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벤틀리 부가티...... 이름만 들어도 아 세계 최고의 럭셔리카 라는걸 알수 있는 초호화 자동차브랜드입니다. 다른 양산브랜드와 달리 이들 브랜드에서 내놓는 차량들은 한번 나오면 상당히 오랫동안 판매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의 취향마다 인테리어 재질이나 편의사양등을 자기취향에 맞게 고를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9월29일 영국 최고의 럭셔리카 메이커 롤스로이스가 고스트EWB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팬텀의 하위그레이드에 포진하는 초대형세단이며 2010년초 처음 출시된 이후 뒷좌석 공간을 확장한 EWB 모델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고스트EWB 모델은 기존 고스트대비 휠베이스가 170mm나 길어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뒷좌석 레그룸 또한 그만큼 더 넓어져 뒷좌석에 탄 귀빈이 다리를 늘어난 레그룸만큼 더 뻗을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게 됩니다. 휠베이스가 더 길어진걸 제외한 외관은 기존 고스트와 동일합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EWB 뒷모습입니다. 앞쪽과 달리 뒤쪽은 공간이 좁아 사진각도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다행히 그럭저럭 잘 나왔습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입니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둘다 윗급 플래그쉽 기함인 팬텀과 비슷한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의 프론트 한가운데에 있는 환희의 여신상입니다. 올해가 롤스로이스 브랜드가 탄생된지 딱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그 기념으로 특별히 제작된 여신상이라고 하네요. 근데 제눈에는 팬텀에 붙은 환희의 여신상과 크게 다른점을 찾지 못했는데 무엇이 다른지......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는 기존 고스트와 동일한 엔진인 V12 6.6L 트윈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최고출력이 무려 563마력이나 되며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5초 내외 왠만한 스포츠카보다 더 빠른 수치라고 볼수 있죠.
 


롤스로이스 고스트의 앞좌석과 뒷좌석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뒷좌석의 경우 워크기능이 적용되어 뒷좌석에 탄 VIP가 시트각도 및 시트를 앞뒤로 조절할수 있다고 합니다.
 

팬텀에서도 존재했지만 고스트에도 문짝내부에 우산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얼핏보면 평범한 우산처럼 보이겠지만 우산재질이 젖은상태에서도 썩지 않도록 테프론 코팅되어 있다고 하며 우산한개 가격만 무려 80만원이상 ㅡ.ㅡ;


초대형 고급세단답게 뒷좌석에 착석한 VIP의 프라이버시를 노출하지 않도록 해주는 윈도우 커튼도 마련되어 있는데 도어그립 밑에 있는 버튼하나로 간단히 커튼을 열고 닫을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EWB 센터페시아입니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고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속에 네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고스트가 BMW의 섀시와 파워트레인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네비게이션 또한 BMW 네비게이션과 동일해 보였습니다.(R이라는 로고부분을 제외하구요)


고스트EWB 뒷좌석 에어벤트와 각종 스위치입니다.

고스트EWB의 계기판입니다. 계기판 좌측의 보이는 게이지는 엔진회전수 게이지가 아니고 동력을 얼마나 전달해주고 있는지에 대한 게이지입니다. 윗급인 롤스로이스팬텀 또한 엔진회전수가 아니고 윗사진에 보이는 게이지를 장착합니다.


윗 사진은 센터콘솔박스 앞에 붙어있는 다이얼컨트롤입니다. 오디오트랙과 라디오주파수 네비게이션등을 설정하고 조작할수 있는데요. 아래사진은 뒷좌석 암레스트에 붙어있는 다이얼컨트롤입니다. 운전자뿐만 아니고 뒷좌석에 탑승한 VIP가 오디오나 라디오채널을 검색하고 원하는 곡을 들을수 있습니다.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뒷좌석 승객은 주행중에 DVD등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윗사진의 다이얼컨트롤을 통해서 말이죠.

 

 

롤스로이스 고스트EWB의 가격은  5억 3천만원부터 시작됩니다. 오너의 취향에 따라 편의사양이 추가되면 가격은 더 높아집니다. 그야말로 차 가격이 왠만한 강남아파트 한채값과 맞먹을 정도로 아주 비싼 차량인데요. 놀랬던 것은 신차발표회 이후 롤스로이스 고스트EWB에 관심있는 손님이 와서 구경하고 가격을 문의했을 정도로 벌써부터 고스트EWB에 관심을 가진 VIP가 있었다는 겁니다.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극소수의 오너들이 구입할 롤스로이스 고스트EWB 신차발표회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자동차메이커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국산차브랜드처럼 다양한 차종을 취급하는 대중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독일3사인 벤츠, BMW, 아우디와 미국의 캐딜락, 링컨 그리고 일본의 렉서스처럼 고급스러운 중 대형차를 주로 취급하는 고급브랜드로 나누어집니다.


고급자동차 브랜드들을 찾는 소비자들의 경우 승차감이 좋고 승하차가 쉬운 4도어 정통세단을 가장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고급자동차브랜드들 또한 4도어 세단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이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4도어 세단의 경우 대체로 크기 및 사양에 따라 세가지 모델로 구분지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로 구분하여 판매하고 있고 BMW, 아우디, 캐딜락, 렉서스등도 세가지로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가지 모델중 메이커를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미들급 세단입니다. 벤츠 E클래스, BMW5시리즈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저를 포함한 K.A.B.A 멤버들은 지난주 벤츠E클래스와 캐딜락CTS를 비교했습니다. 벤츠E클래스는 E300 엘레강스 모델이며 캐딜락CTS는 3.0 퍼포먼스 모델입니다.


독일3사 중에서도 최고의 럭셔리 메이커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중형세단 E300과 북미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중형세단 CTS 과연 어떤특징이 있고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익스테리어 - E300은 보수적이고 안정적 CTS는 진취적이고 개성있는 익스테리어


두 차량 모두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곡선디자인 위주가 아닌 힘있는 직선이 가미된 익스테리어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같은 직선바탕의 디자인이라도 벤츠와 캐딜락이 추구하는 디자인성향이 다르다는걸 볼수 있습니다.




벤츠는 비단 E클래스 뿐만 아니라 벤츠의 다른모델의 디자인을 보면 변화보다는 안정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E클래스만 봐도 선대모델과 비교시 굵직한 직선이 조금더 가미된 점을 빼고는 디자인 자체는 그리 파격적인 편은 아닙니다. 벤츠의 대표적인 중형세단인 E클래스는 구입 연령층이 높고 소득수준과 명예가 높은 VIP들이 적지않을걸 감안해서 변화보다는 안정과 실리를 택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캐딜락CTS의 경우 벤츠E클래스에 비해 전 후면 디자인이 공격적이고 진보적입니다. 본래 캐딜락이라는 브랜드 또한 벤츠와 마찬가지로 구입연령층이 높은 편이었지만 CTS의 진보적인 디자인이 등장하면서 30대의 젊은 연령층 오너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선위주의 디자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향점이 다른 벤츠E300과 캐딜락CTS 어떤 디자인이 더 낫다고 할수 없을정도로 두 차량 모두 디자인면에서는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벤츠E300은 선대모델의 4등식 원형헤드램프를 남성적이고 굵직한 직선 헤드램프로 수정한 것이 가장 눈에 띕니다. 그리고 최근에 다른메이커에서 잘 쓰이지 않는 후드탑 앰블럼을 여전히 적용하여 후드탑 앰블럼을 크게 선호하는 중 장년층 오너들의 디자인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남성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앞모습에 비해 상대적으로 얌전한 뒷모습은 지금봐도 여전히 어색해 보입니다.




벤츠와 달리 캐딜락CTS는 전면 헤드램프와 후면 리어램프 디자인 모두 위 아래로 쭉 찢어진 다각형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벤츠E300과 달리 전 후면이 일체되어 있습니다. 또한 캐딜락을 상징하는 월계관 앰블럼이 전면그릴 중앙에 박혀 있으며 벤츠E300과 달리 크롬이 그릴 상단에만 둘러져 있어 상대적으로 전면부가 벤츠E300보다는 젊어보입니다. 


다만 벤츠E300의 경우 프론트휀더 뒤쪽에서부터 리어휀더 위쪽까지 쭉 연결되는 직선라인이 존재하여 사이드라인이 꽤나 역동적인데 CTS는 매끈한 편이어서 약간 밋밋해 보인다는 느낌도 약간 드는 편입니다.  


두 차량 모두 프리미엄 중형세단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인테리어 - 꽉 짜여진 느낌을 선사하는 캐딜락CTS, 여유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벤츠 E300 


인테리어 디자인또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처럼 연령층에 따라 호불호가 갈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 차량 모두 T자형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지만 E300의 경우 보수적이고 중후한 굵직한 우드트림의 장식이 가장 눈에 띄는데 반해 CTS는 센터페시아 부분이 젊은 취향의 메탈그레인으로 감싸져 있고 우드그레인은 대쉬보드 중앙부분과 도어트림 윗부분에 적용되었는데 벤츠E300에 비해 우드그레인이 얇은 편이어어서 중장년층의 취향에 특화된 E300의 인테리어와 달리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벤츠 E300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익스테리어의 직선적인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고전적인 편이죠. 특히 계기판 패널 디자인은 90년대 차량에서나 나올법한 보수적인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만일 벤츠가 아닌 다른브랜드에서 이러한 계기판 패널 디자인이 나왔다면 너무 구식디자인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보수적인 브랜드인 벤츠에서 나왔으니 크게 단점이 되지는 않을것입니다. 계기판 패널뿐만 아니라 센터페시아 또한 90년대 차량처럼 직각으로 뚝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E300의 경우 인테리어가 넓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큰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CTS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한결 부드럽고 진보적이죠. 3실린더 계기판이나 E300에 비해 한결 눕혀있는 센터페시아는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이며 편의성또한 E300보다 조금 더 앞서는 편입니다.


CTS의 인테리어는 남성적인 성향에 강한 E300에 비하면 중성적이면서 꽉차있다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좋아할만한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디오 및 공조장치 조작성, 시트 및 수납공간


인테리어 조작성은 CTS가 E300보다는 더 편리합니다. E300은 앞서 언급했지만 센터페시아가 직각으로 떨어지는 구조라서 버튼을 조작할때 몸을 좀더 숙여야 합니다.


E300은 기어레버가 스티어링휠 옆에 달린 칼럼식 쉬프트로 변경되었습니다. 대신에 기어레버가 있던 자리에 커맨드 컨트롤러라고 원형다이얼로 오디오 및 네비게이션등을 조작하는 컨트롤러가 존재합니다.


BMW의 아이드라이브와 비슷한 개념인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오 오히려 E300의 네비게이션은 아예 없는게 낫다고 생각될 정도로 네비게이션 조작성이 너무나 형편없었습니다. 


CTS는 커맨드 컨트롤러 같은 별도의 컨트롤러는 존재하지 않지만 오디오 및 공조장치 조작성이 상대적으로 벤츠E300보다 편리합니다.


스티어링휠을 비교해보면 벤츠E300은 그립감이 약간 거친 느낌이고 CTS는 매끈한 편입니다. 그리고 스티어링휠 리모콘 또한 두차량 모두 9시와 15시 방향으로 스티어링휠을 잡은 상태에서 조작할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벤츠 E300의 경우 지난해 출시되면서 한글화에 큰 신경을 썼습니다. 오디오 및 네비게이션은 물론이고 계기판 트립또한 한글로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은 CTS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됩니다.


컵홀더는 E300과 CTS 둘다 센터콘솔박스 위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콘솔박스를 살펴보면 CTS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E300은 1단 콘솔박스입니다. 콘솔박스 용량자체는 벤츠가 좀더 큰편입니다.


시트를 보면 두차종의 타겟연령층에 따라 시트구성이 확연히 다릅니다. 프론트시트의 경우 E300은 CTS보다 시트가 대체로 큰편이며 시트쿠션도 딱딱한 편입니다.


반면에 CTS는 시트크기자체는 E300보다 작지만 시트쿠션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우며 상체 양 옆구리를 잘 지지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벤츠의 경우 스포츠성보다는 편안하게 크루징할수 있도록 시트를 설계한듯하며 CTS는 젊은층을 겨냥하여 다이나믹한 주행에 적합하게 시트를 설계했습니다.


 뒷좌석 또한 두 차종이 지향하는 차이점을 알수 있습니다. E300의 뒷좌석은 평평하고 시트쿠션이 딱딱한 편인데 뒷좌석이 평평해서 뒷좌석에 2명이 아닌 3명이 탑승해도 가운데에 탑승한사람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한 듯합니다.


반면에 CTS는 뒷좌석 좌우가 등받이 부분이 약간 파여있어 뒷좌석에 2명이 앉을경우 상대적으로 등받이부분이 E300보다 편리하지만 뒷좌석 가운데부분에 착석시 E300보다는 약간 불편합니다.  


운전석 도어 스위치 조작성은 E300이 조금 더 편리하며 운전석 도어를 제외한 나머지 도어 스위치 조작편의성은 비슷한 편입니다.


두 차종 모두 2열 승객을 위한 뒷좌석 전용 에어벤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벤트 아래에 시거잭과 재떨이도 마련하였습니다.
 

빠른반응과 폭발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CTS 3.0 VS 지긋하면서도 고속에서의 지구력이 돋보인 E300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수입 럭셔리 중형세단 중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엔진형식과 배기량은 V6엔진과 3000cc급 가솔린엔진입니다. V6 3000cc엔진라인업이 남녀뿐만 아니라 젊은층, 중 장년층 모두 아우르는 편이죠.


이번에 비교시승한 캐딜락 CTS3.0 퍼포먼스와 메르세데스-벤츠 E300의 공통점은 바로 V6형식의 3000cc 가솔린엔진이라는 겁니다. 즉 국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엔진라인업이기도 합니다.
  



제원상 출력은 CTS3.0 275마력, E300 231마력입니다. 즉 CTS가 출력이 44마력이 높으며 토크도 CTS가 31kg.m, E300은 30.4kg.m으로 토크도 CTS가 약간 더 높습니다. 대신 공차중량은 CTS 1800kg, E300 1735kg 으로 E300이 좀더 가볍습니다. 


시동을 걸때 두 차량 모두 버튼스위치로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키박스 다이얼을 돌려서 시동을 거는 방식입니다. 시동을 걸고 아이들링시 두차량 모두 럭셔리카에 걸맞는 뛰어난 정숙성을 제공합니다.




다만 CTS의 경우 직분사방식이라 인젝터 소음이 약간 유입되는데 아주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E300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시동을 걸고 주행할때의 느낌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벤츠E300의 경우 엑셀레이터 페달이 무겁게 셋팅되어 있습니다. 만약 국산차만 탔었던 운전자가 벤츠E300을 운전한다면 약간 당황할수도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페달이 무거워서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시 편안하게 주행할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브레이크페달의 경우 페달깊이가 깊고 리니어하게 작동되는점은 이전모델과 비슷하지만 벤츠답지 않게 답력이 꽤 가벼워졌습니다. 아마도 다리힘이 부족한 여성오너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브레이크페달답력을 가볍게 셋팅한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브레이크페달이 무거운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CTS3.0 의 경우 벤츠와 달리 엑셀레이터 페달이 약간 더 가볍고 반대로 브레이크페달이 무겁습니다. CTS는 스포츠주행을 선호하는 연령층이 젊은 오너들의 입장에서 페달을 셋팅했다고 봅니다.


벤츠E클래스는 전세대 모델부터 벤츠에서 자체 개발한 7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있으며 캐딜락CTS는 GM이 자체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엑셀레이터 페달의 반응은 CTS3.0 이 약간 더 빠르며 E300은 엑셀레이터 반응이 한템포정도 늦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속력은 두 차량 모두 비슷합니다. 그리고 가속성향을 따져보면 CTS3.0은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는 편이며 E300은 벤츠답게 초반가속력 보다는 중 후반 가속력이 돋보입니다.


100km/h 정속주행시 계기판 기준으로 벤츠E300은 2000rpm에 걸쳐있으며 CTS는 1800rpm정도를 가리킵니다. 즉 E300이 한단 더 많은 7단 오토미션임에도 톱기어비는 오히려 E300이 살짝 높은점이 의외였습니다. 실제로 E300의 경우 제가 벤츠코리아에서 공개한 E300 기어비를 토대로 타이어사이즈를 대입해 계산해보니 5, 6, 7단 기어비가 꽤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2000rpm 기준으로 5단은 73km/h, 6단은 89km/h, 7단은 100km/h라는 계산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어비가 한단 더 많은 덕분인지 두 차량의 가속력은 비슷합니다. 오히려 고속에서는 벤츠E300이 조금더 나은 편이었구요. 두 차량의 가속력을 보고 싶다면 유명한 자동차블로거이신 카앤드라이빙님이 측정하신 E300 VS CTS 가속력 영상 http://www.caranddriving.net/2049 을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E300 - 빠르고 가벼운 핸들링, CTS - 탄탄한 서스펜션이 돋보인다.


다음은 핸들링과 코너링에 대한 비교평가를 작성하겠습니다.




먼저 슬라럼테스트를 할때 E300은 CTS보다 핸들링이 가볍고 빠른 편이었습니다. 스티어링휠 그립감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E300은 약간 거친 느낌이고 CTS는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렇지만 슬라럼테스트 할때 CTS는 일정한계치 이상 주행을 해도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지 않았는데 E300은 밸런스가 크게 흐트러지면서 언더스티어가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이는 서스펜션 셋팅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E300이 CTS보다 서스펜션이 무른 편이거든요.  


고속도로 주행안정감은 두 차량 모두 좋았습니다. CTS가 저속영역이나 고속 할거없이 일정하게 단단하면서도 노면을 꽉 붙잡는 느낌이라면 E300은 저속에서는 약간 무르게 느껴지지만 고속으로 달리면 달릴수록 주행안정성이 돋보였습니다.


벤츠E300 엘레강스 - 6970만원, 캐딜락 CTS3.0 - 5650만원




벤츠 E클래스와 캐딜락 CTS 두 차종은 독일 최고의 럭셔리브랜드와 북미 최고의 럭셔리브랜드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세단입니다.


두 차종을 비교해보면서 각 차종이 추구하는 방향과 타겟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벤츠의 대표적인 세단 E클래스는 고속도로에서의 주행능력만 높이 평가되는 E클래스 본연의 색깔을 약간 버린듯 합니다. 대신 부드러워진 서스펜션과 가벼워진 핸들링이 가미되어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지역의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듯합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벤츠 E클래스는 종전모델과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비교시승기에 나온 E300은 종전모델인 E280의 후속모델이라고 볼수 있는데 E280모델보다 600만원 이상 낮아졌습니다. 이는 벤츠뿐만 아니라 BMW 아우디등 대다수 수입차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산차 특히 현대기아차의 가격이 모델체인지 될때마다 가격이 올라가는점을 감안할때 벤츠의 이러한 가격정책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캐딜락CTS는 벤츠E클래스와는 반대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차 특유의 무른 서스펜션이 아닌 독일차 성격이 묻어나는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셋팅되어 마치 독일차를 타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앰블럼만 가리고 일반사람들을 상대로 비교시승 한다면 CTS는 독일차, 벤츠E클래스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만든차라고 결론내릴겁니다.


캐딜락CTS의 가격을 보면 엔트리 모델인 3.0럭셔리의 경우 4780만원, 3.0퍼포먼스는 5650만원입니다. 경쟁모델이라고 할수 있는 벤츠 E300, BMW528i와 비교시 가격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또한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도 더 싸게 국내에 들어왔기에 사실상 거품자체가 없는 차종입니다.


이번 비교시승기는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예전에 제네시스와 캐딜락CTS를 비교할때에는 캐딜락CTS 상품성이 너무 뛰어나서 제대로 비교시승기조차 쓸수 없었는데 벤츠E300과 비교하니 두 차량의 장단점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두 차 모두 추구하는 지향점은 다르지만 상품성은 두 차량 모두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벤츠 E300 차량평가표


캐딜락CTS 3.0 차량평가표





지난 월요일 4000만원대에 구입할수 있는 현대 제네시스330럭셔리와 캐딜락 CTS3.0럭셔리 모델 두가지를 비교했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시승기를 올렸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에 시승한 제네시스 모델트림은 330럭셔리 초기형모델입니다. 처음 나올때 4520만원이었으며 현재는 4674만원으로 올랐으며 몇가지 편의장비가 추가되었습니다.



참고로 제네시스의 경우 2008년1월에 출시되었으며 도로에서도 많이 보이는 차종이므로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소감 및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어차피 자동차디자인은 각 개개인마다 서로 원하는 취향이나 지향점이 틀리니까 나온지 얼마안된 신차가 아닌이상 디자인에 대한 소감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점과 단점 위주로 나열하겠습니다.


제네시스330 럭셔리의 장점을 꼽는다면?


현대 제네시스330럭셔리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비교시승 이외에 제가 단독으로 시승하면서 느낀 제네시스330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넓은 실내공간




예전부터 인터넷에서 나돌던 말이었지만 현대자동차의 실내공간 뽑는건 인정해야 된다고 말이죠. 그리고 제가 현대 기아차들을 접할때에도 현대 기아차가 다른건 몰라도 넓은 실내공간은 잘 뽑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네시스의 경우 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아랫급 대형세단인 그랜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넓게 느껴지는 실내공간 및 레이아웃을 자랑합니다. 거기에 상대적으로 체구가 큰 미국인 및 중국인들의 체형을 고려해서인지 시트크기도 상당히 큰편입니다. 그리고 수납공간또한 넓고 여유롭습니다.


비교대상이던 CTS는 물론 벤츠E클래스(현재 판매되는 모델이 아닌 바로 전모델), BMW5시리즈, 렉서스GS350과 비교해봐도 제네시스의 실내공간 및 시트크기는 제일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시트의 경우 너무 평평해서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시에는 몸을 제대로 지지를 못해준다는 단점도 있지요.


두번째 생각외로 괜찮은 가속력




다이나믹 럭셔리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네시스 그런 슬로건을 내건만큼 현대자동차가 주행성능에도 자신감을 내비친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속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보기 위해 캐딜락3.0CTS을 가지고 가속력을 측정했었던 수락산터널 의정부-별내 구간에서 가속력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제네시스330럭셔리의 경우 총주행거리가 거의 5만km를 뛴 상태입니다. 잠시 감상해보시죠.





어떻습니까? 제네시스330의 가속력이 의외로 빠른편입니다. 바로 아래 캐딜락CTS3.0럭셔리와의 가속력 측정 동영상을 링크걸었으니 비교해서 보십시오.


 


참고로 제네시스의 경우 출발할때 VDC가 깜빡이면서 뒷타이어쪽이 미끄러지면서 출발하는데 그 이유는 오른쪽 타이어에 얼음과 모래를 밟은 상태에서 출발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0km/h까지는 제대로 가속이 되지 않았으며 2단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후륜타이어가 접지력을 되찾으면서 제대로 가속이 되었습니다. 또한 속도계가 180km/h 가까이 올라갈때 3차선에서 달리던 그랜져가 갑자기 4차선으로 끼어드는 바람에 촬영을 중단하고 속도를 줄일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현대 그랜져TG L330모델을 잠시 시승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당시 그랜져의 엔진출력은 233마력에 전륜구동형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습니다.(2010년형 부터는 6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되었습니다)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그랜져TG의 경우 초반에 1단과 2단에서의 파워가 강력했지만 3단에서 상대적으로 파워가 쭉 빠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랜져보다 나중에 나온 제네시스의 경우 엔진개량이 이루어지면서 출력을 262마력까지 끌어올리고 후륜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 적용했습니다. 제네시스의 경우 그랜져와 달리 3단 가속력이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지는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제네시스의 가속력은 제 마음에 들었으며 작년에 시승한 BMW528보다는 가속력이 한 수 위라는걸 실감할 수 잇었습니다.


세번째 리터당 10km/l의 훌륭한 연비


제네시스330의 경우 연비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물론 고속도로 주행이 절반이상 되었지만 시내주행도 포함 및 수락산터널에서의 가속력 측정한것도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제네시스를 시승했었던 주말 토요일 저녁때에는 강변북로 일산방향 청담대교부터 강변북로를 빠져나온 동부이촌동 출구램프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했었습니다. 그렇게 극심한 지 정체구간을 포함하였음에도 연비는 얼추 리터당10km/l정도 나왔습니다.  




게이지를 보니 작은눈금 기준으로 1칸 반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금전이 부족한 관계로 도착후 근처 주유소에서 다시 기름을 가득 채우지 못해서 정확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바로 전에 비슷하게 연료게이지가 떨어진 상태에서 현금3만원 정도 넣으니 연료가 가득 채워졌습니다(리터당 1659원 기준 주유소)   


네번째 부드러운 미션세팅




현대차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특히 레버를 옮길때 현대차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변속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변속도 부드러운 편이죠.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미션은 현대파워텍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미션이 아닌 아이신 미션입니다. 원래 아이신미션의 장점이 빠른변속속도인데 제네시스의 경우 현대가 자체적으로 셋팅해서 그런지 변속속도가 빠르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대신 상당히 부드럽고 변속충격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네시스330의 단점7가지


첫번째 가격에 비해 부족한 편의장비 및 안전장비




제네시스330럭셔리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명색이 4500만원이 넘는차가 네비게이션이 없다는것이 말이될까요?(물론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습니다만 160만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해야 됩니다)


그 외에 헤드램프는 HID램프가 아닌 할로겐 램프이고, 조수석도 전동시트이긴 하지만 시트높낮이 조절 및 요추받침대 조절을 할수 없으며 후방카메라가 없습니다(후방카메라는 330럭셔리 윗급인 프라임패키지 트림을 선택해야 디며 DIS옵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후방카메라 하나만 추가하고 싶어도 720만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오디오 시스템또한 현대가 자랑하는 렉시콘 오디오시스템이 아니며 선택조차 할수 없습니다.


또한 TPMS(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를 선택할수 없으며(윗급 프라임패키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뒷좌석 안전벨트가 2점식입니다.( 그나마 에어백시스템의 경우 럭셔리 등급의 차량이라고 차별화를 해서 그런지 스마트에어백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지만 어드밴스드 에어백시스템은 더더욱 아닙니다.


편의장비 수준에서 3000만원을 살짝 상회하는 NewSM5보다 못한 4500만원이 넘는 럭셔리카 제네시스 차라리 가격이라도 싸면 모를까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두번째 불안한 주행안전성과 형편없는 서스펜션




제네시스 처음 나올때 다이나믹 럭셔리? 라는 문구를 넣어 동급 수입차인 벤츠E클래스, BMW5시리즈와 당당히 경쟁한다고 했습니다만 제가 시승해보니 다이나믹 럭셔리? 라고 생각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몇몇분들이 제네시스는 한국인의 입맞게 맞게 셋팅된 대형차니 고속주행 안전성이 불안한것은 단점이 될수 없다고 언급할겁니다.


그러나 제가 타보니 그냥 넘어갈수가 없을정도로 고속주행안전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랫급 현대차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를정도입니다. 아무리 한국인의 입맞게 맞게 만든 차량이라고 해도 고속주행안전성은 어느정도 보장해야 되지 않을까요?


제네시스의 서스펜션 구조는 이론상 주행안전성이 가장 좋은 5링크 서스펜션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현대자동차가 차를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해서일까요?


최근 현대차는 주행안전성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방향은 비교적 바람직 합니다만 문제는 저속에서 쓸데없이 딱딱하고 고속에서 급박한 상황이나 코너를 돌아나갈때 서스펜션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네시스도 이와 다르지 않았으며 제네시스 후속모델에서는 이부분을 크게 개선했으면 합니다.


세번째 편안하지 못한 운전석, 조수석승차감




이게 무슨 단점이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렇지만 제목 그대로입니다. 뒷좌석은 승차감이 상당히 좋습니다만 앞좌석은 럭셔리카에 맞지 않게 승차감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특히 조수석이 좋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제네시스의 승차감이 좋지않은것은 서스펜션과 시트 쿠션입니다. 제네시스의 서스펜션은 다른 현대차보다는 많이 단단해졌습니다만 여전히 승차감을 중시하는 셋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승차감과 주행안전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셋팅이고 나쁘게 말하면 승차감도 좋지않고 주행안전성도 좋지않은 어정쩡한 서스펜션이라는 겁니다. 제가 시승한 소감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때 천천히 넘으면 괜찮지만 빠르게 넘을때 서스펜션이 충격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는 편입니다.


또한 제네시스는 앞좌석 엉덩이 시트의 쿠션감이 생각보다 떨어지고 딱딱합니다. 시트 두께 자체는 두꺼운거 같은데 흠 이부분은 저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같이 비교시승한 CTS의 경우 서스펜션 자체는 제네시스보다 더 단단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뒷좌석 승차감은 제네시스보다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만 앞좌석은 오히려 제네시스보다 더 편합니다.(큰 차이는 아닙니다)


CTS의 앞좌석 엉덩이 시트에는 이중쿠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CTS는 이중으로 걸러줍니다. 그래서 앞좌석 승차감은 CTS가 조금 더 낫습니다.


더군다나 제네시스330럭셔리의 경우 조수석의 요추받침대와 시트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수석에 탑승한 탑승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시트포지션을 맞출수 없어 승차감이 운전석보다 더 떨어지는 편입니다. 


네번째 고속주행시 크게 유입되는 풍절음과 노면소음


대체로 현대차는 공회전시 혹은 저속주행시 정숙성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제네시스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은데 공회전시 혹은 저속주행때에는 전기차 부럽지 않을정도로 엔진음 유입이 상당히 적은편이며 정숙성 또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그렇지만 시속80km/h에서부터는 제네시스330럭셔리는 풍절음이 적지않게 들렸고 특히 노면소음유입이 크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속 120km/h이상에서 콘크리트로 포장된 고속도로를 달리면 의외로 노면소음이 크게 유입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제네시스의 방음 수준이 부실한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엔 제네시스330에 적용되는 17인치 타이어가 노면소음의 주범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풍절음도 적지않게 유입됩니다. 제네시스가 자랑하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는 시승차에는 없었으며 한등급 윗트림인 330프라임패키지 이상부터 적용됩니다.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된 제네시스면 모를까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되지 않은 330럭셔리 등급의 제네시스는 정숙성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었습니다.

  
다섯번째 럭셔리카에 어울리지 않는 타이어


위에서 언급했지만 제네시스330럭셔리에 적용되는 금호KH16타이어는 OEM타이어중에서도 가장 싼 타이어입니다. 정숙성 마른노면주행 빗길주행 눈길주행 접지력 어느것하나 좋은부분이 없는 타이어이죠.


제네시스380부터는 던롭SP5000 이라는 타이어가 장착되는데 이타이어도 고성능UHP타이어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타이어노이즈가 적은 저소음 타이어입니다. 럭셔리카라면 적어도 제네시스380에 적용되는 던롭SP5000 타이어를 330에도 적용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여섯번째  스티어링휠을 3번 이상 돌리면 갑자기 무거워지는 증상




최근 현대자동차가 동력손실을 줄이고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전동식 스티어링휠 시스템 즉 EPS시스템을 최근 전차종에 탑재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현대 기아차만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현대 기아차의 경우 제자리에서 스티어링휠을 몇번 돌리면 스티어링휠이 갑자기 무거워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주행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급박한 상황시 혹은 고갯길 주행시에는 스티어링휠을 평상시처럼 꺾다가 갑자기 무거워지기 때문에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들은 크게 당황해할수 있습니다.


혹시나 제네시스도 정지한 상태에서 스티어링휠을 돌려보았습니다. 결과는 다른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무거워집니다. 이부분은 시승차만의 문제이길 바랄뿐입니다.


일곱번째 부족한 트립정보 및 럭셔리카에 어울리지 않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말 그대로 제네시스는 트립정보가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 평균연비트립이 제네시스330럭셔리에는 없었다는게 너무 의아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현대 기아의 준중형차에도 평균연비 트립이 있습니다)
 

물론 제네시스를 타는 오너들중 평균연비를 일일이 계산해가면서 타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겠지만 순간연비 트립이 있는데 평균연비트립을 보여주지 않는건 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시승한 캐딜락CTS의 경우 트립조작 편의성은 제네시스보다 불편합니다. 거기다가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아 영어를 모른다면 더더욱 불편하죠. 그렇지만 트립에 나타나는 정보는 제네시스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언어설정까지 바꿀수 있을 정도니까요(물론 한글지원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디오시스템 또한 럭셔리카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디오를 즐겨듣는 오너라면 330럭셔리 보다 한등급 위인 330프라임팩(5073만원)을 선택하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45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할 제네시스330럭셔리 구입할 가치가 있을까?




제가 제네시스330럭셔리를 타보니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차종은 아닙니다. 가속력이나 연비등은 좋은 편이었지만 일단 편의장비부터가 너무 떨어지며 고속주행안전성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숙성 또한 그리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4500만원이면 제네시스 이외에 다른 국산대형차들을 구입할수 있는데 제네시스와 달리 상급과 최상급 트림을 구입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네시스가 좋다면 차라리 2000만원을 더 투자하여 제네시스380로얄을 구입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제네시스의 쭉 살펴보니 그나마 가장 살만한 트림은 가장 비싼 트림인 제네시스380로얄이라고 생각됩니다. 차량가격만 6000만원이 넘는 제네시스 로얄은 국내 소비자들이 생각하기에는 비싼 차종이지만 그래도 벤츠E클래스나 BMW5시리즈보다는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ㅡ.ㅡ;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는 다이나믹 럭셔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고했던것처럼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에 포진되는 차종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할때 제네시스330럭셔리모델은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이라기 보다는 후륜 패밀리 세단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모델명 옆에 럭셔리가 붙어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럭셔리 기준에는 못미칩니다. 


다만380이상 상급 트림이라면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에 부합된다는 예상이 들긴 하지만 시승을 안해봤으니 섵불리 결론을 내릴수도 없구요. 위에서 지적한 단점사항은 다음 제네시스 후속모델에서는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풀옵션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옵션정책은 지양했으면 합니다.(예를 들어 렉시콘 오디오시스템은 제네시스 기본형부터 들어갔어야 합니다. 제네시스 기본형오디오는 도저히 들어줄수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렉시콘 오디오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하되 스피커 개수를 줄이는 차별화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더 쓰고 싶은말은 많지만 더 써봐야 글만 길어지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제가 평가한 제네시스330럭셔리 점수입니다. 100점만점에 66.5점이라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2005년 가을에 국내에 첫선을 보인 렉서스 IS250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꾸준히 국내 수입차

판매량 10위안에 들어오는 수입차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수입차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이 주로 구입하는 IS250은 가격이 4000만원대 후반에 책정되어 윗급의 7000만워대

의 GS, 1억원이 넘는LS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런칭되어 렉서스 시리즈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며

또한 14스피커 마크레빈슨 오디오, 3개까지 시트설정 기억할수 있는 프론트파워 메모리시트, 전동식 리어커튼등

의 편의장비와 패들시프트등 펀투드라이빙 요소를 충족시키는 다재다능한 수입차량입니다.


렉서스는 IS250외에 상위그레이드인 IS350과 스포츠버전 그레이드인 BMW M3, RS4와 경쟁하는 V8 5000cc엔진인

IS-F가 있는데 아쉽게도 IS350과 IS-F는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 없습니다.


IS250은 작년8월에 외관을 살짝 다듬고 기존 프리미엄에디션 이외에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춘 스타일에디션이

출시되었는데 필자가 시승할 차량이 바로 IS250 스타일에디션 차량입니다.


매혹적인 LED리어램프와 새로 장만한 18인치 5스포크휠

IS250 스타일에디션에서 제일 크게 바뀐 부분이 바로 LED타입 리어램프입니다.


기존 IS250의 경우 리어램프가 전구타입인 데다 방향지시등 또한 클리어가 아닌 황색이라서 고급스럽고 날카

로운 앞모습과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IS250스타일에디션은 리어램프가 LED타입으로 교체되어 시인성이 좋아졌으면 특히 밤에는 은은한 느낌과 함께 사람들

의 눈길을 유혹합니다.


그외에 새로 장착된 5스포크18인치 휠은 IS250의 외관을 더욱 스포티한 이미지로 보여주었으며 전동접이식 아웃

사이드미러에는 사이드리피터가 장착되어 더욱 고급스러움을 연출한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가 추가되었으며

전면 그릴의 개수가 적어지고 대신에 더 굵어진 특징을 가졌습니다.

기존IS250에서 바뀐부분중에서 필자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리어램프


고급스러운 우드그레인 대신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의 메탈그레인 인테리어


스타일에디션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이 대쉬보드와 도어 상단부분을 둘러주는 메탈그레인입

니다. 기존IS250과 프리미엄에디션에는 고급스럽지만 고전적인 우드그레인으로 장식되어 있다면 IS250 스타일에

디션은 젊으면서도 진취적인 메탈그레인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트등 가죽 인테리어 마감부위에는 화이

트스티치를 적용시켜 프리미엄에디션과 차이를두었습니다.


또한 스포티한 이미지의 알루미늄 스포츠페달이 장착되었으며 그 이외에는 기존 IS250과 비슷합니다. 렉서스 특

유의 옵테트론 계기판과 14스피커 마크레빈슨 오디오, 3스포크 텔레스코픽 스티어링휠은 기존과 같습니다.

기존IS250의 우드그레인 대신 메탈그레인으로 두른 IS250실내.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깔끔하다


앞좌석은 렉서스답게 편안합니다. 다만 필자의 경우 엉덩이가 큰편이고 다리도 굵은편인데 그래서인지 엉덩이 시

트가 큰 차량을 선호합니다. IS250의 경우 엉덩이를 받쳐주는 시트가 그리 크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점이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말이 많은 뒷좌석도 시승해 봤는데 뭐 생각보다 좁진 않았습니다. 특히 앞좌석 시트를 안쪽으로 파서 레

그룸이 확보되어 있어서 그런지 무릎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륜플랫폼의 특성상 구

동축이 차체바닥 중앙을 지나가게 되어서 그런지 대부분이 전륜구동인 국산차 뒷좌석보다는 좁아보이는건 사실입

니다.


필자의 생각으로 준중형차량인 아반떼, i30, 라세티보다는 좀더 좁았고 뉴프라이드 뉴베르나와 비교시 비슷하거

나 약간더 넓은 수준입니다.


오디오 작동해봤는데 오디오cd가 없어서 그런지 자세히는 모르겠고 라디오 들어봤는데 좋더군요. 예전에 뉴에셈

임프레션 가스차 렌트해서 타고 라디오 작동해봤는데 정말 완전히 80-90년대 카세트 테잎 라디오 음질과 똑같더

군요.(깡통 기본형모델이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그거에 비하면 IS250오디오는 완전 빵빵한 극장수준입니다.


실내공간을 생각해서인지 트렁크공간은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뒷좌석 팔걸이를 제끼면 트렁크에서 뒷좌석공간까

지 연결되어 있어 스키같이 부피가 작지만 길다란 짐을 실을수 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좁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산 준중형이상급 차량과 비교시 뒷좌석 좁고 갑갑한건 어쩔수 없다.


성능 및 파워트레인


렉서스 IS250스타일에디션에 장착되는 엔진은 기존IS250과 같은 207마력에 25.5kg.m의 풍부한 토크를 냅니다. 미

션도 기존과 같은 ECT 6단 오토미션이며 차이점이 있다면 기존 IS250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SC만 있던데 반해

서 IS250 스타일에디션은 VSC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VDIM이 기본으로 장착되었습니다.


이제 시승해 봅니다. 시승코스는 문막 발보린모터파크 트랙입니다. 서킷구간이 짧아서 고속테스트는 할수 없지만

중저속 가속력과 타이트한 커브가 많은 서킷이라 차량출력보다는 단단한 서스펜션과 핸들링이 빠른차가 유리한

코스입니다.


럭셔리 컴팩트 고급세단이지만 엑셀반응이 생각했던것보다 빨라서 코너중간중간에 가속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 또한 폭발적으로 나가는 느낌은 없지만 저속 중속 할거없이 일정하면서 꾸준한 가속력이 인상깊었습니다. (고

속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시승차의 IS250스타일에디션은 6단 ECT오토미션이 장착되어 있는데 미션변속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고 변속충격

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한 시속 20-30킬로에서 급작스럽게 출발할때 일부 국산차에서 rpm이 순간적으로

레드존까지 올라가며 변속이 지연되어 가속이 순간적으로 안되는 변속 히스테릭 현상이 나타나는 차가 있었지만

IS250에는 변속히스테릭 현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브레이크는 크게 민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둔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셋팅을 좋아합니다.

렉서스IS는 스포츠지향 세단이지만 고급 럭셔리세단요소도 포함되어있기에 서스펜션을 무작정 단단하게 셋팅하지

않고 적당히 단단한 승차감으로 셋팅하였습니다.


따라서 문막의 타이트한 코너를 돌때 생각했던것보다 롤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코너링이 나쁘다거나 그

런느낌은 없었습니다.

운동성능을 잃지않았으면서도 승차감과 타협한 IS250스타일에디션 서스펜션


제자리에서 핸들을 끝에서 끝까지 돌릴때의 록투록 회전수는 2.8-2.9회전정도로 추정되며 핸들링이 크게 민감하

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편도 아니었습니다.


렉서스차량의 차체자세제어장치 개입이 빠르다고 하는데 필자가 타본 IS250 스타일에디션 또한 차체자세제어장치

개입이 상당히 빠릅니다. 하지만 국산차들의 VDC개입이 비교적 거칠고 좀 딱딱한 느낌인데 반해 IS250은 부드럽

게 개입이 되어서 필자인 저는 트랙션컨트롤 경고등이 깜빡거리는걸 보고서야 VDIM이 개입된다는걸 알수있을정도

로 필자는 VDIM개입에 대해 육감적으로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입이 너무나 자연스럽더군요.


VDIM은 3단계로 개입조절 할수 있는데 단순히 VDIM OFF버튼을 누르면 트랙션 컨트롤만 꺼지고 5초이상 누르면

VDIM이 완전히 꺼집니다. 또한 VDIM이 완전히 꺼진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걸면 VDIM이 정상적으로 켜

집니다.


저는 VDIM을 완전히 끄고 주행하지 않았고 VDIM ON상태하고 트랙션컨트롤만 OFF했는데 사실 별차이 못느꼈습니다

. 제가 너무 둔감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IS250스타일에디션을 타보고 나서 왜 수입차시장에서 수입차판매량 10위안에 꾸준히 들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동급의 BMW3시리즈나 벤츠C클래스보다 더 싼 이유도 있겠지만 스포츠성을 지향하는 오너와 편안함을 지향하는 오

너들 두 부류를 모두 만족시키는 차인거 같습니다. 만일 완전한 스포츠성을 지향하는 사람은 IS-F나 BMW M3, RS4

같이 스포츠주행에 특화된 차량이나 퓨어스포츠카를 구입하는게 낫겠죠. 또한 IS보다 더 푹신한 승차감을 원한다

면 렉서스 최상급의 LS시리즈를 구입하거나 국산 대형차를 사는게 나을겁니다. 거기에도 만족못하신다면? 흠 저

는 할말이 없습니다.


혹자 다른분들이 IS250을 보고 개성이 없는 밋밋한 차량이라고도 혹평할수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다중적인 성격

을 가진 좋은 차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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