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10위 안에 드는 자동차강국 이지만 자동차 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모터스포츠쪽은 이웃나라인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뒤지는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모터스포츠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포뮬러원 그랑프리 경기가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계속 포뮬러원 경기를 유치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한번도 포뮬러원 경기를 유치한 적이 없었습니다.(한때 창원에서 F3경기를 개최하기도 했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를 타는 사람이 많지만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자동차매니아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F1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이 없겠지만 F1은 엄청난 흥행을 부르는 스포츠축제입니다. 월드컵, 올림픽 그리고 F1이 바로 세계3대 스포츠축제라고 할수 있죠.


지난 5월29일과 5월30일 1박2일동안 전라남도 영암 팸투어 겸한 F1 인터네셔널 서킷 공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2010 코리아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열릴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 공사현장은 작년6월 볼보XC60으로 4박5일 여행갈때 중간에 들러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후에도 몇번 보았었고 두달전 토요타RAV4 시승할때에도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 공사현장에 갔었습니다. 


이번에 본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 공사현장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 현장사무실입니다. 토요일임에도 많은 중장비와 인부들이 공사현장에 와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사무실 안에 들어가기전 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꿈의 스피드 축제 F1 그랑프리가 한국에 온다. 라는 글귀가 계속 뇌리에 박히네요.


사실 영암에 내려오기전에 과연 올해 F1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긴 했었습니다. 몇몇 신문에서 F1 개최 무산될수도 있다라는 기사를 냈었고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올해 한국F1 개최가 힘들것이다. 라는 예상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지반공사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되는거 같았습니다.


현장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위 사진에 서킷조감도 보이시죠? 저것이 바로 영암F1 인터네셔널 서킷 조감도입니다.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은 언제든 사용할수 있는 상설블럭과 F1경기등 큰 행사가 있을때 사용할수 있는 F1 블럭 두가지로 
크게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킷의 총 길이가 5km대라고 합니다.(정확한 길이는 까먹었네요^^)


현장사무실을 나온 뒤 버스를 타고 공사현장을 둘러보던 중 사진한컷 찍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아직까지 아스팔트 포장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기초지반 공사는 거의 끝난거 같았습니다.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은 본래 바다를 매립한 매립지라 지반공사에 신경을 많이 썻다고 합니다. 무슨 공법을 썻다고 했는데 제가 토목전공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관람객들이 구경하는 메인 그랜드 스탠드입니다. 메인 그랜드 스탠드의 입장권이 가장 비싼데요. 제일 비싼 티켓이 100만원이 넘습니다. 오른쪽은 상설 패독/피트 건물입니다.


전남 영암 팸투어를 겸한 이번 F1 공사현장 답사에는 파워블로거 외에 팀블로그로 운영하는 마스터블로거 분들이 오셨습니다.


메인 그랜드 스탠드 위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으로 4-5달이 지나 F1경기가 열리면 황토색의 비포장도로 대신 말끔하게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위를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F1머쉰의 모습을 보게된다고 하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메인 그랜드 스탠드 뒤쪽입니다.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 공사현황을 설명하고 계시는 소장님의 뒷모습입니다.


소장님 말씀에 의하면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은 약80%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6월부터 서킷 포장공사를 하여 7월에 완공한다고 하는데 공정률이 80%임을 감안하면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7월 완공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8월 이곳 서킷에서 아시아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인 AFOS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0월22일부터 2010 코리아F1 그랑프리가 열리게 되는데 경기장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규모가 거대한 대회인 만큼 많은 인원이나 차량들이 한꺼번에 경기장으로 진입하게 될것인데 수많은 인원과 차량을 소화할 수 있는 넓은 경기장 진입도로가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였습니다. 진입도로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F1그랑프리 개최가 이제 머지않았습니다. 월드컵보다도 더 큰 흥행을 불러오는 최고의 모터스포츠축제 포뮬러원 그랑프리 이제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개최가 된다니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 흥분이 됩니다.


F1개최를 하는 곳을 보면 F1 경기장 이외에 주변 관광시설이 많은걸 볼수 있는데 이날 F1경기장 이외에 영암의 유명한 관광지 몇군데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는 영암의 유명한 관광지들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전남 영암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인 2010 코리아 그랑프리의 현지 답사를 위해 포뮬러원을 이끄는 수장 버니 에클레스톤 FOM(Formula One Management) 회장이 4월 14~1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포뮬러원 그랑프리를 전세계적으로 총괄하는 에클레스톤 회장은 IOC 위원장이나 FIFA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이다.


한국 그랑프리 대회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 대표 정영조)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에클레스톤 회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06년 10월 포뮬러원 한국 그랑프리 유치 발표회 이후 두 번째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 및 경제계 관계자들을 만나 오는 10월 열리는 한국 그랑프리의 성공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전체 공정의 71% 이상 완성된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건립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이번 방한에 앞서 “한국 그랑프리는 포뮬러원의 아시아 시장 확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존재인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대회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본다”며 강한 확신을 피력했다.





방한한 에클레스톤 회장은 포뮬러원의 상업적 성공을 이끈 인물로, 개인 자산만 23억 파운드(약 4조원)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발표되며 영국 내 부호 랭킹 3위(2003년 발표)에 오르는 등 화제를 낳았다. 2007년에는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인’ 랭크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4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5위)



에클레스톤 회장은 지난 1951년 포뮬러3급 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카레이서 출신으로 국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972년 브라밤팀을 인수해 포뮬러원에 진출하면서부터다.
이후 포뮬러원 참가팀 연합 대표에 취임하며(1972년) 강력한 TV 중계 확장을 통해 포뮬러원이 세계 3대 스포츠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이번 방한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KAVO 정영조 대표와 함께 개인 전용기편으로 중국 그랑프리가 열리는 상하이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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