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완전히 대체되는 새로운 공인연비제도가 도입되면서 올해 새로나온 자동차모델 뿐만 아니라 기존모델또한 연식이 바뀌면서 새로운 공인연비제도로 측정한 공인연비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000cc이하 경차모델중 최근에 쉐보레 스파크가 새로운 공인연비제도로 측정한 연비가 선보이면서 국산경차는 이제 신연비기준으로 연비를 비교해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나 이전에도 그렇고 공인연비 측정법이 바뀔때마다 항상 경차의 공인연비가 마치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는데요. 이번에 변경된 공인연비와 기존 공인연비와의 차이 또한 배기량이 큰 중대형차량 보다는 배기량이 작고 힘이 약한 경차의 공인연비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휘발유수동 - 22km/l → 17km/l(기존연비 신연비간의 연비차이 약23%)

휘발유오토 - 19km/l → 15.2km/l(기존연비 신연비간의 연비차이 20%)

LPG수동 - 17.8km/l → 14km/l(기존연비 신연비간의 연비차이 약22%)

LPG오토 - 15.1km/l → 12.3km/l(기존연비 신연비간의 연비차이 약18%)

 

먼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기아 올뉴모닝 변경된 공인연비입니다. 출처는 에너지 관리공단입니다.

 

기아 모닝의 기존 공인연비는 휘발유 수동 22km/l, 휘발유오토 19km/l입니다. 그러나 신연비제도 도입이후 휘발유수동은 기존 측정연비보다 약23%정도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LPG수동또한 연비하락폭이 20%를 넘었고 휘발유, LPG오토모델의 하락폭은 각각 20%, 18.5%정도로 수동보다는 하락폭이 약간 작지만 여전히 기존측정연비와의 차이는 큰편입니다.

 

 다음은 기아 레이입니다. 레이 신연비측정표를 보면 가장 연비가 높은모델은 무단변속기(CVT)가 있는데 무단변속기는 최근에 나온 모델이라 구연비측정값이 없습니다. 박스형 경차 레이의 휘발유와 LPG자동모델 구연비와 신연비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휘발유오토 - 17km/l → 13.5km/l(기존연비 신연비간의 연비차이 약21%)

LPG오토 - 13.2 10.8km/l(기존연비 신연비간의 연비차이 약18%)

 

레이의 경우에도 휘발유오토의 경우 기존공인연비와 새로운공인연비와의 차이가 20%이상이며 LPG오토 또한 18%가 넘습니다. 다만 모닝과 같은엔진을 쓰고 무게가 훨씬 무거움에도 신연비로 변경시 하락폭이 모닝보다 아주 약간 덜한 편이라는점을 감안할때 기아 레이의 새로운 공인연비수치는 나름 선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저는 휘발유오토 기준으로 새로운 공인연비가 리터당 12km/l정도까지 떨어질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모닝의 경쟁차종인 쉐보레 스파크의 새로운 공인연비입니다. 스파크 또한 기존공인연비와 새로운공인연비간의 차이가 큰편입니다.

 

휘발유수동 21km/l → 16.8km/l(연비차이 20%)

LPG수동 17km/l 14.0km/l(연비차이 약18%)

휘발유오토 17km/l → 14.8km/l(연비차이 약13%)

LPG오토 13.6km/l → 11.5km/l(연비차이 약15%)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에도 가솔린수동은 기존공인연비가 21km/l지만 변경된 공인연비는 16.8km/l 로 20%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LPG수동도 약 18%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가솔린오토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존연비와 변경된 공인연비간의 격차가 2.2km/l에 불과해 퍼센트로 환산해도 약 13%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차중 스파크 가솔린오토가 기존연비와 신연비간의 오차가 가장 적었습니다.

 

경차 오토보다 경차수동의 공인연비가 더 많이 하락한 이유가 궁금하다.

 

2010년에 제가 스파크 수동을 구입할때 가장 고려했었던 부분이 경제성입니다. 차값이 싸야하고 연비도 고려대상이죠 2010년 당시 중급옵션모델인 째즈 고급형을 선택했으며 1000만원이 안드는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지금까지 자동차할부금을 내고 있습니다.(내년7월까지 할부금 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즉 스파크 수동 가솔린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21km/l였습니다. 예전에 한국지엠에서 운좋게도 스파크를 6개월동안 롱텀테스트 했을때 연비가 비교적 괜찮게 나와서 스파크 수동의 실제연비도 기대했었는데 제가 기대한 것만큼 잘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스파크 수동과 오토 두 모델을 각각 1만키로씩 주행했을때 평균연비와 유류비를 계산한 포스팅이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아래링크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http://redzone.tistory.com/799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파크 수동과 오토의 실제연비차이는 불과 1.5km/l였습니다. 가혹주행조건은 스파크 수동이 더 많긴 했지만 대신 스파크 오토는 공차중량이 제일 무거운 풀옵션모델인데 반해 스파크 수동은 중급옵션이었고 휠타이어 또한 스파크오토는 15인치에 165mm타이어 스파크수동은 14인치에 155mm타이어라 마찰저항도 스파크 수동이 적은 편입니다.

 

기존연비에서 수동과 오토의 연비차이가 각각 3-4km/l나 차이가 났었는데 새로운 공인연비측정법에서 왜 연비차이가 줄어들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기존연비는 다이노상에서 정해진 그래프에따라 가감속을 하여 연비를 측정했지만 신연비는 실제 로드테스트가 포함되어 가혹주행요건을 적지않게 포함시켰다는 정보를 알고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동력손실이 적고 공연비가 희박한 수동차량은 정해진 다이노상에서는 그러한 이점을 많이 활용할수 있었던듯 하지만 새로운 공인연비 측정방법에서는 그러한 잇점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듯 싶습니다.

 

한국지엠 스파크보다 기아의 모닝의 공인연비가 더 많이 하락 그리고 공인연비를 통해 본 두모델의 특성

 

글을 보시면서 눈치채셨을수도 있겠지만 공인연비 하락폭을 보면 기아차의 연비하락폭이 한국지엠보다 더 크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의외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무래도 모닝의 경우 가변밸브타이밍 기구 그리고 중저속영역으로 최대토크를 높일수 있는 3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새로운 공인연비 측정법에서도 모닝이 스파크보다 유리할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연비측정법에서 모닝의 연비하락폭이 더 큰편입니다. 허나 그럼에도 공인연비는 모닝이 약간 더 높은 편입니다.

 

사실 스파크보다 2년 늦게 나온 모닝이 연비면에서도 더 좋아야 하는게 맞습니다. 스파크의 경우 모닝과 달리 저회전토크가 부족한 숏스트로크 엔진인데다 가변밸브타이밍 기구마저 없는 고회전형 엔진입니다. 이런엔진은 90년대 차량에 어울리는 스펙이며 스트로크가 짧아 최고속에서 이점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연비는 좋지않죠. 그래서 두 모델의 연비를 유심히 보았는데요.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모닝 가솔린수동입니다. 도심연비 16.2km/l 고속연비 18.2km/l로 측정되었지만......

 

쉐보레 스파크 수동의 경우 도심연비 15.6km/l 고속연비 18.6km/l로 고속연비가 오히려 스파크가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오토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파크가 모닝보다 도심연비는 1km/l낮지만 고속주행시 연비는 오히려 0.5km/l더 높게 표기되었는데요.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 왜냐하면 톱기어비 엔진회전수가 모닝이 약 500rpm정도 낮고(스파크 시속100km/h 3200rpm, 모닝 2800rpm 오토기준) 최대토크도 모닝이 수치가 더 높아서 도심이나 고속 모두 모닝의 연비가 더 높지 않을까? 예상했었거든요. 아니면 고속주행시는 기통수가 많고 스트로크가 짧을수록 최고속뿐만아니라 고속주행연비면에서도 유리한건지 저도 궁금하네요. 아무튼 고속주행연비는 모닝보다 스파크가 더 좋다고 합니다.

 

새로운 공인연비측정법으로 인해 경쟁모델끼리 비교할때 차량운행특성에 따라 더 높은 공인연비에 맞춰 차를 구입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모닝의 경우 시내주행연비가 더 좋은관게로 단거리주행이나 시내주행비율이 많다면 아무래도 스파크보다는 모닝을 구입하는게 유지비면에서 유리할것이고 반대로 고속주행연비는 스파크가 더 좋으으몰 고속도로 혹은 외곽국도 주행이 많다면 스파크를 구매하는게 유지비면에서 이득입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연비만 비교한겁니다. 자동차는 부동산 다음으로 비싼 물품인 만큼 차를 구매할때 단순히 연비만 따지면 안되겠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가 최근 주행거리 6만키로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 7월말에 구입했으니 약 1년7개월만에 6만키로를 돌파한 셈인데요. 2번 실린더 인젝터 고장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경차는 경제성을 많이 따집니다. 최근에는 경제성이 아닌 세컨카 혹은 패션카의 개념이 더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경차 = 경제성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죠. 경제성이 좋으려면 세금도 싸야하지만 무엇보다도 연비가 좋아야겠죠.


제가 2010년 7월말 창원출고장에서 새차를 인수한뒤 지금까지 쭉 주유차계부를 작성했습니다. 쭉 보세요.


위 도표는 2010년 신차를 출고받은뒤 주유비내역과 평균연비입니다. 주유비용은 1,740,559원, 평균연비는 17.3km/l, 그리고 1km당 주유비용은 106원이라고 표시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스파크에 4,771,081원의 휘발유를 주유하였습니다. 평균연비는 17.6km/l로 2010년보다 0.3km/l 연비증가 되었지만 지속적인 기름값 상승으로 1km당 주유비용은 119원으로 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39만6천원어치의 휘발유가 주유되었으며 평균연비는 17.68km/l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지만 1km당 주유비용은 124원으로 5원이 증가되었습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제가 차를 교체하려고 합니다. 현재 이리듐플러그와 저저항 점화케이블이 적용되어있지만 아마도 이 부품들에 대한 내구성 평가는 힘들듯 하네요. 근데 비싼돈 투자한만큼 연비향상이 있을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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