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쏘울 티볼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8.15 기아 올 뉴 쏘울 소형 SUV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모델 (7)

 

기아 쏘울은 어느 세그먼트로 분류해야 될까요? 박스카? 소형 SUV? 아니면 그냥 이도저도 아닌 자동차?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기아 쏘울은 쌍용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같은 소형 SUV로 분류되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KX3 라는 소형 SUV 모델이 따로 있지만 중국 전용 모델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SUV 유행이 한창입니다. 그 중에서도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작고 가격이 저렴한 소형 SUV 모델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첫차를 구매할 때 배기량 1.6L 이하 소형차, 준중형차 혹은 경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많았지만 소형 SUV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첫차를 소형 SUV를 구매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소형 SUV는 소형차 대비 차체가 크지 않으면서도 전고가 높아 전방시야 확보가 잘 되어 운전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형차보다 공간이 넓어 공간활용성이 높습니다. 또한 최저지상고가 경차, 소형차 등과 비교해서 약 1-2cm 더 높아 과속방지턱이나 가파른 경사구간 그리고 비포장도로 주행할 때 바닥이 긁힐 확률이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올해 쌍용이 소형 SUV 티볼리를 올해 1월 출시하면서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소형 SUV 비율을 높인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비가 뛰어난 티볼리 디젤에 이어 트랙스 또한 조만간 가솔린 이외에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쌍용 티볼리가 소형 SUV 그룹 아이돌의 센터 역할을 하고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가 티볼리를 보좌하거나 티볼리가 잠시 센터 자리에서 내려갈 때 번갈아 센터를 맡았던 역할을 했지만 기아 쏘울은 거의 주목 받지 못하고 구석에서 춤추는 역할을 한 들러리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기아 차는 2014년 한 해 국내에서 올 뉴 쏘울 2만대를 판매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는 4,000대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쏘울판매량이 크게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엄밀히 말해서 상품성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올 뉴 쏘울은 절대 경쟁모델보다 꿀리지 않습니다. 올 뉴 쏘울 시승소감을 간단히 써본다면 초고장력강판을 대폭 확대 적용한 덕분인지 1세대 쏘울과 비교해서 주행안전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정숙성도 좋아졌습니다.

 

저는 1.6L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었는데 18인치 알로이휠과 235/45/18 사이즈의 타이어가 탑재된 노블레스 트림 올 뉴 쏘울의 경우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올 뉴 쏘울의 공차중량이 1.3톤에 달하고 무겁고 큰 18인치 휠 타이어가 구름저항을 증가시키기 때문이지요. 경쟁모델인 티볼리, 트랙스 등과 비교해서 타이어 접지면적과 사이즈가 가장 큽니다.

 

공차중량이 가볍고 공기저항이 적은 세단 모델인 아반떼, K3 등과 비교해서 올 뉴 쏘울의 6단 자동변속기 기어비가 크고 각 단 간격이 좁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시속 100km/h 주행 시 약 2,500rpm을 유지하며 아반떼 K3 등과 비교 시 약 500rpm 더 높습니다. 보통 기어비를 크게 설계하면 힘도 좋아야 하지만 공기저항이 큰 박스형 디자인 그리고 무거운 공차중량 때문에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습니다.

 

힘이 부족하니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는 빈도가 잦아지고 결론적으로 이것은 연비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올 뉴 쏘울 가솔린 모델은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강한 동력성능과 낮은 rpm에서 꾸준히 유지되는 힘을 원하신다면 쏘울 디젤이 낫다고 봅니다. 얼마 전 유로 6 엔진으로 변경 출력과 토크가 소폭 상승하고 6단 자동변속기 대신 효율성이 좋은 7단 DCT가 적용되어 공인연비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진동과 소음 때문에 디젤 엔진을 선택하기 싫다면 18인치 휠 타이어가 탑재된 상위 트림보다는 16, 17인치 휠 타이어가 탑재된 하위트림을 선택하거나 18인치 휠 타이어를 16, 17인치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모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올 뉴 쏘울 소유한 오너가 18인치 휠, 타이어를 16인치 휠, 타이어로 교체 후 크게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판매가 부진 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쌍용 티볼리 가솔린 모델 또한 힘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티볼리의 경우 올 뉴 쏘울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한 변속 히스테리 현상 때문에 가파른 언덕길 등지에서는 수동모드를 적극적으로 써야 할 정도였습니다.

 

트랙스, QM3를 겨냥한 판매전략을 수립했어야 했다.

 

 

 

처음 올 뉴 쏘울 출시할 때 기아 차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패션카라는 점을 강조해 개성이 강한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크나큰 함정이 있었습니다.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는 출시하면서 소형 SUV, 혹은 세단과 SUV 장점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모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거나 안전과 성능 그리고 연비 등을 먼저 어필하고 이후 각 모델들의 특별한 편의사양을 소개했지만 올 뉴 쏘울은 반대로 화려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그리고 편의사양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자동차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는 성능과 안전 연비 공간활용성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이는 해당 모델들의 자동차 카다로그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모델과 다르게 쏘울의 카다로그는 컬러가 화려하고 쏘울의 화려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자동차의 기본 정보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보셨다면 쉐보레 트랙스 또한 국내에서 판매량이 월별 1,000대를 넘은 적이 많지 않을 정도로 판매량만 따지면 크게 성공한 모델은 아니지만 쉐보레 트랙스는 현재 1.4L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었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젤 모델은 이제 막 사전계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트랙스는 출시 당시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가격 논란이 이슈가 되었음에도 현재 쏘울보다는 판매량이 월등합니다.

 

기아차는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려는 목적으로 자동차 기본적인 구성요소 등을 등한시하고 화려한 인, 익스테리어만 부각시킨 마케팅을 지금이라도 바꿔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비싸게 구매하는 물건이니 때문에 현금보유량이 많지 않은 이상 신중하게 구매할 품목입니다. 실제로 디자인에 혹해서 무작정 구매했다고 막상 구매 후 불편해서 다시 중고로 되파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높은 상품성을 갖추었음에도 판매량이 경쟁 모델보다 크게 떨어지는 기아 올 뉴 쏘울 요즘 현대기아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내년 연식변경 모델 출시할 때 쏘울 마케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레드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5.08.16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호롱불 2015.09.02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쏘울나올때 미니와 블라인드테스트를 했던걸로 압니다. 미니가 가진 패션을 입히고 싶었던 거지요. 하지만 미니의 기본기는 효과적으로 훔치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경쟁사 소형유틸리티비클이 성공하니까 덩달아 소형SUV라고 주장합니다. 제가보기에 쏘울은 패션카도 아니고 SUV도 아닙니다.

    닛산큐브를 견제하기위한 박스카지요. 미국에서 큐브를 이겼다고 자랑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보이는 디자인 언어가 그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면허딴 우리조카도 첫차로 SUV를 타고싶다고 하면서 티볼리 QM3 트랙스를 비교하고 정보를 모으고 있지만 쏘울을 언급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3. 지나가다 2015.09.09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쏘울은 그 차들 경쟁 모델이 맞고, 차 자체도 괜찮은 모델이라고 봅니다.
    다만, 홍보팀이 뻘짓을 많이 해서 좋은 차를 망쳐 놓은 느낌입니다. 본문에 쓰신 대로 크로스오버 차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기는커녕 엉뚱하게도 전혀 다른 차인 미니와 비교하지를 않나 구매 고객들이 전혀 고려하지 않는 패션성을 강조하지를 않나.

    그리고, 카탈로그를 보면 뭐가 뭔지 모르겠는 사진들과 개소리들만 가득하고 차에 대한 것은 도무지 제대로 볼 수조차 없더군요. 카탈로그인지 패션잡지인지 모를 쓰레기를 만들어서 카탈로그라고 들이밀고 있으니 차가 팔리겠습니까?

    위에 호롱불님께서는 조금 잘못 알고 계신데, 쏘울은 1세대부터 소형 SUV가 맞습니다. 쏘울 개발 과정에서 소형 SUV 개념의 크로스오버카라고 계속 얘기를 했고, 차 자체의 모양도 닛산 큐브와는 전혀 다릅니다. 즉, 박스카가 아닙니다. 박스카의 효율적인 공간 구성 같은 것을 갖추지도 못했고요.
    큐브는 쏘울처럼 바닥이 높지도 않습니다. 바닥은 일반 승용차처럼 낮고 보닛은 짧으며 캐빈은 확실한 박스 모양이라서 실내 공간 활용성이 굉장히 넓습니다.
    하지만, 쏘울은 바닥이 높은 SUV 개념이고, 보닛도 큐브처럼 짧지 않으며, 캐빈도 잘 보면 박스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SUV 스타일입니다. 뒷쪽이 수직으로 떨어질 뿐입니다. 큐브와 쏘울은 디자인 언어가 완전히 다릅니다.

    애초에 쏘울은 큐브와 경쟁하겠다고 만든 차가 아닌데 우연히 미국에서 "요상한 개념의 차들"이 한데 묶여서 경쟁을 했고 거기서 큐브를 이긴 것 뿐인데, 큐브를 이긴 결정적인 원인은 역시 우리나라에서 QM3가 잘 나가는 것처럼 이 차가 작은 SUV라는 것입니다. 큐브와 같은 괴상한 스타일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스타일인데 단지 작을 뿐인 것이죠.

    그리고, 지금 이 차가 잘 안 팔리는 결정적인 원인을 다들 간과하고 계신데, 옛날에 현대 쏘나타 디젤이 안 팔렸던 이유와 같습니다. 영업사원들이 싼타페 쪽으로 유도를 했지요. 쏘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업사원들이 스포티지 쪽으로 유도를 하는 것입니다. 기아는 더 이익이 높은 스포티지와 쏘렌토를 팔기를 원하는 반면 르노삼성이나 쌍용은 QM5와 코란도 C가 밀리니까 대신 QM3와 티볼리에 올인하는 것입니다.

    전략과 관계된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쏘울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지 차 자체가 SUV가 아니라거나 QM3 등의 경쟁차가 아니라고는 볼 수가 없죠. 메이커도 외면하고 소비자도 외면할 뿐입니다. 기아는 쏘울을 미국에서 잘 팔아먹고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안 팔린다 해도 신경도 쓰지 않고요. 카렌스도 유럽에서 잘 팔아먹고 있으니 한국에서 안 팔려도 신경도 안쓰죠. 스포티지와 쏘렌토를 팔아서 높은 이익을 챙기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 같습니다.

  4. 지나가다가 씀 2015.09.28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글이에요 제 생각과 같네요 시원합니다!!

  5. 쏘울차주 2018.01.21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까지 세단을 타다가 아내 말만 듣고 쏘울로 갈아탄지 3주 됐고, 이곳저곳 부지런히 다닌 결과 벌써 3000키로 주행했네요~
    제가 호수나 강 풍경을 좋아해서 비포장길을 달릴 경우가 많은데... 지상고가 높아서 그런지 아직 한번도 바닥을 긁힌 적이 없네요~
    suv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