면 계기판은 물론 센터페시아 버튼도 같이 점멸되어 야간운전에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외부조명에 따라 자동으로 헤드라이트나 미등을 점멸해주고 끄는 오토라이트 기능까지 포함되니 운전자는 낮이든 밤이든 헤드라이트 스위치 일절 만지지 않고 운전을 하게 될겁니다. 바로 이게 문제입니다.



윗 영상은 며칠전 저녁에 찍은 영상인데요. 40초 쯤 주행선에 보시면 뭔가 시커먼 물체가 주행하는게 보이실겁니다. 그리고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곳을 지날때 그때서야 운전자가 헤드라이트를 켜고 주행합니다.


과거 차량의 경우 깜깜한 밤에도 손으로 헤드라이트 스위치 돌려야 계기판 조명이 점등되었는데 현재는 시동만 걸어도 계기판 조명이 점멸되고 또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밝기를 조정할수 있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일일이 스위치 돌리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나 오토라이트 스위치를 비활성화 한 경우 운전자도 모르는 사이에 야간에 헤드라이트는 커녕 미등조차 점멸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전자에게 편리한 편의사양 때로는 다른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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